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초·중·고교생 대상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실' 실시

파주시는 9일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찾아가는 평화ㆍ통일 교실은 관내 학생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북한을 바로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파주 교육지원청과 시가 공동 운영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북한이해교육 ▲통일노래교실 ▲북한음식만들기 ▲통일토론회 ▲통일교육보드게임 ▲평화통일 체험학습 등 6개다. 파주평화통일체험학습장과 연계해 10명의 전문강사가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관내 31개 신청 학교의 249학급, 6천71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교육을 운영한다. 한경준 파주시 평화협력과장은 지속가능한 평화통일 교육을 위해서는 다양한 대상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평화통일 공감대 형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나라의 현실과 나의 역할을 생각하며 평화통일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올해 하반기 시민 평화통일 공감교육을 위해 파주평화 아카데미, 평화통일 현장체험교육 및 시민강연을 진행한다. 공공부문 평화통일 교육으로는 공무원 교육과 유관기관 확산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파주=김민서기자

아파트 완공 뒤 층간소음 측정…미흡하면 보완시공

정부가 아파트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시공 이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사후 확인제를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층간소음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사후 확인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층간소음은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할 만큼 주요 생활불편 요인이며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층간소음을 줄이며 우수한 바닥구조 개발을 위해 2005년부터 실험실에서 바닥충격음 차단성능을 평가해 인정된 바닥구조로만 사용하도록 규제하는 사전 인정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공동주택은 구조와 면적, 바닥 두께 등 바닥충격음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많아 단순히 바닥자재의 성능만 평가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늦어도 2022년 7월부터 건설되는 3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사용승인 전 단지별로 샘플 가구를 뽑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측정하도록 의무화한다. 국토부는 제도 시행의 마지노선을 2022년 7월로 설정하되, 시행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국토부는 주택법과 그 시행령, 시행규칙 등의 개정 작업에 착수해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권고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자체 성능 확인 결과 권고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지자체가 보완 시공 등 개선권고를 할 수 있다. 권고 기준이기에 건설사가 의무적으로 맞춰야 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국토부는 지자체가 이 권고 기준에 따라 성능을 평가하고 시정요구부터 사용승인 불허까지 재량껏 처분하게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은 국민이 체감하는 실제 생활소음을 보다 정확히 측정하고 생활불편을 줄이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사후 확인제도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제도정비와 기술개발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수원 유신고 야구장, 창단 36년 만에 인조잔디로 새 단장

2019년 전국 고교야구대회 2관왕인 전통의 강호 수원 유신고가 숙원사업이었던 인조잔디 구장을 갖추고 새로운 비상을 꿈꾸게 됐다. 창단 36년의 유신고는 지난해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대회에 이어 제74회 청룡기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황금기를 구가해 수원시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창단 이후 줄곧 맨땅에서 훈련을 하느라 비가 내리면 실외 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창단 첫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르며 열린 환영식에서 이 같은 어려운 여건에 대해 전해들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관왕을 일군 유신고 선수단이 정말 대견하다면서 인조잔디 구장 조성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수원시는 12억원의 인조잔디구장 조성 예산을 지원했고, 유신고는 학교 발전기금 2천여만원을 보태 지난 4월 운동장 시설 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9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훈련장 조성 공사는 이번 주말 완공 예정이다. 이번 시설 개선 공사는 인조잔디 구장 외에도 원정팀 덕아웃과 피칭장, 안전망 등의 부대 시설도 함께 조성됐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인조잔디 구장이 만들어져 선수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부임 후 27년 숙원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면서 투수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부분은 프로구단 구장과 똑같이 재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일정이 모두 꼬였지만,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수원시의 지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4년 창단된 유신고 야구부는 유한준김민소형준(이상 KT)ㆍ최정ㆍ최항(이상 SK)정수빈(두산), 허윤동(삼성) 등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하며, 전국대회 우승 5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유신고는 새로운 훈련구장이 조성됨에 따라 오는 7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의 2연패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김경수기자

경기북부에 올해 첫 과수화상병…파주 사과농가서 발생

안성에 이어 파주에서도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경기북부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파주지역 사과농가(0.9㏊)에서 검역 병해충인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해당 농가에 경기도지사 긴급방제명령을 발부하고 매몰 방제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2월부터 경기남부 안성(13개 농가, 6.5㏊)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다가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경기북부에서 발병이 확인됐다. 경기북부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파주와 연천(4개 농가, 2.5㏊)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180여종에서 발병하며 잎, 꽃, 가지, 과일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거나 갈색으로 마르고 전파 속도가 빠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안성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올해는 충북 충주지역 사과나무를 중심으로 전국 8개 시ㆍ군에서 확인됐다. 경기도와 발생 시ㆍ군 지자체는 합동으로 오는 19일까지 전체 사과ㆍ배 과수원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조사를 진행한다. 김현기 도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고온 다습한 기온이 유지됨에 따라 과수화상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방제약이 없다 보니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해 매몰할 수밖에 없어서 농작업 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신고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완식기자

