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추가경정예산안, 교통 분야 방점

성남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성남시는 올해 제3회 추경예산안으로 2회 추경액보다 4천534억원이 증액된 3조7천200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남시는 국ㆍ도비 보조사업 부담비 등 필수경비를 확보하기 위해 조정교부금 103억원, 내부거래 1천900억원, 세출 구조조정 절감액 307억원 등의 재원으로 이번 예산안을 편성했다. 총 513억원 규모의 주요 교통 분야는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 100억원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 설치공사비 300억원 ▲운중동 934번지 등 5곳 공영주차장 설계ㆍ건립비 42억원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 등이다. 교육환경 사업의 경우 ▲성남중앙초교 등 6개교 실내체육관 건립 18억원 ▲대장초ㆍ중통합학교 다목적체육관 건립 50억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30억원 ▲복정 제2국공립어린이집 신축 14억원 ▲성남 축구센터 조성공사 30억원 ▲성남시 문화ㆍ의료시설 건립 70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외에도 ▲긴급재난지원금 1천289억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9억원 ▲수정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마무리 공사비 63억원 ▲성남글로벌 ICT융합 플래닛 건립 81억원 등이 배정됐다.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제254회 성남시의회 제1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다음 달 15일 확정된다.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민생안정 대책 마련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성남형 재난연대 안전자금 940억원, 고용사각지대 근로자 생계지원 110억원 등 2천3억원을 긴급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바 있다. 성남=이정민기자

구리시의회, 6월 행감 및 후반기 의장 선출 둘러싸고 미묘한 갈등 기류

구리시의회가 다음달 초 예정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의원들 간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런 이상 기류는 후반기 의장 선출 등 원구성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으로 번지면서 내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의장을 포함 7명으로 구성된 시의회는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9일 일정으로 구리시정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행감에 대비, 주민 제보 수집 차원에서 관내 현수막 게시 등 홍보에 나서는 한편, 의원들은 집행부에 자료 요구 등으로 행감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야당 소속 의원이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중 대응 및 이에 따른 공직 내 피로감 증대 등의 이유로 행감을 하반기로의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6월 행감을 고수하면서 미묘한 신경전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이들 의원들은 6월 행감을 계획한 경기도내 타 지자체의 경우,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섣부른 연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현 의장 연임설과 교체설이 팽배하게 대립하면서 상호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행감 시기를 둘러싸고 시의원 각자 입장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갈등 없이 의견 일치를 이끌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의장 선출도 많은 이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사안인 만큼 순리대로 처리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구리시의회는 박석윤 현의장이 6대 의회 전ㆍ후반기 의장과 8대 의회 전반기 의장 등 세차례 의장직을 역임했다. 이에 김형수 부의장 등 2명의 의원이 자천타천 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과천시의회, 3기 신도시 개발 전면 재검토돼야 제동걸고 나서

LH가 공동사업자인 과천시와 협의없이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자, 과천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과천시의회는 21일 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마스터 플랜에는 과천의 비전이 들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주민의 재정착 대책 부재, 과천 경관계획과의 전면적인 대치 문제 등이 있다며 전면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특히 3기 신도시 면적 중 자족용지는 반드시 47% 이상 확보돼야 하고, 자족용지가 기업 유치가 유리한 역세권으로 확정되지 않으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천시의회는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이 우선 선행돼야 하고, 개발이익 환원차원에서 지식정보타운 내 13블록과 14블록 등을 과천시에 무상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지식정보타운, 원도심, 3기 신도시를 연결하는 양재천을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정부청사역 유휴부지에 과천경찰서와 소방서를 이전해 그동안 무상으로 지급됐던 과천시 가용부지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금란 의원은 LH가 과천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동사업자인 과천시와 협의도 없이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는 등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더욱이 LH가 발표한 마스터 플랜에는 과천시의 의견과 비전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미현 의장은 과천시의회는 이 같은 LH의 사업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 며 만약 LH가 마스터 플랜을 폐기하지 않고 강행하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H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과천 발전정책개발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하남시 상대로 LH가 제기한 '부과처분 취소소송' 제동 걸리나

하남시를 상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기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하남시 등이 따르면 시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공동건의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지난 20일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법률은 사업시행자가 폐기물처리시설을 직접 설치해야 하고 예외적으로 관할 지자체장이 인정하는 경우 설치비용을 부담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규정해 사업시행자의 폐기물처리시설 직접 설치를 의무화했다. 또 시설 설치에 대한 주민 반대를 완화하고 지자체와 사업시행자 간의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거나 그 설치비용 상당을 부담금으로 납부해야하는 조항과 지자체와 협의해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이는 지금까지 법령상의 근거 미비로 전국 지자체가 사업시행자와 겪었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된 분쟁에 대한 기준점이 마련된 것을 뜻한다. 앞서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와 감일지구, 위례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와 1천345억 원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진행,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었다. 하남시와 LH의 분쟁은 개정 전의 법령에 따른 것으로 시가 수 백억 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반환해야 할 처지에 있었다. 이에 하남시는 법령개정 건의 등 중앙정부에 해결을 촉구하고 경기도 9개시ㆍ군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공동대응하며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하남시민사회에서도 힘을 모아 지난 1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LH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부당소송 하남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번 법률 개정에 따라 하남시와 LH와의 소송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상호 시장은 하남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하남시민이 똘똘 뭉쳐 법령개정을 이뤄냈고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세웠다며 함께 노력해준 지자체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김포지역 현행법상 불가능한 도시개발사업 추진, 市 피해 주의 당부

