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 앞바다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6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마시안 해변을 지나던 행인이 바다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후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했지만, 부패가 심해 신원 파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우선 시신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 확인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고흥 울산지방검찰청장(50)이 7일 인천지방검찰청장으로 내정됐다. 경기도 수원 출신인 고 신임 지검장은 수원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거쳐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4기인 고 신임 지검장은 부산지검과 춘천지검 원주지청, 서울지검 북부지청, 법무부 기획관리실, 의정부지검 등을 거쳤다. 이후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대검 공안기획관, 수원지검 안산지청 지청장,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울산지검장을 지냈다. 공안 등 수사 분야에도 전문성을 갖는 고 신임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0년 11월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서 의사를 함께 처벌하는 쌍벌제를 도입한 후 2013년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에서 반장으로 의료관계자 124명을 무더기로 적발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 수사 등 다양한 수사경험을 갖췄다. 고 신임 지검장의 수사 경험은 수사부터 기획, 통솔까지 두루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게 했다. 또한 꼼꼼한 성격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김경희 기자
파주시는 고양시 기쁨153교회 교인 A씨(파주 25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기쁨153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5일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후 6일 파주시 보건소를 방문한 A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기쁨153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11명이다. 파주=김요섭 기자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역 인근 식자재마트에서 불이 나 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29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식자재 마트에서 불이나 1시간30여분만에 완전 진화했다. 당시 최초 신고자인 A씨(43)는 화재 경보 소리가 들리자 건물을 확인하던 중 2층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마트 건물 내부와 집기류 및 식자재 일부가 불에 탔다. 특히 2층 천장의 반자(배선배관 등을 감추고 미관을 좋게 하기 위해 방이나 마루의 천장을 가친 구조체)가 집중적으로 불에 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과 경찰 등 72명을 투입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하곤 있지만, 아직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새벽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도 화재가 났다. 이날 오전 2시23분께 논현동의 한 편의점 내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건물 관리자(41)가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당시 편의점 내부에 있는 분점함이 불에 탄 것을 토대로 변압기 이상에 따른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 24%에 이르는 등록 대부업체의 고금리를 10%까지 낮춰달라고 더불어민주당 대표단 등 여당 전원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이런 내용을 담은 편지를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소속 국회의원 176명 전원에 보내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호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17일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병원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호소한 후 국회에 보내는 두 번째 편지다. 이재명 지사는 편지를 통해 불법 사금융 이자율 상한을 연 24%에서 연 6%로 제한하는 정부 불법 사금융 근절방안은 환영할 만하다. 정부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 금융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그러나 불법 사금융 최고금리를 연 6%로 제한하면서 등록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연 24%의 고금리를 적용해 불법 사금융의 4배에 달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순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0.5%에 달한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에도 이자제한법상 법정 최고금리가 연 25%였음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0.5%의 저금리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지금의 (등록 대부업체의)연 24% 이자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에서는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연 10%로 인하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입법화되기까지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서민의 약점을 노려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가 없도록 대부업 최고금리 인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건의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 취임 후 불법 대부업과의 전쟁 선포,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출범과 올해 불법 고금리 사채 뿌리 뽑는 원년 만들기 등 경제범죄 근절을 통한 사회적 약자 지키기를 추진 중이다. 