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이 풍진 세상에도 봄은 오는가

지금 온 지구촌을 코로나 바이러스가 휩쓸고 있다.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동시 다발로 대폭발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상태다. 인류의 역사는 질병과의 질긴 전쟁의 연속선상에 있다. 이 중 감염병의 대표적 케이스가 페스트, 흑사병이다.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대유행했던 흑사병으로 인해 유럽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최대 2억 명이 사망했다. 20세기에는 스페인 독감(5천만 명 사망), 홍콩 독감(100만 명 사망)등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1차 세계대전(군인 900만 명 사망)과 2차 세계대전(군인 2천만 명 사망)을 겪으면서 인류의 평화와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청되어 국제연합(UN)이 창설되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됐다. 코로나19의 심각성은 빠른 전파력과 높은 치사율에 비해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는 데 있다.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이란, 중국 등의 사망자 추세를 보면, 정말 21세기 현대판 흑사병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마저 든다. 트럼프 미국대통령도 앞으로 2주간이 너무너무 두렵다고 경고했고, 백악관의 방역팀도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인 사망자가 1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동안 한국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것 같다. 특히 선진국이라 자처하는 미국이나 유럽국가들 그리고 일본 등과 비교해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몰아 닥칠 세계적 경제 대공황에 어떻게 대비하느냐 일 것이다. 특히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지 . 결국 정부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미증유의 경제난국을 타개해 나갈 정책을 수립하고, 신속 과감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는 새로운 질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편되어 갈 것이 분명하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 역사 발전에 중심에 서서 설계자 역할을 주도해 나가도록 미리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21대 총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한국의 미래도 결정될 것이다. 한국에 가장 낙후된 분야가 있다면 그것은 정치일 것이다. 지금까지 공천과정, 후보자 면면, 공약사항들을 훑어 보니, 머리가 어지럽다. 선거 때 제대로 뽑지 못하면, 나중에 누굴 원망할 것인가. 선거는 어쩌면 차선과 차악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 이 풍진 세상에도 봄은 올 것인가. 박영순 前 구리시장

[기고] 당신의 ‘두 바퀴’가 안전하기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물건을 주문하고 받는 배달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음식 배달 또한 예외가 아니다. 급증하는 배달량에 시간은 금을 외치는 이륜차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지역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2천554건으로, 이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는 68명, 부상자는 3천101명에 달한다고 집계됐고, 이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륜차 교통사고 치사율은 승용차 교통사고에 비해 2.7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경찰은 이처럼 치사율이 높은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륜차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에게 안전수칙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이륜차 운전자는 운전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보호장구(안전모, 무릎보호대 등)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 때 안전모는 단순히 머리에 얹는 것이 아닌 턱끈까지 착용해야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머리를 제대로 보호 할 수 있다. 두 번째, 아무리 바쁘더라도 신호를 반드시 준수하고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자신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세 번째로는 인도나 횡단보도를 질주해서 보행자를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네 번째는 눈ㆍ비가 내리는 날에는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2~3회 나누어서 제동하는 것이다.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법규준수의식이 선행돼야 한다. 또한 빠른 배달이 아닌 안전 배달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모두의 노력과 배려가 필요하다. 행복하고 안전한 삶에 대한 마음들이 한 데 모여 모두의 두 발과 두 바퀴가 안전한 수원, 더 나아가 안전한 경기도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안수연 수원중부경찰서 교통과 교통관리계 경장

[기고] 작은 관심은 화재예방의 초석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이지만 기상학적으로 보면 사계절 중 습도가 가장 낮고 다른 계절에 비해 바람도 강해 산불이 발생하기 좋으며 추운 겨울철 동안 하지 못했던 소풍이나 나들이 등산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여 불법취사 행위와 담배꽁초 불법투기 등으로 화재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최근 5년간 경기도는 봄철에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고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8천611건(56.9%)으로 가장 많고 부주의 사유로는 담배꽁초(25.9%), 쓰레기소각(12.4%), 논임야 태우기(8.4%)불씨불꽃 방치(8.4%)순이다. 농작물 수확 후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 불법 소각으로 소방차량의 출동이 증가하고 있어 경기도에서는 화재로 잘못 인식할 만한 행위로 인해 소방차가 출동하는 경우 화재 안전 조례에 따라 2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농작물을 소각할 경우 소방관서 등에 반드시 신고하고 마을단위로 일정을 정하여 이장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산이나 야외에서는 불법 취사 행위를 하지 말고 산에 오를 때에는 라이터 성냥 등의 화기 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산불은 불씨가 없도록 조치해도 봄철의 건조한 시기에는 아주 작고 미세한 불씨도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극단적이며 파괴적이라 할 수 있어 생물 종류의 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어 야생동식물 대부분을 죽음에 이르게 할 뿐만 아니라 산사태, 홍수 등의 2차 피해도 발생시키며 순차적으로 우리에게는 다양한 산림자원이 줄어들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전 국민은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과 실천으로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용환 이천소방서 예방대책팀장