반등하는 보험주…실적 개선 기대 솔솔

추락했던 보험주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운행 감소로 인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나아지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보면, 상장된 생보사 4사는 모두 올랐다.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3월 19일부터 8일까지 약 80일간 주가 추이를 비교하면 삼성생명 3만1천900원5만600원(약 58%), 미래에셋생명 2천650원3천240원(22%), 동양생명 1천700원3천180원(87%), 한화생명 917원1천670원(82%)으로 급상승했다. 상장 손보사 역시 크게 상승했다. 삼성화재 12만6천원19만8천500원(57%), DB손해보험 2만3천800원4만8천400원, 현대해상 1만7천700원2만6천원(46%), 메리츠화재 9천180원1만4천550원으로 모두 올랐다. 흥국화재(90%), 한화손해보험(154%), 롯데손해보험(69%) 역시 상승세를 탔다. 같은 기간 KRX보험지수는 635.54에서 1042.6로 64% 상승했다. KRX보험지수는 주요 상장 보험사 11개를 담은 지수다. 코스피는 1,457.64에서 2,184.29로 49% 올랐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지영 연구위원은 오늘(9일)만 해도 손보사 위주로 주가가 올라갔다라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자동차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 대비 좋아졌다. 보험료 인상효과가 있어 좋아질 구조였는데, 영향력이 더 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최근 기준금리가 0.5%로 인하되면서 더는 인하는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라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해야지 실적이 반등하는데 이러한 의견이 나오면서 반등도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에 대한 실적전망치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일보가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한 결과, 생보사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전년과 비교했을 때 4사 중 한 곳을 제외하고 매출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2사는 적자전환(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1사는 영업이익 하락(삼성생명), 1사는 영업이익 상승(동양생명)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나빠져도 순이익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한화생명은 300%가 넘는 순이익 실현이 전망됐다. 손보사의 경우 영업이익, 순이익이 양호할 것으로 점쳐졌다. 4사의 영업이익은 성장하고(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1사(한화손해보험)는 흑자전환한다는 예상이 나왔다. 또 5사(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는 순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위원은 실적 전망은 손보사가 더 좋을 것이다라면서 실손보험료와 자동차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우리사회를 비추는 희망등대_이달의 모범 교도관] 의정부교도소 정미라 교위

서울지방교정청(청장 유승만)은 의정부교도소 정미라 교위를 이달의 모범 교도관으로 선정했다. 정 교위는 지난 1997년 9급 교도로 임용된 후, 약 23년 간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모범적인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총무과 수용기록계에서 민원ㆍ접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 교위는 수용자ㆍ직원 관련 각종 민원에 대해 친절하게 응대하고 있다. 또 여성수용동 근무 시, 수용자들에게 책 읽는 교도소 만들기 행사를 적극 홍보하고, 수용동 내 독서 분위기 정착을 유도해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한 공이 크다. 특히 정 교위는 건강이 악화된 상태로 입소하는 노역수용자 및 정신질환자, 중증 환자 등에 대한 면담을 수시로 실시해 수용자들이 안정적인 마음으로 수용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며 많은 직원들에게 귀감이 됐다. 올해 4월 치뤄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는 수용자 부재자 투표 안내를 철저히 진행, 투표자 누락 등의 선거사고를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08년 11월부터 직장 내 봉사동호회인 사랑나눔회 결성 및 운영에 적극 참여하여, 의정부시 소재 불우아동 및 사회복지시설에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겸손과 예의바른 자세로 명랑하고 보람찬 직장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직원이기에 이달의 모범교도관으로 선정됐다. 양휘모기자

학생 선수들, 출전 강행군ㆍ폭염 이중고에 건강 우려

학원스포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여름철 대회 집중과 예년보다 길어진 무더위로 학생 선수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경기도와 중앙 경기단체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올 시즌 각종 아마추어 대회가 예년보다 3~4개월 늦게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4단계에 걸쳐 각급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학생 선수들도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에 경기도와 중앙 경기단체는 미뤄진 대회 개최 준비에 분주하다. 오는 11일 야구가 황금사자기 고교대회로 가장 먼저 시즌을 시작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개막 지연으로 인해 각종 대회의 여름철 집중이 불가피하다. 여름철 대회 강행군으로 인한 학생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올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일수가 예년(평균 9.8일)보다 두 배 이상 높은 20~25일로 예보돼 선수와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실외 종목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각 종목 단체들은 낮경기 취소와 야간경기 진행, 대회기간 단축,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제 도입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 육상의 경우 6월 하순부터 8월말까지 학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12개 도ㆍ전국대회가 예정돼 있다. 거의 매주 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기도육상연맹은 경기도 대회의 경우 오전에 예선 경기를 치른 후, 가장 무더운 시간을 피해 오후 3시 이후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밤 경기 진행이 어려워 최상의 대책이다. 반면, 전국 대회는 좀 나은 편이다. 대한육상연맹과 각 산하 중앙연맹은 오전 경기 후 야간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7개의 대회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하키도 혹서기 대책을 마련했다. 종전 예선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를 치르던 방식을 토너먼트 방식으로만 치르기로 했다. 이는 각 대회별 평균 15일 안팎이던 전국대회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학생 선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선수들을 위해 쿨링 브레이크 시간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8개 전국대회를 열고 있는 조정의 경우 올해 전국체전(10월)을 제외한 7개 대회가 여름철에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경기시간 조정을 통해 선수 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대한조정협회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오전 경기 시간을 2시간 정도 앞당기고, 오후 시간은 최대한 늦춰 한낮 경기를 피해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경준 경기도롤러스포츠연맹 사무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 개시가 늦어지면서 여름철 대회가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중앙연맹이 야간경기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우리 종목의 경우 사고 위험이 커 이 마저도 쉽지 않다면서 여름철 대회 집중과 폭염에 따른 대책마련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늦은 개학과 훈련 차질로 마음 고생을 한 학생선수들은 이제 잇따른 대회 출전 강행군에 예년보다 길게 다가올 폭염과 싸워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