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기 신도시를 미래 자족형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6대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경기도는 공공임대주택 대폭 확보, 교통 대책 선 수립, 산업단지 물량 지원 등을 제시하며 자족 기능ㆍ교통ㆍ환경을 비롯한 1~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정책을 본격 준비ㆍ추진하기 위한 미래 자족형 3기 신도시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ㆍ가동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TF는 3기 신도시 사업에서 경기도형 주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정책으로 진행 중인 3기 신도시 택지개발 사업에서 도내 공급 물량은 24만 호이며, 도는 남양주 왕숙1ㆍ왕숙2, 하남 교산, 과천 등 4개 지구(10만 500호) 건설사업에 공동 사업시행자로 행정 지원을 맡고 있다. TF는 도청 21개 부서,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시공사, LH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업시행자로서 주도적인 계획 수립과 중앙정부ㆍ지방자치단체ㆍ시행자 간 통합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TF 구성 후 지난 6일 첫 회의에서는 경기도의 3기 신도시 정책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지난달 말 이재명 도지사의 승인이 끝난 정책 방향은 ▲자족(판교테크노밸리 모델로 산단 물량 지원 및 첨단 산단 중복 지정) ▲교통(철도ㆍBRT 등 교통 대책 선 수립) ▲주택(공공임대주택 비율 35% 이상) ▲PM(전동 킥보드ㆍ전기 자전거 활성화) ▲학교(입주 시기 고려한 학교 설립) ▲친환경(자연친화단지 조성) 등 6가지다. TF는 지난달 15일 공동주택지구 지정이 완료된 이들 4개 지구 이외에 추가 지정이 예정된 고양 창릉ㆍ부천 대장ㆍ안산 장상 등 총 7개 지구를 대상으로 지구계획 승인 시점까지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저영향 개발(LID), 지역 재투자 등 민선 7기 주요 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1ㆍ2기의 문제점을 보완해 자족 기능이 강화된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웹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도민감시단 운영으로 불법사금융 근절 앞장!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가 공정한 서민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불법광고물 근절 등 불법사금융 피해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7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민우)에서 운영 중인 서민금융센터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도민감시단(이하 도민감시단)에 지원한 352명의 지원자 중 252명이 감시단에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활동한다. 도민감시단 운영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서민금융지원책 강화 방안의 일환이며, 경기도 내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의 불법사금융 노출로 인한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도민불편을 야기하는 불법광고물의 관리,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캠페인 등을 통해 불법사금융 근절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도민감시단의 주요 활동내용은 불법사금융 이용 예방 교육 및 캠페인 참석, 불법사금융 유동광고물(명함형 전단지) 수거이며, 보상비로 1인 월 최대 25만 원(기본급 10만 원 + 수거성과보상비 1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11일 교육을 시작으로 첫 업무를 시작한 도민감시단은 10월 말까지 약 3주의 기간 동안 교육일정 중에도 불법광고물 총 2만7천312매를 수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서민금융센터는 경기도 조례에 근거하여 지난 2015년 7월 「경기도 금융상담센터」로 설립됐으며, 경기도민의 금융복지 및 가정재무와 관련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도와 지자체 및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복지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서민들의 성공적인 경제적 자립과 회생을 지원하고 있다. 2016년 1월 현재 명칭인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로 변경됐으며, 올해 5개 지역 상담센터를 신규 개소해 현재 11개 시군에 12개 지역 상담센터를 경기신보에서 위수탁 받아 운영 중에 있다. 현재까지 상담 누적실적은 2만 9천여건에 달하며, 올해에만 상담실적 1만여건을 넘기며 도내 서민금융안정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호준기자
학생 운동선수가 각종 폭력에 멍들고 있다. 특히 2천 명 이상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학생선수가 있는 전국 5천274개교의 초중고 선수 6만3천211명을 대상으로 인권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5만7천557명 중 3.8%인 2천212명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9천35명(15.7%)은 언어폭력을, 8천440명(14.7%)은 신체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초등학생 선수 중 신체폭력 경험자는 2천320명(12.9%)이었고, 주요 가해자는 지도자(75.5%)와 선배 선수(15.5%) 등이었다. 중학생 선수는 응답자의 15.0%(3천288명)가 신체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선수 중 1천71명(4.9%)은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누군가 자신의 신체를 강제로 만지거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고 강간 피해(5건)나 성관계 요구(9건)를 당한 사례도 있었다. 가해자는 주로 동성의 선배나 또래였고, 피해 장소는 숙소나 훈련장이 많았다. 고등학생 선수는 2천832명(16.1%)이 신체폭력을 겪었다. 이는 일반 고등학생 학교 폭력 경험 비율(6.3%)의 2.6배 높았다. 또 2천573명(14.6%)이 언어폭력을 경험했으며 703명(4.0%)이 성폭력을 경험했다. 인권위는 학생 선수들이 폭력에 노출돼 있지만 공적인 피해구제 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장시간 과도한 훈련으로 학습권과 건강권은 물론 휴식권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체계를 정교화하고 상시 합숙 훈련이나 합숙소를 폐지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선수 인권실태 전수조사를 정례화하도록 검토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라고요? 