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계엄·탄핵정국에 따른 혼란 속에서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 경영 3대 조치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13일 오전 수원특례시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희망찬 새해여야 하지만, 우리는 어느 해보다 힘들고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정치는 국민을 실망하게 하고, 경제는 백척간두에 서 있다.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둘로 쪼개져 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우리 경제는 ‘1% 경제’라는 말이 ‘상징어’가 돼 버렸다. 경제성장률, 수출 증가율, 민간소비 증가율 모두 1%대인 ‘트리플 1%’가 됐다.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두 가지 쇼크가 우리 경제를 덮쳤다. ‘윤석열 쇼크’와 ‘트럼프 쇼크’다. ‘윤석열 쇼크’를 제거하지 않고, ‘트럼프 쇼크’에 잘 대응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10년 안에 세계경제지도에서 사라질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 김 지사는 “지금 이 순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불법 계엄, 내란, 탄핵이 만든 정치적 불확실성이다. 이 불확실성을 조속히 제거하지 않고는 그야말로 ‘백약이 무효’다”라며 “우리 경제를 걱정하는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올해 우리는 ‘대한민국 비상 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 비상 경영 3대 조치’로 ▲설 명절 전 ‘슈퍼 민생 추경’ 추진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즉시 가동 ▲기업 기 살리기 등을 내놓았다. 우리 경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지금 당장 해야 할 조치를 신속하게 하되, 이제까지 했던 정책·방식으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먼저 설 명절 전 ‘슈퍼 민생 추경’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저는 ‘30조원 이상 추경’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리고 이미 한 달이나 시간이 흘렀다”며 “민생 현장에서는 하루하루 피가 말리고 우리 경제는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돈이 더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50조원까지 늘려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민생 경제에 최소 15조원 이상 ▲소득에 따라 취약계층을 더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최소 10조원 이상 ▲미래 먹거리에 최소 15조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여·야·정 국정협의체에 민생 슈퍼추경을 첫 번째 과제로 다뤄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김 지사는 “늦어도 설 전에 결론을 내자. 정치권과 정부가 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리자”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할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일주일 후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며 “우리 정부의 대응체계는 전혀 갖춰져 있지 않고, 기업들은 각자도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바로 ‘수출 방파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관세폭탄, 환율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 트럼프 파고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 관세를 한시적으로 즉시 폐지해야 한다고 김 지사는 주장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보험, 환변동보험 지원 한도를 없애 제한없이 지원받도록 하자는 취지다. 또 주요 수출 전략 산업의 첨단 생산설비와 R&D 투자에는 외투기업에 준하는 보조금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동시에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우리 측 대표를 지정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김 지사는 “여와 야, 그리고 정부가 합의해 통상·투자를 포함한 대외 경제문제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경제 전권대사‘를 조속히 임명하자. 필요하다면 야당의 추천을 받아도 좋을 것”이라며 “경제 전권대사를 중심으로 국회·정부·경제계가 ‘팀 코리아’로 함께 움직여 트럼프 2.0에 전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세 번째로 기업의 기를 살리고 투자심리를 북돋우자고 제안했다. 그는 “계엄과 탄핵으로 경제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주체인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 투자, 경제 심리, 기업가 정신이 살아나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 기 살리기’ 3대 대책을 추진하자”고 복안을 내놓았다. 먼저 2023년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일몰한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을 소개했다. 우선 3년간 실시해서 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가지고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 김 지사는 기업의 투자 관련 인허가를 상반기 내 신속하게 처리하자며 중앙과 지방정부에 지체·보류·검토 중인 투자를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대외경제와 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기업인들의 불편과 부담을 덜어 경영활동에 전념하도록 하자는 계획도 전했다. 김 지사는 “하루빨리 내란을 단죄하고, 경제를 재건하자. 경제 재건을 위해 ‘대한민국 비상 경영 3대 조치’부터 하루빨리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잠재력과 역량, 위기 극복의 DNA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우리는 반드시 어려움을 이겨내고 암담한 미로를 희망의 새 길로 바꿀 것”이라며 “저도 새 길을 열기 위해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김동연 “대외신인도 회복 위해 대한민국 경제전권대사 임명…제7공화국 출범 필요”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13580314
백진휘 인하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장과 김근영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이 최근 각각 인천시의회 의장 표창과 인천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13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백 교수는 지난 2017년 인하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 이후부터 센터장을 맡았다. 그는 이번 표창으로 8년간 응급의료기관에서 최상위 등급을 유지했다. 인하대병원은 2023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유치한 가운데, 백 교수는 소아 의료 체계 붕괴를 막고, 도서 지역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 백 교수는 “앞으로도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응급의료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영 교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으로, 인천지역 소아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소아 환자의 효율적인 진료와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해 응급의료 현장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 교수는 “소아응급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소아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영우 인하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13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인하대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단 부단장을 맡아 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활동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산업체와의 협력으로 기업 참여를 끌어내고,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설계하면서 최신 반도체 기술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데 힘썼다. 