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인천중구청, 종목별오픈펜싱 플뢰레 단체전 ‘V데이트’

화성시청과 인천중구청이 2025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녀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동반 패권을 차지했다. 양달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21일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전서 이광현·임철우·최현수·정시환이 팀을 이뤄 국군체육부대를 45대30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개인전서 우승한 이광현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대통령배대회 우승으로 시즌 4관왕에 오른 후, 5개월 만의 전국 무대 제패다.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화성시청은 8강전에서 호원대를 45대19로 가볍게 누른 후, 준결승전에서 대전도시공사를 45대3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1라운드서 첫 경기를 4대5로 뒤진 화성시청은 두 번째 경기까지 7대10으로 이끌렸으나, 3번 주자 임철우가 8점을 뽑아 15대12로 역전했다. 이후 2라운드 2번 주자까지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화성시청은 다시 임철우가 윤정현을 6대0으로 제치면서 30대22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화성시청은 마지막 3라운드서 3명이 고르게 5점씩을 득점해 15점 차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장기철 감독이 지도하는 인천중구청은 홍세나·모별이·김현진·문세희가 팀을 이뤄 여자부 결승전서 성남시청을 39대28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인천중구청은 8강전에서 대구대를 45대29로 제친 후, 준결승전에서 안산시청을 36대2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인천중구청은 2라운드 2번 주자까지 14대15로 뒤졌지만, 마지막 주자 홍세나가 최유진을 7대2로 따돌려 21대1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3라운드 2번 모별이가 최유진을 6대1로 꺾어 30대2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기업 유치 전문가 전무… 인천 한인비즈니스 센터 ‘속 빈 강정’

인천시가 재외동포청과 연계해 세계한인네트워크망을 구축하려 만든 재외동포 웰컴 센터와 한인비즈니스 센터 등이 단순 비즈니스 미팅 공간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센터에 기업 유치 관련 전문가 등이 전혀 없어 해외 경제 단체 등과의 연결망조차 잇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이들 센터의 일부 기능을 민간에 위탁해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1일 시와 재외동포청, 한민족경제인네트워크(한상넷)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3년 재외동포청이 송도에 둥지를 틀자 이듬해 10월 부영송도타워 30층에 약 19억여원을 들여 재외동포 웰컴센터 및 한인비즈니스 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재외동포 경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컨설팅, 비즈니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재외동포 기업과 인천 기업 수·출입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세계 각지에 분포한 해외 한인기업과의 교류·협력은 물론 인천의 투자유치 활성화 등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이들 센터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센터로 찾아오는 한인들이 단순하게 인천시의 홍보물 등을 가져가거나, 이 곳에서 만난 한인들끼리 잠시 티타임 등을 하며 교류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 센터 개소를 대비해 지난해 4월부터 투자유치기획위원회 및 투자유치자문단 등을 운영했지만, 현재까지 센터의 투자유치 인센티브인 국내·외 투자기업 보조금이나 성과급 등의 예산 집행은 전혀 없다. 그동안 시가 반복적으로 해오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나 수출상담회 등에서 홍보관 등을 운영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시가 센터를 직영 운영하면서 센터 구성원이 모두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센터는 시 재외동포협력과의 웰컴센터팀 팀장과 3명의 주무관 등 총 4명이 시설관리부터 연구 및 사업 추진, 프로그램 개발 등 센터 운영까지 맡고 있다. 이로 인해 시 내부에서도 한인 경제단체 및 관련기관과의 연결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의 업종변화,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 환경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이다보니 짧으면 몇 개월, 길게는 1~2년마다 업무가 바뀌는 순환보직 체제”라며 “관련 전문성은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이 새로와도 업무를 익히는 것만 수 개월이 걸린다”며 “재외동포 기업 및 재외동포 경제단체의 동향 파악 등도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선 시가 센터에 해외네트워크 개척, 해외 조사 등 전문가를 채용하거나, 일부는 아예 민간에 위탁하는 등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기도는 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GSFIC)를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에 위탁 운영을 맡겨 4천여개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김수한 인천연구원 경제환경연구부 연구위원은 “지금의 센터 운영 방식으로는 다양한 재외동포 경제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결국 단순 행사성 사업만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센터의 직영체제를 유지해 공공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더라도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는 부분적으로 민간에 위탁하거나, 전문 인력을 뽑아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센터의 업무 효율성을 위해 센터의 민간 위탁을 포함한 기능 재배치 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미국 2천921개(40.2%), 중국 1천553개(21.4%), 일본 855개(11.8%) 등 모두 121개 국가에 7천268개의 재외동포 기업이 있다. 또 재외동포 경제단체는 2024년 기준 31개이며, 이 중 전세계 최대 규모의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중국, 미국 등 3만3천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지역 대학병원,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정상 진료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 대학병원들이 임시공휴일인 오는 27일 정상 진료를 한다. 이들 대학병원들은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의료공백을 최소화를 위한 시스템을 가동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긴 연휴 기간 중증 환자 진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오는 27일 모든 외래 진료를 정상 운영한다. 예약 수술, 검사 등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또 오는 31일과 2월 1일 외래 진료를 정상 운영하며, 평일 외래 진료는 오전 8시30분부터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운영한다. 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용응급실, 권역외상센터는 설 연휴 기간인 28~30일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3개의 내과계 집중치료실(중환자실)과 외과계, 응급, 중증외상, 심혈관, 뇌혈관, 신생아집중치료실 등 총 9개 집중치료실도 연휴 기간 공백 없이 운영한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지역 중증,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임시공휴일 및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외래 진료와 응급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역시 설 연휴 기간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한 주요 진료지원 체계를 유지한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과 31일에는 외래진료를 포함해 정상 진료 시스템을 평소와 같이 가동한다. 명절 연휴인 28~30일 외래진료는 운영하지 않지만 24시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가동,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한다. 이택 병원장은 “연휴 기간에도 지역사회 의료 공백과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인기 쉐프 상품…편의점서 '2차 대전'

