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시민단체, 군의회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부결에 규탄 성명 발표

양평군이 발의한 개발행위 허가할 때 진입도로 폭을 기존 4m에서 6m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양평군 도시계획 조례안 개정안이 군의회 심의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양평 경실련 등 7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양평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시민단체연대)는 9일 성명서를 내고,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부결시킨 것에 대해 주민 다수의 의견은 외면한 채 일부 개발업자와 부동산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시민사회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양평군 의회는 지난 3일 조례 등 특별심사위원회에서 양평군이 발의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에 대해 표결에 참여한 6명의 의원 중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3명이 전원 반대표를 던지면서 가부 동수로 부결됐다. 이날 표결에서 무소속 전진선 의원은 도로 폭 6m로 확대하는 것을 1년간 유예하자는 조정안을 냈지만, 이 역시 한국당 의원 3명 전원 반대로 부결됐다. 양평군이 낸 개정안은 개발행위 허가 시 도로 폭을 4m에서 6m로 확대하자는 취지는 4m로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므로 6m로 확대한 것이고, 기존의 조례는 도로 폭에 관해 구체적인 조항이 없어 이를 명문화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 개정안이 통과하면 도로통행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건설업자들이 주택개발 시 도로개설 비용이 그만큼 늘어나게 돼 일정 부분 난개발을 막는 효과 기대된다. 시민단체연대는 산지 자원 및 녹지 경관이 훼손되면 시민 휴식처가 감소하고, 관광자원이 소멸하는 등 개발행위로 인한 이익보다 부작용이 더 많다라는 것을 인식하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무분별한 개발행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조례를 만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아주대병원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수료식 진행

아주대병원 경기 암 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생존자들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열었다. 지난 6일 열린 행사는 수고했어요, 우리를 주제로 암 생존자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전미선 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미술요법 프로그램 ▲암 생존자 수기 발표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등 암을 경험한 환자 및 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이 날 수기를 발표한 암 생존자는 암 치료 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불안감에 힘든 날들을 보냈으나 센터에서 상담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많은 힘을 얻고 지금은 소중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같은 아픔을 경험하고 이겨낸 암 생존자의 경험담이 공감과 위로가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미선 센터장은 궁극적으로 암 생존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피고 사랑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암 생존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암 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치료가 끝난 후 신체적ㆍ정서적ㆍ심리 사회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 증상관리, 건강관리, 마음건강 및 일상복귀 지원 등 맞춤형 포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자연기자

엄태준 이천시장 도자산업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이천시 엄태준 시당이 도자산업을 발전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도예인 및 관광, 홍보, 마케팅, 교수, 큐레이터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토론회의 시간을 지난 6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엄태준 시장을 비롯한 이천시의회 서학원 의원, 이천시 이대직 부시장,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 이성민 분원장, 한국도자재단 황형석 경영기획팀장, 도예인, 관광, 홍보, 대학교수, 규레이터, 예스파크 마을대표, 사기막골 도예촌 상인회 대표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여러 활성화 방안들이 제시됐다. 이번 토론회는 이천시 도자산업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도자산업의 침체된 원인을 분석해 이천시의 도자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이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엄 시장은 토론회에서 이천의 도자기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특산품인 만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들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해 전통도자와 현대도자가 융화되어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으로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서 침체된 도자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리시 정책들을 공유하면서 현안사항들은 여러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참가자는 도자산업은 문화예술관광자원의 일부분으로 미래세대의 먹거리 육성산업이 될 것이며 이러한 산업의 육성이야 말로 지방분권과 같은 새로운 시대적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정책으로 누가 먼저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지방분권 시대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천=김정오기자

가평군, “제2경춘국도” 가평군 건의 노선 확정 및 적극 반영 요구

가평군은 9일 남양주와 강원도 춘천을 잇는 제2경춘국도 자체 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국토부 제안 노선은 남이섬과 자라섬 사이를 관통하지만, 가평군이 마련한 노선은 두 섬의 위쪽으로 우회, 가평읍을 지난다. 그동안 가평군은 제2경춘국도가 남이섬과 자라섬 사이를 지나면 경관이 훼손되고 선박 운항 때 안전사고도 우려된다며 국토부 노선을 반대해 왔다. 지난 4월 주민설명회에서 가평읍으로 우회하는 노선안을 제시한 뒤 각계 의견을 수렴, 군의회와 협의해 자체 노선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달 기획재정부에서 승인된 총 사업비 1조845억원보다 약 894억원 절감된다.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춘천시 서면 당림리 32.9㎞(왕복 4차로)에 건설될 예정이고, 노선의 80% 이상이 가평지역을 지난다. 올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돼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적정성 검토를 마쳤으며, 국토부는 내년 1월 노선 설계 업체를 선정한 뒤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노선안을 강력히 건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중첩규제를 받아 지역발전이 둔화하는 실정이라며 국토부 제안 노선은 가평 경제를 침체시켜 주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시흥교육지원청, 급식중단사태 관련, 영양교사 업무배제

시흥교육지원청이 최근 관내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1천600여명의 전교생 급식 중단사태(본보 11월27일 12면)와 관련, 해당 영양교사의 책임을 물어 지난 5일자로 업무배제 결정을 내렸다. 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9일 해당 사태에 따른 엄중한 감사 결과를 벌이고 있는 과정이라며 일단 문제를 일으킨 해당 영영교사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조치를 결정해 업무에서 완전 배제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 같은 사태와 관련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하 조합) 등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교사의 갑질논란에 따른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교육지원청은 늦어도 다음주께 이번 사태와 관련된 감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조합 경기지부와 시흥지회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교육지원청 현관앞에서 사태에 따른 경과보고회와 함께 갑질교사 처벌 촉구 및 시흥교육지원청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조합 경기지부 기자회견 참가자 명의로 된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영양교사의 장시간에 걸친 갑질과 소통부재, 학교와 시흥 지원청의 수수방관과 업무태만에서 비롯됐다며 재발방지와 조리 종사자들에 대한 사후 치료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시흥=이성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