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추진하는 궁평리와 제부리 연안 복원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7일 화성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년)에 궁평리, 제부리 등 2개 지구가 반영됨에 따라 총 35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안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연안정비기본계획은 연안을 보전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연안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이번에 반영된 사업은 침식 등으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고 훼손된 모래사장 등을 복구하는 정비사업이다. 궁평리 534의2 일원에는 모래 양빈(해안에 모래를 인위적으로 보급해 해변을 넓히는 일) 30만㎥, 완충언덕 700m, 돌제 30기 설치 등에 295억원, 제부리 190의1 일원에는 모래 양빈(9만㎥) 등에 56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화성시는 지난 2014년부터 3차례에 걸쳐 궁평리 연안 백사장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연구 결과 대규모 간척사업과 해류변화로 백사장 기능이 상실되고 인근 해송림이 점차 침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시는 이를 근거로 모래 보충은 물론 모래 이동을 막는 구조물 설치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해왔고, 이번 계획에 반영됐다. 강희배 화성시 관광진흥과장은 연안정비사업을 통해 해송 보호는 물론, 해수욕장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이번 사업들의 조속 추진을 위해 단계적으로 국비를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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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철 기자
2020-06-07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