이재명 지사는 2018년 10월 불법 대부업 수사 전담 조직인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현재까지 불법 대부조직의 위법행위 총 79건을 적발해 59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20건을 수사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는 연 이자율 3만1천%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대부 조직 9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도는 불법 대부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부 알선이나 청소년 유해 불법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의 통화를 막는 불법광고전화 차단시스템을 운영, 3천109건에 달하는 불법광고전화를 차단했다. 이런 불법 대부업 수사 강화를 위해 도는 카톡 플러스 친구, SNS 등을 활용해 제보를 받고 있으며 불법 광고물 수거와 미스터리쇼핑 수사를 담당하는 기간제노동자를 채용해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전통시장상점가 16곳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하는 한편 최근에는 불법 사금융으로 피해를 입은 저신용자에게 연 1% 이자율로 3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불법사금융 피해자 대출을 실시하는 등 불법 대부업 피해 예방 활동도 하고 있다. 여승구 기자
[오늘의 운세] 8월 07일 금요일 (음력 6월 18일 /壬午)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컨디션불리 심신피로 금전문제복잡 凶 戊子 48년생 재물지출가정불화 출행예행 마음이 살란 庚子 60년생 모임갖고 과음과식 직장사업문제불리 壬子 72년생 친구형제로 재물지출 연인과이별 수조심 甲子 84년생 부모걱정 변화변동 차량문서고민 말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문서시험구재성사 吉 己丑 49년생 재물투자이득 상사의후원 부부화합 吉 辛丑 61년생 직장갈등 자손질병조심 과욕은금물해야 癸丑 73년생 돈거래불리 투자도박조심 연인문제불리 乙丑 85년생 일진왕성능력발휘 시험합격 직업해결 길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투자재물이득 문서계약 차량이사원만 길 庚寅 50년생 모임초대 외식하고 데이트 매사무난 만사吉 壬寅 62년생 모임성공 가족외식 여행하고 데이트모임 甲寅 74년생 문서시험직장해결연인만나고친족모임 丙寅 86년생 분주하고.실속없고경쟁치열 모임은성공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물이득 사업왕성 문서차량 여행 大吉 辛卯 51년생 집안 및 자손문제로 고민 재물지출많고 癸卯 63년생 재물손실 욕심금물 가정불화 출행불길 乙卯 75년생 부모님및상사의 도움 선물받고 만사 吉 丁卯 87년생 인기상승데이트성사 고민해결귀인조력 용띠 庚辰 40년생 집안경사 직업안정 문서해결 음식대접 壬辰 52년생 투자재물불리 모임성사가정불화출행불리 甲辰 64년생 문서서류이사 계약 차량 시험 결혼 大吉 丙辰 76년생 일진불리 사고시비주의 음주운전말조심 戊辰 88년생 유흥점출입 오락도박주의 줄거운데이트 뱀띠 辛巳 41년생 직업문제고민 재물지출 가정및건강조심 癸巳 53년생 투자도박손해 타인과 시비여행출행불리 乙巳 65년생 직장문서 자손고민해격 능력인정운수길 丁巳 77년생 인기상승 연인생기고 여행하고 만사해결 己巳 89년생 인기상승 줄겁고 만사해결 재수왕성하고.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형제문제로 재물지출 운수는왕성 甲午 54년생 문서직장원만 운수왕성 외식하고 출행 丙午 66년생 말을삼가하고 음주운전 탈선 조심해야 戊午 78년생 돈생기고 인정받고 구직가능 연인데이트 庚午 90년생 직업고민해결 음식대접 자손경사 만사길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지출많으나 가족모임 외식출행운 乙未 55년생 문서계약성사 투자이득 사업왕성 大吉 丁未 67년생 명예상승 혼담성사 구재승진 행운오고 己未 79년생 재물생기고 칭찬받고 소식듯고 시험원만 辛未 91년생 모임성사능력인정 직장해결재수원만길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원하는 소식듣고 문서해결되나 고민발생 丙申 56년생 만사불길하니 일찍귀가하여 대화해야 吉 戊申 68년생 재수있고 구직성사 출행이사 데이트운 庚申 80년생 운수왕성 음식생기고 인기상승 이성화합 壬申 92년생 친구도음 모임상사 중심인물되고 만사길 닭띠 乙酉 45년생 문서 및 차량 문제해결 직장사업원만 吉 丁酉 57년생 인기있고 귀인도움 능력발휘 연인화합 己酉 69년생 재수있고 횅재수 혼담원만 만사형통 吉 辛酉 81년생 기분상하고 꾸중듣고 정신불안 참아야吉 癸酉 93년생 재물손실 시기질투 가족불화 운전술조심 개띠 丙戌 46년생 오전에 시비사고 주의 오후는뜻을성취吉 戊戌 58년생 투자증권 재물이득 가족 및 연인화합 吉 庚戌 70년생 직업해결 집안경사 술음식생기고 데이트 壬戌 82년생 친구형제모임 중심인물되고 능력발휘 吉 甲戌 94년생 부모도음 시험문서해결 유흥탈선 돈지출 돼지띠 丁亥 47년생 승진가능 운수왕성 행운오고 가정화목吉 己亥 59년생 재물이득 사업왕성 문서해결 연인화합吉 辛亥 71년생 직장고민 인기하락 탈선주의 도박불리해 癸亥 83년생 재물손해 금전고민 오락도박술로망신수 乙亥 95년생 능력인정 선물생기고 고민해결 영광의날 서일관 운명철학원
8월 초, 문체부에서 전국 227개 국공립박물관을 평가했는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설립 목적의 달성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아 전국 최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됐다. 표문송 관장은 요즘 몹시 바쁘다. 오는 9월에 개관할 예정인 동두천 소재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관장도 맡고 있어 사흘은 용인, 이틀은 동두천에 있다. 내년이면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10주년을 맞는다.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섰던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박물관이 어린이 박물관 중에서 가장 오래됐다. 지난 10년 동안 디지털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일어났다. 그 사이 아이들의 환경이 급변했다. 아이들은 손바닥에 놓인 스마트폰으로 온갖 세계를 만나고 있다. 박물관의 주 관람객은 5~7세의 아동이다. 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시들한 곳일 수 있다. 새롭고 신선한 내용을 채워 어린이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렇다. 지난 10년 동안 스마트폰과 AI(인공지능)로 상징되는 디지털문화의 혁명적 발전을 보면 변신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표 관장은 박물관의 형식과 내용도 새로워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어린이박물관은 일반박물관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 일반박물관은 전시물을 만지지 못하는 곳이지만 어린이박물관은 만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으로 인지적인 감성을 기르는 곳이다. 