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동 최대 위성 뉴스채널 알자지라에 출연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투표 가능한 대한민국을 소개했다. 알자지라(카타르 방송사)는 15일 서울발 보도에서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거를 미루는 와중에 한국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선거를 치른다며 한국은 역사상 한 번도 선거를 취소한 적이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방송은 모든 유권자는 마스크를 쓰고 투표장에 나와 1m 간격으로 줄을 섰으며 투표장에 준비된 손소독제와 비닐장갑을 사용해야 투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자가 격리자도 투표할 방법을 고안해 냈으며, 현장 의료진도 특별히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얼굴을 유권자에게 최대한 노출하려고 마스크 대신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위생용 얼굴 가리개를 쓰고 나선 후보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알자지라는 경기도 공관에서 이재명 지사를 인터뷰한 영상을 첨부했다. 영어로만 통역 송출된 영상에서 이 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도 투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언급, 선거를 정상 진행할 정도의 국내 방역 상황을 시사했다. 구체적으로 이 지사는 코로나19 속에서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생활치료센터 사전투표소 운영등)을 전했다. 끝으로 알자지라는 한국은 한때 중국 밖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한 나라였지만 어마어마한 감염 검사와 강도 높은 접촉자 추적 덕분에 큰 혼란 없이 확진자 수를 대체로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발병 전까지 일자리, 측근 의혹, 불안해진 대북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내림세였지만 코로나19를 대처하면서 지지도가 올라갔다며 오늘 총선 결과에 따라 문 대통령이 힘을 받을 수도, 레임덕에 빠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승구기자
코로나19 무섭지만, 부적절한 정치인이 선출되는 것보다 두려울까요그런 사태 피하고자 소중한 한 표 반드시 행사해야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15일, 경기ㆍ인천지역 총 3천90개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절차가 복잡해지며 긴 줄을 서야 했지만, 유권자들은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한 표를 행사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였다. 이날 경기도 내 투표소에서는 사상 첫 감염병 확산 위험 속에서 이뤄지는 선거답게 철저한 소독 절차가 이뤄지는 등 이전 선거에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오전 10시30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수원시배드민턴전용경기장 내부 로비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약 50명에 달하는 인원이 투표하고자 일렬로 줄을 서 대기했다. 이때 기다리는 유권자들 대상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에는 50대 여성 투표안내원 2명이 나와 줄을 선 시민들에게 1m 이상 간격을 벌리라고 안내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발열체크, 손 소독 등을 마친 후 신분증 확인을 거쳐 비교적 빠른 시간에 투표를 완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환으로 좁은 투표소 내에선 서로 대화를 하지 않아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투표소 앞에서 줄을 서 대기하는 시민들 가운데 헬멧과 트레이닝복 입은 부자의 모습 눈에 띄었다. 아버지 임동현씨(42)는 아들에게 투표를 간접적으로 경험시켜주고자 함께 자전거 타러 나가자고 하면서 투표장에 같이 왔다며 앞으로 아들이 성장하면서 투표를 빠뜨리지 않는, 주체적인 국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1등으로 투표하기 위해 투표 시작 15분 전인 오전 5시45분부터 줄을 선 유권자도 있었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옥련중학교 투표장을 찾은 이재욱씨(64)는 4년동안 권투를 하고 있는데, 오전 9시에 스파링이 있어 빨리 투표하고 가려고 왔다며 뭐든지 1등을 해야 하는 성격이라 투표도 1등으로 하려고 서둘러 왔다. 내가 뽑은 후보자가 꼭 당선돼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께 호매실동제2투표소인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호매실초등학교. 마찬가지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번거로운 절차에도 유권자들이 선거사무원의 안내를 잘 따라준 덕에 투표는 원활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이곳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전투표 당시 마스크 쓴 유권자들의 신분 확인이 미흡했던 일명 마스크 패싱 현상이 이곳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본인 식별 확인 절차에서 마스크를 잠시 내려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해당 투표소 관계자는 신분증 사진과 유권자의 눈ㆍ얼굴 윤곽으로 대부분 판별 가능하다며 헷갈릴 경우 마스크를 내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태병ㆍ김해령ㆍ김보람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찰이 숨을 내뱉는 방식의 음주 감지기 사용과 일제 검문식 단속을 중단하자 단속 공백을 틈탄 음주운전이 늘고 있다. 이에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하면서 일각에선 심각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국민적 관심도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가려져 약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2개월 동안 발생한 음주사고는 2천669건으로 지난해 2천188건 대비 22%(481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음주단속 건수는 1만5천544건으로 지난해 1만7천811건 대비 12.7%(2천267건) 줄었다. 