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4명 추가 신원 확인, 警 "피해자 지원 전담팀 구성"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와 관련 사망자 4명에 대한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38명의 사망자 중 33명의 신원이 확보됐다. 경찰은 1일 오전 10시30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2차 합동감식 브리핑에서 사망자 4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돼 유가족 등에 알렸다고 밝혔다. 나머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에 대해서는 유전자 대조 절차 등을 통해 확인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외국인 피해자 유족을 포함한 피해자 보호활동을 위해 10개조 49명의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사 관련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 5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2차 합동감식에 대해서는 정확한 발화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유가족의 동의를 받지 않고 사망자 부검을 먼저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신원 확인 시 혈액을 채취해 일산화탄소 농도를 확인하는데, 혈액을 채취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부검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혈액을 채취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먼저 부검을 진행, 이후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유가족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은 국과수에서 정밀 분석을 하고 있어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수시로 설명하고 유가족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오ㆍ채태병기자

전해철,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이 사할린동포의 이산문제 해결 및 정착 지원을 위해 대표발의한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대안반영으로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17대 국회 때부터 표류해온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마침내 통과된 것이다. 사할린동포는 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 등으로 이주한 한인으로 사할린에 방치된 채 수십년간 각종 차별 및 생활고를 겪으며 살아왔다. 강제징용에 따른 피해 배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은 물론 당시의 노임보험금우편저금 등도 돌려받지 못했고, 국적문제로도 곤란을 겪었다. 정부는 일본의 지원을 기초로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을 추진해왔으나 대상을 사할린동포와 배우자 및 장애인 자녀에 한정해 이산가족 문제가 발생했고, 일본의 지원이 종료된 지난 2016년 이후 사업규모도 축소돼 정착지원에 대한 개선의 요구가 있어왔다. 이에 전해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영주귀국 대상자를 사할린동포의 직계비속 1인과 그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항공주거 등 정착에 필요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사할린특별법을 대표발의 했다. 하지만 외교적 마찰 우려 등으로 논의가 진전되지 못한 채 임기만료 폐기됐고, 20대 국회에서 다시 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끈질긴 노력 끝에 법안 통과를 이끌었다. 전해철 의원은 사할린동포들이 고국에서 현지 가족들과 함께 살지 못하는 문제를 일부나마 해소하기 위해 영주귀국 동반 가족을 자녀 1인과 그 배우자까지 확대했다며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 끝에 어렵게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조국을 위해 헌신한 사할린동포들에게 특별법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우일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꿈의 장: ETERNITY' 포트 버전 콘셉트 포토 공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새 앨범의 콘셉트 포토를 최초 공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1일 0시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꿈의 장: ETERNITY'의 포트(Port) 버전 콘셉트 포토를 선보였다. 공개된 포트 버전의 사진에는 친구 사이에서 처음으로 균열을 경험한 소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단체 사진 속 캐주얼한 차림의 다섯 멤버는 버스에 앉아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거나, 버스 정류장 앞에 굳은 표정으로 서 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운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이번 콘셉트 포토는 SNS 피드 형식으로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끈다. 단체 사진에 태그된 멤버의 이름을 클릭하면 그 멤버의 계정으로 이동할 수 있고, 개인 콘셉트 포토와 함께 사진에 대한 게시글도 확인할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컷을 통해 섬세한 감정 묘사는 물론, 각기 다른 매력과 빛나는 비주얼로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꿈의 장: ETERNITY'는 오는 5월 18일 발매된다. 다섯 멤버는 지난 4월 29일 콘셉트 트레일러를 시작으로 콘셉트 포토 티저, 콘셉트 포토를 잇달아 선보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콘셉트 트레일러는 공개 직후 트위터 전 세계 트렌드 1위, 5시간 만에 100만 뷰 돌파 기록을 세우며 대세 그룹의 면모를 입증했다. 장영준 기자

