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해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조치를 담은 쪽지를 준 적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해당 쪽지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조 장관은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에게서 직접 쪽지를 받은 게 맞느냐’는 질의에 “맞다”고 답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지난달 3일 밤) 9시쯤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 보니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겠다면서 종이 한 장을 줬다”며 “외교장관이 조치해야 할 간략한 몇가지 지시사항이 들어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다수의 국무위원들은비상계엄 선포 직전 윤 대통령에게 관련 쪽지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쪽지를 준 적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윤 대통령은 재판장에서 "저는 준 적도 없고 나중에 계엄 해제 후 언론을 통해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걸 봤다”며 “기사 내용은 부정확했고, 이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 밖에 없는데 김 전 장관이 구속돼 구체적으로 확인을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해당 쪽지를 받았다는 증언을 철회하지 않고 있으며, 조 장관 또한 쪽지를 받았다고 시인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장관 측은 해당 쪽지를 쓴 것은 김 전 장관 본인이며, 해당 내용 역시 국회 무력화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국회 무력화’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네 번째 탄핵심판 기일에서 집중적인 심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미드필더 이민수(33), 골키퍼 이윤오(25)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전했다. 이민수는 정교한 킥력과 공 간수 능력을 겸비한 중앙 미드필더로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국가 대표팀을 거친 중앙 미드필더다. 다양한 경험을 갖춘 선수로 지난 시즌 3경기에 나서 중원에서 활약했고, 재계약을 통해 2025시즌도 동행하게 됐다. 이윤오는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21년 대구FC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2024년부터 안양과 인연을 맺고, 재계약을 통해 2025시즌도 함께하게 됐다. 이민수는 “지난 시즌 안양의 우승 역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올해도 선참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오는 “안양에서 리그 우승과 승격이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며 “올해는 경기장에서 증명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G스포츠클럽과 경기선발이 제39회 회장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에서 초등부 남녀 고학년부 우승을 차지, 나란히 시즌 3관왕에 올랐다. 포천G스포츠클럽은 22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남초 고학년부 계주에서 최가람, 김도현, 고동규가 이어 달리며 39분47초6을 기록, 포천 일동초(42분20초0)와 전북선발팀(44분21초0)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김도현이 12분42초8의 기록으로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고, 최가람과 고동규는 각각 13분05초9, 13분58초9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포천G스포츠클럽은 올해 제15회 한국학생연맹회장컵대회와 2025 HAPPY700 평창대회 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또 여초 고학년부 계주에서는 김지안(포천G스포츠클럽), 전태희, 박서윤(이상 일동초)이 팀을 이룬 경기선발이 45분49초7의 기록으로 전북선발(50분27초8)을 4분38초1 격차로 크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경기선발 역시 한국학생연맹회장컵대회와 HAPPY700 평창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출전 선수 가운데 13분55초8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경기선발의 우승에 기여한 박서윤은 앞선 스프린트와 개인경기 금메달에 이어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계의 포천시청도 김주란, 아베마리야, 정주미가 이어 달려 1시간02분31초9로 전북체육회(1시간04분01초2)에 앞서 1위를 차지, 아베마리야는 역시 집단출발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남녀 중등부 계주에서는 포천 일동중과 이동중이 각각 1시간09분08초7, 1시간15분41초5로 모두 전북선발(1시간05분53초9, 1시간10분22초0)에 뒤져 나란히 준우승 했다. 남자 일반부 포천시청은 1시간09분55초1로 3위에 입상했다.