음주운전과 사고율이 증가하자 경찰은 유흥가와 식당가 주변에서 S형 코스로 차량 서행을 유도한 뒤 의심차량을 발견해 단속하는 지그재그형 단속이나 수시로 단속 장소를 이동하는 점프식 이동 단속 등을 전국에 확대 적용해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의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술은 중추신경계 억제제로 음주자의 뇌 기능을 저하시켜 운전 사고 위험을 높인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건강은 물론 생계까지 위협받는 힘든 상황에서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의 소중한 생명뿐 아니라 가족도 큰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라고 말했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운동 능력과 평형감각, 인체의 반사 신경을 관장하는 소뇌를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술을 마시고 돌발 상황에 노출되면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지는데, 이는 음주운전 사고가 단순 교통사고보다 더 큰 치사율을 보이는 이유다. 지난 3월 경북 상주시청 소속 공무원 A씨가 길을 건너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을 몰던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훨씬 넘는 0.122%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술을 마시고도 사고 없이 운전을 하거나 단속에 적발되지 않은 경험이 생기면 또다시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최근 전북 전주에서 현역 시의원이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도로 상에서 적발돼 측정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4%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는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소속정당에서 퇴출당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석산 원장(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음주운전을 반복할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결국 음주량이 늘어 더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상태에서 또다시 사고가 났을 경우 뺑소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위험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한다면 단순히 교통법규 위반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평소 알코올 문제가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습 음주운전자라면 알코올 문제를 지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사랑중앙병원에서 알코올 의존증 환자 중 운전자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해온 상습 음주운전자가 전체의 61%(89명)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5회 이상은 21%(30명)였으며 셀 수 없이 많다고 대답한 환자는 무려 26%(38명)를 차지했다. 또한, 음주운전은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알코올의 심리적 이완 효과로 인해 술을 마셔도 충분히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등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크게 나타나 평소보다 난폭하고 대담하게 운전하기 쉽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외신들이 주목할 만큼 높은 시민의식으로 코로나19에 잘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처럼 음주운전에 관해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며 음주운전은 과실이 아닌 누군가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범죄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술을 입에 댔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의 공공서비스 수준 향상을 선도한다. IPA는 조달청에서 주관하는 2020년 수요자 제안형 혁신 시제품 도전적 과제 공모에서 IPA가 제안한 과제 3건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IPA의 도전적 과제는 항만기술팀의 선박매연 차단을 위한 인프라 개선, 물류정보팀의 안전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항만건설팀의 해양쓰레기 확산 방지 조기 차단 시스템 등이다. 이번 공모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지향 공공조달의 방안으로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야 중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공공기관의 도전적 과제를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혁신 시제품을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한 후, 도전 과제를 제안한 공공기관의 현장에 적용한다. 앞으로 IPA는 솔루션 제안 공모, 혁신성 평가, 혁신 시제품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구매 및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에 밀접한 인천항의 안전환경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준욱 IPA 사장은 공모에 선정된 21개 대상과제 중 IPA에서 한 기관에서는 가장 많은 3건이 선정됐다며 조달청에서 주관한 혁신시제품 도전적 과제 선정은 인천항 공공서비스 수준 향상의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인천항만공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수기자
