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하루 확진 30명…감염경로 불분명 36%

10명대로 줄어들었던 경기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다시 30명대를 기록했다. 이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36%를 넘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누적환자는 4천224명이다. 이천 장호원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센터 이용자 2명과 직원 1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환자는 22명이 됐다. 또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에서는 확진자 1명(누적 17명)이 추가됐고 부천 남부교회에서도 2명이 더 나와 총 18명이 확진된 상황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36.7%(11명)로 여전히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원 병상 가동률은 46.6%이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4.3%다. 한편 경기도는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오는 추석 연휴를 비대면으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추세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 언제든 다시 폭발적인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확산과 감소에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나와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 이번 추석은 가급적이면 비대면으로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해령기자

소비자원 “안마의자, 아이 못쓰게 해야”…끼임 사고 위험 커

안마의자의 다리길이 조절부에 아이가 끼여 다칠 위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제품을 만든 바디프랜드복정제형휴테크산업 등 3개사는 무상수리를 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국내 안마의자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안마의자 하단 다리길이 조절부(이하 조절부)에서 영유아어린이의 신체 끼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안마의자는 안마 전에 체형을 측정하거나 안마모드를 작동시킬 때 다리 쪽의 조절부가 벌어졌다 수축한다. 그 과정에서 영유아의 신체가 끼일 수 있고, 이때 끼임을 감지하지 못하고 조절부가 그대로 수축하면 신체에 큰 압박을 준다. 사고가 났을 때 보호자가 당황해 제품 전원을 끄거나 전원 플러그를 뽑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끼인 상태 그대로 제품이 멈추거나, 조절부가 원위치로 돌아가며 더욱 수축하기 때문이다. 성인 남자의 힘으로도 멈춘 조절부는 잘 벌어지지 않는다. 이런 사고는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난다. 무릎 골절이나 허벅지 타박상 사고가 나고, 지난해 10월엔 1세 남아가 조절부에 가슴과 배 부위가 끼여 사망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일부 제품의 조절부는 전동모터로 작동하고 작동 중 사용자의 조작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벌어졌다 수축하는 구조였다. 아이들의 머리몸통이 끼일 수 있는 너비로 벌어져 조절부 내 끼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조사대상 14개 사업자 중 바디프랜드복정제형휴테크산업 등 3개사가 판매하는 일부 제품이 이런 구조를 보였다. 복정제형의 CMC-1300과 휴테크산업의 HT-K02A는 조절부가 영유아의 머리왆緇育 끼일 수 있는 너비로 벌어지지만 끼임 감지 센서가 없었다. 바디프랜드 BFX-7000은 센서가 있어 작동을 멈췄지만 기능이 다소 미흡했다. 유사한 모델은 복정제형 10여개, 휴테크산업 20여개 등이다. 바디프렌드는 유사모델이 없다. 소비자원은 3개사에 해당제품의 개선을 권고했다. 회사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끼임 감지 센서를 추가하거나 작동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수리는 무상이며 방문을 통해 진행된다. 소비자원 위해정보국 윤혜성 팀장은 현재 안마의자는 영유아어린이 끼임 사고와 관련한 안전기준이 없다라면서 국내 14개 안마의자 사업자는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자율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안마의자의 안전성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사고 방지를 위해 ▲사용전 설명서의 주의사항 숙지 ▲보호자는 영유아어린이가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도록 감독 ▲끼임 사고가 발생하면 전원을 끄거나 전원 플러그를 뽑지 말고 조절부가 벌어지도록 조작 ▲작동을 멈출 때에는 주변에 영유아어린이, 반려동물 등이 있지 않은지 확인 ▲미사용시, 반드시 전원 플러그 뽑기 등을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 시민들에게 답을 구합니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코로나시대 시민에게 답을 구하는 비대면 온라인 릴레이 시민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구리시는 제2회 구리시민께 답을 구합니다 온라인 대화를 23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문2동을 시작으로 구리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해피 GTV를 통해 동별 현안 사항을 시민들이 질의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정은 수택1동(9월24일), 수택2동(9월25일), 교문1동(10월7일), 인창동(10월14일), 동구동(10월15일), 갈매동(10월16일) 등이다. 매회 오후 2시에 이뤄진다. 구리시는 앞서 지난 2018년 민선7기 들어 구리시민 주권실천단을 구성, 4년간의 시정 방향을 시민들과 함께 정하고, 지난해는 제1회 구리시민께 답을 구합니다를 통해 2천500여명의 시민들과 직접 만나 현장을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시대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나갈 방법으로 온라인 유튜브 창구를 마련,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의 주체인 시민들을 응원하고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시민들이 평소 궁금한 시정에 대해 각종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전화나 SNS 등으로 사전 질문한 사항에 대해 온라인으로 답변하는 형식이다. 사전 질문답변 사이에는 유튜브 실시간 댓글에 대한 즉석 답변도 이뤄진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하면서 시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재난을 극복하고 미래의 밝은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단원 작품 68년만에 고향 안산으로 돌아온다

안산-김홍도 작품 미국에서 70년 가까이 머물러 있었던 단원 김홍도의 작품 공원춘효도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온다. 더구나 공원춘효도의 귀착지가 단원 김홍도의 고향인 안산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23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57회 경매를 통해 공원춘효도가 4억9천만원에 낙찰됐다. 그동안 환수를 추진해온 안산시가 경합 끝에 작품을 낙찰받았다. 경매 시작가는 4억원이었다. 안산시는 앞서 지난 4월에도 단원 김홍도의 여동빈도를 낙찰받는 등 그동안 단원의 작품을 꾸준히 사들여 단원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단원 김홍도의 고향인 안산에는 단원의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한 공간인 단원미술관이 건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산은 단원이 20대 초반까지 그림을 배우고 성장한 고장이다. 이곳에선 지난 1999년부터 매년 단원미술제를 여는 등 단원의 도시임을 알려오고 있다. 공원춘효도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이 열리는 날 풍경을 담은 그림으로 과거 시험장을 주제로 한 단원의 유일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전쟁 당시인 지난 1952년 미군이 구매해갔고, 지난 2005년부터 미국 현지 골동품상이 소장했다. 68년 동안 미국에 있었던 작품이 이번 경매를 통해 환수된 셈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작품을 미국에서 단원의 고향인 안산으로 환수할 수 있게 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 들여온 작품이다. 단원미술관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옥션 경매 낙찰 총액은 약 71억원이고 낙찰률은 72%를 기록했다. 이중섭의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 아들은 10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11억원에 낙찰됐다.김환기의 내가 살던 곳은 12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14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