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경인지역본부, 스마트 폰 활용법 상담 업무 개시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본부장 안성근)는 주요 고객인 50~60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 폰 및 내곁에 국민연금 모바일 어플 활용법에 대한 상담 업무를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모바일 국민연금 상담 창구는 오는 8월21일까지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3층에서 운영되며 상담 업무에 경기대학교 대학생 2명을 배치해 고령층에게는 젊은 세대의 스마트폰 활용 노하우를 안내하고 지역 대학생에게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모바일 리터러시 사업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언택트 시대에 발 맞추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업무의 비대면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고자 도입됐다. 경인지역본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 카카오톡, 문자, 핸드폰 설정 등 기본적인 스마트폰 사용법을 안내해 세대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꾀할 예정이다. 안성근 경인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고령층도 온라인 쇼핑, 실시간 마스크 재고 확인 등 정보기술(IT) 기기 활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을 것이라며 이번 스마트폰 활용법 상담을 통해 50~60세대가 앞으로도 다양해질 비대면 서비스 및 국민연금 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파주교육지원청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실 운영

파주교육지원청은 관내 초, 중, 고,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파주시와 연계하여 진행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실은 지역내 초, 중, 고 56개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융합예술쇼, 교육연극, 마술쇼, 클래식 4중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미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소규모 학교 11개교를 대상으로 파주시 소속 문화예술 단체(연극, 음악, 종합예술)와 연계하여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지원 한다.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실은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관람함으로써 문화예술 교육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파주시 문화예술 공연 단체를 학교와 연결시켜 지역의 문화예술 문화를 활성화하며, 학생들에게 감성 교육과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송화초교 정서후양(2년)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끝없이 비눗방울이 나오는 버블쇼가 신기했고 마술로 진짜 살아있는 토끼가 나와서 참 놀랐다며 즐거워했다. 이형수 교육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파주가 가지고 있는 지역예술자원과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실 연계를 통해 지역 기반 학교예술교육 생태계를 확장하고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고양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휴가 중인 육군 부사관들, 물에 빠진 어르신 극적 구조 화제

휴가 중인 육군 부사관들이 물이 빠진 할아버지를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들은 포천에 주둔한 육군 1기갑여단 최고봉 중사ㆍ우용희 중사. 이들은 지난달 21일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철원의 한 계곡에서 휴양을 보내던 중 인근 계곡에서 다급하게 사람살려 라는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 급히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할아버지가 의식 없이 물 위로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체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할아버지를 물 밖으로 구조했다. 당시 할아버지의 상태는 매우 위급했다. 의식과 호흡이 없었으며, 맥박이 뛰지 않았다.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환자의 입을 열자 혀가 말려 들어가 있었으며, 목구멍 쪽으로 보철기가 끼어 있었다. 이들은 즉시 가족들에게 119 신고를 부탁했고 입안에 낀 보철기를 제거하고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어느 정도 심폐소생술이 진행되자 할아버지의 코와 입에서 물이 나오며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후 담요로 체온을 유지해 주고, 뒤이어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은 할아버지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두 사람의 용기와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에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두 부사관은 지난달 26일 철원소방서로부터 표창장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생명을 구한 이에게 주는 하트 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받았다. 포천=김두현기자

전시 기획부터 개최까지 비대면으로…7인 작가, 작품관 담은 '청년터展'

