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한 은행원들...안산지역 시민경찰로 위촉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은행원 2명이 지역 시민경찰로 위촉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15일 반월농협과 일동우체국에 근무하는 직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반월농협에 근무하는 은행원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께 반월농협 해양지점에서 정기예금 4천만 원을 수표로 인출한 80대 할아버지가 인근 반월농협 이동지점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려 하자 보이스피싱임을 의심, 경찰에 신고해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또 일동우체국 직원 B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6분께 70대 할머니가 현금 4천500만 원을 찾으려 하자 보이스피싱 피해자임을 직감, 즉시 경찰에 신고해 사전에 범죄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했다. 심헌규 상록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경찰과 금융기관이 협력체계를 유지한다면 보이스피싱 근절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이 시행 중인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인명사고나 범죄예방은 물론 검거에 기여한 시민을 포상하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 정책이다. 안산=구재원기자

부천재래시장 상인연합회, 상생발전기금 부적절 사용 논란

부천 옥길동 소재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입점 허용을 조건으로 받은 전통시장 상생발전기금이 일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15일 부천시 재래시장상인연합회(이하 연합회)와 재래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9월 초 부천 옥길동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오픈했다. 지하 6층, 지하 9층 연면적 15만㎡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입점해 있다. 연합회는 스타필드 시티 부천 개장 당시 이마트로부터 영세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상생협력기금 13억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상인연합회는 지난해 5월 전에 2천400만원 그리고 지난 3월 초에 2천500만원 등 총 4천900만원을 연합회에 가입한 부천지역 20개 재래시장 상인회에 각각 지급하고 나머지 3억원은 연합회 경비로 사용키로 했다. 연합회는 각 상인회 별로 5천만원씩 지급키로했는데 이중 100만원을 이마트 측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투입된 경비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재래시장은 일부 회비를 미납했다는 이유로 미납회비를 공제하고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연합회는 지난해 12월 20개 상인회 회장단 중 17명의 회장이 4박5일 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에 견학을 목적으로 상생자금 일부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재래시장 상인회 한 간부는 이마트로 받은 상생발전기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아 상인들의 불만이 많다. 연합회가 각 상인회별로 회비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데도 상생자금 일부를 떼어 영수증도 첨부되지 않은 경비로 사용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면서 상인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회에서 임의로 사용한 경비 등 모든 의혹들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상생발전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것이 누구의 주장인지 모르지만, 사실이 아니다. 상생발전기금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들은 답변해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

‘팬데믹 속 총선’ 외신 주목…“한국, 무엇이 가능한지 또 증명”

외신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총선을 치르는 한국 상황을 집중 보도했다. 15일 BBC방송은 홈페이지에 한국의 총선 소식을 주요 기사로 소개하며 한국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표장을 찾는다고 보도했다. 또 유권자들은 투표장 앞에서 1m씩 떨어져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다음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체온을 측정해야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다며 꼼꼼한 방역 절차를 소개했다. 또한 사전투표율이 2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감염 공포가 투표 참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에서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퍼진 이래 가장 큰 선거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바이러스 선거가 다른 국가 지도자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일부 주가 대선후보 경선을 미루고, 프랑스는 감염자 수 폭증으로 지방선거를 미룬 상황에서 한국이 선거를 치러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연기됐으며 프랑스는 지난달 치른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자 결국 2차 투표를 미뤘다. 폴란드도 5월 10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 여당이 대승하면 일본이나 싱가포르처럼 선거를 치를지를 고민하는 정상들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선거를 진행할 정치적 이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위기 컨설팅 전문업체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미하 흐리베르니크 아시아 리스크 분석 담당 수석은 한국 총선은 세계에 팬데믹 사태 속에 투표가 가능하며 위기에 잘 대처한 지도자에게는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강해인기자

경기수원외국인학교, 설립자 변경 속도전에 “교육당국 철저 검증을”