그런데 올해 코로나19로 전시물을 만지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이제는 박물관도 체험하는 곳에서 경험하는 곳이 돼야 한다. 무엇을 경험할 것인데 묻는다면, 문화 예술이다. 문화 예술은 상상력이 바탕이다. 상상력은 모든 것을 창조하는 바탕이다. 창의력이 가장 왕성할 때가 유년시절이다. 창의력이 폭발적일 때 그 재능을 끌어내 주는 것이 일생을 좌우하게 한다. 공감되는 주장이다. 우리 교육은 아이들에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을 교육이라고 믿고 있다. 어린이의 재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그의 주장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런 교육 현실 때문이다. 표 관장은 경기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경기도 북부에리모델링 중인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음악을 특화하고, 동두천 북부어린이박물관은 미디어아트에 특화된 박물관으로 기획하고 있다. 가장 문턱이 낮은 것이 음악이다. 음악은 누구라도 즐길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2018, 2019년도에 관람객의 요구가 음악을 강화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어?이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변화를 가속화했다. 디지털박물관으로의 전환도 단기간에 이뤄졌다. 표 관장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주문했다고 한다. 우리, 불가능이란 말은 쓰지 맙시다. 내년이 10주년이라서 연구 과제로 웃음을 삼았다는 말도 흥미로웠다. 웃음을 통해 어린이를 연구해 보자. 언제부터 어린이가 웃음을 잃는가? 어린이를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해 웃음을 깊이 들여다보자. 아이가 웃음을 잃으면 가족이 웃음을 잃게 된다. 아이들의 웃음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킨다. 코로나로 올해 불가피하게 지나친 어린이날을 안타깝게 여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깜짝 선물을 준비 중이다.북부어린이박물관을 재개관하는 날을 D-day로 삼는다니 기대가 된다. 모든 박물관은 과거로부터 시작하지만 어린이박물관은 현재로부터 시작해 미래로 향한다. 어린이의 미래는 인간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곳이다. 이곳이 가장 중요한 곳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관심과 지원이 따라야 한다. 최소 10년 중장기 계획으로 어린이의 상상과 용기를 북돋우는 공간으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거듭나야 한다. 어린이야말로 사랑이 필요한 존재라는 표 관장의 말처럼 어린이가 행복해야 나라의 장래를 기약할 수 있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우리 아이들의 표정은 행복해 보이지 않다. 벌써 20년째 청소년 자살률 1위에 출산율은 꼴찌인 나라다. 한국의 모든 교육이 대학입시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나라의 장래를 깊이 생각한다면 교육정책에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어린이를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처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다시 한국과 세계의 어린이박물관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정책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기를 소망한다.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
진정한 지방자치분권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 대신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야 합니다 라휘문 성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정부와 의회가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중앙이 지방을 획일화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라휘문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대등한 관계로 놓고 통제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 파트너라는 인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라 교수는 지방자치분권의 모델로 기존의 오징어 모형이 아닌 세발자전거 모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 교수는 지금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형태는 마치 오징어처럼 머리가 명령을 내리면 여러 개의 다리가 움직이는 것과 같다며 하지만 지방자치분권은 세발자전거 형태가 돼야 한다. 안장에 주민이 앉고, 기업이 앞바퀴가 돼 끌고나가면 중앙과 지방이 각각 오른쪽과 왼쪽 뒷바퀴가 돼 중심을 잡으면서 대등한 관계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잘 되게 하기보다 지역 주민과 일하는 기업이 일을 잘하게끔 하는 기능을 지방에 넘겨야 한다는 견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라 교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담긴 특례시에 관한 사항도 50만, 100만 이상 인구 수라는 기준에서 벗어나 각 지방정부에 적합하고 희망하는 부분에 대한 특례를 부여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라 교수는 지방자치분권은 지금까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가 지속 낮아지면서 중앙 의존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앙정부가 가진 기능의 지방 이양도 큰 틀의 법률 단위가 아닌 개별 사무별로 이양해 중앙에 남은 사무들이 있어 온전한 자율성이 부족하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만큼 지방자치분권을 이루기 위한 맏형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하향 조정된 것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경기도 내 18세 학생 유권자의 선거 참여 경험 등을 조사해 18세 선거권이 남긴 교육의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4월16일부터 6월15일까지 이번 조사를 진행하면서 18세 선거권을 둘러싼 사회 인식을 주요 언론기사를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언론에선 학교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 기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ㆍ15 총선에 대한 모의선거 금지와 교내 선거운동 금지에 대한 기사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18세 선거권과 관련해 피선거권이나 정당가입에 대한 논의를 다룬 기사는 소수에 불과했다. 