인천시의회는 정해권 의장(국민의힘·연수1)과 의원들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군부대와 민생현장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의장과 이선옥 제1부의장(국민의힘·남동2), 문세종 윤리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계양4) 박창호 의원(국민의힘·비례), 박찬훈 의회사무처장은 최근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와 해병대 청룡부대, 육군 귀성부대·번개부대 등을 방문했다. 이번 군부대 방문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 안전과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했다. 또 정 의장 등은 군부대 이전과 경계 철책 철거 사업 등 현안을 논의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하는 등 지역 안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해병대 청룡부대에서 군 간부들과 점심을 함께 먹으며 “지난 2024년 32차례의 오물 풍선 살포에 이어 현재까지도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 등 안보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날씨에도 흔들림 없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 장병들의 헌신이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만들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 제1부의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젊음과 열정을 바친 여러분이 존중 받고 합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마음으로 장병들을 위한 복지와 국가안보를 위해 협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정 의장은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등 민생현장도 방문했다. 정 의장은 이날 시 소상공인정책과장 등과 함께 옥련시장을 찾아 과일을 구매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 연수구 한부모 생활시설인 ‘푸르뫼맘앤키즈’를 방문해 떡과 과일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 종사자들로부터 어려운 점을 들었다. 정 의장은 “명절을 맞아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 및 한부모 지원정책 확대 등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조5천억원의 공사 ·용역을 발주한다.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만 1조4천억원의 공사 재정을 공공건설 부문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개발사업 약 1조9천억원 등 민간참여사업 부문에 2조350억원, 공사발주 3천94억원, 용역 1천556억원 등 올해에만 총 2조5천억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고 22일 밝혔다. GH는 정부의 재정 신속집행 정책 기조에 맞춰 올 1분기에만 7천216억원을 포함해 상반기까지 총 1조 4천억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액은 도내 107개 공기업의 같은 기간 집행목표액 3조9천억원의 36%를 차지한다. 이어 공사 및 용역 물량(4천650억원)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로 했다. 주요 공사 발주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3공구) 700억원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기반시설 설치공사 559억원 ▲고양킨텍스 입체교차로 건설공사 549억원 등이다. 용역 부문은 ▲화성동탄2 A78블록 등 건설사업관리용역 255억원 ▲안양 관양고 A1~A4블럭 건설사업관리용역 185억원 ▲고양창릉 공공주택 설계용역 58억원 등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올해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악화가 우려된다”며 “도내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신속 집행에 공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설 맞이 사랑 나눔 행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은 위문품을 나누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해경은 이날 인천 서구 석남동 서구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설렁탕, 소고기무국 등 레트로트 식품 600여 인분을 전달했다. 또 서구노인복지관 관계자 등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천식 서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설 연휴기간 동안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비상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휴일 운영 약국에 정보를 안내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번 설 연휴는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만큼,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119종합상황실을 가동, 연휴기간인 오는 25일부터 2월2일까지 9일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해 시민들에게 의료기관, 휴일 운영 약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허석경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119에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신년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핵심 사업의 속도전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문화가 있는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22일 오전 용인 기흥구 ICT밸리컨벤션 플로리아홀에서 열린 신년 언론 브리핑에서 “국가산단 조성계획 발표 1년9개월 만에 계획이 승인됐다. 통상 4년6개월 걸리나, 시와 정부가 심사·협의 등의 과정을 신속하게 밟아 각종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패스트트랙으로 각종 영향평가 등에 필요한 기간을 대폭 단축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이날 국가산단 주위에 공원과 문화시설을 중점 조성해 문화가 있는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드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69만평 규모 이동공공주택지구(이동신도시)의 국가산단 인접한 곳에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집적된 복합문화공간(zone)을 조성하고 송전천과 용덕저수지의 수변공간을 공원화해 여가특화구역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과 2035 용인공원녹지기본계획 등과 연계해 이동저수지를 신시가지 배후의 수도권 남부 최대 호수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도 논의 중이다. 또 이동·남사읍 일원에 새로운 도심을 검토하는 등 규제 해제 지역을 거주공간, 반도체기업 입주공간, 문화·예술·체육시설 공간 등으로 검토 중이다. 이어 지난 18일 1천525석 규모로 확장하고 재개관한 포은아트홀의 활용 방안도 제시됐다. 