경기수원외국인학교 소유자를 교비 불법전용 문제를 일으킨 설립자 팬랜드에서 효산국제교육재단으로 변경하는 법원 강제조정에 동의한 수원시에 반발(본보 8일자 6면)한 시민단체 등이 학교 인수 속도전에 나선 미국인 팬랜드와 효산국제교육재단을 상대로 교육 당국의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졸속 행정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15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에 따르면 2018년 수원시가 제기한 경기수원외국인학교의 소유권이전 등기소송에서 재판부의 강제조정으로 학교 운영 권한이 팬랜드가 제안한 효산국제교육재단으로 넘어간 가운데 설립자인 팬랜드가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를 직접 방문해 설립자 변경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팬랜드가 건물의 등기명의인 표시변경 절차를 밟는 도중 교육 당국에 설립자 변경인가 신청한 것을 놓고, 불투명한 설립자 변경 의혹을 제기한 지역사회와 시민 단체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신속하게 설립자 변경을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팬랜드의 이 같은 투트랙 속도전 전략에 경기수원외국인학교 졸업생 학부모들과 시민 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며 감사원 진정 제출 및 기자회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졸업생 학부모 A씨는 설립자 변경이 투명하지 못한 운영 공모와 검증 없는 일방적 운영자 선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수원시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을 교묘하게 악용해 교육 당국까지 섭렵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도교육청이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립자 변경인가는 설립자 본인이 해야 하며, 팬랜드가 수원외국인학교 관계자와 함께 방문해 신청하고 갔다며 향후 외국인학교 설립ㆍ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근거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등기소에서 등기명의인 표시변경 검토하는 데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팬랜드 측에서 마무리된 서류를 제출하면 그에 따른 행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등 17개 시민 단체들은 지난 7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수원외국인학교 외국인 총감(교장) 먹튀에 수원외국인학교 학생들의 교육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불투명한 설립자 변경을 중단시켜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8년간 범법자에 의해 학교가 운영됐는데 이제는 재판부 조정으로 범법자가 데려온 재단에 학교 운영권이 돌아가게 생겼다고 주장하며 공모로 모범적인 운영자를 선정해 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맡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현숙ㆍ정민훈기자

해병대 6여단 농번기 대민지원 활동 나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지키는 해병대 6여단이 농번기 대민지원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해병대 6여단은 최근 일손지원을 요청한 농가에 장병을 배치해 간단하지만, 노동력이 필요한 작업 위주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원활동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장병이 백령면사무소에 대민지원을 신청한 농가를 대상으로 모판, 못자리, 씨 파종 등의 작업을 돕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현 상황을 고려해 장병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작업 전후로 마스크 교체, 손 소독,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또 대민지원활동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지원농가 농민들을 대상으로 작업 1일 전부터 발열체크를 하는 등 사전 방역 작업을 위해 면사무소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특히 녹음기 경계작전에 대비한 훈련과 점검, 해병대 특성화 훈련이 연이어 이어지는 등 힘든 상황에서도 700여명의 장병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령면 북포리 한 주민은 코로나19로 인해 장병 대외활동이 제한되다 보니 올해는 대민지원이 이뤄지지 않을까 지역 농가 걱정이 컸다며 지역과의 상생에 앞장서는 해병 6여단 해병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해병 6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행 경계작전에 지장을 받지 않는 안의 범위에서 대민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강화군, 서울 인천 접근성 개선에 행정력 집중

인천 강화군이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서울, 인천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광역교통망은 물론, 지역 내 도로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15일 강화군에 따르면 지역 내 도로와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군민과 관광객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중앙부처, 자치단체 등과의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우선 강화에서 서울간을 1시간 내로 연결하는 서울~강화 고속도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총 1조9천108억원이 투입되는 이 고속도로는 강화읍 갑곶리에서 계양구 상야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잇는 31.5㎞ 규모로 2020년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하는 만큼 국토교통부에 고속도로 건설의 시급성을 설명해 2020년에 조기 착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466억원을 투입하는 서구 오류동(거첨도)~초지대교간 해안도로 확장 공사와 1천915억원을 들여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김포 마송~강화읍 간 국도 48호선 사업도 사업시행자인 김포시와 인천시에 2021년 당초 목표대로 완공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들 도로가 완공하면 강화에서 서울 초입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인천으로 접근성이 개선하는 등 교통인프라가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2천829억원을 들여 강화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과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을 추진한다. 우선 군은 2020년에 173억원을 투입해 덕진진입구 회전교차로 설치와 주문볼음도 연결도로 등 10곳 12㎞의 군도 및 농어촌 도로를 확포장하고 180억원을 들여 합일초~남산골드빌리지 등 5개 도시계획도로도 건설한다. 이밖에 군은 1천571억원을 투입하는 해안순환도로 45공구(내가면 황청리~양사면 철산리 19.8㎞) 건설에도 집중한다. 유천호 군수는 고속도로와 해안도로 확장 사업 등은 서울인천과의 접근성을 높이며 교통인프라가 부족했던 강화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풍요로운 강화 100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