광명교육지원청, 학생과 경기도의회가 함께하는 정담회 개최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지난 27일 광명시 충현박물관에서 광명청소년교육의회, 꿈의학교 청와대, 경기도의회가 함께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광명청소년교육의회와 꿈의학교 청와대 활동을 통해서 논의된 사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최종적으로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경기도의회에 전달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은 ▲광명시 수영장 증축 ▲재활용품의 정확한 분리수거 ▲학교 놀이터 설치 증진 및 운영 지원 ▲청소년을 위한 뉴스 ▲온라인수업 방안 ▲환경보존을 위한 청소년감시단 구성 및 토종식물 군락지 조성 ▲편안한 교복을 위한 정책 ▲사이버 학교폭력예방교육 방안 등이다. 광명청소년교육의회 성민주 의장(광휘고 2학년)은 학생들이 1년 동안의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를 최종적으로 정책으로 작성하고 경기도의회와 교육청에 제안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옥 교육장은 학생들이 교육과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며 시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양주시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서 행안부장관상 수상

양주시의 폐가문제 해결의 선진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라이프업(Life up) 봉암마을사업이 28일 서울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경찰청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범죄예방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범죄예방 비전과 성과가 우수한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에 수여한다. 라이프업(Life up) 봉암마을사업은 범죄유발과 주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공ㆍ폐가와 낙후시설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주민활동공간과 수익시설로 리모델링해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다.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는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고 폐가가 늘어나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 셉테드 사업과 정주여건개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주민, 외부 전문가, 경찰, 군인 등과 함께 거주환경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이 결과 폐가를 철거된 공간에 아이들을 위한 오픈스페이스를 비롯해 배드민턴장, 지압미로, 치매예방 인지건강 운동공간, 마을 문화공간, 상가 이용객과 방문자 쉼터 등을 조성했다. 또한 마을 중심부의 건물 2곳을 수익창출시설로 리모델링해 마을의 수익창출을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했다. 특히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야간 범죄예방을 위해 밝고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설치, 벽부 안심조명 설치, 범죄 사각지대 조도 개선, CCTVㆍ비상벨ㆍ로고젝터 설치, 자율방범대 초소 설치, 보행자 안전 안심길 조성, 다국어 안내사인 등을 설치했다. 이번 수상은 불안요소를 단순 제거하는 폐가 철거에 그치지 않고 마을주민의 활동공간과 수익창출시설로의 재조성을 통해 범죄예방과 마을 활력 제고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시민을 중심으로 시와 경찰이 함께 마을의 안전을 위한 인식을 같이하고 노력한 공동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안전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알기쉬운 경제이슈] 코로나19와 노동시장

조영화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노동시장 환경도 마찬가지다. 가이라이너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은 코로나19는 더 이상 보건 위기가 아니라 노동시장과 경제의 위기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국경과 지역, 거리를 봉쇄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됐고, 이는 직장폐쇄와 휴직, 실직으로 이어졌다. 한편 재택근무와 원격회의 등의 근로형태가 보편화되면서 그동안 막연히 예상만 했던 언택트, 자동화,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앞에 한층 가까워졌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유례없는 고용위기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초기 고용감소 현상은 주로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부문과 영세사업장, 저임금 및 불안정 일자리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2분기 이후로는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라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제조업부문의 고용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은 남성보다 여성, 중장년층보다 청년층에 더 큰 영향을 미쳤으며,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이와 같은 고용 충격의 장기화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재택근무가 단기간에 확대되는 등 근무형태가 다양화됐다. 잡코리아 설문결과, 직장인 62.3%가 재택근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한국경제연구원이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한 대기업(120개사)의 75%인 90개 업체에서 재택 및 원격근무 등 유연근로제를 실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러한 근무형태는 근무 장소에 제약이 있거나 소비자를 직접 만나야 하는 대면 서비스업에서는 채택이 불가능하여 직종과 산업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프리에이전트(Free Agent), 긱 이코노미(Gig Economy)와 같은 새로운 고용 환경을 촉진시키는데 기여했다. 자율출퇴근제, 비대면 업무의 확산 등으로 조직에서 벗어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일하는 프리에이전트들이 빠르게 늘고, 다양한 성격의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쿠팡 플렉스나 배민 커넥트 등 긱 이코노미 시장이 급성장했다. 이처럼 코로나19는 노동시장에 다각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실직의 장기화, 재택근무 등 근무형태 변화, 비대면 및 플랫폼 경제의 진전 등 새로운 노동시장 환경과 관련한 중요한 이슈를 제기했다. 먼저 실직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업종별 맞춤형 고용유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재택근무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근무형태를 도입하는 등 추세적 변화를 고려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비대면ㆍ플랫폼 경제의 급속한 진행 등 코로나19 이후의 노동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고민을 함께해야 할 때이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코로나19는 바이러스 그 자체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음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더욱이 우리는 코로나19의 충격과 함께 4차 산업혁명, 고령화 등 메가트렌드 변화에 따른 산업구조의 전환을 함께 겪고 있어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조영화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포스트 이건희’ 시대… 이재용 부회장 ‘뉴삼성’ 행보 속도

코로나19와 미ㆍ중 무역갈등 등으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본격적인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맞이했다. 삼성을 새로 이끌게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산적해 있는 과제를 해결하면서도 뉴삼성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이건희 회장의 장례를 마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경영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네덜란드와 베트남을 다녀오며 해외 출장을 재개한 이 부회장은 조만간 일본이나 중국, 미국 등을 돌며 현장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2월 초쯤에는 정기 인사도 단행해야 한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손을 뗀 지 이미 6년이 넘은 상황이어서 올해 특별히 파격적인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게 일단 삼성 내부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경우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고동진 무선사업부문(IM) 사장, 김현석 CE부문 사장 등 3각 부문장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소폭의 인사에 그치겠지만 이들 대표이사가 교체될 경우에는 후속 인사까지 다소 큰 폭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서도 올해 삼성전자는 높은 실적을 거둔 만큼 큰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이재용 부회장이 공석이 된 회장 자리에 언제 오를지도 관심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앞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의 앞선 창의력과 도전정신, 일등주의 등을 계승하면서 이 부회장이 약속한 뉴삼성을 이끌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변혁기를 맞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확대나 유망 기업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의 핵심인 반도체에서 메모리 부문 세계 2위였던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해 1위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 역시 삼성을 따돌리고 점유율 격차를 더 벌려가고 있다. 삼성이 메모리뿐만 아니라 2030년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해선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과 5G와 6G 등 차세대 이동통신, 자동차용 전장사업 등 삼성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고사양 반도체와 AI, 5G, 전장사업 등은 이재용 부회장이 발굴한 삼성의 역점사업이다. 이밖에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과 경영권 불법 승계 등 두 건의 재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