발표 시작할게요. 영상 촬영때는 편집본이 3분 분량이니 대본은 6분 분량으로 읽어주세요. 제 작품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2017년 전후로 나뉩니다. 2017년 이후 작품은 실리콘으로 제작했습니다. 이 정도 속도로 대본 읽으면 될까요? 지난 3일 오후 7시30분 비대면 전시 청년터展 참여 작가 7명은 대본리딩과 분량 및 내용 피드백을 골자로 한 회의에 나섰다. 눈에 띄는 점은 이날 회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전시 기획자인 천지수 티엔아트컴퍼니 대표와 조영호, 곽민경 실장을 비롯해 참여 작가인 임정민, 김영진, 임우리, 김유림, 김지혜, 유준오, 이정용 작가는 화상 플랫폼 줌(ZOOM)에 로그인해 화상 회의를 실시했다. 천 대표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작가들은 각자 순서대로 대본을 읽으며 분량 및 내용 조절에 나섰다. 한 작가가 대본을 읽을 때마다 조영호, 곽민경 실장이 화면에 해당 대본을 띄우고 채팅창에는 다음 순서 작가에게 준비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회의 이후에는 본보 기자가 작품 관련 질문을 하면 해당 작가가 대답하면서 기자간담회 형태를 띄기도 했다. 천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전시를 실시하게 됐는데 작가들의 스케줄과 방역을 고려해 전시 기획, 준비도 비대면으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7인 작가들의 개성넘치는 작품 60여점과 메시지를 담은 비대면 전시 청년터展의 유튜브 공개가 임박했다. 이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참여 작가들이 고색뉴지엄에서 영상 촬영을 마친 후 수원청년지원센터 청년바람지대와 수원시 유튜브에 공개 할 예정이다. 전시 섹션은 ▲말을걸다_Start a conversation(김유림) ▲물음을 던지다._Ask question(임우리) ▲敲問: 문을 두드리다._Knock on the door(유준오) ▲질문을 던지다._Ask question (이정용)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_Tell our story(김영진) ▲터전을 모색하다._look for a place to live in(김지혜)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다_ Talk together(임정민)로 구성됐다. 김유림 작가가 선보이는 한지 서적 작품 하나 둘 셋 스미다와 AT NIGHT는 말이나 이미지로 전달되지 못한 우울함과 슬픔이 먹물 그림으로 표현됐다. 이정용 작가는 천을 소재로 활용해 에어브러쉬 도구를 활용한 아크릴 잉크 분사로 Surface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김영진 작가는 AI를 미술과 결합시키고자 작가의 개성과 표현스킬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임우리 작가는 실리콘이 작업자에 따라 질감이 달라진 점에 착안해 SNS 속 현대인의 자아를 조명한 작품을 준비했다. 김지혜 작가도 '인간'을 소재로 주체이자 객체로서의 인간이 공간, 사물과 어떤관계를 맺는지 고찰한다. 작가 중 유일한 퍼포먼스ㆍ설치 작품을 준비한 유준오 작가의 시청각 형태 작품도 기대를 모은다. 천 대표는 작가와 관객간 교감을 랜선으로나마 이어나가고 싶다라며 청년터展은 이후 2~3회 전시 개최로 환경과 청년의 터전 모색과 고찰 등의 메시지를 담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경기인터뷰] 한선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100세 인생시대가 도래하면서 교육은 어린 시절의 지식과 기술 습득이 아닌 평생에 걸쳐 함께해야 할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011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을 개원하면서 경기도평생대학 개교, 지식(GSEEK)캠퍼스 사업 등으로 도민 대상 평생교육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8년 11월5일 한선재 신임 원장을 임명하면서 도내 평생교육 인식 확산과 프로그램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한선재 원장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제5대 원장으로 지난 2002년 부천시의원(무소속ㆍ소사본1동)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12년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경기도콘텐츠진흥원 이사,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산업진흥재단 이사 등을 거쳤다. 과거 부천시의회 의장 재임 당시 교육 관련 예산과 정책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도내 평생교육은 미래교육과 보편적 민주시민교육을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도민들이 생활 속 민주주의를 접해 지역ㆍ사람 간 갈등을 해결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Q. 지난 2018년 11월5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 취임했다. 1년 반이 넘는 임기 동안 느낀 소회는. A. 취임 당시 파주와 양평 등 지역본부가 통합되면서 조직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4대 경영철학인 공개ㆍ공유ㆍ소통ㆍ협력 을 표방하며 조직 내부구조와 사업 운영행태의 변화와 혁신을 지향했다. 기존 기관 사업이 총 56개에 달했는데 선택과 집중을 위해 33개로 축소한 걸 시작으로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4개 지역본부 시설 관리 애로가 있어 시설 본부장들이 책임 경영하게 하고자 관리ㆍ업무 보고를 월 1회씩 하도록 했다. 타 기관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은 물론 각종 TF팀 구축, 혁신토론회 개최 등으로 직원들의 직무역량 향상위한 교육 계획을 설립했다. 임기 중에 82명 파견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도 해냈다. 지난달 30일 도의 경영평가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올해 83.36점으로 전년 대비 약 5점 상승했다. 지난 2년 간의 성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 Q. 조직이 방만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무엇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기관인가. A.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현재 미래교육에 초점을 맞춘 운영에 나서고 있다. 