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초중 9월11일까지 등교인원 1/3 제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된 서울ㆍ경기에 이어 인천도 8월18일부터 9월11일까지 등교 인원이 재학생의 3분의 1로 제한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도록 강력 권고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분야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정부는 이날부터 2주간 서울, 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유치원과 초ㆍ중학교는 18일부터 9월 개학 이후 2주가 지난 9월11일까지 교내 밀집도를 전체 학생의 3분의 2 유지 권장에서 3분의 1 이하(고등학교는 3분의 2 유지)로 강화해야 한다. 또 지역 감염이 확산하는 서울 성북구ㆍ강북구, 용인시 전체와 양평군 일부 소재 유치원 및 학교는 18일부터 2주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고위험 시설인 300인 이상 대형학원뿐 아니라 300인 미만인 중ㆍ소규모 학원도 운영 제한 명령 대상에 포함해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집합 금지, 벌금 부과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연우 기자

경기도, 코로나19로 막힌 중기 도와 43만달러 수출성과

경기도가 외교부와 협업해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뚫었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카타르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로 수출에 차질을 빚은 FT에너지(대표 한재연)를 도와 4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두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FT에너지는 안산 한양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 중인 에너지 저장기기 개발 분야 중소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자사가 개발한 유체 분배기(여러 기계에 일정하게 오일을 분배공급해 주는 장치)를 카타르 무샤이렙 신도시 공사에 수출하기로 현지 업체 A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완제품 수출이 아닌 현지조립 방식을 취하기로 하고 부품을 먼저 보낸 것이 걸림돌이 됐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에서 조립을 담당할 기술진 파견이 차단돼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더욱이 납품한 자재의 유효기한 만료시점이 다다라 폐기해야 할 상황까지 처했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4월 말 경기도가 FT에너지 측으로부터 이 같은 애로사항을 접수, 전 방위적인 지원활동에 나서며 풀리기 시작했다. 도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즉시 우리 외교부와 주한 카타르 대사관에 공문을 발송했다. 조속한 시일 내 카타르 현장에 기술진들이 파견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한 것이다. 이에 외교부는 아중동국장의 주한카타르대사 면담, 주카타르대사관의 카타르 관계부처 및 발주처 접촉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예외 입국허용을 요청했다. 주한 카타르 대사관은 도의 협조요청에 적극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본국과의 협의를 거쳐 6월 초 FT에너지의 기술인력 4명에 대한 특별 예외 입국을 승인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카타르항공 한국지사를 통해 FT에너지 기술진의 출국 및 입국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FT에너지의 기술진 4명은 지난달 10일 현장에 배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 수출 물량까지 포함, 총 4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거두게 됐다. 한재연 FT에너지 대표는 기술진이 제때 들어가지 못했더라면 수출 차질은 물론, 부품 폐기 등 큰 손실을 볼 뻔 했다며 카타르 대사관까지 움직이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준 외교부와 경기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기초수급대상자 할머니의 따뜻한 기부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에 살고 있는 정혜자(77) 할머니가 100만원의 기부금을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기초수급대상자인 할머니가 비 피해를 온 농민을 위해 선뜻 100만원의 기부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에서는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 정 할머니가 살고 있는 곳은 도로 포장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산길을 따라 가야 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택시를 이용해도 집 앞까지는 운행이 어려워 30분을 더 걸어들어가야 하는 곳에 살고 있다. 정 할머니는 기초수급대상자로 어려운 환경에 혼자 살고 있지만, 최근에 쏟아진 많은 비로 피해가 이어지자 그동안 알뜰하게 모아왔던 돈을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정 할머니는 농사를 지어 봐서 비 피해에 공감하고 아픔을 느낀다 며 면사무소 복지팀과 마을에서 많은 도움을 주어 항상 감사하며 고맙고 심장 수술을 받았을 때도 병원과 의료진의 친절에 감사함을 느껴 이번 기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병후 지평면장은 할머니의 선한 마음에 감사하고 고맙고 어려운 곳에 잘 쓰일 수 있게 하겠다며 따뜻한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게 더욱 노력해 살기 좋은 지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은 복지팀에 전달돼 공동모금회에 들어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양평=장세원 기자