김진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이 대표발의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법은 학교용지의 조성개발, 학교용지 확보 및 경비의 부담 등에 관한 특례를 규정함에 있어 그 대상을 공립 초등학교중학교 및 고등학교에 한해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치원은 공공성 강화에 대한 사회적 기대 수준이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특례적용대상학교에서 제외돼 있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그동안 제기됐다. 개정안은 특례적용대상학교에 유치원을 포함하도록 했다. 또 현행법 취지에 부응하도록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대상 개발사업의 범위에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개발사업을 추가 명시, 이에 따라 추가된 해당 법률에 따른 개발사업시행자가 학교용지를 확보하지 않은 경우에 교육감이 공사중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아울러 학교용지부담금의 경우 건축허가와 달리 그동안 가구 수를 기준으로 부과함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에 따른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세대 수 산정에 대한 분쟁 발생 소지가 컸던 만큼 해당 기준을 세대 수로 변경했다. 김 의원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행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되는 사항을 정비함으로써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여건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우일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 분향소…적막함 속 다시 시작된 애도의 눈물

이럴 수는 없어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에 조문객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30분께 찾은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2층 실내체육관에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화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이날 새벽 1시까지 망자들을 위한 친지 및 유족의 발걸음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아침엔 다소 적막한 모습이 보였지만 다시 조문객이 늘어나는 중이다. 슬픔에 지친 유가족들은 초점 없는 눈빛으로 의자에 앉아 허공을 응시했고, 또 몇몇은 조용히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사고 피해자의 영정 사진과 위패가 자리 잡은 제단은 여전히 군데군데 빈 곳이 보였다. 제단에는 희생자 32명의 위패가 놓였고 31명의 영정 사진이 자리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망자의 위패는 놓이지 못했다. 오전 10시10분께 분향소를 찾은 한 유가족은 이게 무슨 일이야, 이럴 수는 없어라며 가족을 끌어안고 오열하다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잠시 조용했던 분향소에서 다시금 애도의 눈물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곳 분향소는 아직 일반 조문객을 받지 않고 있다. 이천시는 사고 피해자의 신원 확인이 모두 마무리되고 위패가 도착한 뒤 유가족 협의를 거쳐 조문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오ㆍ장희준기자

"국가직 이어 지방직도 연가보상비 삭감 우려"…지방공직사회 술렁

정부가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해 공직사회의 고통분담차원에서 전액 삭감한 국가직 공무원의 연가보상비와 관련 지방공직사회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6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가직 공무원 연가보상비로 예비한 3천953억 원을 모두 삭감했다. 지방직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법 등 관련법에 따라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로 간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직 이와 관련 지침은 내려 오지 않았지만 지방공직사회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이를 결정한 만큼 취지를 살리도록 정부의 방침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의정부시 A 공무원은 근무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1일까지 연가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와 같이 코로나19 비상 근무, 선거 관련 업무를 비롯해 재해 비상근무 등으로 보통 5~7일 많게는 10일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면서 이 같은 성격의 비용인데 삭감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B 공무원은 경력이 짧거나 젊은 하위직은 급여보상적 성격도 있다. 죽어라고 비상근무하느라 연차도 사용 못하고 보상금도 받지 못하면 너무 억울하다며 걸핏하면 고통분담차원에서 공무원을 희생양으로 하며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C 공무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세계적으로 경제대공항 이후에 버금갈 정도로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가 초토화되다시피하는 마당에 국민의 세금으로 안정적인 봉급을 받고 생활하는 공무원이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공무원 연가는 재직기간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은 9일, 최장인 6년 이상은 21일이 주어진다. 미사용 연가 보상비용은 봉급의 86%를 30일로 나눠 미사용 연가일수만큼 계산한다. 의정부시의 올해 미상용 연가보상 예산은 모두 9억7천만 원이다. 김형태 의정부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까진 연가보상비 삭감과 관련해 중앙정부의 지침이 없다. 지침이 내려오면 논의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문성 의정부시 총무팀장은 예년대로 상반기 5일치를 6월 말 계산해 7월 봉급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