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 국민을 극우로 매도...헌재와 함께 비판에 귀 기울여야"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향해 “거리를 가득 메운 국민을 ‘극우 폭력배들’이라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국민은 거대 의석을 내세워 의회 독재를 일삼는 민주당엔 분노의 함성을, 편파성 논란에 휩싸인 헌법재판소와 불법 채용 등 각종 의혹의 중심인 선관위를 향해선 쇄신과 공정성 회복을 목 놓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리를 메운 수십만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극우인가. 이런 비판의식을 가진 국민이 극우인가”라고 반문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민주당을 비판한다고 해서 거리를 가득 메운 국민을 폄훼하고 모욕한다면 국민의 분노와 함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헌정 질서를 지키고자 자발적으로 모인 십수만명의 국민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위한 동원령을 압도했다. 국민이 이재명을 이긴 것”이라며 “민주당은 당장 국민을 향한 극우 몰이를 멈추라”고 강조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극우 프레임이 겁나서 이재명의 세상을 용인해 줄 국민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헌재와 선관위 등 헌법기관들도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헌법이라는 보호막 아래 숨을 것이 아니라, 공정과 상식이라는 헌법 수호의 정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밤부터 많은 눈...경기도, 오후 10시부터 비상1단계 가동

경기도는 도내 전역에 2일 밤부터 많은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 이날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4일까지 강설이 이어질 경우 개학을 맞이하는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3일까지 수도권에 20~60㎜의 강수와 함께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20㎝의 눈이 내리고, 강설이 이어져 4일에는 경기 남부 3~8㎝ 경기 북부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비상 1단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 총괄반장으로 도로, 교통, 농업 분야 등 총 15명과 시·군이 함께 대설 대비 조치와 신속한 대응을 한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8일 연휴 기간 차량 이동이 많을 상황에서 2일 밤부터 폭설 등에 따른 도민 불편과 안전이 우려된다며 각 시·군에 해빙기 안전관리와 철저한 제설 대책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 김 지사는 공문에서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강설 시 철저한 제설작업으로 도민 통행 불편 최소화 ▲해빙기 붕괴‧낙석 위험지역, 건설현장 등 안전관리 철저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적설취약구조물 예찰 강화, 붕괴우려 시 신속한 사전대피 및 출입 통제 ▲강설이 4일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개학을 맞아 등굣길 교통혼잡 및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제설·제빙작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강설‧강수는 변동성이 있으나 습하고 무거운 눈으로 예상돼 적설량이 많을 경우 취약지역·시설의 붕괴가 우려된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가동해 도민 안전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 도민들도 적설로 인한 붕괴 징후 시 신속하게 대피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이재명, 헌법이 아니라 자기 몸 지키려 해"…개헌 촉구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일 개헌 논의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그분은 5년간 범죄 혐의를 피하고 싶은 것이고, 헌법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개헌 논의를 피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헌법을 지키려는 게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이어 그러면서 “87년 체제는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 대표의 29번의 탄핵 시도, 대통령의 계엄 시도를 국민이 또 겪게 해선 안 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모두 그 필요성을 공감하는 지금이 이것을 해낼 때”라며 “이것을 해내려면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이 희생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고 자신은 3년 뒤인 2028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상·하원 양원제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 외의 추가적인 개헌 방향에 대해 “선관위에 대한 개헌도 필요하다”며 “독립성은 중시하되, 개헌으로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선관위까지 넓히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선관위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선관위도 감사원 감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과 이 대표가 12·3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선 “저는 계엄 선포가 대단히 잘못됐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 대표와 민주당의 헌법을 무시하고 유린한 폭거 부분도 대단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이 대표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선 한 전 대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제가 부족한 점이 참 많다”며 “그런데 좋은 정치,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수원 KT, 적지서 현대 꺾고 3연승…상위권 추격 본격 점화

수원 KT 소닉붐이 적지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당겼다. KT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대체 외국인선수 조던 모건(12점·11리바운드)과 허훈(12점·4리바운드), 박성재(11점·3점슛 3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숀 롱(14점)과 게이지 프림(12점) 외국인 듀오가 분전한 현대모비스를 62대5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KT는 24승17패로 2위 창원 LG에 1.5경기 차, 3위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히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1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을 앞세워 초반 기세를 올렸고, KT는 허훈과 해먼즈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22대20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이어 2쿼터서 KT는 현대모비스가 주춤한 틈을 타 이날 복귀 첫 경기를 치른 모건이 상대 숀 롱을 잘 봉쇄하면서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렸고, 이두원이 3점슛을 꽂아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 후반 현대모비스는 이대헌의 중거리슛과 숀 롱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32대33으로 역전을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이날 시소게임은 3쿼터 초반 KT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허훈, 하윤기의 잇따른 득점에 ‘루키’ 박성재가 3점슛 두 방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오며 50대43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4쿼터서 양 팀은 극심한 슛난조를 보이다가 KT가 박성재의 3점 슛으로 다시 불을 지폈고,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에서야 함지훈의 외곽포가 터져 무득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덩크슛까지 터지며 점수를 좁혔으나 카굴랑안이 결정적인 3점슛을 꽂고 모건이 미들레인지와 골밑 득점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놔 6점 차로 승리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수비에서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모건이 오늘처럼 해준다면 앞으로 큰 걱정 없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치료 까다로운 만성적 질환, 전신홍반성루푸스