[열전현장25시] 통합당 성남 분당을 김민수

미래통합당 김민수 성남 분당을 후보는 5일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의 진일보를 위해서는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며, 교육을 통해서 미래를 만나고 꿈을 키우는 분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첫 번째 주말인 이날 분당구청 사거리에 가진 공식 유세에서 이제 대한민국은 좌우가 아닌 오직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여전히 시대를 쫓지 못하는 입시제도와 교육정책은 변해야 한다며 미래인재양성 기관인 미래에듀센터 조성을 통해 분당의 아이들이 가장 먼저 미래에 가까운 교육을 받게 될 것이며, 유수의 기업들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최적화된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미래라면서 우리 부모님들이 땀 흘리며 일구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노력한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지키고,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탄천과 중앙공원, 율동공원을 방문하고, 분당구청 사거리와 수내역 앞에서 잇달아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김 후보는 봄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분당구민들을 찾아 품격도시 분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정병국 경기인천 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이 분당 중앙공원을 찾아 분당구민들에게 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주말 산·놀이공원마다 ‘빽빽’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무색’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카드를 꺼내 든 가운데 주말 경기도 내 야외활동지에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그동안 침체됐던 지역경제는 일부 활기를 되찾았지만,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이날까지 예정됐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외유입 등을 통한 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 방침에도 도내 주요 야외활동지에는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기화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낀 국민이 늘면서 참여가 저조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수원 광교산은 몰려든 등산객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광교산 내 주차장은 빈 곳을 찾기 어려웠으며, 시내버스 역시 산행을 하러 온 등산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인근 식당들도 몰려든 등산객들로 분주했다. 광교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이번 주말 단체 등산객을 중심으로 예약손님들이 몰렸다면서 코로나 확산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에는 매출이 20% 넘게 떨어졌지만, 다행히 주말 손님이 많아 평년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용인 처인구에 있는 한 캠핑장도 휴일을 보내려는 수백여 명의 캠핑족으로 가득했다. 특히, 캠핑장 내에는 4~5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시간을 보내는 등 2m 거리두기를 지키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캠핑장을 찾은 B씨는 그동안 거리두기를 지키려고 집안에서만 생활했다며 너무 답답해 친구들과 함께 나왔다고 말했다. 도내 꽃놀이 명소에도 인파가 몰렸다. 경기도청 주변 팔달산로를 따라 형성된 벚꽃길에서는 시민 수백여 명이 산책을 즐기거나, 사진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용인의 에버랜드 역시 봄을 만끽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에버랜드의 용인에버벚꽃축제는 취소됐지만, 1만 3천여 개의 주차면은 시민의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처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감염 추가 확산 우려는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실외라도 적정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우면 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해외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는 만큼 답답하더라도 군중이 모인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태병ㆍ손원태기자

[열전현장25시] 통합당 안산 단원을 박순자

미래통합당 박순자 안산 단원을 후보는 5일 총선 정책공약의 근간인 안산 발전 3대 비전과 안산의 가치를 두배로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의 안산발전 3대 비전은 ▲사통팔달 수도권 교통중심도시 ▲풍요로운 경제와 매력적인 문화도시 ▲쾌적한 주거환경과 명품교육복지도시 등 3가지다. 교통중심도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대부도 접근성 개선, 주차난 해결이 핵심이며, 경제와 문화도시는 지역경제 발전 프로젝트와 소상공인 지원, 관광문화여가 환경조성이 골자다. 또한 명품교육복지도시는 교육보육과 복지, 주거환경 개선으로 구성됐다. 또한 10대 핵심공약은 △신안산선 조기완공 추진 △GTX-C노선 연결 추진 △4호선 안산구간 지하화 추진 △화랑유원지 내 봉안시설 폐기 추진 △반월시화산단을 첨단스마트산단으로 조성 △동별 랜드마크급 특성화시설 조성 등이다. 아울러 △대형 종합병원 유치 △미세먼지에도 걱정 없는 실내체육관 건립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 △여성과 아이가 안전한 나라 만들기를 추진해, 안산의 가치를 두 배로 끌어올릴 것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지난 총선 대표공약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여성 최초 국토교통위원장을 지켜내며 안산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도 안산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단 없는 안산발전과 안산의 지도를 다시 한 번 새롭게 그려나갈 기회를 반드시 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정금민기자

