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수원고검장·윤대진 수원지검장 나란히 취임

김우현(52사법연수원 22기) 제2대 수원고검장과 윤대진(5525기) 제39대 수원지검장이 31일 나란히 취임했다. 김 고검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검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행사하고 사법 통제 역할에 중점을 둔 준사법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검찰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현실을 고려한 듯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고검장은 "원칙과 기본에 따라 올바르게 법을 선언하고 집행하는 '정도집법(正道執法)'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과거 우리 검찰이 공정성을 담보하지 못했기에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검찰은 범죄로부터의 공동체 보호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러나 시대의 발전에 따라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와 절차적 정의가 이제 형사사법의 최우선 가치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전남 여천 출신인 김 고검장은 광주제일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1993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96년 수원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상사법무과장법무심의관, 대검 형사정책단장,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 대검 반부패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거쳤다. 윤대진 수원지검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월말이어서 업무가 많은 점을 고려, 직원 배려 차원에서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검사장은 그 대신 내부망에 취임사를 올려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윤 검사장은 "과거 법치주의는 국가권력이 국민에게 법질서를 지키도록 요구한다는 뜻으로 주로 사용됐다"며 "그러나 본래 법치주의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국가 공권력을 제한하는 원리로서, 이를 통해 국민을 보호하는 데에 그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법치의 확립을 법 집행기관이 국민에게 권한을 행사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결국 오만과 독선에 빠질 것"이라며 "검찰의 권한을 오로지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만 최소한의 범위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검사장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서울 재현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996년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7월 문화의날 개봉영화와 가볼만한 행사는?

