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공영화물차고지 설치 본격화... 불법 밤샘주차, 안전·환경문제 해소 기대

김포시가 숙원사업인 공영화물차고지 설치를 본격 추진하고 나서 도심지의 화물차 밤샘주차로 인한 안전, 환경문제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5일 김포시에 따르면 최근 정하영 시장과 교통국장 등 관련 부서장 및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영화물차고지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포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올 9월 말까지 타당성 검토 및 공영화물차고지 설치운영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6월까지는 화물차고지 대상 부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과 도시관리계획(자동차정류장) 결정(변경)을 함께 완료할 계획이다. 김포시가 공영화물차고지로 검토하고 있는 곳은 경인아라뱃길 경인항내 고촌읍 신곡리 266-1 일원 2만여㎡(개발제한구역, 도시지역)로, 시는 이곳에 화물차고지 154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국도 48호선과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도심과도 떨어져 있어 화물차고지 조성으로 인한 주민불편도 발생치 않을 것으로 예측돼 시는 숙원 과제인 화물자동차의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안전과 환경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 5년 단위의 법정계획인 상위계획 제4차 화물자동차 휴게시설(화물차 휴게소, 공영차고지) 확충종합계획(2020~2024)에 김포시 1개소 건설이 단기계획으로 기반영돼 있어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공영화물차고지 대상부지가 국도 48호선에서의 집입과 국도 48호선으로 우회전이 불가능한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국도 48호선과 접한 사업대상지의 끝부분에 1차로형 회전교차로 설치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포시는 내년 6월까지 관련 용역을 모두 마치고 전체 사업비 59억여원을 들여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공영화물차고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북부권역에 대한 화물자동차 등록 증가 추세도 분석해 해당권역에 공영화물차고지 추가설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화물자동차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교통사고 문제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해 공영화물차고지 조성을 검토하게 됐다며 공영화물차고지 설치 후 불법 밤샘주차의 단속을 강화해 교통안전과 환경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과천시 관문 제2 실내체육관 중도위 심의 결정, 사업 추진 속도 낼 전망