인하대는 이번 수상이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를 잡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리라 기대한다. 이영우 교수는 “이번 수상은 인하대와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단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의왕서비스센터(이하 센터)가 사골곰탕 1천개(135만원 상당)를 고천동주민센터에 기탁하는 지역사회 온정 나눔을 실천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센터는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사골곰탕 1천개를 고천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매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오문경 한국지엠 의왕서비스센터 대표는 “설 명절을 맞아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도 직원들과 함께 사골곰탕을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노미경 고천동장은 “매년 따뜻한 기부로 도움을 주시는 한국지엠 의왕서비스센터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후원한 곰탕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의료기사 업무를 자격이 없는 간호사에게 시킨 혐의(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어린이병원장 A씨를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의료기사 자격 없이 관련 업무를 한 간호사 5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3년 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면서 간호사에게 혈액·소변 검사나 엑스레이(X-Ray) 촬영 등 업무를 지시한 혐의다. 현행 의료기사법은 이들 업무가 의료기사 면허를 갖춘 임상병리사나 방사선사가 담당한다고 규정한다. 경찰은 지난 2024년 1월 관련 고소장을 접수, 수사를 벌인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접수 뒤 수사를 벌인 결과, A씨 등에게 의료기사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국 방산업계가 중남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페루를 중심으로 지상,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방산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중남미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전통적인 방산 강국인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에서는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양국은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 해군 잠수함 공동개발, KF-21 부품 공동생산 등 주요 MOU를 체결하며 실질적인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페루 지상무기체계 공급 시작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 분야에서 페루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로템은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 공급 사업(6천만 달러)을 수주하며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비롯한 계열 전차, 차륜형 장갑차 후속 물량 등 지상무기체계 전반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납기, 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을 포함한 세부 실행 계약을 위한 포괄적 틀을 마련했다. 이는 한국 방산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페루 군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남미 최대 규모 함정 건조 프로젝트 HD현대중공업은 해상 방산 분야에서 페루와의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HD현대중공업은 페루 국영 조선소(SIMA)와 공동으로 호위함 1척, 원해경비함 1척, 상륙함 2척 등 총 4척의 함정을 현지에서 건조 및 공동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의 총 계약 금액은 4억 6천만 달러로, 이는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함정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현지 조선소와의 기술 이전 및 공동 생산을 포함해 페루 해군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리마에 지사를 설립해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첫 기자재를 출항시키는 등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의 노후 잠수함 교체 사업과 관련해 잠수함 공동개발 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페루 해군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한편, 현지화와 산업 협력을 통해 페루 해군의 기술적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는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 해상 방산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페루, 한국 방산거점으로 부상 페루는 한국 방산업계의 중남미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페루 공군은 한국의 FA-50 경공격기와 KF-21을 후보 기종으로 검토 중이며, 이들 기종은 소련제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적합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KAI는 페루와 전투기 부품 공동 생산 협약을 체결하며 항공 분야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루와의 협력은 한국 방산업계의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과 페루는 과거 KT-1 훈련기, 다목적 군수지원함 등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상, 해상, 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으로 발전했다. 중남미는 폭력단체와의 갈등, 마약 범죄, 국경 분쟁 등으로 인해 방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남미 방산 시장은 2029년까지 약 43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주요 국가들은 군사비 지출을 확대하며 노후 장비 현대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장 진출에는 도전 과제도 따른다. 중남미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러시아 장비에 의존해왔으며, 최근까지도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페루,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는 러시아의 주요 고객으로,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등은 중국산 무기를 수입해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과의 신뢰 구축, 기술 교육 및 공동 생산 등의 G2G(정부 간 계약) 방식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방산강국 틈새 파고드는 전략 필요 전문가들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첫째, 방산-건설 인프라 수출을 연계한 패키지 딜을 활성화해야 한다. 둘째, 중소·중견 방산업체의 수출 역량을 강화해 부품 및 장비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 셋째, 수출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중남미 국가들의 예산 제약을 보완해야 한다. 