6ㆍ17 대책 두달…수도권 집값 진정기미ㆍ전셋값은 불안

다주택자와 법인 등의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한 617대책이 나온 지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수도권 집값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시장은 710대책과 84대책 등 후속 대책이 추가되면서 예상치 못한 불안이 가중되며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617대책 이후 최근까지 2개월 동안 수도권 아파트값은 1.25% 상승했다. 경기도는 1.82% 올랐고, 인천은 0.65%, 서울은 0.50% 상승했다. 경기도는 올해 617대책 발표 직전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이 5.53%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책 이후 2개월 동안 1.82% 상승하며 상승폭이 다소 누그러졌다. 617대책 전까지 집값이 크게 뛰었던 군포시(9.12%), 수원시(14.21%), 안산 단원구(10.21%)는 대책 발표 후 2개월 동안 상승률이 0.20%(군포), 1.52%(수원), 1.07%(단원) 등으로 진정됐다. 인천 연수구 역시 집값이 대책 전까지 올해에만 9.19% 상승했다가 대책 후 2개월간 0.92% 오르는 데 그쳤다. 집값 둔화와 달리 후속 대책이 추가되면서 전세시장은 불안해지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부동산 3법과 임대차 3법으로 전세 계약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고, 계약갱신 시 보증금 인상이 5% 안으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에서 전셋값을 올려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4년 거주가 보장된 세입자들이 기존 전셋집에 주저앉으면서 공급이 줄어 전세 품귀가 빚어지고 있어 정책 당국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홍완식 기자

제10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 개막…23일 본ㆍ결선 진행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의 토론마당인 제10회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가 지난 16일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본선ㆍ결선까지 1박2일에 걸쳐 치러진 기존 방식과 다르게 16일과 23일 두 차례에 나눠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회장 및 참가팀에 대한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대회가 운영된다. 예선이 치러진 지난 16일에는 전국 80명의 고등학생이 4명씩 1개 팀을 이뤄 원격의료, 타당한가?라는 주제를 놓고 열띤 찬반 토론을 펼쳤다. 그 결과, 조원고의 Try Everything, 민족사관고 조선은한계례, 안양외고 YESS HㆍYESS Y, 청심국제고 토다라, 동원고 LUCRATIVE, 용인외고 Pioneer, 영신여고 걸그룹 등 모두 8개 팀이 본선무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들 팀은 23일 열리는 본선에서 기본소득제, 필요한가?라는 주제와 9월 학기제, 이제 전환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논쟁을 이어가게 된다. 결선 주제는 대회 당일 제시된다. 한편 전국학생 글로벌경제토론대회는 본보가 주최하고 아주대학교가 주관하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수원시 등 7개 기관이 후원한다. 정민훈ㆍ이연우 기자

경기도, 코로나19 극복 전국 최대 규모 ‘경기희망일자리 사업’ 추진

경기도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31개 시ㆍ군과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3천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만8천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희망일자리 사업은 도내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생계지원과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자 경기도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경기희망일자리 사업에는 국비 2천921억원, 지방비 351억원 등 총 3천273억7천900만원이 투입된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희망일자리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사업은 생계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 도민을 선발, 경기도와 시ㆍ군이 추진하는 생활방역, 재해예방, 특성화사업 등 총 10개 유형의 공공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경기청년 희망일자리 지원, 불공정거래 도민 감시단,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선생님 활동, 전통시장 온라인 주문 배송 요원, 코로나 19 사이버 방역단 등이 추진된다. 신청자격은 만 18세 이상 도민 중 저소득층 등 취업 취약계층이거나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와 휴폐업자 등이다. 사업에 참여하면 주당 15~30시간, 일일 3~6시간가량 근무하게 되며, 일부 사업의 경우 최대 8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다. 급여는 경기도 사업의 경우 생활임금을, 시ㆍ군 사업은 최저임금을 적용해 지급하며 4대 보험 가입도 지원된다. 도는 이번 사업 시행으로 총 7만8천807명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청방법 등 세부사항은 경기도청 및 시ㆍ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호준 기자

의정부 경전철 고산동 차량기지 임시역 내년 5월부터 운영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를 활용한 임시 역이 내년 5월부터 운영된다. 고산지구 입주민을 비롯해 원머루와 정자말 주민 등의 경전철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경전철 차량기지를 활용한 임시역 설치는 의정부 경량전철㈜가 지난 2018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때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제안한 사업이다. 차량기지 내 차량 주차장 선로 3개 중 1개를 활용해 200㎡ 정도의 승강장과 대합실 등을 갖춘 임시역사다. 의정부 경량전철㈜는 지난 6월 설계를 마치고 오는 10월 공사에 나서 연말까지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800m 정도 떨어진 탑석역과는 별도의 반 수동 운행시스템으로 현 경전철 자동 운행시스템과는 연동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차량 운행은 24분 간격으로 탑석역 3~4분과는 차이가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량전철㈜는 이용자 추이를 봐 운행 시격을 줄일 방침이다. 지난 6월부터 고산지구를 거쳐 차량기지와 탑석역 등을 경유하는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차량기기 경전철 임시역은 연말에 최종 보고될 의정부시 철도망 기본연구 용역결과에 따라 정식 역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의정부시 철도망 기본연구 용역에는 고산지구, 복합문화단지 등 신규 개발지역의 의정부 경전철 연계방안도 용역과제 중 하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차량기지 임시역은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용역결과에 따라 지선이 생길 경우 철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