김포시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서 한 지역주택조합이 현행법상 불가능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김포시가 이례적으로 조합원 가입이나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는 등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고촌읍 전호리 15번지 일원(전호지구)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거 지난 2006년 8월 11일 개발제한구역 해제(경기도고시 제2006-257호) 고시된 지역(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2018년 6월 18일 용도지역(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김포시고시 제2018-140호)돼 관리 중인 지역이다. 해당 전호지구는 집단취락 해제 당시 100호 미만이어서 기존 시가지나(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주요 거점시설(공항, 항만, 철도역)과도 연접하지 않아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에 의거 민간제안으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변경은 불가능한 지역이다. 그러나 (가칭)전호리지역주택조합과 (가칭)전호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지난 해 10월 전호지구 도시개발사업(하버블루 아파트) 주민제안서를 접수해와 이와 같은 현행법에 저촉돼 같은 해 10월 29일 반려 처리했다. 하지만, 최근 한 지역주택조합이 같은 구역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홍보하면서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어 가입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김포시는 이날 해당지역의 조합측 조합원 모집 홍보용 도면까지 제시하며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용도변경 불가지역에 대한 투자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해 김포시의 반려처분으로 사실상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게 되자 토지주들로부터 징구한 동의서를 다른 사업자에게 팔아 또 다시 주택조합 설립 등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철헌 도시계획과장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불가능한 지역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도시개발사업(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계획하고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사업시행사, 주민(지역주택조합 가입)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K리그 인천, 새 마크론 유니폼 ‘FIRST HERO’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0시즌에 착용할 새 유니폼를 공개했다. 인천은 21일 새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인천 특유의 파검 스트라이프 패턴과 해양 도시 인천에 걸맞은 바다 물결 문양의 엠보싱이 돋보이는 마크론 특유의 디자인 유니폼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 마크론과 지난해 말 유니폼 계약을 맺은 인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지 사정으로 인해 발매가 늦어져 정규리그 2라운드까지 똑같은 디자인의 임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다행히 최근 유니폼 수급이 정상 가동되면서 정식 발매를 하게 됐고, 유니폼 콘셉트는 퍼스트 히어로다. 이는 마크론의 브랜드 로고이자 영웅을 뜻하는 히어로와 동아시아 프로축구 최초이자 한국 최초의 공식 후원 계약을 뜻하는 첫 번째의 합성어다. 유럽 본사에서 디자인한 인천 새 유니폼은 인천이라는 도시의 특성과 구단의 정체성을 담았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땀 배출이 뛰어나고 활동이 용이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최고의 유니폼 기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원정 유니폼은 흰색과 회색으로 구성된 줄무늬 패턴이며, 골키퍼 유니폼은 인천광역시의 시목인 백합나무에서 색상을 따왔다. 한편, 인천의 새 유니폼은 오는 23일과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블루마켓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26일부터 온라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송길호기자

상승세 KT, 김재윤·김민수 복귀로 불펜 회생 기대감

프로야구 KT 위즈가 경험많은 김재윤(30)ㆍ김민수(28) 콜업을 통해 불펜진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8대1로 승리하며 쾌조의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반 투타 엇박자로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최근 반등에 성공, 6승7패로 5할 승률을 거의 회복하며 21일 오전 기준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마법같은 연승 행진 배경에는 활화산 같은 타격과 안정된 선발진이 큰 몫을 담당했다. KT 타선은 최근 5경기에서 천재 타자 강백호(타율 0.450)를 비롯, 배정대(0.556), 박경수, 조용호(이상 0.538) 등을 앞세워 연승기간 185타수 76안타(타율 0.411ㆍ1위), 6홈런(공동 2위), 54득점(1위) 등 타격 전 지표에서 압도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상대 마운드를 맹폭격했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대량득점으로 상대의 전의를 꺾으며 선발 마운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발 마운드 역시 좋았다. 15일 소형준(6⅓이닝 2자책), 16일 김민(6이닝 3자책), 17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6이닝 1자책), 19일 윌리엄 쿠에바스(6⅓이닝 4자책), 20일 배제성(7이닝 무실점)까지 모두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진 전원이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KT는 연승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개막 후 잇따라 방화한 불펜진이 좀처럼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일까지 13경기서 KT 불펜의 평균자책점(ERA)은 7.71로 리그 평균(5.23)보다 2.5점 높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전유수-주권-김재윤-이대은 등 필승조의 맹활약을 통해 불펜 ERA 4.07로 첫 5할 승률을 이뤄 올해도 좋은 활약이 기대됐으나, 상황은 전년과 정반대다. 우완 주권, 좌완 하준호를 제외하고는 믿음을 주는 계투요원을 찾아볼 수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KT는 2군으로 내려갔던 김재윤과 김민수를 21일 콜업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셋업맨 김재윤은 올해 3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 5실점해 2군으로 강등됐지만 3경기서 5이닝, 1실점의 위력투를 선보여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았다. 롱릴리프 보직의 김민수 역시 3경기에 나서 2이닝 4실점하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간 뒤 2군리그 등판을 통해 구위를 회복해 1군에 복귀했다. 2군 강등의 수모를 겪은 김재윤과 김민수가 무너진 불펜진 부활을 이끌며 탄탄한 타선과 선발진을 구축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지 지켜볼 대목이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