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맞춰 젊은 작가들이 온다… '자라나다', '검은 해' 등 전시 풍부

코로나19 대응체계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함에 따라 젊은 작가들이 하나둘 도내 미술관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재개관 조짐을 보인 도내 미술관들은 작가들의 재능을 뽐낼 장소를 벌써부터 마련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미술관은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자라나다를 시작으로 검은 해 등 다양한 콘셉트를 갖춘 전시를 준비해 관객 맞이에 나섰다. 성남 H Contemporary Gallery(에이치 컨템포러리 갤러리)는 최윤아 작가 개인전 자라나다를 오는 12일까지 선보인다. 최윤아 작가는 주변 환경을 이용해 자연의 재료와 함께 작업한다. 김성 현대 무용가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주변 환경을 채집해 의미를 부여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련의 행위를 담았다. 이 행위에는 삶과 죽음, 시간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과정들이 담겨 있어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작품은 앙상하게 줄기만 남은 나무는 물론 벽에 전시한 각종 풀 종류 등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21일까지 열리는 파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의 기획전 검은 해는 우리 사회 속 이념 대립과 충돌을 다뤘다. 우리 사회는 지난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 반공사상은 물론 진보와 보수의 대립, 경제발전을 위해 주입된 새마을정신, 주입식 교육으로 학습된 고정관념과 편견, 편향된 종교와 정치사상 등이 지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늘 파란색이고 해는 빨간색이다. 하지만 해는 대기 조건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며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해를 찍으면 검은 색으로 보인다. 전시에 참여하는 김무영, 김영은, 박병래, 송세진, 신정균, 진기종 작가는 저마다 시청각 장치, 영상 및 사운드 설치작업, 비디오와 사진 매체 등을 통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형태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표작으로는 김무영 작가의 유투브 스타의 관점에서는 2채널 비디오를 통해 약 22분 간 영상으로 편항된 사회 분위기를 꼬집는다. 또, 박병래 작가의 nowhere는 2채널 비디오에 스테레오 사운드를 곁들여 약 6분간 파란 배경 화면에 중간중간 등장하는 오브제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미술관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전시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밀린 전시들이 대거 총출동해 문화 성수기가 열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이 주의 신간 소개] 영남 인동초 外

영남 인동초 /이성훈 著 /한국정보인쇄 刊 이육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임고문의 일생을 조명한 신간이 출판됐다. 이육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상임고문은 야당 불모지 영남에서 야당 정치인의 길을 고집하며 묵묵히 걸어온 인물이다. 지난 1971년 대선 당시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만난 김대중 전(前)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이번 신간의 저자는 이육만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장남인 이성훈 전(前) 대구 MBC 보도국장이다. 저자는 아버지의 일생을 ▲전쟁고아들과 함께 한 청소년기 ▲불의에 맞서 정론직필을 위해 뛰어다니던 기자 시절 ▲교사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하던 교단 생활 ▲질곡의 야당 정치인 시절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간 황혼기 등 5개 범주로 나눠 시기별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일대기를 서술했다. 값 1만8천원 바른 한국어 사용과 습득을 위하여 /모세종 著 /제이앤씨 刊 이번 신간은 현재 변화하고 있는 한국어사용의 실태를 짚어보고 문제점과 사용배경을 살펴 그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교양 있고 건전한 사회건설에 있어서 언어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국민의 언어습득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과 사회, 학교의 언어사용을 고찰해 문제점과 개선책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저자인 모세종 씨는 인하대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로 한국 일본언어문화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각종 고시 출제 선정위원이다. 저서로는 모박사와 함께하는 일본어 여행 1, 2, 모세종 일본어 1. 2. 3, 일본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신일본어학의 이해, 아사히신문사설 일본어 등이 있다. 값 1만5천원 토인비의 전쟁과 문명 /아널드 J. 토인비 著 /까치 刊 아널드 J. 토인비의 역작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에서 전쟁과 관련된 내용을 발췌해 엮은 이 책은 4천여 년에 걸친 역사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면서 군사주의가 그 문명에 어떤 파국을 가져왔는지 입체적으로 고찰한다. 토인비는 당위성 없이 전쟁을 일으키는 걸 군사주의라고 정의하며 수많은 문명을 자멸로 이끈 군사주의에 대해서 살펴본다. 그는 각각의 역사적 사건을 고찰하는 대신에 그 밑바탕을 꿰뚫어보는 역사관에 기초하여 고대의 스파르타와 아시리아, 로마와 티무르 왕조,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을 거쳐 세계대전 시기의 영국까지 방대한 지역과 시간을 가로지르며 군사주의의 본질을 드러내고 그 파국적인 결말을 예언한다. 값 1만6천원

