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2020 기획공연 사전 예매 나서…“젊은 감성 갖춘 공연 다수 선보일 것”

2019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도내 문화계는 벌써부터 오는 2020년에는 어떤 공연과 전시가 찾아올 지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더욱이 연초는 일부 신년음악회를 제외하면 대다수 공공ㆍ민간 문화기관이 비수기에 접어들어 향유할 수 있는 이벤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가 일찌감치 2020년도 기획공연과 관련해 사전 예매 및 프로그램 공개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센터는 모든 프로그램을 내년 2월29일까지 패키지예매를 통해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사전예약 접수를 받는 등 벌써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한국을 빛낸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무대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는 내년 4월께 열릴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회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양 바이올리니스트는 지난 2015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화려한 테크닉을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음악가다. 그의 뒤를 이어 오는 7월2일에는 독창적인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가 어우러진 손민수 피아니스트의 독주회, 8월15일에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플루트 수석으로 이름을 알린 천재 플루티스트 김유빈 독주회가 열린다. 한 해의 대미는 12월7일 퀸 엘리자베스, 더블린,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에 빛나는 김규연 피아니스트의 독주회로 장식한다. 신선함과 원숙함이 어우러진 영 비르투오조 시리즈와 보컬 시리즈도 관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영 비르투오조 시리즈는 권위있는 국제콩쿠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시리즈로 올해는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와 최형록 피아니스트가 자리한다. 오는 3월12일 무대 위에 오르는 김 바이올리니스트는 올해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에 올랐고, 6월4일 공연의 최 피아니스트는 올해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로 미래의 거장이라는 평을 듣는 이들이다. 아울러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의 무대인 보컬 시리즈는 4월2일 박정원 소프라노의 따뜻한 감성을 지닌 목소리를 시작으로 5월14일 고성현 바리톤의 드라마틱한 성량을 거쳐 11월12일 동양인 최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프닝 무대의 주인공 신상근 테너의 독창회로 구성돼 벌써부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엘아이 유튜브 스타 시리즈, 핫 스테이지, 비바앙코르, 올댓체임버 등 공연 프로그램 외에도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젊은 음악가 시리즈도 이미 내년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젊은 음악가 시리즈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향후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갈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오디션을 통해 선정하며 선정된 음악가들에게 리사이틀 무대를 제공해 예술적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함은 물론 향후 센터가 기획하는 음악회와 교육 프로그램 등에 연주자 및 교육자로 참여해 관객개발, 클래식 음악시장 확대,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하게 한다. 센터 관계자는 내년에도 센터는 다양하고 풍성한 기획공연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고품질의 공연 콘텐츠로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 및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청춘빌라 살인사건> 1월 2일 개봉

무심코 뱉은 30억 원이라는 돈 탓에 유혈 낭자한 핏빛 소동이 시작된다. 동네 목욕탕 남자들과 사채업자, 그 가족들의 코믹 잔혹 소동극이다. 평생 거칠게 살았지만 순박한 수로와 시종일관 돈이 최고를 외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업자 만석. 만석은 전직 깡패 수로에 30억 원을 대가로 자신을 떠나려는 아내를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각자 다른 마음을 먹는 이들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한 번 뒤틀린 계획과 어긋난 믿음은 사건을 종잡을 수 없게 하고, 소동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영화는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과 초대부터 새벽이 온다까지 총 7개의 챕터를 촘촘하게 펼친다. 간단하게 끝났을 사건이 어떻게 더 큰 비극의 형태로 변질하는지를 따라가며 깊이 있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30억 앞에서 과거의 행복한 기억과 서로에 대한 믿음마저 사라지고 관계가 어긋나는 과정을 치밀하게 조명한다. 그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는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을 농도 깊게 담아내고, 각자의 욕망을 이루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을 코믹하게 담아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김영호가 주연을 맡았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약해온 배우 윤봉길, 배우 김정팔 등이 출연, 노련한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청춘빌라 살인사건은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고, 장편 경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개봉은 다음 달 2일이며, 15세 이상 관람가. 정자연기자

양주 테크노밸리 본격 추진…국토부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양주 테크노밸리는 경기도, 양주시, 경기도시공사가 총사업비 1천424억원을 투자해 양주시 남방동마전동 일대 30만1천㎡에 조성된다. 양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3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는 2020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신규 반영을 의결해 양주 테크노밸리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양주시, 경기도시공사와 양주테크노밸리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맺고 기관별 업무 범위와 사업비 지분(경기도시공사 63%, 양주시 37%)을 확정했다. 이어5월 경기도의회 심의, 10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11월 경기도 지방산업입지심의회 심의를 거쳐 30만1천㎡ 규모의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았다. 도는 이러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내년 7월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입안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정책과내에 공동사업시행기관 실무 T/F를 운영해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 사업추진 일정 등 공동사업시행자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근에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 근로자의 정주 환경 등 입지여건이 우수하다"며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준의 잇무비] '천문', 세종과 장영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감독: 허진호 출연: 최민식, 한석규, 신구, 김홍파, 허준호, 김태우, 오광록 등 줄거리: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세종'과 '장영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세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조선 최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은 세종 24년에 일어난 안여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 이후로 역사에서 한 순간에 사라진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바로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세종과 장영실 그리고 당시의 조선 시대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있다. 단순히 세종과 장영실의 업적 위주가 아닌, 두 인물의 심리에 접근하여 엄청난 신분을 넘어 특별한 우정을 나눈 이들의 관계에 대해 세심하게 다루어 묵직한 감동을 준다. 더불어 세종과 장영실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 간의 심리에도 밀도 있게 접근하여 당시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흥미롭게 담아낸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예비 관객들은 이러한 점에 대해 주목하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년만에 만난 두 명배우 30년이 넘는 각별한 우정을 이어온 최민식과 한석규가 '쉬리' 이후 같은 작품으로 20년만에 다시 만났다. 이와 함께 두 주인공을 가히 능가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영의정' 역의 신구와 두 배우 간의 인연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석규와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부자 관계로 연기 호흡을 맞춘 적이 있으며, 최민식과는 연극 '에쿠우스'에서 연기 호흡은 맞춘바 있다. 자타공인 연기 베테랑임은 물론 이미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들은, 그 동안 쌓아왔던 내공에 연기 궁합까지 더해져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 폭발하는 시너지를 보여준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장영실의 발명품' 조선 과학의 부흥기를 일으킨 장영실의 발명품들이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재연된다. 현재 실제로 전시되어 있는 장영실의 발명품들은 재연만 되어있을 뿐 작동은 하지 않아, 참고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이에 허진호 감독은 과학기구들이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오랜 시간 스태프들과 함께 이 원리에 대해 연구하였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서는 세종과 장영실의 노력의 산실인 자격루, 간의, 혼천의, 앙부일구 등 과학 기구들의 생생한 모습은 물론 실제로 작동하는 원리까지 상세하게 담아내어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관심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개봉: 12월 26일 장영준 기자

진-정국 ''팬 향한 손가락하트''

진 '몽환적인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