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사투자자문업자 4곳 중 1곳 퇴출…심사 강화

금융감독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점검을 하고 전체 사업자의 25.6%에 해당하는 595개 부적격 업체에 대해 직권말소 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유사투자자문업은 증권 전문가, 애널리스트 등이 카페, 증권방송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인 투자자들에게 대가를 받고 투자 조언을 해준다. 부적격자 직권말소가 가능해진 것은 유사투자자문업 감독강화를 위한 자본시장법령 개정안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영업신고 불수리 사유 신설, 신고사항 직권 말소권 및 신고 유효기간(5년) 도입, 미신고업자에 대한 형사처벌 등으로 제재가 강화됐다. 지난 6월 금감원은 2천321개 전체 유사투자자문업자를 대상으로 폐업 여부에 대한 국세청 사실조회를 실시했다. 폐업 상태로 확인된 업체에 대해 사전통지 및 공시송달을 통한 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하고 제출된 의견 검토 후 총 595개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해 직권말소 처리했다. 이에 따라 10월말 기준 전체 유사투자자문업자 수는 1천801개로 대폭 감소했다. 금감원은 정기적으로 폐업 여부를 확인하고 금융관련법령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이력 등을점검해 부적격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신속하게퇴출시킬예정이다. 또 신고요건을 엄격하게 심사해 부적격자의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인천 토종기업 (주)셀릭스, 인천시기부식품등지원센터에 900여만원 상당 물품 1만5천여개 기부

㈜셀릭스는 최근 인천시기부식품등지원센터에서 유형호 대표이사, 나유선 지원센터 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물품 전달식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셀릭스는 베이비 크림, 베이비 수딩젤, 샴푸 등 물품 1만 5천여 개(900여만 원 상당)를 기부했으며, 지원센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인천의 어린이들에게 기부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나 팀장은 겨울철에 꼭 필요한 화장품 등을 어린이에게 전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인천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이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벌여주면 주변 어려운 이웃이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셀릭스는 인천에 기반을 둔 탁구용품 전문 제조업체로, 다양한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의 이름을 내건 프리미엄 라켓과 스포츠 의류 등을 출시하고, 관련 수익금 일부를 대한탁구협회 발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유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기부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우리나라 탁구 스포츠 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오는 14일 수원SK아트리움서 <제15회 이홍렬의 락락(樂樂) 페스티벌> 개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나눔콘서트 제15회 이홍렬의 락락(樂樂) 페스티벌를 오는 14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연다.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재단이 지난 2005년부터 소외계층 아동을 지원하고자 시작해 매년 열려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재단의 홍보대사인 방송인 이홍렬의 대표 나눔 프로젝트로 모든 유명인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올해는 변진섭, 허참, 양수경, 김용임을 비롯해 박준우 마술사와 로켓펀치 등 국내 유수의 유명인들이 공연과 나눔 경매에 나선다. 이외에도 이외수 작가는 직접 그린 선화를 기부했으며 축구선수 손흥민과 테니스선수 정현은 친필사인 티셔츠를 비롯해 축구공, 축구화, 라켓, 테니스화 등을 나눔 경매 물품으로 기부해 눈길을 끈다. 이홍렬 재단 홍보대사는 락락페스티벌을 15년째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 지원에 함께 앞장서 준 후원자들의 도움이 크다며 도내 후원자와 시민을 만날 생각에 설레며 많은 분의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행사 내 공연 및 나눔 경매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전액 수원 소재 저소득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재단의 후원자나 도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문의 및 신청은 재단 경기지역본부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서울, 부산, 나주, 천안, 대구 등에서 진행돼온 이홍렬의 락락페스티벌은 경매 수익금 및 기업, 개인 후원을 통해 1회부터 14회까지 총 15억 원 이상이 모금됐으며, 후원금 전액은 저소득층 아동들의 교육비, 의료비, 난방비 등으로 전달됐다. 권오탁기자

군지협, '군 소음법' 국회 통과 "환영" 성명서..."하위법 제정에도 긴밀한 공조 이어갈 것"

군 소음법이 추진 15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본보 1일자 1면)하자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군지협ㆍ회장 정장선 시장)은 성명서를 내고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군지협은 지난 31일 발표한 군 소음법 국회 본회의 통과 환영 성명서에서 수십 년 동안 군공항ㆍ사격장에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정신적ㆍ재산적 피해를 강요당하면서도 이에 맞는 정당한 보상없이 감내해 온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늦게나마 법적 보상근거와 소음대책이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군지협은 또 군 소음법 제정이라는 초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향후 보상기준, 소음 대책지역 등 세부사항 마련을 위한 하위법 제정이 남아 있는 만큼 피해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간의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지협은 지난 2015년 9월 군용비행장 및 군사시설 주변의 군 관련 소음으로 피해를 받는 주민들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지자체 간 효율적인 공동대응을 목적으로 평택시를 비롯 15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용인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홈 시스템 세대 방화벽 설치 제도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용인시가 신축되는 공동주택에 대해 설계 단계부터 세대 방화벽 구축을 반영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용인시는 3일 공동주택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설치할 때 세대 방화벽을 구축하도록 하는 용인시 공동주택 계획 및 심의 검토 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중 건축위원회 자문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개정 기준을 다음 달 초 고시한 뒤 이후 승인 신청되는 공동주택에 대해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홈 시스템의 세대 방화벽 구축을 반영하도록 주택건설사업자에게 권고할 방침이다. 최근 신축되는 공동주택에 스마트홈 시스템이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세대 방화벽을 구축하지 않아 메인 시스템이 해킹되거나 단지 내 한 세대만 뚫려도 모든 세대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최근 국내외에서 스마트홈 시스템 해킹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자칫 사생활 노출은 물론이고 범죄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와 관련한 중앙정부 차원의 세부 보안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시 자체 기준을 통해 우선 시민들을 해킹 사고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 입주자 불편사항이나 문제점을 건축계획 단계부터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용인시 공동주택 계획 및 심의 검토 기준에 관련 규정을 추가할 예정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사물인터넷(loT)이 보편화되는 초연결 사회에 우리 시민들이 편리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안전하게, 또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대책을 세웠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