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애틋하게 살기…코로나 극복의 지혜 알려줬을지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사색과 여유를 통해 팬데믹을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늘게 길게 애틋하게 살아가기..팬데믹을 이겨내는 삶의 지혜입니다라는 글에서 팬데믹 장기화로 피로와 고단함도 크지만, 우리는 분명 새로운 삶의 방식을 터득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10개월째다. 지난 2월 대구.경북에 이어, 8월 수도권에서 발생한 대유행은 공동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기도 했다. 이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을 넘어 삶의 일부가 되었다라며 K-방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절대 오만해선 안되는 것도 잘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이겼다고 착각할 때 바이러스는 더욱 치명적인 공격으로 좌절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고 위험에 수용가능한 자세로 가늘게 길게 애틋하게 살아가는 것, 바이러스는 어쩌면 극복의 지혜를 알려주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께서 지식(GSEEK) 콘서트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10분 정도 분량이니 시청을 권해드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사회에 대해 장하진 교수님께서,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영웅에 관해 대구의사 김동은님께서도 콘서트에 함께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도는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 GSEEK을 통해서도 자기계발 등 지식을 나누고 있다면서 올 가을 도민 여러분들께서 사색과 배움의 기회로 활용하신다면 더 없이 기쁠 것 같다. 주말이다. 책 한권, 영상 한편 즐길 여유 가지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포토뉴스] 망포동 정전사태 아파트 복구작업

코로나 대응에 지친 공무원·의료진 우울감에도 상담 ‘0건’

#1. 수원시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 A씨는 본 업무는 아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야간이나 주말에 종종 현장 순찰 업무에 투입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당시)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거나, 일부 영업점에 집합 모임을 제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가 삿대질부터 욕설까지 각양각색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A씨는 한 취객이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유리병을 들어 때리겠다는 시늉을 했는데 이때가 제일 무서웠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후 구청에 보고해 순찰 업무에서 빠지게 됐다는 A씨는 제 일이 공무원인 걸 어떡하느냐며 코로나19로 다 같이 힘들고 어려운 때에 혼자 힘들다고 징징댈 수도 없고 마냥 참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인천의 한 의료원 간호사 B씨는 동료 중에는 확진자 병동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배우자가 직장에서 퇴사를 요구받는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19 전담 간호사의 가장 큰 불안은 가족에 대한 염려라며 울먹였다. 이어 B씨는 일부 환자는 커피심부름, 택배, 배달 음식 등 의료와 관계없는 개인적은 요구를 하기도 한다면서 이런 일이 과도하고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업무에 방해가 되지만 (현 상황에선) 모든 게 연속적인 업무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쉬는 시간에도 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10월10일 세계 정신 건강의 날, 공무원과 의료진이 울고 있다. 코로나19로 우울감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는 수가 많아졌지만 이들을 돕는 공적인 심리 회복 지원책은 턱없이 미흡해 방치된 실정이다. 10일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상담 실적을 보면 관련 조사 응답자 319명 중 158명(49.5%ㆍ복수 응답)이 신체적인 증상이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이 132명(41.3%)이었고 외상 후 스트레스가 있다는 사람은 90명(28.2%), 불안하다는 사람은 72명(22.6%)으로 나타났다. 자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수는 9명(2.8%)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정신건강 정도를 직종별로 비교해 보면 신체 증상,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불안, 자살 위험성 등 모든 증상에서 간호사가 다른 직종보다 높았다. 그러나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이러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 실적은 아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트라우마센터 소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549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 377명, 대구 121명, 경기 32명, 경남 19명 순이었다. 서울 지역 의료진 비율이 68.7%에 달하는 만큼 전국 각지에서 고르게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소방직 등 공무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올 초부터 의료진 외에도 공무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심리 상담을 총괄하겠다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특별한 상담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 내 운영 중인 재난심리지원센터도 이 같은 지침에 따라 코로나 관련 상담을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5월부터는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 등 특정 대상을 한정해서만 상담 창구를 열기로 하고 현재까지 심리상담 167건, 정서지지 144건을 실시했다. 이때 역시 공무원ㆍ의료진은 보건복지부와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맡기로 한 만큼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당)은 K-방역 주역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정부 지원책은 너무 소홀하다며 심리평가 등 심리지원과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우리사회를 비추는 ‘희망등대’_이달의 모범 경찰관] 일산서부경찰서 주엽지구대 이정표 경위