그동안 행정절차 지연으로 중단됐던 과천 관문 체육공원 제2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이 이달 말 국토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의 심의를 받게 돼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5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증가와 다양한 계층의 생활체육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문 체육공원 내에 제2 실내체육관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 2017년부터 기본계획 및 개발제한구역 변경수립 용역과 지방재정 경기도 투자심사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제2 실내체육관은 연면적 5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실내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국민체력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202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1차 변경 심의 후 국토부 중도위의 심의가 지연되면서 행정절차가 거의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과천시는 국토부와의 사전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3월 과천시의 원안대로 상정키로 하고 오는 28일 중도위에서 심의가 열리게 됐다. 이달 말 중도위의 심의가 완료되면 오는 6월 공원조성계획 변경과 실시설계, 국민체육진흥기금 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또 내년도 건축협의와 경기도 계약심사 등의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6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시 관내 체육시설이 부족해 관문 체육공원 내에 제2 실내체육관을 건립키로 했다며 중도위 심의 등 행정절차가 지연돼 사업이 잠시 중단됐는데, 이달 말 중도위 심의를 받기로 합의됨에 따라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4·15 총선 당선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양주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양주 당선자는 양주 최초 4선 국회의원, 21대 국회 경기북부 최다선 의원으로서 양주를 경기북부의 교통, 산업, 교육, 복지, 문화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여당 중진의원으로서 좋은 정치하겠다는 정성호 당선자의 향후 21대 국회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이번 21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그동안 전철7호선 착공, GTX-C 유치, 장흥~광적 국지도, 양주테크노밸리, 양주역세권 개발 등 지역의 여러 숙원사업을 해결한 성과를 양주 시민들께서 인정해 주셨고, 앞으로 더 큰 일을 하라는 바람을 표에 실어주셨다고 본다. 더 나아가 코로나19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막은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과 능력을 국민 여러분이 높이 평가해 주셨다고 본다. 보내주신 지지를 채찍으로 여기고 양주를 경기북부의 교통, 산업, 교육, 복지,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21대 국회에서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와 어떠한 활동을 할 계획인지. ▲아직 양주는 교통, 산업 기반 구축 등 굵직한 과제가 남아 있고, 국가적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민생위기 극복, 4차 산업혁명을 향한 국가혁신, 사법개혁 완수 등 과제가 산재해 있다. 지역현안 해결과 국가적 과제 해결을 적정히 조화하고 개인적 선호 상임위와 당의 요구를 조정해 최종 선택할 것이다. 기획재정위원회, 국토위원회나 모든 부처의 업무에 관여할 수 있는 법사위원회 중에서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 - 21대 국회에서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난 국회가 정쟁으로 얼룩지고 몇 달 동안 국회가 마비된 바 있다. 어떠한 정치적 대립 속에도 국회가 필요한 법안과 예산은 적시에 처리하는 관행이 확립되고 정쟁과 의정이 분리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 남북관계 개선은 경기북부 발전의 동력이다. 북미, 남북관계가 소강기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북핵문제 진전에 맞추어 남북 간 경제교류가 활성화되도록 미리 남북을 연계하는 교통망이 준비되도록 노력하겠다.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기업, 노동, 노사관계 등 제도혁신도 꾸준히 추진하겠다. - GTX-C노선, 테크노밸리 등등 주민들이 원하는 숙원사업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은. ▲행정절차 하나가 막히기 시작하면 6개월, 1년씩 사업이 지연되기도 한다. 각 단계의 행정절차에 막혀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기재부, 국토부, 경기도 등 유관기관과 중요단계에서 꼼꼼히 협의ㆍ점검해 나갈 것이다. 양주의 여러 현안사업이 몇 천억원, 몇 조원 대의 대형 사업이다. 매년 적정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정부 예산안 수립단계부터 철저히 점검하겠다. 나아가 양주시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들도 해당 국가계획부터 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 - 다선의원으로서 원내대표 도전 등 향후 계획이 있다면. ▲원내대표에 도전해서 당에 기여할 적정한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다. 미래통합당의 의석수가 줄기는 했지만 정국을 좌우할 수 있는 제1야당으로서 지위는 여전하다. 또 다시 여야가 극한 대치로 치달아 문재인 정부의 국정 하반기가 불안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 무엇보다도 집권여당은 눈앞에 닥친 코로나 민생위기, 고용위기를 헤쳐나갈 책임이 크다. 예산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지급의 범위와 규모부터 여야가 대립을 시작할 수 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회가 원만히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주=이종현기자