오늘(31일) 문화의 날을 맞아 볼 만한 영화와 가볼 만한 행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전국 400여 개의 영화관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에 맞서는 배우 안성기, 박서준, 우도환 주연의 영화 사자와 도심 전체가 유독가스로 뒤덮인 재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배우 조정석, 윤아, 고두심 주연의 영화 엑시트가 관객들을 만난다. 주인이 집을 비우면 시작되는 애완동물들의 비밀스러운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좀비들에 맞선 경찰관들과 장의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영화 데드 돈 다이도 개봉한다. 강원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는 국립자연휴양림 속 청춘마이크가 진행된다. 거리 춤과 미술 공연을 선보이는 칠리치크, 마임저글링 등 다양한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김유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포크밴드 네덜란드튤립농장, 다양한 판소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다감(7월 31일 19:00~21:00)이 휴양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할 예정이다. 강원 원주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는 마술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진전마, 전통악기와 피아노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 우리음연구소, 거리 춤과 현대무용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김관희(7월 31일 19:00~20:30)가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이날은 ▲경기 양주 아세안자연휴양림 ▲경남 남해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전북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충남 서천 희리산자연휴양림 ▲충북 단양 황정산자연휴양림 등 전국 42곳의 국립자연휴양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국 박물관, 미술관에서는 더운 여름을 잊게 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세시풍속을 들여다보는 철따라 들려주는 세시풍속 이야기(충남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7월 31일 10:00~12:00), 지역주민이 전시기획자가 돼 직접 작품을 해설하고 지역예술인, 문화활동가,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회, 예술시장(아트마켓), 먹거리장터(푸드마켓) 등을 통해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동네방네미술관 한켠갤러리(전남 담양 대담미술관, 7월 31일 10:00~12:00/17:00~19:00)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지방 문화원도 지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동두천의 역사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특강과 관련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동두천 동광극장-시네마 파라디소(경기 동두천문화원, 7월 31일 18:30~21:00), 지역의 고유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특강, 사진전시 등을 만날 수 있는 우리동네 이야기(부산 수영구생활문화센터, 7월 31일 14:00)가 무료로 운영된다. 문화가 있는 날과 CJ ENM이 함께하는 캠페인 집콘은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무대를 마련한다. 가수 겸 프로듀서 그레이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 하온이 7월 집콘 요즘 애들의 서머 타운(7월 31일 20:00, 서울 예스24무브홀)에서 시원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고뇌→단호' 몰입도 상승 눈빛+절제된 카리스마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고뇌부터 단호함까지 담아낸 눈빛 연기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10회 방송은 이준혁의 국방부 장관 임명식 거행을 앞두고 테러에 가담한 내부 공모자를 찾기 위한 지진희의 고군분투, 목숨을 위협받는 '숨멎'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또 한 번 큰 희생을 치른 지진희는 더욱더 담대해진 모습으로 리더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절제된 감정 연기가 눈길을 끈 가운데, 고뇌-혼란-분노-슬픔-결의 등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박무진의 복잡한 마음이 지진희의 풍부한 눈빛 연기로 발현돼 매 장면 흡인력을 높였다. 이날 박무진(지진희)은 김준오(이하율)의 제보로 국회의사당 폭파 시뮬레이션 파일의 존재를 알게 됐다. 테러 조직에 이용된 이 파일은 양진만 대통령이 국가 안보 위협에 대비하여 만든 1급 기밀 프로젝트였다.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 중 유일한 생존자인 이관묵(최재성) 합참의장이 파일을 넘긴 공모자라고 추측되었고, 청와대 내부 인물의 소행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들은 박무진의 두 눈에는 전과는 또 다른 혼란과 두려움이 일렁였다. 박무진은 신중하고 냉철하게 여러 가능성을 염두하고 은밀한 수사에 나섰다. 이관묵이 청와대가 비밀취급인가를 박탈하는 바람에 파일을 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기 때문. 이와 관련 실마리를 풀기 위해 청와대 인사를 조사하던 박무진은 끝내 믿기지 않은 사실을 마주하게 됐다. 바로 한주승(허준호) 혹은 차영진(손석구)의 개입 정황을 발견한 것. 뿐만 아니라 김준오의 죽음으로 허탈감이 밀려왔다. 어엿한 지도자로 거듭난 만큼, 지진희는 절제된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공정환에게 "가족들에게 조전 한 장, 조화 하나 보낼 수가 없다. 방법을 찾아 주시겠습니까?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이라고 당부하는 장면 속에서 담담하면서도 슬픔을 삼킨 지진희의 눈빛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반면 허준호를 향해 "테러범의 배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왜 테러가 일어났는지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아직 시작조차 못 했다"며 씁쓸한 심정을 드러내다가 돌연,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눈빛과 말투로 "테러 배후,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한실장님께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입니까"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지진희의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폭발할 듯하다가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지진희의 절제된 카리스마는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더욱 강렬하게 발휘돼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국군 통수권자인 내가 이 자리에 건재한 이상, 오의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다짐하는 장면에서는 지진희의 강인한 눈빛과 목소리가 결연한 의지를 오롯이 전달했다. 한편 방송 말미, 이관묵의 권한을 앞서 박탈한 사람이 차영진으로 분명하게 밝혀짐과 동시에 임명식 날 박무진이 암살될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과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역대급 위기를 맞은 박무진의 앞날을 지진희는 또 어떤 명품 연기로 그려낼지 기대된다. tvN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장영준 기자

삼성 건조기 그랑데, 1천100명의 고객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안심건조 페스티벌’실시

삼성전자는 8월 한 달간 1천1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안심 건조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더 많은 소비자가 그랑데 건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100명의 그랑데 안심건조 무상 체험단을 선정한다. 선정된 체험단은 건조기를 직접 사용하면서 건조기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1천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20만 원 상당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그 중 구매 후기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100명을 선정해 최대 70만 원의 추가 혜택도 준다. 이 밖에 광복절을 기념해 8월 중에 그랑데 건조기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5만 원 상당의 혜택을 증정한다. 그랑데 건조기와 버블워시 세탁기를 세트로 구매하면 삼성 전기레인지 인덕션(1구형 제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어진다.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건조통 뒷면에 360개의 홀을 적용해 균일하고 빠른 건조가 가능하고, 건조통 내부 온도가 60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 혁신 제품이다. 또한, 사용 환경이나 빈도에 따라 소비자가 열교환기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청소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정호진 상무는 삼성전자는 미국ㆍ유럽 등에서 오랫동안 건조기를 판매하며 얻은 노하우로 국내에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삼성 건조기의 우수한 품질을 더 많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