미래교육이라 함은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한 드론과 VRㆍAR, AI, 통일, 경제 등 미래지향적인 교육은 물론 인성,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약 450만명에 육박하는 도민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민주시민교육과 청소년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시민교육은 보편적 민주시민교육을 표방한다. 일반시민교육과 달리 지역 내 갈등과 논란을 주제로 선정하고 지역 시민들이 참여해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를 테마로 삼았다. 청소년 교육은 청년노동인권을 주제로 진행한다. 청소년의 노동인권은 일반 청소년들이 많이 모르는 분야지만 공교육에서도 없어 교육 사각지대로 여겨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노동에 대한 인권 인식 ▲근로계약서 관련 강의 ▲노무사 등 전문인력과 청소년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 평생학습을 통해 미래 사회를 준비하고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수 있는 세대ㆍ계층별 콘텐츠 개발을 이어나가겠다. Q. 지난해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어떤 활동을 했나. A. 전국 시ㆍ도 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연 3~4차례 총회에서 평생교육의 발전과 제도 개선을 강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평생교육 패러다임을 어떻게 형성해야 할지, 시ㆍ도 평생교육진흥원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서로의 성과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순천전국평생학습박람회 자문, 대한민국평생학습축제 심사 등을 맡는 등 평생교육을 선도하는 협희회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외에도 임기 중 전국 14만명에 달하는 평생교육사의 낮은 취업률과 높은 이직률을 확인했다. 이들을 관리하고 역량 강화를 도와 줄 수 있는 제도 확립, 평생교육사 대상 교육부장관 표창 등도 건의하고 있다. Q.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별히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것이 있나. A.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평생학습도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려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예측해 유튜브 채널 평생교육1번가를 신설해 평생교육관계자 및 도민과의 소통, 비대면 방식 학습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미래교육 파주ㆍ양평 캠퍼스의 영어교육 강좌를 온라인 콘텐츠로 전환으로 영어뮤지컬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향후 도와 협력해 ▲문해교육 ▲교육플랫폼사업 ▲장애인 평생교육 ▲민주시민교육 등 사업 전 분야를 온ㆍ오프라인 융합교육시스템으로 구축해 원격비대면 학습사회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Q.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최대 당면 과제가 민주시민교육 관련 현안이다. 민주시민교육원 설립과 민주시민교육 확대 등이 지목되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A. 민주시민교육원 설립은 지난해 도민제안 공모사업 선정 후 도와 도의회의 공감대 형성으로 추진하게 됐다. 현재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수행 중에 있다. 민주시민교육센터는 임시적 조직 형태로 운영돼 왔으나 지난해 정규 직제로 전환했다. 올해부터는 민주시민교육본부로 승격해 체계적으로 생활 속 민주시민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도민 약 9만명이 민주시민교육에 참여한 데 이어 청소년 노동인권 박람회 개최로 도내 민주시민교육의 저변이 확대됐다. 올해는 ▲민주시민역량 및 청소년 노동인권 인식개선 ▲참여민주주의 ▲마을민주주의 ▲현장 맞춤형 교육운영 등 모든 과정을 온ㆍ오프라인으로 연결해 추진하고 있다. Q. 올해부터 장애유형별 장애인 평생교육 신규 프로그램을 도내 21개 시군에 확대 시행한다. 현재 진행 상황과 앞으로 장애인을 향한 도내 평생교육 방안이 어떻게 마련돼야 할지. A. 모든 도민에게 교육복지 선순환을 보장해 삶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게 공정한 평생교육사회 구현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문화ㆍ예술분야 교육을 골자로 한 장애유형별 평생교육 프로그램 6개를 개발해 시행했다. 올해는 도에서 4개 시범 지자체를 선정해 평생교육사 배치,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강사 및 종사자의 직무교육도 지원한다. 아직까지 장애인 평생교육을 체계ㆍ보편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예산과 제도가 갖춰지지 않은게 현실이다. 평생교육사의 기관 상시 배치는 물론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 참여 기회 확대 등이 필요하다. Q. 부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4선의원 출신 정치인과 기관장으로서 차이가 있었나. 앞으로 포부는 무엇인가. A. 정치인과 기관장은 성과를 창출하여 주권자인 시민들에게 평가를 받는 입장이라 책임이 막중하다. 정치인은 법과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1%의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기술, 대화, 토론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역할이다. 공공기관장은 법에 규정된 목적사업을 실현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할과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선출직과 기관장으로 많은 경험을 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평생학습계의 각종 현안문제의 해결과 평생학습의 기반조성에 기여하겠다. Q.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혁신 과제와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면. A. 공공기관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조직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잠재적 역량을 모아 대한민국 미래 평생학습을 선도해 나가야한다. 이에 도내 31개 시군의 균형적 성장과 평생학습 사각지대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이외에도 공익적 일자리 창출과 점진적인 혁신으로 공정한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_최원재 문화부장 정리_권오탁기자