'군통령' 설하윤, 병영매거진 HIM 표지모델 발탁…관능적 매력 발산

군통령 설하윤이 병영매거진 HIM의 5월호 표지모델로 발탁됐다. 설하윤은 이번 표지모델 이전에도 트로트 가수로는 최초로 2018년 3월호 MAXIM의 표지모델에 발탁됐고, 2019년 10월호에도 MAXIM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번에 설하윤이 표지모델을 맡은 HIM 5월호는 HIM의 창간기념호로, 위문공연 무대마다 군심을 뒤흔들고 무대를 부숴놓은 군통령 설하윤의 모습에 반한 군인들의 의견을 종합해 모델로 설하윤이 낙점되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호는 '썸 좀 타는 친한 누나' 콘셉트로 섹시함과 씩씩함, 그리고 여성스러움을 오가는 설하윤의 팔색조 매력을 마음껏 느낄수 있으며, 설하윤은 인터뷰를 통해 여러 수식어 중에 '군통령 설하윤'을 제일 좋아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설하윤은 지난 2016년 데뷔, '눌러주세요'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콕콕콕' 등의 곡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2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는 예쁜 외모와는 상반되는 털털한 입담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으며, MBC every1 '나는 트로트 가수다'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7인중 1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Mnet '퀴즈와 음악사이'에 고정 출연 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장영준 기자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 5회 참여 학생 기자단 모집

교육환경개선학부모연합회는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에 참여할 학생 기자단을 모집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는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주고 민주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수원시,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가 주최하며 경기일보, 더조은교육 협동조합이 후원한다. 지난 4년간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해 경기일보 기자가 진행하는 수업과 동행 취재를 바탕으로 직접 인터뷰, 기사작성, 신문발행을 하면서 사회성을 기르고 내면의 숨겨진 끼를 찾았다. 올해는 초등부 20명, 중등부 5명 등 총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다음 달 20일 개교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1박2일 캠프, 현직기자에게 듣는 기사 작성방법, 편집 교육, 현장 취재, 인터뷰, 신문 발간, 졸업식 및 전시회 등 3개월간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한 학생 기자단에게는 졸업식 표창장과 명예기자증 등이 발급된다. 입학 지원서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경기마을교육공동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정천근 교육환경개선학부모연합회장은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는 자유로운 토론과 합리적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한 신문발행 제작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발전하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미래의 꿈을 찾고자 하는 학생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 첫날…부평역 평온한 출근길

