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30일 수정구 태평동에 사는 25세 남성과 24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천대 학생인 이들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 지역 132번째 확진자 29세 남성과 같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동거인 대학생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29세 남성은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CCC에서 서울 강북구 14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북구 확진자는 지난 2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검사를 받은 24ㆍ25세 남성 모두 무증상자이며 보건당국은 자세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전국에서 CCC와 관련,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이정민기자
수원시가 30일 실시한 공공기관 통합채용 필기시험의 일부 고사장에서 1교시 전공과목의 시험지가 다른 과목의 시험지로 바뀌어 배부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수원시 등에 따르면 이날 시는 수원지역 5개 고사장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수원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필기시험을 실시했다. 시는 이번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수원도시공사 10명, 수원시정연구원 1명, 수원문화재단 6명, 수원청소년재단 2명, 수원FC 2명, 수원지속가능도시재단 2명 등 모두 23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수원FC와 수원지속가능도시재단 필기시험이 치러진 수원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원FC 필기시험 1교시 과목(전공)으로 나왔어야 할 영어ㆍ마케팅 시험지가 일반상식ㆍ마케팅으로 바뀌어서 배부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수원지속가능도시재단 응시생들이 치르는 일반상식 과목 시험지가 수원FC 응시생들에게 배부된 것이다. 이에 일부 응시자들이 시험지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항의하면서 시험 시간이 일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원FC 필기시험을 본 응시자는 모두 2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응시자들이 치르지 못한 1교시 영어 시험은 3교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ds) 시험이 끝난 뒤 20여분간 진행됐다. 수원시는 통합채용과 관련해 위탁준 업체가 시험지를 배부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고사장에서 영어 시험을 치르지 않아 형평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업체에서 응시생 분들에게 (시험지가 잘못 나간 부분에 대해) 공지하고 양해를 구했다며 영어 시험이 치러지지 않은 시간만큼 추가로 영어 시험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통합채용 필기시험 고사장마다 전공과목이 다르다 보니 영어 과목에 대한 중복 여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는 공공기관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공기관 통합채용 시험을 도입했다. 정민훈기자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강민규의 득점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FC남동은 30일 남동공원근린공원운동장에서 열린 충주시민축구단과 K4리그 3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FC남동은 3전 전승 7득점 1실점으로 K4리그 단독선두로 급부상했다. FC남동은 전반전부터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을 단단하게 하는 전술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양측면 미드필더를 활용한 역습으로 상대의 빈공간을 노렸다.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해온 강민규는 전반 28분 문전에서 침착하게 감아때린 슈팅으로 3경기 연속골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3연승을 달성한 김정재 FC남동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선수들에게 차분하고 섬세한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경기력을 후반까지 유지시킨 것이 승부를 결정지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FC남동은 오는 6월 13일, 이천시민축구단에 이어 20일 포천시민축구단과 남동근린공원운동장에서 홈 2연전을 펼친다. 송길호기자
평택교육지원청은 지난 28일 교육청 창의채움교육센터에서 2년차 평택혁신교육지구 사업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2020 평택혁신교육지구 지역교육협의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지역교육협의회는 혁신교육지구 운영 과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의제 개발, 지역 교육 현안을 해결하는 지역교육공동체로 혁신교육지구 운영의 주요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하는 협의체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공동대표인 평택교육지원청 양미자 교육장과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김재균ㆍ송치용 도의원, 강정구ㆍ곽미연 시의원, 학교 대표, 학부모 대표, 시민단체 대표, 교육전문가 등이 참석해 평택혁신교육지구 교육 발전을 논의했다. 지금, 우리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한 회의는 ▲2019 평택혁신교육지구 성과 분석 ▲2020 평택혁신교육지구 중심 사업 ▲2021 평택혁신교육지구 사업 방향 설정에 대한 논의 등으로 진행되었다. 평택교육지원청 양미자 교육장은 평택혁신교육지구의 성과와 사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 코로나19 이후 평택교육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삶의 힘을 키우는 행복한 평택교육이라는 평택혁신교육지구의 비전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이해와 지역교육협의회 운영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교육지원청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루어 지역 교육자치 실현과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kyeonggi.com
평택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사업자의 대학생 자녀에게 평택시 장학재단을 통해 1인당 1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신설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또 코로나19 대응 방안으로 당초 9월에 선발예정이던 자립장학생을 조기에 선발하는 등 전년 대비 3억 원이 증액된 8억 원의 장학금을 총 510명의 학생에게 7월 중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된 장학금 지원 대상은 본인 또는 부모가 평택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자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소득구간 6구간 이내인 관내 사업자 자녀다. 평가 기준은 소득 80%, 성적 20%이며 총 100명에게 지원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평택시 장학재단에서 6월 29일에서 7월 10일까지로 신청 자격 및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평택시 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ptsf.or.kr) 또는 재단 사무국(031-651-5520)으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kyeonggi.com