스포츠계의 속설 중에 야구는 투수놀음이고, 배구는 세터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단체 종목인 야구와 배구에 있어서 그만큼 투수와 세터의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이 중에서도 여러명의 투수를 보유해 선발과 계투, 마무리 등 보직을 나눠 맡기는 야구와 달리 팀당 2~3명의 세터를 보유해 경기의 대부분을 주전 세터에게 맡기는 배구에 있어서는 세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한 국내 여자 프로배구에 있어서도 세터와 팀 전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의 활약은 팀 성적을 좌우할 만큼 절대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개장한 2020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각 팀마다 세터 영입을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자부 6개 팀 가운데 4개팀의 주전 세터가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여자부 FA 18명 가운데 대어급 공격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이미 최대어인 이재영(인천 흥국생명),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등이 원 소속팀 잔류가 결정된 상황에서 각 팀 감독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세터 쪽에 쏠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이 수원 현대건설을 떠나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이 있는 흥국생명으로, 흥국생명의 조송화가 화성 IBK기업은행으로 일찌감치 자리 이동을 하면서 이제 FA 시장에는 염혜선(29ㆍ대전 KGC인삼공사), 이효희(40ㆍ한국도로공사) 두 베테랑 세터만 남게 됐다. 세터 보강이 가장 절실한 팀은 올 시즌 1위인 현대건설이다. 팀 전력의 핵으로 토털배구 구심점이었던 장신 세터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떠나면서 세터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현재 현대건설에는 김다인(22), 김현지(19) 두 명의 세터가 있지만 아직 경력이 짧아 팀을 이끌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이어서 FA 시장서 한 명을 보강해야 한다. 남은 FA 두 명 가운데 현대건설로서는 마흔을 넘긴 이효희에 비해 2008년부터 9년간 현대건설서 활약하다가 2017년 IBK기업은행으로 옮긴 뒤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염혜선 쪽으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염혜선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면 현대건설로서는 이다영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울 수 있어 명세터 출신인 이도희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 지, 또한 복수의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염혜선이 현대건설로 다시 돌아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현대건설이 염혜선을 잡는데 실패한다면 이효희를 영입해 젊은 세터들과 교대로 경기를 지휘하는 시나리오도 차선책으로 마련해야 한다.황선학기자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코로나19)여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진단키트의 수출이 3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5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42억 달러(29조 4천억 원)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총수출의 56.9%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시장으로 수출이 0.02% 늘었다. 중국(-4.8%)을 비롯해 일본(-1.6%), 홍콩(-5.5%) 등에서는 수출이 감소했지만, 미국(8.0%)과 베트남(4.9%), 대만(20.8%), 러시아(4.0%) 등에서는 증가했다. 이에 중기부는 1분기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는 국가별 수출여건이 중소기업 수출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20대 품목 중 기타섬유제품, 반도체제조장비 등 1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코로나19 여파 속 2천100만 달러(255억 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8% 신장했다. 이와 함께 1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6만 2천396개사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0.6%p 상승한 18.5%였다. 일평균 수출액은 1월 1.2% 증가했으나 2월과 3월은 각각 5.1%, 2.1% 감소했다. 1분기 조업일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일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주력품목 수출 호조, 조업일수 확대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올해 세계 무역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대면 방식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손세정제와 진단키트 등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점포 임대료를 낮춰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 혜택을 본 점포가 3만 곳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전국 513개의 전통시장ㆍ상점가 및 개별상가에서 3천425명의 임대인이 총 3만 44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ㆍ동결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지난 2월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통시장 및 구도심 건물주들이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현재 죽전 카페거리와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상점가로 확산하고 있다. 지역별 참여 임대인 수를 보면 경기도에서는 총 209명의 임대인이 이 운동에 동참했다. 부산이 7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547명), 경남(46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상 점포 수는 서울이 1만 45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3천893곳), 부산(3천171곳), 제주(2천427곳) 순이었다. 경기지역 대상 점포 수는 677곳이다. 임대료 인하율이 20%이상~30%미만인 경우(26.4%)가 가장 많았고, 임대료 인하 기간은 주로 2~3개월(45.3%)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등록ㆍ인정된 전통시장과 상점가 총 1천694곳 중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곳은 329곳(19.4%)이었다. 