대표적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Systemic Lupus Erythematosus)’는 만성적으로 지속돼 치료가 까다롭다. 면역 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기 자신을 공격하며 발생하는 SLE는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으로 피할 수는 없지만 관리는 가능하다. SLE의 발병 원인은 유전·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루푸스 환자가 있을 경우 발병 확률이 더 높고 과로나 스트레스, 자외선, 흡연 등이 위험 인자로 꼽힌다. 고혈압 치료제인 하이드랄라진과 부정맥 치료제 프로카인아마이드 등의 일부 약물도 약물 유발 루푸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환자의 80~90%에서 얼굴을 비롯, 전신에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특히 코 위쪽을 중심으로 대칭적인 나비 모양의 발진이 흔한데 관절 이상도 루푸스 환자 4명 중 3명에게서 관찰되는 흔한 증상이며, 힘줄이나 인대 등 관절 주위 조직이 변화하면서 손가락이 심하게 펴지거나 구부러지는 운동성 장애가 오기도 한다. 루푸스가 신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신부전 및 신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병이 진행될 때까지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려운 편인데 이외에 심장과 폐, 위장관 등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등의 혈액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울증과 불안 등 신경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및 소변 검사와 흉부 X-선 촬영, 신장 조직 검사 등을 시행해 볼 수 있지만 특히 자가항체 및 보체 검사가 필요하다. 자가면역 질환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항체들을 측정, 진단 및 질병 경과 파악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보통 피부 발진이나 관절 증상이다 보니, 환자들이 류마티스 내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를 먼저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항말라리아제 ▲진통소염제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신장 문제나 심한 빈혈, 혈소판 감소, 경련 등이 나타나는 중증 루푸스의 경우에는 고용량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강한 면역억제 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이는 매우 전문적인 치료인 만큼 반드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판단 하에 행해야 한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개발되어 B세포 억제제(벨리무맙)나 인터페론 차단제(애니프로루맙) 등의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가 경증 루푸스 치료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감기에 걸리거나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조심해야 하고 미리 독감, 폐렴, 대상 포진 등에 대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재현 고려대 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루푸스는 꾸준히 치료하면 조절 가능한 질환이지만 치료를 받지 않거나 중단할 경우 급격히 악화되고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질환”이라며 “불과 20년 전만 해도 루푸스는 발병 후 5년 생존율이 5%도 되지 않는 아주 치명적인 질환이었지만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경증에서 중증까지 증상과 정도가 매우 다양한 만큼 전문의와 상의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후원회, 제19대 신규 임원 위촉… 영화제 성공 개최 지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제19대 후원회가 지난달 27일 부천 소풍컨벤션웨딩에서 신규 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BIFAN 조직위원장),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서영석·김기표 국회의원, 장해영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 최은경·장성철 부천시의회 의원, 김장섭 NH농협 부천시지부장, 백영주 KB국민은행 경인지역 영업그룹 대표, 홍석원 대성재단 이사장, 김대승 수석 부회장을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강용원·김기준·오진구 부회장을 비롯해 총 31명의 부회장과 79명의 이사가 새롭게 임명됐다. 또한, 김기명·김대성·김종술·신경학 등 역대 명예회장 9명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후원회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홍보위원회도 확대 편성해 전성배 이사를 홍보위원장으로, 김진희·김이삭·김연진·김현철·박미옥·윤길용·이민철·이용수·이진호·임현성·홍성일 이사를 홍보이사로 위촉했다. 정대성 제19대 후원회장은 “올해 영화제와 함께 후원회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BIFAN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BIFAN 조직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천시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후원회 신규 임원 위촉을 계기로 더욱 탄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영화제가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IFAN 신철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영화제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영화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며 “이번 후원회 임원 위촉을 계기로 영화제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19대 후원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BIFAN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영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18대 후원회가 5억 3천만 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영화제 운영에 기여한 만큼, 이번 후원회도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지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재명 ‘꽃게밥’ 발언에 국민의힘, “연평도 폄훼…사과해야”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꽃게밥’ 발언을 놓고 연평도 폄훼 발언이라고 말했다. 연평도가 있는 인천 중·강화·옹진을 지역구로 둔 배준영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많은 연평도 주민과 장병들로부터 옹진군 주민과 해경, 해병대가 모욕당했다는 항의를 받았다”며 “연평도 국회의원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대표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을 “연평도를 치안·안보 사각지역으로 폄훼하는 발언”, “게잡이를 주요 생업으로 하는 연평도 주민들을 안중에 두지 않는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또 “이 대표가 서해5도를 평소에 어떻게 무시하는지 여실히 드러난다”며 “이 대표는 대한민국 도서의 고른 발전과 안보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을)도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어떤 사고를 가진 사람이기에 숭고한 넋을 기리는 날 입에 담기도 어려운 참담한 모략을 위해 나라의 슬픈 바다를 감히 끌어 쓸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화 '연평해전'으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도 모자랄 바다를, 한동안 잊고 있던 영화 '아수라'의 무대로 바꿔 버렸다"며 "그 덕분에 미처 펴 보지도 못하고 스러진 장병과 섬사람들의 '연평'은 하루 종일 '꽃게밥' 논란으로 시끄러웠다"고 말했다. 이런 공세애 대해 민주당은 "국회의원들을 수거·처리라는 표현으로 죽이려 했던 범죄를 지적한 것을 모욕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나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어제 범국민대회 발언을 두고 '옹진군민과 해병대에 대한 모욕'이라며 황당무계한 생트집을 잡았다"며 "윤석열을 엄호하기 위해 야당 대표의 발언에 어깃장을 놓고 죄를 뒤집어씌우려 하다니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석열은 국민과 군 장병의 생명은 안중에 없이 북한을 도발해 국지전을 일으키려 했다"며 "군과 국민을 모욕했던 것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17사단, 2025년 예비군훈련 4일 시작…20만여 명 대상

