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6.8%, “지속경영 위해 가업승계 중요”… 직종별 임금 7.2% 상승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가업승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0월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업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대표 및 가업승계 후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영속성 및 지속경영을 위해 가업승계가 중요하다고 답변한 기업인은 66.8%였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기업인은 5.2%에 불과했다. 특히 업력이 높거나 가업승계를 경험한 2세대 이상의 대표자일수록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업승계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창업주의 기업가정신 계승을 통한 기업의 지속발전 추구(68.8%)를 꼽았다. 가업승계의 주된 어려움으로는 ▲막대한 조세 부담 우려(77.5%)와 ▲가업승계관련 정부정책 부족(49.0%)을 지목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 법인 CEO 4명 중 1명(27.5%) 이상이 60대 이상으로, 가업승계는 우리 경제의 당면문제라며 20대 국회에 가업승계 중소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법안이 발의된 만큼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세법개정에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중소제조업 1천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도 하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 평균 조사노임(일급)은 평균 조사노임(일급)은 94,836원으로 전년 하반기(2019년 8월) 88,503원보다 7.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희기자

KBO, 제도 개선안 공개…선수협에 수용 여부 재논의 촉구

KBO 사무국과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 제도를 비롯한 제도 개선안을 완전 공개하며 프로야구선수협회에 수용 여부 재논의를 촉구했다. KBO와 10개 구단 사장들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 선수들의 고른 복지 혜택 보장을 위해 FA 제도, 최저 연봉 인상,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KBO 이사회는 선수협회 이사회가 24일 수용 거부한 실행위원회의 FA 제도 개선 합의안을 언론에 공개하며 12월 2일 열리는 선수협회 총회에서 수용 여부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선안에는 전력 평준화를 위한 샐러리캡(총액연봉상한제) 도입과 FA취득 기간 단축이 담겨 있다. 각 구단은 선수들의 요구인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인 FA 취득 기간을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1년씩 단축하되 샐러리캡 도입을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KBO 이사회는 2020년 시즌 종료 후부터 FA 등급제 시행 방침을 굳혔다. 신규 FA의 경우 기존 FA 계약자를 제외한 선수들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과 평균 옵션 금액 순위로 등급을 나누고 보상도 등급별로 완하키로 했다. A등급(구단 순위 3위 이내, 전체 순위 30위 이내)의 경우 기본 보상 방안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B등급(구단 순위 410위, 전체 순위 3160위)은 보호선수를 기존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하고, 보상 금액도 전년도 연봉의 100%(기존 200%)로 완화한다. C등급(구단 순위 11위 이하, 전체 순위 61위 이하)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만 35세 이상 신규 FA는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C등급을 적용해 선수 보상 없이 이적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신규 FA의 B등급과 동일한 보상, 세 번째 이상은 신규 FA의 C등급과 같은 보상 규정을 적용한다. KBO는 선수의 최저 연봉을 2021년부터 2천7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마련했다. 외국인 선수 출전 조항도 바뀐다. KBO 이사회는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3명 등록에 3명 출전(기존 3명 등록 2명 출전)으로 조항을 변경했다. 또 2021년부터는 육성형 외국인 선수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육성형 외국인 선수는 구단별로 투수 1명, 타자 1명씩을 영입할 수 있으며 보수는 각각 연봉 30만달러이하에 다년계약을 맺을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변화로 내년부터 1군 엔트리 인원도 기존 27명 등록, 25명 출전에서 28명 등록, 26명 출전으로 1명씩 증원된다.이광희기자

안양, 부산과의 PO서 공격 맞불 작전으로 승격 희망 높인다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창 vs 창의 맞대결인 부산 아이파크와의 플레이오프(PO) 맞대결을 통해 창단 첫 승강 PO 진출에 도전한다. 김형열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안양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구덕운동장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PO에서 2위 부산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안양은 지난 준PO에서 시즌 막판 5연승 돌풍으로 4위까지 오른 부천FC와 1대1로 비겼지만 무승부시 정규리그 상위 순위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부천을 따돌리고 PO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PO에선 반대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안양은 부산을 반드시 이겨야 K리그1 11위 팀과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를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맞대결은 창과 창의 대결로 요약된다. 안양은 정규리그 36경기에서 조규성(14골)-알렉스(13골)-팔라시오스(10골)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64골을 폭발키며 10개 팀 가운데 팀 득점 2위에 올랐다. 이에 맞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더욱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이정협, 호물로, 이동준(이상 13골), 노보트니(12골)의 판타스틱 4 위용을 앞세워 이번 시즌 72골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따라서 양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운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양으로서는 창단 첫 PO의 부담감이 있지만 경험많은 김형열 감독의 지략을 통해 정규리그 상대전적(1승 2무 1패)에서 호각을 이룬 부산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부산 원정에서 1승 1무로 앞서있는 안양으로서는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 시즌 개막전에선 부산을 4대1로 대파해 구덕 쇼크를 안겼던 자신감이 장점이다. 안양의 간판인 조규성은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과 포스트플레이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외국인 듀오 알렉스, 팔라시오스와의 공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형열 감독은 부산의 공격력이 좋지만 구덕에 가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멋진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수비적인 운영보단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맞붙으려 한다. 남은 시간 코치들과 논의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PO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이광희기자

