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지역본부, 유튜브 통한 공동주택 안전영상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요섭)가 입주자 눈높이에 맞춘 공동주택 화재 및 생활안전정보 등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한다. LH 경기지역본부는 21일부터 화성봉담2 그랑드비체 입주민에게 화재 및 생활안전, 세대 내 기기사용법 등을 설명하는 23개 안내 영상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화재 및 생활안전과 관련한 영상은 유튜브에 일부 게시돼 있으나 공동주택에 최적화돼 있지 않고, 한 개의 채널을 통한 집적화된 제공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변화하는 입주자 눈높이에 맞지 않는 기기사용 책자를 제공하고 있어, 노령입주자에게 가독성이 저하되고 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 입주자에게는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H 경기지역본부는 화재 발생 시 대피동선, 소화전 사용법 등 위험상황 시 대처 방법, 제세동기 사용법과 같은 생활안전 영상뿐만 아니라 세대 내 기기사용법까지 제공하며, 입주자의 불편사항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하자접수방법까지 영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바로 시청 가능한 유튜브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입주민의 주거안정성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요섭 본부장은 LH는 주택공급뿐만 아니라 입주 이후 입주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인천대 박령경,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 단식 우승

박령경(인천대)이 제74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겸 제32회 회장배테니스대회 여자부 단식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대학 무대 첫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박령경은 20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부 단식 결승전서 이은지(한국체대)를 세트스코어 2대0(7-5 6-2)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앞서 열린 여자부 단체전서 금메달을 거둔 박령경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령경은 첫 세트 초반, 반 박자 빠른 샷을 앞세운 이은지에 고전하며 1-4로 뒤졌으나,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뒤 반격에 나서 연속 3게임을 따내 4-4 동점을 만들고 여세를 몰아 7-5로 따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 두 번째 세트 2-2 상황에서 발이 무뎌진 이은지를 상대로 박령경은 좌우로 길게 떨어지는 샷으로 상대를 흔들면서 4게임을 보태 6-2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령경은 우승 뒤 대학 진학 후 첫 단식 우승이다. 어떻게 이 기분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기쁘다면서 오늘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은 것이 너무 좋다. 그간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감독님, 언니들, 그리고 동료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경기문화재단 동두천 두드림뮤직센터, 온라인 뮤직스쿨 개최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동두천 두드림뮤직센터는 비대면 음악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교육의 공백을 메우고 시민들의 건강한 예술 취향을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교육프로그램은 두드림 뮤직스쿨(참여형)과 오픈 클래스(강의형)으로 뉜다. 뮤직스쿨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통해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통기타, 우쿨렐레를 배울 수 있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통해 강의자와 참여자 간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오픈 클래스는 밴드음악, 통기타, 대중음악사, 동두천 락 음악 등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사전 촬영 후 25일 두드림 뮤직센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영상을 게시한다. 오픈 클래스 온라인 교육은 다음 달 17일, 31일 오후 5시부터 두드림뮤직센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전상규 두드림뮤직센터장은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 대한 문화예술교육의 갈증을 온라인 예술교육으로 해소하고, 문화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음악에 관심 있는 경기도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한국학 연구 불모지 개척해온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개원 50주년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개원 50주년을 맞는다. 단국대는 세계 최대의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 국내 유일의 한국식 한자어 전문 사전인 한국한자어사전 편찬 등 한국학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동양학연구원이 오는 28일 개원 50주년을 맞는다고 밝혔다. 지난 1970년 설립된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역사문화 연구, 한자사전 편찬, 동양학분야의 인재 양성 등 한국학 연구의 불모지를 개척해오며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학 학술회의는 현재까지 50회에 이르는 동안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해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동양학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역사, 문화, 정치, 경제, 사상 등을 아우르는 연구를 집대성해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동아시아로 외연을 넓혀 동아시아 문명교류를 중심으로 하는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성과를 담은 종합 학술지인 동양학은 80회에 걸쳐 논문 850편을 발표해 지난 2004년 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동양학총서를 비롯해 각종 학술도서 167종 212권 발행, 170여회가 넘는 정기 연구발표회 개최 등 동양학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자사전 편찬사업은 동양학연구원이 자랑하는 가장 큰 학문적 업적이다. 2천년이 넘는 한자문화유산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독보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한대사전과 한국한자어사전 편찬사업에는 지난 1978년부터 2008년까지 30년에 걸쳐 연인원 22만명과 총 35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사전에는 표제 한자 5만5천여자, 한자 어휘 42만여개 등이 수록돼 명실공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기본 한자는 물론 지명, 생활, 문화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한자 어휘와 우리나라 고유의 한자 어휘 등도 망라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과천시의회 문화재단 예산 전액 삭감…연내 문화재단 출범 어려워

연내 과천문화재단 출범이 어렵게 됐다. 과천시의회가 지난 18일 추가경정 예산심의에서 과천시가 제출한 문화재단 출연금 5억9천만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과천축제를 비롯해 문화예술 행사 추진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0일 과천시와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과천문화재단 창립총회와 법인설립 허가, 등기 절차를 마무리한 후 연내과천문화재단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었다. 문화재단은 시민회관 문화시설 관리와 과천축제 등 지역의 각종 축제를 주관하고,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지난 5월 예술의전당 상임이사와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한 박성택 씨를 과천문화재단 대표로 선임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문화팀장 등 직원 12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과천시의회가 지난 18일 과천시가 제출한 과천문화재단 출연금 5억9천만원과 과천 생활문화센터 사업비 6천900만원 등 문화재단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 내년도 문화예술 행사 계획수립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이달 채용 예정인 12명의 신규직원에 대한 급여조차 지급할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과천시 문화예술인들이 과천시의회를 비난하고 나섰다. 과천지역 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 과천시 문화 예술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과천문화재단이 예산문제로 제때 출범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만약 문화재단의 출범이 늦어져 내년도 문화예술 행사에 차질이 빚어지면 모두 책임은 시의원들이 져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과천시의회 한 시의원은 과천시가 문화재단 설립 과정에서 행정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특히, 신규 직원 채용은 5-6명 내외라고 보고하고도 실제는 12명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며 과천시는 문화재단을 설립할 목적으로, 시의회에 거짓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화재단이 도시공사 직원을 고용승계하기로 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신규직원을 많이 뽑게 됐다며 문화재단 출연금 예산을 편성하지 못하면 내년도 문화예술 행사 진행이 어려워 재상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