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동구동, ‘복지 사각지대 발굴’ 행정력 집중

구리시 동구동이 무보수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들과 함께 하절기 복지사각 지대 발굴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동구동은 동구동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리역과 주변 상가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절기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위기 가구 발굴을 통한 서비스 연계와 이들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복지 사각지대 전단지 및 동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작한 홍보용 부채 등을 나눠주면서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적극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참여해 주변의 위기 가구를 발굴,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하는 지역 사회 인적 안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3일 발대식을 갖고 구리시장으로부터 위촉 받아 활동하고 있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이날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위기 가정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상담을 통해 공적민적 자원 연계 등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양광 동구동장은 다양한 복지 제도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1인 가구 증가와 가족 해체 등으로 고립 가구가 증가되고, 지속되는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도움을 청하지 못해 안타까운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지역 내 인적 안전망이 되어 어려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인간과 동물의 공생, 신비한 역사 속으로… ‘개와 고양이에 관한 작은 세계사’

개와 고양이에 관한 작은 세계사(파피에 刊)는 인간과 동물이 교감해 온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막을 여는 이야기는 개의 파란만장 패션의 역사다. 강아지 패션은 왠지 근현대에 이르러서야 시작되었을 것 같지만, 연원을 따져보면 머나먼 고대 이집트의 개목걸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 시대 사람들도 오늘날 우리가 그랬듯이 동물들을 사랑했고 그들이 죽으면 슬퍼하면서 묘비도 세워주고 묘비명까지 새겼다. 중세 유럽의 왕실에서는 정교하게 장식된 개밥그릇, 벨벳이나 실크로 만든 쿠션, 종이 달린 은목걸이, 비단 목걸이, 20개의 진주와 11개의 루비가 장식된 붉은 벨벳 목걸이까지 등장한다. 고양이에 관한 인식의 변화도 재미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으로 숭배했는데, 페르시아의 왕은 이런 이집트인들의 고양이 숭배를 역이용해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중세로 접어들면서 고양이의 지위는 신에서 악마로 추락한다. 많은 고양이가 학대받고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축제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던 고양이의 암흑시대이기도 했다. 개와 고양이 이외에도 다채로운 동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폴레옹의 황후 조제핀이 사랑한 오랑우탄, 엘리자베스 1세가 사랑한 귀염둥이 기니피그, 18세기 유럽에 등장해 전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은 다정한 눈망울의 인도 코뿔소 아가씨, 카리브 해를 주름잡던 해적의 어깨를 장식하던 아름답고 시끄러운 앵무새, 19세기 파리 패션계를 주름잡은 아프리카 출신의 아리따운 기린 등 오늘날까지 인류의 곁에서 묵묵히 함께해온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값 1만6천원 송시연기자

‘하청업체 갑질 물의’ 농협계열사 대표 직무정지…농협중앙회 특별감사

농협중앙회가 하청업체 갑질 물의를 일으킨 계열사 대표에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특별감사에 돌입했다. 농협중앙회는 31일 오경석 농협파트너스 대표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한 징계 및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는 농협파트너스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계열사에 대한 감사는 이례적으로 농협중앙회 감사실은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비위행위를 강력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전 계열사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비위행위, 불공정 행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계열사별 업무특성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수립해 이행하기로 결의했으며,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거래업체와의 상생협력 강화방안이 논의됐다. 회의를 주재한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조직 내부에 은폐된 비리사건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 조치함으로써 청렴한 조직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려 전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의 농협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법감시 최고책임자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파트너스는 관리자급 직원들이 수년간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뜯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해당 직원들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홍완식기자

김명원 의원 “지나친 치적 쌓기용 의정보고 활용 측면, 진심으로 사과”

김명원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6)이 제2경인선 광역철도 역사 위치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안광률 의원(더불어민주당ㆍ시흥1)과 시흥 지역 정치인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명원 의원은 31일 사과문을 통해 구로에서 청학으로 가는 지하철 제2경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결정과 관련해 대안노선으로 범박옥길지구와 시흥은계지구를 통과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의정보고를 했던 점에 대해 지나친 치적 쌓기용으로 활용된 측면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어 김명원 의원은 시흥 은계지구 입주자 및 시흥시민 그리고 동료의원인 안광률 의원을 포함한 시흥지역 정치인 분들에게도 깊은 사죄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명원 의원은 사과문에서 관련 사업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자신의 의욕을 앞세운 정치활동으로 지역 주민 간의 불화와 갈등을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김명원 의원은 제2경인선 사업과 관련해 관련 지자체와 정치인 모두가 협력하고 노력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안광률 의원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명원 의원이 지난달 배포한 자신의 의정보고서에서 제2경인선, 범박ㆍ옥길 신도시 지하철 도입 확실시라는 허위사실을 게재해 이로 말미암아 부천 옥길지구 아파트 주민들과 시흥 은계지구 아파트 주민들 간 갈등을 조장했다고 주장, 사과를 요구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