즉 연구원은 언론 분석을 통해 18세 청소년이 온전하게 정치적 주체로 인정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18세 학생의 선거참여 경험과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18세 학생 유권자의 정치적 주체성, 높은 정치 효능감, 시민의식 등이 조사됐다. 정치가 모든 삶의 영역에 존재함을 바탕으로 했을 때 18세 학생들은 정치적 주체로서 선거에 참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학생이 참여하는 것(40.3%)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 4ㆍ15 총선에서 선거에 관한 의사결정은 부모, 친구, 교사 등에 의해서가 아닌 선거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스스로 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원은 ▲청소년을 미래의 유예된 시민이 아니라 현재의 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 ▲교육의 정치성을 숨기지 말고 반성과 성찰을 통해 만들어가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추구해야 한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공간인 학교의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등 3가지 결론을 교육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남미자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 위원은 지금까지 교육에서 정치적인 것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중립성을 지키고자 했으나 그것은 교육의 정치성을 숨기는 데 불과하다며 현실 정치의 다양한 관점과 쟁점을 공평하게 다루는 방식으로 중립성을 재개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운영 전반에 학생을 의사결정 주체로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학생회를 법제화하고, 학칙 제개정에 학생 총회의결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연우기자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정치적 파고를 이겨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본보가 창간 3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및 범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재명 지사는 29.4%(유선 27.7%, 무선 29.9%)의 지지를 얻어 25.2%를 기록한 이낙연 의원(유선 16.2%, 무선 27.9%)을 오차범위 내인 4.2%p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3.8%),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3.3%), 정세균 국무총리(2.2%), 김경수 경남도지사(2.0%), 민주당 김두관 의원(0.7%) 등이었다. 기타인물은 10.4%,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18.0%, 5.0%였다. 이재명 지사는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원권역(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시, 연천군)에서 가장 높은 38.0%를 기록, 이낙연 의원(23.8%)을 14.2%p 차로 앞섰다. 이 지사와 이 의원은 경부권역(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시)에서 28.2%, 22.9%를, 경의권역(고양김포파주시)에서는 28.0%, 23.3%를 각각 얻었다. 동부권역(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시, 가평양평군)에선 이 지사가 29.9%, 이 의원이 26.4%를 기록했다. 또 서해안권역(광명부천시흥안산오산평택화성시)의 경우 이 지사 29.1%, 이 의원 28.5%로 조사되면서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이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2%가 이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이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35.4%)보다 13.8%p 높은 수치다.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18.3%(유선 28.9%, 무선 15.0%)로 가장 높았다. 2위는 8.5%(유선 6.3%, 무선 9.2%)를 받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차지했다. 또 무소속 홍준표 의원(8.0%),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7.4%), 통합당 오세훈 전 의원(5.5%),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4.8%), 원희룡 제주도지사(3.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부동층 표심(없음 30.2%, 잘 모름 5.7%)이 무려 35.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이들의 표심이 향후 야권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인물은 8.4%였다. 지지정당과 관련, 통합당 지지층 가운데 41.4%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당 지지층의 절반이 넘는 52.1%가 안철수 대표를 지지했다. 한편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범여권 대선주자 조사(조원씨앤아이 조사, 8월1~4일, 인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80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p)에선 이재명 지사(23.2%, 유선 17.9%, 무선 27.3%)와 이낙연 의원(23.1%, 유선 20.7%, 무선 25.0%)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12위를 기록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한 가운데 이뤄진 범야권 대선주자 조사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11.8%(유선 10.5%, 무선 12.8%), 안철수 대표가 10.8%(유선 10.8%, 무선 10.8%), 유승민 전 의원 9.3%(유선 5.6%, 무선 12.1%) 등으로 나타났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