한국 방산업계는 최근 10년간 중남미 권역에서 KT-1 훈련기, 해안 경비정, 장갑차 등을 수출하며 시장 입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페루와 콜롬비아를 거점으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방산업계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방산 수출은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동시에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이 중남미 방산시장에서도 4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방산 수출 강국으로의 비상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늦은 밤 대마를 피우고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고양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도로에서 대마를 흡입한 채 연석을 타고 올라가 가로수를 들이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사고가 났는데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A씨가 눈이 풀리고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차량을 수색했고, 내부에선 대마초 20g과 곰방대 등이 발견됐다. 그는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범행을 시인했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게 대마 획득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안산시는 13일 안산상의경영인협의회 및 안산상공회의소 등으로부터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긴급지원금 1천500만 원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기탁금은 관내 자살과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시와 안산상의의 뜻이 모여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산시는 자살 및 정신건강 등의 문제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새롭게 ‘마음채움학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자살·정신위기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산상의경영인협의회 회원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 안산시자살예방센터 측에 지정기부를 완료했다. 이번에 모금된 지원금은 심의를 통해 고위험군 학생 1인당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긴급치료비 ▲생계비 ▲학업지원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철 안산상의 사무처장은 “경영인협의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기부금이 관내 청소년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와 협력해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근 안산시장은 “고위험군 청소년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회의 미래이자 근간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근교를 태우고 있는 산불이 좀체 진압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소방당국은 소방용수가 바닥나 최후의 수단으로 바닷물까지 퍼나르고 있다고 전했다. 바닷물은 본래 소방용수로 사용되지 않는다. 진화 효과가 민물에 비해 떨어지지는 않으나 토양을 오염시키고 소방장비를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현재 산불이 난 위치에서 바닷가까지 거리도 상당하므로 바닷물을 끌어오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소방용수가 부족한 상황에 LA카운티 소방당국은 바닷물이라도 끌어와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소방당국은 부식성 물질을 견딜 수 있고, 한 번에 6천 리터(L)의 물을 퍼날라 공중에서 살포할 수 있는 소방용 항공기 봄바디어 CL-415 ‘슈퍼 스쿠퍼’ 2대로 태평양 바닷물을 퍼와 가장 피해가 심각한 퍼시픽팰리세이즈 지역의 화재 진화에 사용하고 있다. 그 와중에 슈퍼 스쿠퍼 2대 중 1대는 지난 9일 불법 비행중이던 드론과 충돌하기까지 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수리중인 슈퍼 스쿠퍼 1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1대로 바닷물을 퍼나르고 있다. 다만 소방 당국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불길도 거센 탓에 목표 지점을 정확하게 겨냥해 물을 퍼붓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소방용 항공기로 물을 퍼부을 때는 빈 들판 등을 살수 목표 지점으로 삼아야만 한다. 자동차나 건물은 물의 무게로 파괴될 우려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LA 카운티 소방당국 관계자는 퍼시픽팰리세이즈에서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힌 후에는 그 다음으로 화재가 심각한 곳에 슈퍼 스쿠퍼를 투입할 것이라고 WSJ에 설명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초기 알츠하이머병 신약인 ‘레카네맙(신약명 레켐비)’ 사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13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레카네맙은 미국 FDA가 지난 2023년 7월 승인했고, 국내 식약처는 지난해 5월 승인한 약물로,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도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질병조절치료제다. 가천대 길병원은 올해부터 처방을 시작했다. 박기형 신경과 교수를 비롯해 대한치매학회 소속 11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특별위원회가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카네맙’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돕기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권고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권고안은 약물 투약 대상자 선정, 투약 전 필요한 검사와 준비, 투약 방법, 약물과 관련된 이상 반응 모니터링 및 대처 방안, 환자 및 보호자 상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한다.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에 직접 작용해 질병의 경과를 늦추는 첫 번째 치료제다. 기전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쌓여 형성된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는 항아밀로이드 단일 클론항체다. 뇌에 쌓인 플라크를 제거하고 신경세포 손상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임상시험인 ‘Clarity AD’ 연구는 레카네맙의 효과를 인정했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천795명을 대상으로 18개월 간 임상시험을 했다. 임상 결과, ▲인지기능 약화 속도 27% 감소(CDR-Sum of Boxes 점수 기준) ▲아밀로이드 플라크 감소 ▲일상생활 수행 능력 개선 등의 효과가 있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약물 주입 관련 이상 반응(26.3%),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12.6%) 등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경도인지장애, 경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 아밀로이드 생체표지자 양성환자 등을 대상으로 레카네맙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또 투약 전 ARIA(MRI 시 뇌부종이나 미세출혈 등 비정상적 신호 포착)와 관련해 아포지단백E(APOE) 유전자형 검사, 뇌 MRI 검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권고안의 제1저자인 박기형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는 국내 치매 치료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이번 권고안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박기형 교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임상현장에서 레카네맙의 올바른 사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마련해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질병의 악화와 환자의 일상능력 저하를 지연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잠재력을 보유한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토대로 관련 전문의들이 추가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사용법을 제시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