이렇게 지저분하고 동물을 아무렇게나 내버려둔 곳에는 다시 오고 싶지 않네요. 7일 오후 2시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A카페. 이곳은 식품접객업소이지만, 실상은 실내동물원으로 운영 중이다. 카페 문을 열자마자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카페 안은 돼지, 토끼, 거북, 도마뱀 등 동물들이 서로 뒤엉켜 살고 있다. 이들 동물 주변으로 악취의 정체가 금세 눈에 띈다. 바로 동물의 배설물이다.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은 주변을 오가는 동물과 냄새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음료를 마신다. 이 옆으로 비좁은 우리에 갇힌 미어캣과 고슴도치는 30여분 내내 같은 공간을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는 이상 행동을 보인다. 비슷한 시각, 인근 연희동의 B전시장은 예술 작품을 대신해 동물들이 자리했다. 이곳 역시 A카페와 마찬가지로 등록 업종과 운영 실상이 전혀 다른 곳이다. 이곳의 알파카는 먹이를 주던 손님들이 자리를 뜨자 보채듯이 텅 빈 플라스틱 먹이통을 마구 물어뜯는다. 한쪽에 놓인 수족관은 손바닥만한 물고기 20여마리로 가득 차 유리벽 뒤의 벽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손님 김유경씨(40)는 조카들이 동물들을 보고 싶어해 인터넷을 보고 찾아왔다며 막상 와보니 위생 상황이 좋지 않아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인천지역 일부 식품접객업소와 전시장이 무분별하게 동물들을 사육전시하고 있어 위생과 동물 복지에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법)에 따라 동물원수족관으로 등록한 곳은 6곳에 불과하다. 동물원법상 동물원수족관은 진료시설격리시설, 수의사 1명 이상 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둘러본 A카페와 B전시장 등은 모두 동물원법이 정한 동물원수족관이 아니라서 관련 인력조차 없다. 더욱이 A카페처럼 동물을 사육전시하는 식품접객업소에서는 동물 전시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도록 한 식품위생법도 지켜지지 않는다. 이처럼 동물원수족관으로 등록하지 않은 식품접객업소와 전시장 등이 멋대로 동물을 사육전시하면서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 복지에도 구멍이 났다. A카페의 미어캣과 고슴도치가 보인 모습은 이른바 정형행동으로, 격리 사육하는 동물이나 우리에 갇힌 동물이 종종 보이는 정신적 이상 행동이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동물원수족관을 빙자한 식품접객업소와 전시장은 동물에 맞는 서식 환경 등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관련 법령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카페 관계자는 위생과 동물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식품위생법 위반에 대해서는 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안하경기자
다음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해야 할 만큼 출ㆍ입국 심사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불편 때문에 한국(평택항)에 첫발을 밟을 때부터 불쾌합니다 짧게는 13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동안 중국에서 카페리를 타고 평택항에 온 중국 관광객들은 입국 심사에만 6~7시간이 걸리는 불편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7일 오전 8시30분 평택항. 승객 906명을 태우고 하루 전인 6일 오후 5시54분에 중국 룽청(영성)항에서 출발한 영성대룡해운의 카페리 오리엔탈 펄 8호가 아침 바닷물살을 가르고 부두에 접안했다. 이어 30분 뒤에 하루 전 오후 8시 24분 승객 353명을 태우고 중국 웨이하이(위해)항을 떠난 평택교통훼리의 뉴 그랜드 피스 호가 평택항에 도착했다. 국제터미널 앞에는 이들을 태우고 서울 등지로 향할 관광버스 20여 대가 2줄로 대기했다. 오전 9시. 관광객 인원 점검 등 시스템 준비를 마친 수원출입국ㆍ외국인청 평택항만출장소 직원들이 입국심사를 시작했다. 입국장 심사대를 빠져나와 피켓에 적힌 집결 장소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의 얼굴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편치 않은 여행의 잠자리와 밤국장 새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에서 오는 피로함이라기 보다 더딘 입국심사가 주는 짜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였다. 수원출입국ㆍ외국인청 평택항만출장소는 오전 입국심사에 직원 6명을 투입해 설치된 심사대 6개를 모두 가동했다. 오리엔탈 펄 8호에 이어 뉴 그랜드 피스 호의 마지막 승객까지 입국심사를 마친 것은 12시 45분. 1천261명 밖에 안 되는 승객의 입국 수속에 3시간 가량이나 소요된 것이다. 입국심사가 지체되는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여객터미널, 선사, 여행사 관계자들은 승객이 2천 명을 훌쩍 넘는 다른 요일과 비교하면 오늘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출국심사의 불편한 사정도 입국심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후 4시30분께.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입구. 7시54분 평택항에서 중국 룽청항을 출발하는 오리엔탈 펄 8호에 탑승하기 위해 출국 수속을 기다리는 수백여 명의 관광객이 빼곡히 서 있었다. 한 손에는 표, 다른 한 손은 짐 가방을 든 이들은 선사 관계자의 검표를 받으며 기약 없는 수속에 피로감을 보였다. 특히 국제여객터미널 안에 마련된 400여 석의 의자가 가득 차면서 나머지 800여 명의 관광객들은 선 채로 대기하고 있었다. 오리엔탈 펄 8호로 출국할 승객은 모두 1천100여 명이다. A선사의 한 관계자는 인적, 물적으로 많은 노력으로 어렵게 유치한 관광객들이 입ㆍ출국심사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불편 때문에 다시는 평택항에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항만전문가 B씨는 2001년에 1개 선사가 카페리를 출항할 때 7명이던 출ㆍ입국 심사 직원이 18년이 지나 선사가 5개로 증가했음에도 직원은 9명으로 2명 밖에 확충하지 않은 것은 큰 문제라면서 인력확충과 함께 수원출입국ㆍ외국인청 평택항만출장소를 평택출입국ㆍ외국인청으로 조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 출입국 심사과 관계자는 승객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명호ㆍ정민훈기자
7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힘쓴 배우 안성기의 명예 문학박사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영상=권용수 PD