SK,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 영입…앙헬 산체스와 결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뛴 기존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고 2020년을 새롭게 시작한다. SK는 28일 앙헬 산체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로 닉 킹엄(28)과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9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키 196㎝, 체중 106㎏의 킹엄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의 우완 투수로 201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됐고,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2시즌동안 피츠버그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3경기에 출장 9승 9패, 평균자책점(ERA) 6.08의 성적을 올렸으며, 마이너리그에선 148경기 등판해 45승 44패, ERA 3.51을 기록했다. SK 구단은 우수한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4㎞ 패스트볼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의 변화구 구사능력을 킹엄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킹엄은 구단을 통해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뛰게 될 내년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하루 빨리 팀 동료들을 만나 한국문화에 녹아 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이번 킹업의 영입으로 우완 헨리 소사에 이어 앙헬 산체스와도 결별했다. 앞서 SK는 우완 투수 리카르도 핀토(25)를 소사를 대신해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했다. SK 구단은 시즌 종료 직후 우완 투수 산체스에 장기계약을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별했다고 설명했다.이광희기자

2022년 노후수도관 스마트관리체계 완성

2020년부터 수도관 진단 시 전 지자체로 확대하고, 지자체가 작성한 진단결과를 재검토하는 등 사후관리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28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5회 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돗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논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도법은 수도사업자 상수도 관망 유지?관리 의무화, 수돗물 수질기준 위반 시 보고 의무화, 현장수습조정관 파견제도 도입, 수도시설 기술진단 사후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2020년부터 수도관 진단 시 현장조사 의무 대상을 시 단위 지자체에서 전 지자체로 확대하고, 지자체가 작성한 진단결과를 재검토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2022년까지 전국 노후관을 정밀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로 정비가 필요한 전국의 수도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2020년에는 12개 지자체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기법을 표준화하고 2022년부터 전국 지자체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실시간 감시하고 사고발생 시 자동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상수도관리체계를 도입한다. 2020년에는 43개 지자체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2022년까지 전국에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 적수 사고의 원인이었던 수계전환은 2020년부터 관련 교육을 이수한 사람만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강해인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핵심기술자 공인인증체계 구축… 품질ㆍ안전 경쟁력 상승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 이하 한난)는 2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한밭대학교에서 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충청본부(KCL)와 함께 열수송관 기술자 인증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용접 및 보온기술자 등 열수송관 공사를 수행하는 기술자를 전문기관인 한밭대학교와 KCL을 통해 선발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두 기관은 앞으로 열수송관 용접 및 보온기술자에 대한 공인인증을 하게 된다. 한난은 향후 기술자 인증절차 및 방법, 시기 등을 구체화, 내년 상반기 중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공인인증을 받은 기술자가 열수송관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체결로 한난은 국내 전문기관 주관의 관련 기술자 시험을 통한 자격증 체계 구축해 열수송관 시공품질 향상과 함께 기술자 선발과정의 객관성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투명한 전문 기술자 양성은 물론 열수송관 공사의 시공품질 향상이 기대된다며 한난은 열수송관 공사 품질 및 기술력 향상을 통한 대국민 안전관리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인천시, 서해5도를 해양바이오 남북협력사업 중심지로…28일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토론회 개최

인천시가 접경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해 5도를 해양바이오 남북협력사업 중심으로 논의한다. 시는 28일 연수구 송도동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강당에서 서해5도 스마트 해양사업 육성 및 남북협력방안 마련 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해5도와 북한 마합도 주변 해역의 우뭇가사리 공동조사를 통해 해조류 평화벨트 구축, 스마트 육상양식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우뭇가사리와 같은 서해 해양자원을 활용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북한 마합도는 대규모 우뭇가사리 군락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는 겐트대와 공동으로 소청도와 연평도 우뭇가사리가 마합도에 서식하는 것과 같은 종임을 확인하고 곧 서해5도 서식 우뭇가사리의 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우뭇가사리 한천 시장은 연간 2천억원 규모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주생산국인 모로코에서 생산량 감축선언으로 전 세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겐트대, 서해5도서 주민과 함께 해양바이오 산업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과 연계해 남북협력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하경기자

인천항, 미세먼지 저감 위해 12월부터 선박 저속운항 추진…저속 입항 시 시설 사용료 감면 등 추진

해양수산부가 항만 지역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저속운항에 참여하는 선박에 대해 항만시설 사용료 등을 감면한다. 해수부는 오는 12월부터 이 같은 내용의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입항할 때 항만시설 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연구 결과 선박 속도를 20% 감소하면 연료소모량이 약 50% 줄고 미세먼지 배출량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입항 선박이 많은 인천항, 부산항, 울산항, 여수항, 광양항 등 주요 항만 5곳을 선박저속운항해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저속운항해역의 범위는 항만 내 특정 등대 등을 기점으로 반경 20해리이며, 저속운항에 참여할 선박은 선박저속운항해역 시작지점부터 해당 항만의 도착지점까지 권고 속도 이하(컨테이너선자동차운반선 12노트, 나머지 선박 10노트)로 운항해야 한다. 참여 대상은 3천t급 이상의 외항선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선박은 감면액의 상한액 내에서 항만시설 사용료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선박 입출항료(1t당 111원) 감면 혜택을 받는다. 다만, 2020년 1월부터는 연간 해당 항만 총 입항횟수의 60% 이상 저속운항에 참여하는 선박에만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이 항만지역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 시행 기간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