[4·15 총선 당선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왕ㆍ과천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왕ㆍ과천 당선자는 인재영입 8호로 공천받아 힘있는 발전, 확실한 변화라는 기치로 더 잘사는 의왕, 더 새로운 과천을 만들겠다며 일하는 국회 만들고 시민에게 힘이 되는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호소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소영 당선자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후보로 활동하면서 행복했다. 유모차를 끌고 가던 젊은 부부, 공원에서 담소 나누던 어르신, 시장에서 만나 뵌 상인, 자가용을 타고 지나가던 운전자, 지나가며 제게 안기던 어린이까지. 멀리서 손 흔들어 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마음을 표현해 주고 때로는 응원의 한 말씀도 해 주는 등 선거운동 중에 많은 힘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만난 의왕ㆍ과천 시민 여러분의 말씀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시민 여러분을 계속 만나며 시민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초선 의원이 됐다. 소감과 각오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온 힘을 다해 지키겠다. 특히,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치ㆍ깨끗하고 참신한 정치ㆍ행동하고 해결하는 정치ㆍ토론하고 소통하는 정치ㆍ국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치를 보여 드리겠다. 의왕ㆍ과천의 힘 있는 발전과 확실한 변화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고 우리 지역을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이번 선거 결과를 대한민국과 의왕ㆍ과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고, 그 명령을 받들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저의 당선은 곧 시민 여러분의 승리이고 그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 -선거에서 힘들었던 점은. ▲아마 모든 후보가 비슷했을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유권자와 직접 만나는 것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대면선거 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없었다. 선거운동보다 코로나19 종식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민 여러분을 찾아뵙는 등 온라인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쳤다. 공식선거 운동 기간에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차분하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이어나갔다. 더 많은 의왕ㆍ과천 시민 여러분을 만나 뵙지 못해 많이 아쉽다. -21대 국회에서 최우선 과제와 포부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이라는 엄청난 의석을 확보했다. 민주당 당선인 신분으로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지역구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의왕ㆍ과천을 대변하는 역할을 중점에 둘 것이다. 지역 정치인으로서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과제이다. 그것이 나의 역할이다. 아울러 그린 뉴딜 경제정책 전문가로 민주당에 영입된 만큼 의왕ㆍ과천이 그린 뉴딜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의왕ㆍ과천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이다. 서울로 출ㆍ퇴근하는 의왕ㆍ과천시민의 교통 혼잡도가 상당히 높다. GTX-C 의왕역 정차 및 정부 과천청사역 조기착공, 광역버스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다. 아울러 선거운동 기간에 군포ㆍ안양 민주당 후보 4명과 함께 경기중남부 1ㆍ4호선 증편을 위한 정책협약도 체결했기 때문에 의왕ㆍ과천시민의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러분의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할 것이다. 지역주민 한 분 한 분을 대표하는 의왕ㆍ과천을 위한 일 잘하는, 일만 하는 일꾼이 되겠다. 의왕ㆍ과천의 발전을 기대해도 좋다. 시민 여러분의 삶 또한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의왕ㆍ과천은 그린 뉴딜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충분히 갖춘 곳이다. 이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 설레는 의왕ㆍ과천의 미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의왕ㆍ과천=임진흥ㆍ김형표기자

[생각하며 읽는 동시] 궁평항

궁평항 - 김경은 방파제에 웅크리고 앉은 낮달 아래 자욱한 물안개 바다로 내려앉은 궁평항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펼쳐든 우산과 재회를 서두른다 파도를 밀어낸 선착장을 차지한 물놀이 나온 아이들 외침은 물이랑을 넘고 멍게 해삼 소라 즐비한 포장마차엔 쓴 소주가 감칠맛 나고 파도 타고 온 바다 이야기가 비워진 접시에 가득 담긴다 궁평항은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있는 어항으로 경기도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0여 척의 어선이 드나들 수 있는 선착장과 약 1.5km 길이의 방파제를 갖추고 있다. 시인은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궁평항을 찾았나보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흐린 날씨에 간간히 빗방울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궁평항을 찾은 아이들은 신바람을 내며 물놀이에 정신이 없다. 파도를 밀어낸 선착장을 차지한/물놀이 나온 아이들 외침은/물이랑을 넘고. 이 동시는 바다와 한 몸이 된 아이들을 흐뭇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을 잘 보여준다. 멍게 해삼 소라/즐비한 포장마차엔/쓴 소주가 감칠맛 나고. 바다를 바라보며 비우는 소주 한 잔의 그 즐거움을 어디 다 비기랴. 한 세상 살아내느라 자신도 모르게 낀 삶의 땟자국을 한 잔의 바다(소주)로 마음을 헹군다. 어디 그뿐인가. 파도 타고 온 바다 이야기가/비워진 접시에 가득 담긴다. 아, 까맣게 잊고 살았던 저 어린 날의 이야기가 비워진 접시에 담기는 것을 바라보는 즐거움. 동심만큼 행복한 것도 없으리라. 시인은 자유시와 시조를 쓰면서 시 낭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국내 증권사, 해외에서 흑자 증가…미래에셋 점포 최다