포은아트홀 광장 일대에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K-팝 체험 스튜디오를 만드는 등 관광명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처인·기흥·수지 3개구에 한 개씩 랜드마크 공원을 조성하는 구상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동저수지 일원에는 수도권 최대 수변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송전천을 공원화해 국가산단과 이동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수변공원 축이라는 구상이다. 또 기흥저수지엔 횡단보도교를 설치하고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도심 속 명소로 발전시키는 계획이 예정돼 있고, 수지중앙공원은 건강을 테마로 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계획 중이다. 이 시장은 수요자 중심 복지 정책을 펼쳐가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에 따라 시는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운영, 공공건축물 내 장애인 가족 샤워실·화장실 설치,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장애인 온종일 돌봄센터 운영, 이동약자 맞춤형 경사로 설치, 장애인회관 건립 추진 등 다방면으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또 저출산·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올해 어르신이 편안한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화상회의 시스템과 스마트 헬스기기 등을 갖춘 스마트 경로당 구축, 홀몸 어르신 잔고장 출장수리, AI 활용 돌봄 서비스, 임신지원금(태아 당 30만원) 및 인공수정 지원책, 시립어린이집·다함께돌봄센터 확충 등을 통해서다. 이 시장은 “시국은 어지럽지만 용인 발전을 위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도 좋은 성과와 결실을 많이 거두면서 ‘용인르네상스’가 한층 더 꽃을 피우고, 시민들의 삶이 향상되도록 초심을 잘 유지하며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이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자 규모를 39명, 48억원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이러한 피해 규모는 지난 주 경찰의 중간 집계(경기일보 1월13일 8면 보도)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22일 고래협력프로젝트의 집중수사관서인 충청남도경찰청에 따르면 전국경찰서를 통해 취합한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자는 총 39명, 피해 금액은 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평균 1억2천만원가량의 피해를 본 셈이다.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12월27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된 이후 전국경찰서로부터 고래협력프로젝트 사건을 취합해 왔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들이 추가로 수사기관에 고소해 사건이 늘어날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전국경찰서를 통한 집계는 일단락됐다. 피해가 접수된 지역은 경기, 인천, 서울,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광주, 대구, 경남, 부산, 울산 등으로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에 달한다. 경찰 조사결과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들은 현금뿐 아니라 가상자산 등 다양한 형태로 피해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고래협력프로젝트 허위사이트와 SNS, 대포계좌 등 다양한 범죄 수단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자금흐름 등에 대한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고래협력프로젝트와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일당들이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만큼,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들도 해외에 소재하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충남청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해외ip 등이 분류되지 않아, 해외 소재 조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러 자료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자 22명, 피해금 33억원… 피해규모 더 늘어날 수도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12580206
성남시가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 2028년부터 프로야구경기 등을 개최한다. 특히 시는 성남을 연고로 하는 기업구단 유치에도 나서 야구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성남종합운동장 및 중원구청의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성남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구상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86년 중원구 성남동에 준공된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한 뒤 2만석 이상 규모의 야구전용구장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 종합운동장 건축기획용역에 착수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단기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정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일부 운영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2028년부터 성남서 프로야구가 열리면 경기도내에서 수원시에 이어 2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지자체가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1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시와 KBO 간의 리그 경기 유치 협약서(MOU)가 승인됐으며, 다음달 KBO와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수인분당선과 수도권 전철 8호선이 지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성남종합운동장은 야구경기 개최 시 모란, 수진, 신흥 등 인근 지역 상권 매출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시는 이날 종합운동장 내 각종 시설 및 중원구청 등에 대한 개발 청사진도 함께 정했는데, 현 중원구청사는 구청사무실과 오피스텔 등으로 복합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신상진 시장은 “야구전용구장 건립과 KBO 리그의 주요 경기 개최는 스포츠 문화 중심지로서 성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야구 전용구장이 부족한 야구인들에게 더 많은 경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스포츠와 여가를 더욱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