양주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양주시는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성호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박재만박태희 도의원,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 안태준 경기도시공사 균형발전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조사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양주시 남방동, 마전동 일원 30만1천㎡ 부지에 섬유패션전기전자를 비롯한 첨단섬유, 디자인산업 등의 기업을 입주시켜 경기북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단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경기도와 양주시(37%), 경기도시공사(63%)가 총 1천424억여원을 분담해 오는 2024년 조성을 완료하게 된다. 지난 10월 말 행정안전부의 2019년 제3차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경기도의 제4회 지방산업입지심의회를 통해 개발 물량을 확보했다. 전철1호선 양주역과 GTX-C노선 덕정역을 비롯해 국도3호선,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여건과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반영에 따른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세제혜택이 확대돼 업계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풍부한 기업 입주 수요를 비롯해 양주역세권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직주근접의 정주환경 등 시너지 효과로 양주시와 경기북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은 경기양주 테크노밸리를 낙후된 북부지역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남ㆍ북부 균형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태준 경기도시공사 균형발전본부장은 경기양주 테크노밸리가 경기북부지역의 미래복합형 첨단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양주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본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세특례법 통과로 양주의 기업유치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양주테크노밸리를 경기북부 판교로 가꿔가겠다며 일자리 넘치는 자족도시 양주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경기양주 테크노밸리가 경기북부 산업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연계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도시개발구역 내에서 철거한 건물 정화조 속에서 실종신고된 70대 할머니가 숨진채 발견됐다. 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46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정화조에서 A씨(79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4일 집을 나간 어머니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A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일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수색하던 중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시신을 발견한 정화조는 도시개발구역 안에 철거한 건물 지하에 묻혀있던 것으로, 인근 주민들은 평소 정화조에서 물을 길어 주변 밭에 물을 댔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정화조에서 물을 뜨려다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물탱크 주변에서 A씨가 벗어둔 시계를 발견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KCC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아시아(in-cosmetics Asia) 2019에 참가해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KCC는 지난 5일 열린 전시회에 참가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화장품 시장 추세에 맞춰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특히 자사의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 전문 브랜드인 KCC Beauty를 내세워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제조사로서 확실한 이미지 제고와 함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 및 판촉 활동을 벌였다. KCC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수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종류의 퍼스널 케어용 실리콘 제품들을 내놨다. 특히 식물성 천연 오일과 실리콘을 합성해 더욱 부드럽고 촉촉한 사용감을 부여해주는 내추럴 오일 함유 실리콘 겔 블렌드를 비롯해 화장품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SeraShine EM509와 High Tg Film Former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KCC는 여러 종류의 실리콘이 최종적으로 어떤 제품에 적용되고 효과를 발휘하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데미지 케어 퍼퓸 샴푸(Damage Care Perfume Shampoo), 스포츠 썬 비비 크림(Sports Sun BB Cream) 등 응용 화장품 제형 샘플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고객사의 제품 개발에 적합한 KCC 실리콘 제품과 적용법, 화장품 시장 트렌드 등을 함께 소개하는 등 제품 개발 가이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KCC는 화장품 한류의 수준을 한 층 더 높여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KCC의 고기능성, 다기능성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부터 모멘티브가 편입되면 KCC가 다져온 실리콘 기술력과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인천의 한 카페에서 4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7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한 2층짜리 상가건물 1층 커피숍에서 A씨(57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으로 현장에 나타난 119구급대는 커피숍 안에서 A씨 외에 B씨(48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다. 119구급대는 응급처치를 하며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의 복부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로 당시 커피숍 안에는 A씨와 B씨 외 다른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주변인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B씨가 피의자로 최종 확인되면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이번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