대형증권회사들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2017년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체 당기순이익의 83.7%를 차지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584억7천만 달러(67조 7천억 원)로 전년말 대비 18.1%(89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해외진출 증권사(13개사) 자산총계(359조 7천억 원)의 18.8% 수준이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58억2천만 달러(6조 7천억 원)로 전년말 대비 23.0%(10억9천만 달러) 늘었다. 해외진출 증권사(13개사) 자기자본(42조 1천억 원)의 15.9%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8.5%(5천900만 달러) 증가한 1억8천200만 달러(약 2천125억 원)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홍콩, 베트남 등 12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수익 및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체 당기순이익의 83.7% 수준이다. 중국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1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중국 진출 현지법인이 중국 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영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14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67개 해외점포(현지법인 52개, 사무소 15개)를 운영하고 있다. 점포수는 2017년 63개에서 지난해 67개로 5개 증가했다. 13개 증권사는 현지법인을 운영중이며 1개사(대신)는 사무소만 설치했다. 미래에셋대우가 15개(현지법인 12개, 사무소 3개)로 가장 많은 해외점포를 보유했다. 이어 한국투자 10개(8개, 2개), NH 8개(6개, 2개), 신한 7개(5개, 2개), 삼성 5개(3개, 2개) 등으로 순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3개(현지법인 39개, 사무소 14개), 그밖에 미국 9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다. 아시아에는 중국(14), 홍콩(8), 인도네시아(8), 베트남(8), 싱가포르(6), 일본(3) 순으로 해외점포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별로 진출지역, 영업형태 등이 차별화돼 리스크 요인수준이 다르다라면서 코로나 19 등 대외 금융시장의 가변성으로 향후 영업 불확실성이 존재해 해외투자관련 잠재적 리스크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자연 속 상호관계 의미를 되새기며…김연주 개인전 '생태(生態) ecology'

생태의 사전적 정의는 생물이 각각 처해 있는 환경조건에 따라 알맞게 적응해 있는 상태다. 각 생물집단은 개체 간의 상호관계를 넘어서 토양환경, 대기 조성, 기상 등 자연환경과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종족을 유지해 나간다. 이는 인간에게 있어 의식주보다도 위에 자리잡고 있는 요소로 예술공간 봄에서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전시 생태(生態) ecology는 생태와 연관한 김연주 작가의 인식을 형상화 해 눈길을 모은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연주 작가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체험한 인식, 남미에서 알게된 호르헤 이달고 작가와의 벽화 작업 등과 연계하면서 느낀 점을 작품으로 구현해냈다. 전시 이야기는 지난 2016년 에티오피아 아와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연주 작가는 아프리카의 느린 삶 속에서 3D펜 출시와 알파고 이야기를 들었지만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귀국을 하고 나서야 과학의 빠른 발전 속도에 적응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과학과 대비되는 인간다움, 자연적 요소를 고찰했다. 이어 호르헤 이달고와의 벽화작업은 남미 특유의 원색과 외국 작가의 눈에 호기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자연스레 생태를 고찰하는 과정으로 연결됐다. 대표작인 나무는 수채화로 고대 잉카, 아즈텍 문명 혹은 미대륙 원주민을 연상케 하는 존재가 익살맞은 표정으로 달을 등지고 서 있다. 이때 이 존재를 감싸는 여러 문양들은 자연의 본질을 떠올리게 해 인간과 자연의 물아일체와도 연결되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 산에 가까운은 세라믹과 산청토를 이용해 가로 30㎝, 세로 25㎝, 높이 50㎝ 규모로 완성됐다. 이때 작품은 일종의 가면, 혹은 토템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를 띄고 있어 샤머니즘, 토테미즘 등 고대부터 인간과 함께해 온 자연, 사상 등을 떠올리게 해 전시 주제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생태 이야기 시리즈는 조류, 어류, 포유류, 식물 등 자연과 함께하는 대다수 종을 대표하는 동물들을 정감있는 색채로 형상화 해 색다른 볼 거리도 선사한다. 예술공간 봄 관계자는 김연주 작가는 그 동안의 4차 산업혁명과 기타 사회 변혁의 영향 등으로 더욱 인간다운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라며 관객들이 인간을 넘어서 자연을 고찰한 점에 착안해 즐거운 전시 관람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