아이의 마음 어루만지는 <나는 가끔 화가 나요!>

책 표지에는 주인공 아이의 화가 낸 표정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연필로 슥슥 그린 듯한 그림은 마치 내가 화를 내는 것처럼 친근하다. 찡그릴 대로 찡그린 표정은 화는 참는 것이라고 배워온 우리에게 쾌감을 주기도 한다. 신간 나는 가끔 화가 나요!(머스트비 刊)는 누구나 갖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주는 마음 친구 그림책이다. 시리즈로 나는 가끔 겁이 나요!도 출판된다. 화를 잘 내는 방법이 한때 유행했던 적이 있다. 분노가 많은 사회, 화 낼 일이 잦은 환경, 무조건 참는 게 미덕이 아니라 적당히 잘 화를 내야 내 마음이 다치지 않고 내 의견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거다. 화 잘 내는 방법은 어른에게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어린이들에게 두려움과 분노는 특히나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자전거 타기, 학교 입학, 혼자 물건 사기 등 많은 게 콩닥콩닥. 배 속에서 팝콘이 튀겨지는 것처럼 뜨거운 마음이 터질 때도 있다. 스웨덴 아동문학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 칼레 스텐벡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화를 참으라고 하지 말라고 한다. 대신 화를 어떻게 내고 어떻게 달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려 줄 것을 알려준다. 화를 억누르면 눈덩이처럼 커지고, 내 몸 구석구석을 콕콕 찌른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화를 내서도 안 된다. 화는 여러 사람에게 전파되기도 해 처음엔 나만 화를 냈지만, 나중에는 엄마, 아빠, 친구들 등 더 많은 사람이 화를 내게 된다. 아이들의 성격마다 멋진 화내는 방법이 있는 만큼, 화딱지 리스트와 화풀이 리스트도 제공한다. 가정의 달 5월에 아이와 함께 읽기에 더욱 좋은 책이다. 정자연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슈팅걸스', 삼례여중 축구부를 아시나요?

감독: 배효민 출연: 정웅인, 이비안, 정예진, 정지혜 줄거리: 단 13명의 부원으로 2009년 여왕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삼례여중' 축구부와 그들의 영원한 스승 '故 김수철' 감독이 함께 써 내려간 놀랍도록 통쾌한 우승 감동 실화를 그린 청춘 드라마. 삼례여중 축구부의 통쾌한 우승 감동실화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삼례여중은 지난 2000년 여자축구부를 창단하며 한국 여자축구 발전과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혁혁한 공을 세워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해당 여자축구부는 해체됐다. 영화는 창단 이래 20년 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삼례여중 축구부가 여자축구의 전설로 발돋움하게 된 첫 번째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2009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여중부 우승을 거머쥐기까지의 과정에 주목한다. 대회 출전 당시, 삼례여중 축구부원 대부분이 가정 형편이 어려워 축구화조차 없는 경우가 많았고, 인조 잔디가 깔리지 않은 맨땅에서 훈련해야만 했다. 게다가 선수가 부족했던 삼례여중은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해 전혀 뛸 수 없었는데도 선수 교체를 할 수 없었다고. 그러나 삼례여중은 단 13명의 선수로 8일 동안 리그전 3회와 토너먼트 3회의 경기를 치르며 당당히 결승에 올랐고,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인천 가정여중을 2 대 1로 누르며 창단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신예 이비안, 정예진, 정지혜의 우정스토리 이번 작품에선 신인배우 이비안, 정예진, 정지혜의 호연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삼례여중 축구부로 분한 이들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성장과 우정을 그려낸다. 배우 정예진은 변변찮은 가정 형편 때문에 축구화조차 사기 어려운 '선희'로 분해 당시 신인이었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을 뽐낸다. 이후로도 정예진은 영화 '브이아이피' '마녀' '삼촌' 등에서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있다. 또한 배우 이비안은 겉은 강해 보여도 속은 누구보다 여린 '윤아'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친구들과의 우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의리파 '민정' 역을 맡은 배우 정지혜까지 더해져 영화의 발랄한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정웅인의 새로운 인생캐릭터 지난달 공개된 '슈팅걸스' 속 김수철 감독의 VLOG 영상에는 '바쁘다 바빠'라는 카피와 함께 정웅인이 등장한다. 영상에서 그는 축구부를 위해 자존심도 포기하고, 어린 친구들과도 격의없이 지내는 털털한 캐릭터이지만, 축구 앞에서만큼은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 그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악역은 물론, 코믹 캐릭터까지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정웅인은 '슈팅걸스'를 통해 삼례여중 축구부 감독 김수철 역을 맡아 '츤데레' 감독으로 완벽하게 변신,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개봉: 5월 6일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