길 잃은 치매노인 업고 17층까지…‘믿음직한’ 수원서부서 오재경 순경

새내기 경찰관이 길 잃은 치매노인을 발견하고 아파트 17층의 자택까지 업어서 모셔다 드린 소식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수원서부경찰서 호매실파출소에 근무하는 오재경 순경(35). 오 순경은 지난 2일 저녁 순찰에 나섰다가 오후 6시20분께 권선구 금곡동 인근 8차선 대로변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는 노인을 발견했다. 이름만 반복해서 말하는 노인의 모습에서 치매 증상을 직감한 그는 보호조치를 위해 파출소로 동행했다. 오 순경과 동료들이 해당 노인의 주소지를 파악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분. 이들은 치매노인의 얼굴을 사진으로 인식한 뒤 지문까지 일치하는지 재차 확인했다. 이후 노인을 집까지 모시고 간 오 순경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해당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 탓에 계단을 이용해야 했던 것. 고민도 잠시, 오 순경은 97세의 노인을 업고 17층까지 올라가 보호자의 품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노인의 아내는 17층까지 올라오느라 너무 고생했을 것이라며 남편을 무사히 집까지 바래다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재경 순경은 중앙경찰학교 298기를 졸업하고 지난해 9월9일 순경 임용을 받은 새내기 경찰관이다. 동료들은 그를 향해 항상 열정이 넘치고 사려 깊은 자세로 신뢰 받는 경찰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9살 때까지 외할머니 품에서 자란 오 순경은 이날 길을 잃은 노인의 모습에서 목포에 홀로 계신 외할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우리 할머니가 같은 상황에 처하시더라도 주변 시민이나 경찰이 도와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치매노인 발생 시 조치사항에 대해 잘 알려준 선배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희준기자

부천 성착취 영상물 촬영 10대, 장기 10년ㆍ단기 5년 구형

미션을 수행하면 기프트카드를 주겠다고 유인해 아동 성착취 영상물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10대에게 검찰이 장기 10년단기 5년을 구형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임해지)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군(18)에게 장기10년단기 5년을 구형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 횟수가 수백회에 이르고, 아동들에게 미션을 수행하면 기프트 카드를 주겠다고 유인, 성착취 영상물을 찍게하고 전송하게 하는 등 혐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A군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구속상태에서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반성하고 있고, 고교 졸업 후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잘못된 성인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피고인의 부모들도 감독을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A군은 구치소에 있으면서 내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게 됐다면서 나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고, 평생 죄책감을 잊지 않고 추악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회사원인 A군은 지난해 11월17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아동 13명에게 미션을 수행하면 기프트카드를 주겠다고 유혹한 뒤 성착취 영상 등을 촬영해 전송케 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아동 13명에게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음란한 행위를 시켜 성적 수치심을 주는 등 학대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