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아파트 2만1천여세대의 녹슨 수도관 개량이 의정부시의 지원을 받는다. 의정부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수도급수조례 시행규칙을 이달 중으로 개정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300세대 이상, 승강기가 설치됐거나, 중앙난방식인 150세대 이상 아파트 공용배관은 수도관 개량지원 의무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새롭게 지원받을 아파트단지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65곳 2만1천100여세대에 이른다. 20년 이상 지난 노후 주택 중 옥내급수관과 공용배관이 아연도 강관 등 비 내식성 자재로 시공돼 내부 부식으로 녹물 등이 나오는 수용가 등이 대상이다. 의정부시는 이 중 지난 1994년 4월 이전 승인받은 아파트의 아연도 강관으로 설치된 공용배관에 대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신청받아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대별 최대 옥내 급수관 150만원, 공용배관 50만원 이내에서 주택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은 최대 전액을 지원해준다. 의정부시 맑은물 업소에 신청하면 채수 및 수질검사를 통해 지원 대상 여부가 통보된다. 공사를 마치면 준공 여부를 확인한 후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재 매설된 수도관은 부식이 없는 PE관이나 1990년대 초 이전은 대부분 아연도 강관으로 부식돼 녹물의 원인이 돼왔다. 김덕현 의정부시 맑은물사업소장은 노후 수도배관 교체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없애는 것으로 의정부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광복절을 전후해 한탄강에서 세계평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3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8월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일대에서 평화를 주제로 2020 한탄강 세계평화 페스티벌(부제 Fortune Valley Festival)을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은 한탄강을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재조명하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고자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포천시는 남과 북을 이어 흐르는 한탄강 1천여만㎡에 이르는 홍수터 일원을 남북평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재해석, K-pop 중심의 문화콘텐츠 및 공정캠핑 등을 통해 한탄강을 접경지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포천시는 앞서 경기북부 투자유치 및 지역균형 발전과 경제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민선7기 시정비전인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이란 가치를 담아 1년여 동안 추진해왔다. 이어 지난 1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 심의를 걸쳐 추경예산으로 행사비 3억여원을 확보했다. 페스티벌은 광복절을 기념해 오는 8월14일 오후 7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밤 9시 개막식과 메인공연으로 막을 연다. 이틀째는 하늘다리 미디어파사드에서 공정캠핑 (79site), 프리마켓 운영, 푸드트럭 운영 등이 진행되고 밤 9시부터 경관조명이 설치된 하늘다리 행사장에서 메인공연이 펼쳐진다. 3일째인 마지막 날 메인행사와 폐막식 등도 이어진다. 박윤국 시장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하고 평화 염원을 담은 페스티벌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포천 시민과 국민에게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연례적인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아 한탄강 일원이 국제적인 명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최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2020 한탄강 세계평화 페스티벌 집행위를 발족하고 위원장에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를 위촉하고, 남북관계ㆍ예술ㆍ관광 등 각 분야 전문인사 12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파주시가 40여년만에 무궁화종(種)인 임진홍(臨津紅) 유전자원 개발에 성공한 가운데, 임진홍평화동산 조성 등 꽃 보급에 나섰다. 3일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임진홍 증식(300주) 첫 성공에 이어 1년 만인 지난 3월 임진홍 꺾꽂이(350주 줄기 잘라 분식)와 이달 꺾꽂이 증식에도 성공(350주)했다. 파주시는 앞서 지난 1979년 파주 임진강 주변에서 발견돼 임진이라는 지명을 명칭으로 사용해 무궁화류 반열에 오른 임진홍 순수혈통 모본 150주를 산림청으로부터 도입, 증식했다. 시는 임진홍을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대표 꽃으로 보급하고자 이달안으로 DMZ(비무장지대) 거곡리 임진홍평화동산에 임진홍(350주)이 포함된 무궁화꽃 유전자원 60여종을 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까지 임진홍 종자를 대량 번식, 읍ㆍ면ㆍ동은 물론 각급 학교 등지에 확대 보급,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효과는 물론 애향심도 일깨워주기로 했다. 임진홍은 연한 보라색 계통의 자단심계(자색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홑꽃으로 크기는 직경이 9㎝ 안팎으로 꽃이 활짝피고 꽃잎의 한편이 부정형으로 사이가 벌어져 바람개비 형태를 띠고 있다. 꽃의 길이를 나타내는 지수는 70 안팎이며 꽃 모양은 I-a 혹은 b형으로 7월초 시작해 70일 이상 피고 마디당 개화량은 0.7송이, 결실률은 45.1%에 달한다. 잎몸은 길이 4.3㎝, 너비 2.2㎝ 안팎이며 잎자루 길이는 0.6㎝ 정도다. 잎끝은 짧게 뾰족하고 잎밑은 끝이 둔한 V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임진홍은 파주의 대표적인 유전자원인데 육성품종으로 선발된 지 40년이 됐지만, 전국적으로 보급이 안 된 품종이다. 바람개비형태를 띠고 있어 바람개비가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에도 식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대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잔액 합계가 5억원을 초과하는 국내 거주자와 법인은 이달 말까지 계좌 내역을 신고해야 한다고 3일 안내했다. 잔액 총액은 해외금융회사에 개설한 계좌에 보유한 현금, 주식, 채권, 집합투자증권, 파생상품 등 금융재산을 모두 포함한다. 매월 말일 중 단 하루라도 잔액 총액이 원화로 환산해 5억원이 넘으면 신고해야 한다. 신고 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미신고금액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되며, 미신고금액이 연 50억원을 넘으면 형사처벌 및 명단공개 대상이 될 수 있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 부과된 과태료는 364명에 1천1억원이다. 49명이 형사고발을 당했고, 7명은 이름이 공개됐다. 아울러 과세당국은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에게 자금출처 소명을 요구할 수 있고, 소명이 명확하지 않으면 미소명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한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자에 관한 해외금융기관명, 계좌번호, 계좌 잔액 등 중요한 자료를 제보해 적발ㆍ과태료 징수에 결정적 기여를 한 제보자에게는 과태료 금액에 따라 포상금 최고 20억원이 지급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미신고 고액 해외금융계좌는 거액 탈세와 관련될 가능성이 크다며 납세자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홍완식기자
