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 야구] 이강철 “외야 배정대 활용, 강백호 1루 적응에 달렸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시범경기 성격인 팀간 연습경기에서 강백호의 1루 수비 적응에 따라 팀 포지션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첫 교류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강백호가 남은 연습경기에서 1루 수비를 무난히 펼친다면 수비와 타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는 외야수 배정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진행된 국내 평가전 출전과 이날 수비 훈련 후 1루를 맡아 이 감독이 올 시즌 그를 1루수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1루수는 전통적으로 거포형 선수가 포진해 온 자리로, 수비 중요성이 높아진 현대 야구에서도 타격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올 시즌 KT에서 1루 경쟁을 펼친 오태곤-문상철-박승욱이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다행히 강백호는 포수 출신의 경험을 살린 안정된 포구로 이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고 이로 인해 외야수 배정대의 재발견도 이룰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지금처럼 1루에 잘 적응한다면 (배)정대가 외야 한 자리에 설 수 있다며 정대가 수비적인 부분 외에도 기대 이상 잘 했다. 외야 전 포지션을 다 커버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의 등판 일정에 대해 이 감독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25일 두산전에 나서며 윌리엄 쿠에바스는 26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시킬 계획이다면서 1일 개막을 가정하면 데스파이네는 5이닝, 쿠에바스는 4이닝 정도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개막이 5월 5일로 확정되고, 연습경기가 7경기로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이닝 소화에 다소 변화가 예상된다.이광희기자

가평군,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기념행사 하반기로 연기

가평군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이번달 개최 예정이었던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9주년 기념행사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취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가평군은 매년 4월 20일을 기점으로 가평읍 영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 영연방 참전비에서 625 전쟁 당시 가평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4개국 무관 및 주한대사 등이 참여한 기념행사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앞서 군은 지난 1967년 건립돼 훼손된 부분이 많은 관내 영연방 4개국 참전 기념비를 대상으로 황변제거, 석재복원, 오석착색, 동판글씨 광택작업 등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시행했다. 여기에 군은 안보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지난 14일 미국 참전비 경내에 육각정자를 설치하고 우정각(友情閣)이라는 현판도 설치한 바 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ㆍ호주 왕실3대대ㆍ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저지, 대승을 거둔 전투다. 가평=고창수기자

광명시의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은 누구?

광명시는 21일 2020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평가를 해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시민 편익을 증진하고 공공이익을 위해 적극 행정에 앞장선 우수공무원을 포상하려고 마련됐다. 선정된 우수공무원은 도시교통과 안창은 주무관, 도로과 박승철 주무관, 창업지원과 안명선 팀장 등 3명이다. 안 주무관은 광명에서 서울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 신설 및 광명사거리역 승강편의시설사업 사업비 32억원 절감, 광명경전철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비용 719억원을 확보했다. 박 주무관은 적극 행정으로 시민의 통행권을 보장하고 14억원 시 재정부담요소를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 팀장은 광명도서관 내 메이커 스페이스 조성해 도서관 기능의 다변화에 기여하고, 취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박승원 시장은 선발된 공무원은 업무에 대한 열의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업무를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공무원을 양성해 시민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제정한 광명시 적극행정 운영 조례를 바탕으로 매년 상ㆍ하반기 우수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과천시, 전문 은퇴자 일자리 마련에 팔 걷어 붙였다

최근 중ㆍ장년층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과천시가 전문직 은퇴자 일자리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과천시는 올해 경영ㆍ마케팅, 금융 등 전문직 은퇴자를 위해 분야별 인력풀(Pool) 구축했으며, 관내 공공기관과 LG화학, ㈜삼한, 마사회, 방위사업청, 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하는 IT 기업체 등에 맞춤형 일자리를 연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시는 5060세대 일자리 연결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경영ㆍ마케팅 14명, 금융 5명, 토목건설ㆍ건축 12명, 강사ㆍ 통역, 번역 6명, 법률 2명, ITㆍ기계공학ㆍ전기전자 7명, 기타 17명 등 65명의 인력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하는 기업체에 전문직 은퇴자를 연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입주하는 내년부터는 구인업체에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50인 미만 업체인 코오롱글로벌㈜과 두한종합건설, 코오롱베니트, 서울랜드, 신대한 관리 등 관내 업체에도 일자리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8월 시민회관 2층에 중장년 일자리 통합지원센터를 열고,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창업, 일자리 상담, 경력개발 교육, 커뮤니티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면접준비와 국가직무능력표준 준비 프로그램을 올해 새롭게 운영하며, 청년들이 대기업 등에 취업 준비를 할 경우 면접 정장 대여와 증명사진 촬영비, 헤어스타일링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달해 과천시 일자리경제 과장은 시는 전문직 은퇴자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전문직 인력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며, 관내 업체는 물론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하는 IT 전문업체와 협의를 진행해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프로야구 어린이날 무관중 개막…올스타전 취소ㆍ준PO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됐던 프로야구가 마침내 어린이날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시 캠코양재타워에서 10개 구단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시즌 개막을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로 확정했다. KBO 이사회는 당초 개막일로 예정했던 5월 1일 대신 선수단 안전을 위해 좀더 늦추자는 의견이 많아 4일 늦은 5월 5일로 확정하고, 사상 첫 무관중 개막전을 치르기로 했다. 이사회는 당초 예정보다 한 달 이상 늦은 개막에도 불구하고 아직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무관중 개막에 이어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관중석의 개방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히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KBO는 개막일이 확정됨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팀당 144경기를 치르되 상황에 따라서 경기수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으며, 큰 변수가 없는 한 11월 2일에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이틀 뒤인 4일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7월로 예정했던 올스타전을 취소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도 종전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축소한다. 더불어 우천 취소된 경기는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 진행으로 메우되 혹서기인 7ㆍ8월에는 선수 보호를 위해 치르지 않고, 월요일 경기는 연장전 없이 정규 이닝에서 경기를 마무리한다. 더블헤더 경기에는 엔트리를 1명 늘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시작된 타 팀과의 연습경기는 당초 팀당 4경기서 개막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팀당 3경기를 추가한 7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개막일이 잡혔지만 아직은 관중 입장시기를 논하는 건 이르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가 현격히 줄어들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라며 안정기에 접어들면 10%, 20%, 50%씩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 허용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28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2020년 정규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됐었다.황선학기자