전국 맛집이 편의점 안에 들어오며 각종 '편슐랭'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오전 수원특례시 장안구의 한 이마트24 매장에선 아르바이트생이 도시락 등 상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지난 20일부터 이마트24는 고석현 쉐프와 손잡고 ▲고씨네고추장찌개정식(5천200원) ▲고추장크림리조또(2천900원) ▲양문비프버터치즈버거(3천800원) 출시했는데, 아직 해당 매장에는 상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협업 상품은 고석현 쉐프의 시그니처 메뉴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고 셰프가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상품을 직접 맛보며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 매장 아르바이트생 A씨는 "출시 다음날이라 그런지 아직 입고된 상품은 없다"면서 "유명한 제품인지 벌써 손님 3명 이상이 문의를 하고 가셨는데,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GS25에서도 지난해 10월 이연복 쉐프와 협업해 출시한 냉장 간편 식품 3종(이연복쯔란등갈비, 새우짬뽕탕, 매콤중화볶음짬뽕)이 아직 뜨거운 인기다. 안양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B씨는 "저는 다른 지역에 사는데 동네 편의점에 이연복 쉐프 관련 제품이 없어서 '우리동네GS' 어플로 회사 근처 편의점에 픽업을 신청해뒀다"며 "유튜브 등에서 맛있다는 평을 봐서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CU 역시 이태리 파인다이닝 전문 요리사 권성준 쉐프와 협업해 밤 티라미수 2종 등을 판매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개 돌파하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이달 추가로 '맛폴리 디아볼라 피자 스팀베이글(3천900원)' 등을 내놓기도 했다. 오늘(21일)부터는 맛폴리 알리오올리오, 트러플 머쉬룸 누들 등 간편식 2종도 선보여진다. CU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간편식의 퀄리티를 높이려는 이유는 고물가로 인한 외식 물가 급등으로 대체제인 편의점 간편식의 수요가 매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등으로 알려진 쉐프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들께 최고의 히트 상품을 선보이자는 취지"라며 "고품질 미식 메뉴로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맛집' 메뉴들을 즐기실 수 있도록 앞으로 상품 개발 등을 신경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