연락이 안 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배준현ㆍ표현덕ㆍ김규동)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김포시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여자친구 B씨가 자신의 카카오톡 메신저에 답장을 늦게 하고 당장 집으로 돌아오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길거리에서 B씨 뺨을 수차례 때린 뒤 오토바이에 태워 인적이 드문 산책로로 데려가 주먹으로 폭행해 뇌 손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을 충분한 동기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증거들을 종합해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 부위를 주먹으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상당 시간 동안 방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채태병기자
후원금 회계 누락으로 논란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부족한 부분을 과감히 개혁하되 운동의 초기 정신은 지키겠다며 활동을 지속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천442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수요시위의 첫 마음을 기억하려 한다. 국민이 기대하는 조직의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일을 차분히 점검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과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뒤 일부에서 이 할머니를 겨눈 인신공격이 벌어진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는 이용수 인권운동가님과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무차별 접근과 비난 행위가 참담하다며 운동의 가치를 훼손하고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쌓은 탑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수요시위 30여 분 전에 인근에서 집회를 연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와 시민들이 나팔을 부는 등 잠시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정의연 측이 각자 집회신고를 했으니 서로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대응하지 않아 충돌은 없었다. 이연우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회생기업의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견인을 위해 회생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2개 기업에 총 32억원의 회생기업 M&A보증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회생기업 M&A보증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신보가 지난해 9월에 도입한 보증 상품이다. 이번에 신보가 지원한 기업은 영업망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동일업종을 영위하거나, 신사업 진출을 위해 핵심기술을 보유한 회생기업을 인수해 인수합병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수되는 회생기업은 직원의 고용을 유지하고, 채권자들도 인수대금으로 채권을 일시에 변제받을 수 있어 인수기업, 회생기업, 채권자 모두의 윈윈(Win-win)이 기대된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는 앞으로도 회생 중인 기업의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장섭)는 3일 화성시 송산면 고포2리 농가 6곳을 일반인 자원봉사자와 함께 방문해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50여명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일손부족 문제를 겪는 포도농가에서 포도순 따기 작업을 도왔다. 김장섭 본부장은 농협 임직원 참여만으로는 농촌일손 부족 해소가 어려운데 농업ㆍ농촌을 사랑하는 많은 분이 동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며 농업ㆍ농촌 일손돕기는 단순히 어려운 농가를 돕는다는 의미보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행복이 공감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마음으로 농가일손돕기에 국민과 여러 기관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56)이 항소심에서 징역 7년으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ㆍ송영승ㆍ강상욱)는 3일 유 전 의장의 항소심에서 살인 혐의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해 5월15일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뒤 119구조대에 전화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과거 아내의 불륜을 2회 용서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했으나 아내가 다시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 이를 추궁하다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에서 유 전 의장은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전후의 사정을 종합해보면 술을 마신 피해자의 자해를 말리려다가 몸싸움이 시작됐다는 유 전 의장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고, 과거 피해자의 불륜을 용서했다는 점에서 새로 인지한 불륜으로 살해 의도를 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 혐의만을 인정한 재판부는 여러 차례 외도를 용서했으나 피해자와 내연남이 자신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등의 대화 녹음을 듣고 범행에 이른 면이 있고, 자녀들과 피해자의 친정어머니 등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채태병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기도민에게 안전문화를 알리기 위한 여러 교육 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이달의 모범소방관에 황인호 오산소방서 소방장(42)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황 소방장은 지난 2008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꾸준한 각종 소방홍보 우수콘텐츠 발굴로 도민에게 소방안전대책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면 소방안전교육이 전면 중단되자 황 소방장은 소방관이 알려주는 생활 속 위기탈출이란 주제의 온라인 소방안전교육을 직접 촬영하고 준비했다. 교육 내용은 화재시 행동요령, 장소별 대피방법, 초기화재 진압법,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 등 다양하다. 그는 이를 소방서 홈페이지에 게시해 관내 학교에 널리 전파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실전 경험을 살려 이해하기 쉽게 제작한 게 크게 작용한 것이다. 더욱이 황 소방장은 교육 촬영을 위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한 온라인 강사 되기 프로젝트에 지원, 참여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황 소방장은 필로티 건물 화재 안전대책 제시를 위해 실시한 필로티 화재 위험성 실험을 통해 필로티 구조 플라스틱 천장재가 화재 원인임을 밝혀내기도 했다. 천장재 교체 필요성을 서울시교육청에 화재안전 대책자료와 실험영상을 제공했고, 교육청은 플라스틱 천장재를 비롯한 가연성외장재 교체사업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황 소방장의 실험 내용은 많은 언론매체를 통해 다뤄지면서 안전대책 추진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황 소방장은 화재조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주요 화재원인과 확대요소를 과학적으로 감식ㆍ분석해 화재예방활동에 이를 접목시키는 등 도민에게 질 높은 소방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인호 소방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졌다. 이에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안전교육을 쉽게 익힐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언제나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