이정표 경위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를 이어가고 이름처럼 경찰의 이정표가 되겠습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던 한 20대 청년은 고민 끝에 경찰관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현재 그는 지역사회에서 소외이웃을 돌보는 봉사하는 경찰관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말 그대로 지역의 파수꾼, 민중의 지팡이가 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청장 이문수) 일산서부경찰서 주엽지구대 소속으로 이달의 모범 경찰관으로 선정된 이정표 경위(55)의 이야기다. 경북 의성 출신의 이 경위는 1990년 3월 의정부경찰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이후 주민과 직접 만나 부대끼고 소통하고 싶다는 일념에 경찰 인생 30년 중 대부분을 치안현장 일선에서 근무해 왔다. 오랜 기간 최일선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다 보니 일화도 많다. 이 경위는 2003년 일산서구 탄현지구대 근무 당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중국집 배달원을 적발하고 인적사항을 확인하던 중 벌금수배자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벌금을 낼 형편이 안 되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대신 벌금을 내주도록 중국집 주인을 설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집 주인과 인연을 맺은 이 경위는 함께 중국집 휴무일에 맞춰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에 저소득층을 위한 자장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나눔의 영역을 넓히고자 2014년 6월 뜻을 모은 지인들과 징검다리 봉사단을 결성해 현재까지 총 108회, 430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봉사 날 근무가 겹치면 동료와 근무를 바꿔서라도 봉사에 나섰고, 야간근무 이후에도 잠을 미룬 채 복지시설로 달려갔다. 이 같은 이 경위의 숨은 공로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2018년 경찰청 주관 숨은 일꾼에 선정됐고, ㈔경기애양회로부터 경기애향 봉사상도 수상했다. 업무에서도 꼼꼼하고 세심한 면모를 보이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실시한체포술 역할극 공모전에서 팀원들과 함께 작성한 시나리오로 직접 동영상을 촬영ㆍ편집해 청내 1위를 차지했다. 중요범죄 분석으로 관내 지역 맞춤형 탄력순찰을 실시해 중요범죄부터 청소년비행까지 범죄 사각지대가 발생치 않도록 한 공로로 2019년 경기청 베스트 탄력순찰팀 일원으로 선정되는 등 2019년 경기북부청 베스트 순찰팀 상반기 2위, 하반기 1위 등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정표 경위는 경찰 업무가 바쁘고 고단하지만 틈틈이 자장면 한 그릇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 오히려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얻게 된다며 앞으로도 나눔 전도사로서 행복 바이러스를 널리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은기자

의정부 마스터 플러스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48명, 2차확산 우려 적어

건물을 일시 폐쇄한 마스터 플러스병원 의정부 마스터 플러스병원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최초 발생 나흘 사이 48명에 달하나 환자 동선이 거의 없거나 간단해 2차 확산 우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9일 코호트격리 중인 3, 4, 5층 315명 등 모두 316 명에 대한 중간검사를 한 결과 3, 4층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5층에서 1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입원 환자 4명, 간병인 4명, 보호자 3명이다. 이로써 지난 6일 26명의 첫 확진자 이후 7일 9명, 8일 2명 등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었다. 5층 46명( 간호사 가족 1명) 3층 2명이다. 입원 환자 20명, 간병인 14명, 보호자 10명, 간호사 3명, 간호사 가족 1명 등이다. 확진자 주소지별로는 의정부 16명, 서울 10명, 양주 5명, 남양주 4명, 동두천 3명, 가평 2명, 포천, 군포, 시흥, 오산, 고양, 부천, 광주광역시 각 1명 등이다. 이같이 확진자가 단시간 내 같은 장소에서 다수가 발생하고 주소지가 의정부 외 다양한데도 2차 감염자는 9일 확진판정을 받은 5층 간호사( 7일 확진자)의 딸 1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 재활환자로 보호자, 간병인이 병원에 늘 함께 있어야 하는 상황으로 확진자 외부 동선이 거의 없거나 간단하다. 때문에 외부 감염확산우려는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다수가 발생한데다 입원환자 대부분이 6080대 고령으로 기억력이 약한데다 일부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이 병원 5층을 코호트격리한 데 이어 3, 4층도 같은 조치를 했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 오는 19일까지 격리기간이지만 해제시기는 추가확진자 여부에 달려있다. 앞으로 격리해제 전 검사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경기도, ‘산림바이오 거점’ 도전장