[경기인터뷰] 허준영 스포츠닥터스 이사장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휩싸여 있다. 이제 지구촌 어느 곳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을만큼 세계인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더욱이 미국과 유럽의 확진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아프리카를 비롯, 의료시설이 열악하고 의료진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들의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세계인이 질병 앞에 노출된 상황 속에서 지구촌 생명을 살리는 국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국제보건의료봉사단체가 대한민국에 뿌리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UN DPI(UN 공보국) NGO 단체인 ㈔스포츠닥터스는 100만 의료진이 협력해 세계인들의 소중한 생명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지난 2월 말 턱없이 부족한 의료진 지원을 위해 대한병원협회대한개원의협의회와 함께 모집해 파견하는 등 재난과 전쟁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고 있다. 스포츠닥터스를 이끌고 있는 허준영 이사장(51ㆍ마이그룹 회장)을 만나 이 단체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최근 국내ㆍ외 의료지원 4천500회를 달성했다. 스포츠닥터스는 어떤 단체이며,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 A 스포츠닥터스는 2003년 UN DPI NGO에 아시아 최초로 등록된 국제의료봉사단체로서 100만 의료진과 2천100만 업무협약 네트워크 회원들과 함께 25년간 국내ㆍ외 의료, 스포츠,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순수 토종 국제NGO다. 5천여개 종합병원이 소속된 대한병원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국립암센터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 의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주요 목적사업인 국내ㆍ외 의료지원 사업은 물론 스포츠 꿈나무 육성, 교육장학사업, 환경, 문화예술인 후원 등 다양한 목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력 부분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의료 이슈의 최전선에서 지원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실제로 스포츠닥터스 의료진은 지금도 고양시 드라이브스루, 인천공항, 대구 선별진료소 등 전국 각지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코로나19 주요 피해국가에 국제보건협력으로 한국의 의료진을 파견해 지원할 예정이다. Q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국제의료봉사단체를 맡게 된 계기는. A 1994년 몽골을 방문해 현지 환자들을 돌본 경험을 한 뒤부터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면 본격적으로 의료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때부터 25년째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2003년 스포츠닥터스를 사단법인으로 설립해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기게 됐다. 그 이전에는 주로 지원이나 후원활동을 해오다가 의료진들이 경제적인 한계로 인해 도움을 요청해오면서 이사장을 맡아 주도적으로 활동하게 됐다. Q 스포츠닥터스의 인적 네트워크가 상당하다. 주로 어떤 분들이 이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지. A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암센터 김의신 종신교수, 삼성서울병원 방사익송상용 교수 등 수많은 의학계 권위자들의 지지와 참여를 받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김효주ㆍ장하나, 마라톤 스타 황영조ㆍ이봉주, 축구감독 신태용, 축구선수 이승우 등 스포츠 스타와 국민MC 임성훈씨 등 방송인, 배우 정준호씨 등 연예계 스타들도 홍보대사로 힘을 보태며 각자의 재능으로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봉사에 참여하는 의사간호사약사 의료진의 참여가 가장 많다. 100명의 봉사자가 와도 1명의 의사선생님이 없다면 수행할 수 없는 것이 의료지원이다. 그런 의미에서 4천500회에 이르는 의료지원 수행이 스포츠닥터스의 의료진 인적네트워크를 반증해주고 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께서도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시다. Q 그동안 수많은 해외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A 초기에는 의료활동 참여 만으로도 의미가 있었지만 하루 1천여 명을 진료하는 1회성 활동보다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적인 예가 캄보디아의 해브런이라는 병원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동네 의원급이었던 병원에 의료진을 교육하고 인공투석실과 앰뷸런스 차량을 지원하는 등 조금씩 키워가 현재는 종합병원이 됐다. 우리가 의료 봉사활동도 중요하지만 현지 의료 인력을 교육시키고 장비를 지원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꿔가고 있다. 수술과 외래진료를 집중 지원했던 에이즈 환자가 많은 아프리카 스와질랜드도 장비지원과 화상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자체적으로 진료 비율을 높인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기억에 남지 않는 해외의료봉사는 거의 없다. Q 스포츠닥터스를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A 우린 의료봉사단체라서 돈만 있으면 지원이 해결되는 다른 봉사단체와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의사, 간호사, 약사가 한 팀이 돼야하기 때문에 봉사팀 구성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생계를 제쳐두고 봉사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봉사원 모집이 힘들었다. 또 한 번 해외봉사에 나서려면 60명 안팎의 의료진이 필요한데 수 억원에 달하는 경비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다. 비용의 90% 이상을 제 개인의 사재를 출연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도 기적이다. 