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의 직원들이 작년 평균 7천920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의 지난해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0.6% 오른 1인당 평균 7천920만 원을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1억 1천780만 원)와 증권(1억 430만 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고, 이어 여신금융(9천280만 원), 은행(9천200만 원), IT전기전자(9천50만 원) 등의 순으로 평균 연봉 상위 5개 업종 중 14위를 금융권이 차지했다. 반면, 유통은 4천160만 원을 받아 유일하게 5천만 원에 못 미쳤다. 식음료(5천480만 원)와 생활용품(5천980만 원)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업종도 연봉 하위권을 형성했다. 기업별 연봉 순위도 금융사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KB금융이 1억 3천340만 원으로 1위였으며, 하나금융지주(1억 2천280만 원, 4위), NH투자증권(1억 2천50만 원, 6위), 코리안리(1억 1천920만 원, 7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1억 1천560만 원, 8위), KB증권(1억 1천550만 원, 9위) 등 톱10 내 6곳이 금융사였다. 아울러 SK에너지(1억 2천820만 원, 2위)와 SK인천석유화학(1억 2천750만 원, 3위), SK종합화학(1억 2천270만 원, 5위), SK하이닉스(1억 1천380만 원, 10위) 등 SK 계열사가 나머지 네 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 메리츠종금증권(1억 1천320만 원), 교보증권(1억 1천190만 원), 신한금융투자(1억 1천20만 원), SK텔레콤(1억 980만 원) 등 총 33개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었다. 홍완식기자
경제일반
홍완식 기자
2020-05-03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