경기도가 산림바이오 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도전장을 제출했다. 타 시ㆍ도 2곳과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유치 성공시 여주시에는 축구장 17개 규모의 스마트 양묘장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는 산림청이 공모하는 2021년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여주시를 후보지로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산업계의 천연물질 수요와 임가의 안정적 공급을 연계, 품종개량ㆍ재배기술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게 주요 골자다. 선정된 곳에는 내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200억원(국비 130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매년 1곳씩 총 4곳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충북 옥천, 올해에는 전남 나주가 각각 뽑혔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공모에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일대를 대표 후보지로 제시했다. 부지가 도유지이고, 주변 산림을 기반으로 양묘장 조성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총 사업부지 면적은 총 12만㎡(축구장 17개 규모)다. 경기도는 여기에 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주요 산림바이오자원 생산현황 파악 및 수요처 발굴, 관련 기업ㆍ농가 기술 지원, 품종별 유용성분 검사ㆍ안전성 평가)ㆍ종자공급 및 양묘기술 센터(노지ㆍ온실 재배장, 종자 저장고, 유망 품종의 우량종자ㆍ묘목 보급 및 재배기술 교육)ㆍ생산단지(주변 산림ㆍ임가에 재배기반 구축)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를 비롯해 광역지자체 3곳이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오는 12일 PT 심사를 거쳐 이달 내 공모 결과가 발표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내 최대 바이오사업장 분포지역인 경기도가 산림바이오 소재의 국산화 및 안정적 공급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한 산림바이오 산업발전과 임가 소득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바이오 분야는 의약품ㆍ화장품 등으로 원료 수요가 많지만 천연물질의 67%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나고야의정서가 2014년 발효, 해외 생물자원 이용에 따른 사용료(로열티)가 증가하는 등 국가 간 생물자원 주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한 산림바이오 국가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여승구기자

도의회, ‘디지털 전환 촉진’ 등 각종 특위 잇따라 추진

경기도의회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경제 전환 촉진, 경기도민의 인권인식 함양 등 각종 현안을 다루는 특별위원회를 잇따라 추진한다. 경기도의회는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조광주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성남3)이 경기도의회 디지털 전환 촉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 촉진 특위 구성 결의안은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경제주체들의 행태ㆍ인식 등이 변화하면서 경제ㆍ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따라 마련됐다. 해당 결의안은 특위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는 디지털 전환 촉진에 대한 정책을 조정ㆍ통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민관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토론회ㆍ세미나 개최, 정책 제안, 현장방문 등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관련 정책의 총 점검 및 경기도가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광주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경기도의 각 분야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서는 사업 수행을 위한 관련 조례 제ㆍ개정, 충분한 사업예산 확보, 도민과의 소통ㆍ협력 등이 의회를 통해 적시에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비례)은 경기도민의 인권의식을 함양하고 경기도 인권 정책에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경기도의회 인권증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인권증진 특위 구성 결의안은 최근 불거지는 미투 운동이나 사회적 약자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대 및 성범죄 사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각종 사고의 문제가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을 부정하는 인권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인식에 따라 추진됐다. 경기도 각 부서의 인권 정책 점검 및 제도개선책 마련과 경기도민의 정책참여 방안 등에 대해 도의회 차원에서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종현 부위원장은 인권 증진에 관한 사항이 매우 중요한 정책임에도 경기도의 경우 인권 정책에 관해 인권담당관에서 총괄하나 상담 및 현황 관리에 그치고 있다며 여러 부서에서 직접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라 개별 인권정책에 대한 통일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추진 및 분야별 정보공유가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추진된다. 김용성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비례) 대표 발의하는 해당 특위는 독도수호 및 동해표기 운동에 앞장서기 위한 도의회 차원의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 내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독도교육 강화, 동해표기운동 캠페인 지원 등의 활동을 경기도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특위를 구성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김경호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가평)이 경기도의회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대표 발의, 11월4일까지인 활동기간을 내년 5월4일까지 6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특위 구성 결의안 및 활동 연장 안건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347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최현호기자

수원시 망포동 아파트 1천300여 세대 정전 사태

"사방이 온통 어둠이에요."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A 아파트. 이날 오전 4시부터 1천38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19개 동)에 18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온종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고층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자 외출조차 하지 못한 채 종일 집 안에 갇혀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이 아파트 20층에 거주하는 최혜련씨(37)는 홀로 집에 남은 친정엄마가 온종일 엘리베이터 불통으로 외출조차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정전 사태로 전기뿐만 아니라 수도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가중됐다. 주민 A씨(15)는 양동이 한가득 채우고 와도 화장실 한 번 다녀오면 다 쓴다며 젊은 사람들도 물을 받아 아파트 계단을 수차례 오르락내리락 거려 힘이 드는데 어르신들은 어찌할까 싶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수원시는 아파트 관리동 등에 비상식수 차량을 임시로 운용해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단지 정문과 후문에 간이화장실 각 1대씩 설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50분께 이 아파트 단지 내 변전실이 침수돼 정전이 발생했으며 한국전력과 소방당국, 관리사무소가 변전실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이날 오후 7시14분께 배수 작업을 완료했으며 건조작업과 전기설비안전검사를 차례로 실시해 변압기 설비 이상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력 복구는 이르면 10일 오전 중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설치 후 전기 공급을 재개한다면서 완전한 복구는 보름에서 한 달이 걸린다고 했다. 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