대상 점포는 2만 4천875곳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내 전체 임차점포 19만 2천여 개의 약 13.0%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체 점포의 20% 이상이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20곳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노후전선 교체 등 화재 안전패키지를 지원할 계획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 사실을 밝히기 꺼리는 임대인들도 상당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임대료를 낮춘 임대인은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의 확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홍보를 실시하는 동시에 1기관(정부ㆍ공공기관)ㆍ1시장 자매결연 등을 실시, 전통시장ㆍ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휴대폰은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이용자들에게 통신, 금융, 결제수단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반면,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전기통신사업법은 자금을 제공 또는 융통해 주는 조건으로 다른 사람 명의로 전기통신역무의 제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는 이동통신단말장치를 개통하여 그 이동통신단말장치에 제공되는 전기통신역무를 이용하거나 해당 자금의 회수에 이용하는 행위를 한 자에 대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범죄자가 수사기관 등의 추적을 피하고자 성명불상자로부터 그 명의로 개설된 휴대폰 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의 약자인 유심(USIM)칩 1개를 구입한 다음 이를 자신이 소지 중인 휴대폰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타인 명의의 이동통신단말장치를 개통, 그 단말장치에 제공되는 전기통신역무를 이용한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가 문제 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하급심에서는 휴대전화 유심칩은 이동통신단말장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금지하는 단말장치 부정이용행위에는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된 단말장치를 넘겨받아 이를 이용하는 행위도 포함되는 점과 휴대폰, 태블릿 등 단말장치를 통해 전기통신역무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통신회사와 전기통신역무의 제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여 전화번호를 부여받고 요금제를 선택한 후 정보와 권한의 내용이 저장된 유심을 취득하는 유심의 개통과 단말장치에 유심을 장착해 단말장치가 전기통신역무를 제공할 수 있는 상태로 활성화되는 단말장치의 개통이 모두 필요하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정이용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한 유심을 사용하는 현재 보편적인 이동통신 시스템 아래에서는 유심의 개통 없이 단말장치만 개통할 수는 없고, 반대로 단말장치의 개통 없이 유심의 개통만으로 전기통신역무를 이용할 수도 없으므로, 단말장치의 개통은 유심의 개통을 당연히 포함하거나 이를 전제로 하고 있는 점, 타인 명의로 개통된 유심을 공기계 단말장치에 장착하여 그 단말장치가 이동통신역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활성화되는 경우 그 단말장치는 장착된 유심의 명의자인 타인 명의로 개통된 것으로 인식되는 점 등을 종합하면 타인 명의로 개통된 유심을 구입한 후 이를 자신이 소지하던 공기계 휴대폰에 장착하고 전기통신역무를 받을 수 있도록 휴대폰을 타인 명의로 활성화시켜 사용한 행위 역시 전기통상사업이 금지하는 단말장치 부정이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대법원 2020년 2월 131일 선고 2019도15087 판결) 범죄조직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자 돈을 미끼로 타인의 휴대전화나 유심을 사들여 이를 범죄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돈의 유혹 때문에 자신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나 유심을 제공하는 경우, 보이스 피싱 등 범죄행위의 공범으로 몰려 곤욕을 치를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승득 변호사
닌텐도 스위치 게임 스플래툰2 5.2.0버전 업데이트가 22일 진행된다. 닌텐도는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플래툰2 5.2.0버전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일부 무기 성능, 특수 무기 필요 포인트 등이 변경된다. 또한, 오징어라디오2의 해금 조건이 변경돼 누구라도 재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통신 중단을 단기간에 반복하면 다음 매칭 때 시간이 길어진다. 한편, 스플래툰2는 잉크로 지면을 색칠하는 대전액션 게임. 지난 2017년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됐다. 장건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은행원 2명이 지역 시민경찰로 위촉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15일 반월농협과 일동우체국에 근무하는 직원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반월농협에 근무하는 은행원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께 반월농협 해양지점에서 정기예금 4천만 원을 수표로 인출한 80대 할아버지가 인근 반월농협 이동지점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려 하자 보이스피싱임을 의심, 경찰에 신고해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또 일동우체국 직원 B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6분께 70대 할머니가 현금 4천500만 원을 찾으려 하자 보이스피싱 피해자임을 직감, 즉시 경찰에 신고해 사전에 범죄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했다. 심헌규 상록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경찰과 금융기관이 협력체계를 유지한다면 보이스피싱 근절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이 시행 중인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인명사고나 범죄예방은 물론 검거에 기여한 시민을 포상하는 공동체 치안 활성화 정책이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