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인천 남동구,‘행복두끼 프로젝트’로 결식아동 사각지대 예방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인천 남동구 등과 함께 지역 내 결식위기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남동구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3일 장종우 LH 인천본부장과 이강호 남동구청장,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법인영업본부장,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실장, 김연자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이사 등은 남동구청장 집무실에서 행복두끼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모의 실업과 실직, 가정해체 등 탓에 결식 위기에 처한 아이들 100명에게 도시락 급식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위기아동가정에 LH의 맞춤형 주거정보 제공과 대상가정의 위기사례를 관리해 지역사회 아동복지를 지원하는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남동구는 위기에 놓인 어린이를 발굴하고 ㈜미래에셋생명과 행복얼라이언스는 도시락 제작비용을 지원한다. LH는 배송인력과 차량렌트 비용 지원과 대상자 가정에 맞춤형 주거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락을 제조배송한다. 이 구청장은 사각지대에 놓인 결식위기아동을 적극 발굴하여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 본부장은 아동복지와 주거복지 협력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를 남동구에 제안했다며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SRT오리동천역 신설 가능할까?…성남시, 정부에 기술검토 요청

성남시가 농협하나로 성남점 부지(분당구 구미동 174)에 가칭 SRT오리동천역 신설의 타당성 조사를 해달라는 주민 요구와 관련, 기술적 검토를 정부에 의뢰했다. 역사 설치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경제적 타당성 조사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SRT오리동천(분당수지)역 신설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를 해달라는 청원이 5천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 성남시 6호 행복소통청원으로 채택됐다. 청원인은 지난 2017년 SRT가 생긴 이래 분당과 판교 등 94만명의 경기남부 주민들은 SRT 이용을 위해 수서역까지 1시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주변 사례를 보면 동탄~지제역 구간(약 20㎞)에도 역사가 설치돼 있고, 광명~서울역 구간(약 20㎞)에도 역사가 설치돼 주민 편의와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 21일 SRT 주무기관인 국토교통부와 관리기관인 국가철도공단에 기술적 검토를 요청했다. 시유지인 해당 부지(8만4천㎡)와 인접한 SRT노선 구간은 지하 약 45m에 설치된 터널 구간으로 현재 고속철도 터널구간에 역사를 신설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운행 중인 고속철도 노선에 역을 신설할 경우 열차 고장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 공간을 부본선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터널 일부 구간을 철거해야 하나 이 과정에서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는 게 성남시의 설명이다. 여기에 열차 운행이 종료된 이후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성남시는 예상했다. 하루 3시간 이상 작업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성남시의 기술적 검토와 관련, 국토부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대답했으며 비용은 성남시가 부담한다며 검토 이후 타당성 조사 시행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하남도시공사 행안부의 혁신우수 지방공공기관 선정

하남도시공사(공사)가 최근 행안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관한 혁신 우수 지방 공공기관으로 선정됐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혁신 우수 지방 공공기관은 우수한 자율혁신과제를 제출한 지방공기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는 전국 지방공기업이 제출한 382개 자율혁신과제를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심사한 뒤 30개 지방공기업을 선정한다. 사회적 책임경영기반 확립과 참여와 협력의 민주적 경영체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적극 행정 확산 및 경영혁신 4가지 주제 중 주제별로 우수한 사례를 뽑았다. 공사는 상향식 정책제안 시스템 도입이라는 과제를 제출, 참여와 협력의 민주적 경영체제 부문에서 우수 6개 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상향식 정책제안 시스템은 하남 시민이 스스로 해결방안과 정책제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직접 민주주의 구현의 장을 펼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사는 앞서 지난해 하남혁신통합조직(HIT)을 출범, 지역 내 유관 기관과 민간기업 등 7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정책을 추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기관의 실패사례와 개선방법 공유ㆍ제안제도 활성화 방안교육, 의견공유 등의 성과도 거뒀다. 김경수 공사 사장은 수익창출은 물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혁신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혁신우수기관으로 지난 22일 온라인방식으로 개최됐던 2020 지방공기업 혁신성과 콘서트에 참여했으며, 해당 콘서트에서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과정 등을 모두 거쳤다. 최종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며 5개 기관이 최우수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된다. 하남=강영호기자

코로나19 여파에 결혼건수 급감…1981년 이후 최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1~7월 결혼건수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7월 출생아 수 역시 같은 달 기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월에는 경기도의 순유입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6천367건이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7월 기준 최소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3% 줄었다. 1년 전 대비 혼인 건수 감소율은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4월(21.8%)과 5월(21.3%) 20%를 넘어선 뒤 6월(4.2%)에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통계청은 주로 혼인하는 연령층인 30대 여성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혼인이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결혼식 연기도 일정 부분 혼인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봤다. 이런 가운데 7월 출생아 수는 2만3천67명으로 1년 전보다 2천155명(-8.5%) 줄었다. 7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6만5천7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3천963명으로 1년 전보다 747명(3.2%) 늘었다. 같은 달 기준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17월 누적치로 보면 17만6천363명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7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896명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전입신고를 통해 파악된 국내 이동자 수는 61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9천명(8.7%) 증가했다. 이동자 수는 8월 기준으로 2017년(62만8천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도가 1만7천1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923명), 세종(8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태희기자

중국에서 게임머니 환전으로 110억 챙긴 조직…코로나19로 국내 피신했다 덜미

경찰 추적을 피해 중국에 본거지를 뒀던 게임머니 불법 환전조직 일당이 코로나19를 피해 사무실을 국내로 옮겼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게임산업법 및 도박개장 등 혐의로 A씨(45) 등 5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지난 2018년 초부터 최근까지 2년에 걸쳐 게임물 불법 환전조직인 일명 스타머니를 운영해 불법수익금 1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성인PC방 6천620곳에 합법적으로 설치된 고스톱, 포커 등의 게임을 불법개조해 환전이 가능하도록 한 뒤 가상의 돈인 게임머니를 실제 돈으로 환전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PC방 업주들이 손님에게 환전해주고 받은 게임머니를 다시 환전해주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수법으로 수익을 챙겼다. 애초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중국 칭다오에 사무실을 두고 A씨를 비롯한 주요 운영진만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조직을 관리했다. 그러던 중 올해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북 구미로 사무실을 옮겼고 지난 2월부터 수사를 이어온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불법 수익금이 있는지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사한 불법 환전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성인PC방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휘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