보다 많은 기업의 참여와 국내에서 모금되는 기부금이 우리처럼 현장에서 활동하는 단체에 지원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부문화도 활성화하고 기부금과 후원 용처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 기반 기부코인인 SD코인(SDCOIN)이 탄생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Q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국내 의료진에게 보내는 릴레이 응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A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리 보건당국과 의료진의 대응이 전세계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래서 의료진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캠페인을 전개하게 되었고, 동시에 의료진이 건강한 환경에서 방역과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모집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국내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전세계 의료진과 시민을 응원하는 것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이 캠페인에는 김의신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종신교수 등 의료진을 비롯, MC 임성훈김승현ㆍ강호동, 배우 이승기정준호ㆍ박상민,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마라토너 이봉주, 축구선수 이근호이승우, 프로골퍼 최경주박상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정재원 등 각계 200여명의 유명인들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Q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제약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이채롭다. 기업인으로서의 성공 요인과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이유는. A 운동선수로 성공하지 못하고 대학졸업 후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던 제가 기업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남들과 다른 영업방식과 친화력이다. 약에 대해서는 저보다 의사나 병원장들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만이 가지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의 장점을 살려 그들을 진실하게 대했다. 여러 병원으로부터 컨설턴트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것이 바탕이 돼 2년 만에 약국 체인사업을 처음 시도해 성공했고, 그를 계기로 제약회사를 인수해 경영에 과감하게 도전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됐다. 또한 기업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스포츠정신이다. 기업하면서 좋은 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시련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정신이 저를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다. 봉사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로, 그 소명을 내가 앞장서 하고 있을 뿐이다. Q 앞으로의 계획과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A 일단 회사가 잘 돼야 봉사활동에도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다. 계열사인 마이팜제약과 마이건설, 마이디자인, SD코인을 더욱 키워 스포츠닥터스 등 많은 사회 봉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생각이다. 우리 의료수준이 미국, 독일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높은 수준이다. 스포츠닥터스 의료진 수가 이제 원하던 만큼 올라와 있기 때문에 재정 지원만 안정되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한 의료봉사활동이 원활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SD코인을 생명 살리는 코인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80억원~300억원 정도 소요되는 움직이는 종합병원인 모바일 하스피탈(Mobile hospital)을 올해 반드시 구입, 자연재해지역과 분쟁지역에 즉시 투입해 모든 치료와 수술을 현장에서 끝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병원을 지구촌 의료 사각지대 곳곳에 건립해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북한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을 전개하는 등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우리 주변에는 슈바이처 박사와 같은 인도주의적 사고를 가진 훌륭한 의료진들이 많다. 이들을 계속 도와서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최대한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황선학기자ㆍ사진=전형민기자

[열전현장25시] 통합당 김포갑 박진호

미래통합당 박진호 김포갑 후보는 5일 선거운동으로 불편할 수도 있지만,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시민분들께 꼭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열흘 앞둔 휴일인 이날 활발한 선거운동을 이어가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전 김포본동과 사우동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 오후에는 장릉과 걸포공원, 계양천 등 주요 공원에서 선거활동을 이어갔다. 또 저녁에는 고촌읍 신곡사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주말 저녁인사를 진행했다. 지난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박 후보는 코로나 사태를 고려해 군중집회는 최소화하고, 각 동별 세부 공약을 담은 길거리 현수막을 게첩했다. 또 선거사무원을 구성하고 피켓을 제작해 김포지역 곳곳에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해 12월 예비후보자 등록 후 꾸준하고 성실하게 인사드렸다면서 이젠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고 격려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990년생으로, 지난 2018년 만 27세에 자유한국당 전국 최연소 당협위원장에 선발돼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KLPGA 투어프로 출신인 정예나씨와 결혼식을 올리고도 신혼여행을 미룬 채 부인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 또 한 번 관심을 모았다. 김재민기자

한식맞은 인천가족공원 성묘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