평택시는 30일 코로나19 50ㆍ51번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50번ㆍ51번 확진자는 각각 30대와 20대 여성으로 평택시 팽성읍 소재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K-6) 소속 군인이다. 이들은 지난 27일 평택시 신장동 소재 오산AB 미 공군기지를 통해 미군 비행기로 입국했으며 다음 날인 28일 부내 내에서 검사 후 29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부대 내 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평택시는 확진자 모두 입국 후 부대 내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관내 동선은 없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SNS 등에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kyeonggi.com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도내 뮤지엄과 공연장이 다시 휴관에 돌입한다. 지난 12일부터 경기도미술관 등을 중심으로 뮤지엄이 문을 열고, 경기아트센터와 지역 공연장이 공연 일정을 잡은 지 2주일여 만이다. 숨통이 트이길 기대했던 도내 문화예술인의 한숨 역시 깊어지고 있다. 30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까지 재단 내 문화기관이 일제히 문을 닫는다.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른 방침이다. 임시 휴관 대상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창작센터,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옥이다. 재개관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결정한다. 휴관 기간에는 시설물의 소독을 하고, 전시물과 시설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대면 공연 준비에 나섰던 경기아트센터 역시 14일까지 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그동안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 공연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비대면 공연을 해오던 경기아트센터는 다음 달 4일 11시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공연장을 다시 열 준비에 한창이었다. 7일 오후 3시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키즈콘서트 플라잉 심포니도 예정돼 있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오랜만에 공연장 재개를 준비했는데,수도권방역 강화 관리방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재개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0일 예정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박영민의 말라, 대지의 노래도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도내 문화예술인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공연 등이 중단되자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도내 공연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공연 일정이 잡히던 상황에서 다시 일정이 취소되는 것을 보니 올해 공연 일정은 전혀 예상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문화예술계와 종사자를 위한 지원책이 한 차례로 끝나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가 확실히 끝날 때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학교에서 코로나19 예방 준비를 철저히 해준 덕에 아이를 믿고 보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일선 지자체들이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교 개학을 맞아 코로나 19 예방책으로 발열 상황을 실시간 눈으로 쉽게 식별 가능한 붙이는 체온계 보급에 나섰다. 지난 29일 등교 이틀째를 맞은 수원 영화초등학교 앞은 오랜만에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의 설렘과 학교 관계자들의 긴장감이 공존했다. 오전 8시22분 엄마의 손을 잡은 학생의 첫 등교가 이뤄졌다. 이후 오전 8시40분이 넘어서자 마스크를 쓰고 부모님 또는 조부모의 손을 잡은 채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영화초의 등교시간은 오전 9시10분까지다. 오전 8시50분이 되자 교문 앞에 서있는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교문에서 발열 확인을 하는 탓이다. 영화초 교감 등 교문 지도를 하는 교사들이 거리두기와 발열 안내를 서둘렀지만 긴 줄은 쉬이 줄지 않았다. 학생들은 교문을 지나서면서 학교 측에서 준비한 열화상 카메라로 1차 열 체크를 하게 된다. 이어 학교 관계자들은 한 학생씩 멈춰 세워 손목과 귀밑에 붙이는 체온계를 붙여줬다. 이어 교실에 들어서면 준비하고 있던 담임선생님이 2차 열 체크가 이어진다. 이렇게 철저한 예방 절차가 이뤄진 후에야 수업은 시작된다. 이날 영화초 1ㆍ2학년 전체 학생 중 절반인 80명이 등교했다. 영화초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을 절반으로 나뉘어 학생들이 격일로 등교하도록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실 내 학생들은 6명~10명에 불과해 거리두기 실천이 가능했다. 영화초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L씨(35)는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여러 준비를 해줘서 불안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붙이는 체온계에 큰 관심을 가졌다. 붙이는 체온계는 몸에 부착해 발열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체온이 37.5도 이상이 되면 색상이 변해 교사나 학부모가 학생들의 발열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는 붙이는 체온계는 특히 발열이 자주 일어나는 유아, 어린이들이 모인 유치원, 학교 등 교육 환경에서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수원시와 양평군 등 총 경기도 내 14개 시ㆍ군에서 이 같은 붙이는 체온계를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보급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장덕진 영화초 교장은 등교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붙이는 체온계 보급 등을 통해 학생들의 발열 상황을 수시로 체크해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령기자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이하 군지련)는 지난 29일 국방부를 방문해 군용비행장ㆍ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이날 군지련 소속 의원들은 국방부가 마련한 소음 보상 기준이 민간항공 소음 보상기준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소음대책지역 지정 기준에서 소음피해의 형평성을 고려해 제3종 지역의 대도시 지역구분을 없애고, 보상 기준을 모두 민간공항 기준과 같은 75웨클로 적용해 달라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소음대책 피해지역 경계 구분 방법을 명시하고 지형ㆍ지물을 기준으로 구분해야 보상금 지급 관련 이웃과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하위법령에 포함된 소음대책 지역의 시설물 설치 제한에서도 주민의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소음피해지역에 대한 주민지원사업도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조명자 군지련 회장(수원시의회 의장)은 피해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는 하위법령이 제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더 많은 피해주민이 군소음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지련은 2012년 군공항 소음 피해지역 지방의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연합해 결성한 단체다. 현재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을 회장으로 25개 시ㆍ군ㆍ구의회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변해 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공동대응을 해왔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