육군 제17보병사단이 오는 4일부터 인천·부천·김포 지역에서 2025년도 예비군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역 내 예비군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7사단은 ‘즉각 임무 수행할 수 있는 최정예 예비군 육성’을 목표로, 성과 위주 측정식 합격제 훈련을 도입해 예비군들이 지역방위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개인 전투기술을 완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단은 지난 2월 예비군 관계관 1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비군 훈련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훈련장별 준비 사열을 거쳐 안전하고 실전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예비군들이 더 효과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했다. 이천건(중령) 17사단 동원참모는 “작년 예비군훈련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훈련시설과 교육시스템을 보완해 예비군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라며 “성과 위주의 실전적 훈련을 통해 예비군들이 인천·부천·김포를 수호하는 필수 전력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7사단은 예비군 훈련 여건 개선과 실효성 있는 훈련문화 정착을 통해 ‘2024년 육군 예비군 교육훈련 최우수부대’에 선정된 바 있다. 앞으로도 예비군들의 훈련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한의사회, 제74회 정기대의원 총회 성료

경기도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수원라마다 호텔에서 제74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이용호 도한의사회장 등 도한의사회 임원진과 대의원을 비롯해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염태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무), 김용성·박재용·정경자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회 1부에선 김성욱 도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 회장의 인사말, 내빈 축사, 표창패 및 감사패 시상 등이 진행됐다. 먼저 이 회장은 지난해 도한의사회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추진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의 예산이 지난해보다 약 2억원 증가한 10억200만원인 점을 강조하고, 1차의료에서 한의계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경기도의료원 6곳 중 의정부병원 1곳만 한의과가 설치돼 있었는데, 최근 파주병원에도 한의과를 설치하기로 결정돼 양·한방 협진 등이 가능해졌다”며 “도한의사회가 학교 주치의 사업, 돌봄 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기도만의 롤모델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홍보에 박차를 가해 한의약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도한의사회의 한의약 홍보 사업은 다른 지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난임부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해준 경기도와 국회의원, 도의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법부가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 권한이 있다고 한 판결이 있었다. 양, 한방이 동일한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동일한 수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원이 먼저, 한의학이 먼저라는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 2부에선 감사보고 후 감사 선출의 건, 회칙 개정의 건, 올해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 심의의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됐다.

한동훈 복귀 “보훈·안보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 하겠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두 달여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보훈과 안보를 목숨처럼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공연을 관람하기 전 관계자들을 만나 “이 작은 소극장에 모인 마음이 결국 대한민국을 더 안전하고 강하게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를 하는 동안 한상국 상사를 포함해 우리 영웅들에 대해 추서하는 계급이 아니라 그 이전 계급으로 예우하는 이상한 법이 있었는데 그걸 고쳤다”며 “홍정기 일병 어머님이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군 유족에 대한 위자료 청구권을 별도로 인정하는 국가배상법도 결국은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 당대표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그 점을 사실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보훈을 얼마나 중요시하고 제복을 입은 영웅들을 얼마나 예우하는지가 더 안전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공개 행보를 시작한 건 77일만에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을 거치며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이날 연극 관람에는 배현진·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한지아 의원을 비롯해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종성 전 국방부 천안함조사단장과 고(故)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도 함께 했다. 현장에는 약 100명이 넘는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전날인 1일 페이스북을 통해 87년 헌법 체제를 극복하자고 한 것에 대해 “87 체제를 극복하자는 말은 단순하게 권력 구조만 바꾸자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체제에 남아 있었던 군이나 영웅들에 대한 차별 대우 조항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중 배상 금지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 조항들도 제대로 바꿔서 50년, 100년을 갈 수 있는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걸 위해 우리 모두가 희생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다들 그동안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새 시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87 체제를 문 닫겠다는 자세와 희생정신이 필요하다.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5일 자서전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열며 본격적인 공개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