평생 모은 1억원 삼육대에 기부한 ‘93세 해녀’

93세 할머니가 일평생 물질과 밭일, 장사 등 갖은 고생을 하며 모은 재산 1억 원을 삼육대학교에 기부했다. 삼육대는 제주에 사는 성산교회 신자인 부금현씨(93ㆍ여)가 김정숙 대외협력처장에게 훌륭한 인재를 기르는 데 써달라며 대학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부 할머니는 17세부터 물질을 시작해 81세까지 60년 넘게 해녀로 일했다. 물때가 되면 바다에 나가 해산물을 캤고, 기상이 좋지 않을 때는 육지에서 밭농사와 장사, 품일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 10년 전 물질을 그만둔 뒤로는 최근 다리를 다치기 전까지 공공근로를 하면서 쉼 없이 일했다. 그렇게 아끼고 아껴 모은 쌈짓돈은 항상 어려운 형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썼다. 자식이 없던 할머니는 평생 80여 명의 중ㆍ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며 제 자식처럼 뒷바라지했다. 삼육대 신학대학장을 지낸 고(故) 한성보 교수와 오만규 전 교수도 대학시절 할머니에게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공부했고, 그를 양어머니처럼 모셨다. 그러던 부 할머니는 최근 빈 마음으로 세상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으로 토지를 정리해 조카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줬다. 그중 1억 원은 교육사업에 헌신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삼육대에 기부하게 됐다. 부 할머니는 남을 도와주는 게 기쁘지, 나를 위해 쓰는 건 별로 기쁘지 않았다며 자식은 없어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찾아와 도움을 주는 것을 보면 그래도 미움받는 삶을 살진 않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큰돈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훌륭한 인재를 기르는 데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양주=류창기기자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10주년 ‘꿈희+(더하기)’ 사회공헌단 발족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대표이사 이종상)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꿈희+(더하기) 사회공헌단을 발족하고 그 첫 활동으로 농촌일손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단 임ㆍ직원 등 단원 8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통진읍 도사2리 일곱 농가를 방문해 모판 옮기기, 비닐하우스 만들기, 못자리 작업 등 농촌일손돕기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단원들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진행해 두 배로 힘들었지만, 제때 못자리를 끝낼 수 있었다며 고마워하는 농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이었다. 농촌일손돕기에 함께한 홍성갑 팀장은 마을 일곱 집이 품앗이로 작업하지만, 노인층이 많아 힘이 부쳤는데 재단에서 도와줘 이틀의 작업분량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얘기해주셨을 때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형 주임도 평소 장병들의 대민지원을 통해 도움을 받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민지원이 없어 걱정이었다고 하시던 주민들의 말씀을 참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농가와 더욱 화합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고, 단기성 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포시청소년재단은 올해 재단 출범 10주년을 맞아 시민과 청소년에게 사랑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꿈희+(더하기) 사회공헌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꿈희+(더하기)는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재단 캐릭터 꿈희와 +(더하기)로, 재단 임ㆍ직원의 적극적인 사회공헌 실천의지를 표현하는 단어다. 지역사회와 청소년 발전에 항상 솔선수범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사랑의 빨래방, 사랑의 밥차, 사랑나눔 헌혈활동,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가구의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노인복지센터와 연계해 어르신 말벗 되어 드리기, 목욕 및 안마봉사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종상 대표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농촌이 흔들리지 않도록 원활한 인력수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농번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재단(경영지원팀 980-1634)에 적극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