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등학생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간다… 우주인재 꿈 키워

인천의 고등학생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대학교를 방문해 우주 인재의 꿈을 키운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명의 고등학생으로 구성한 항공우주아카데미 학생들은 오는 1월29일부터 2월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플로리다 일대를 찾는다. 학생들은 캘리포니아공과대학과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 연구소(NASA JPL) 등 우주 연구 기관에서 연구원들과 저명한 교수들의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교류한다. 학생들의 첫 주요일정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방문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이 혼자 운전할 수 있는 운전보조시스템 등을 개발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의 연구실에서 로봇 메커니즘을 공부한다. 또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하고 왜행성으로 격하한 마이클 브라운(Michael E. Brown) 교수의 특별 강연을 듣는다. 마이클 브라운 교수는 과학 이론뿐 아니라, 명왕성 퇴출 과정에 있었던 동료 교수와의 갈등과 설득 등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학생들은 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를 방문해 우주탐사에 필요한 로봇 공학, 항법시스템을 배우고 우주선과 우주왕복선, 우주 발사 시설 등의 실물을 직접 관람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학생들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센서를 활용해 대기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을 설계하고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우주 비행사인 크리스토퍼 퍼거슨(Christopher Ferguson)과 간담회도 갖는다. 퍼거슨은 아틀란티스 우주왕복선을 타고 미국 우주왕복선의 마지막 비행이기도 한 STS-135 비행을 성공적으로 이끈 베테랑 우주 비행사다. 특히 시교육청은 이번 방문 준비 과정에서 재미동포와 미국 항공우주국 등에서 근무하는 한인 연구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바로·결대로·세계로라는 큰 그림에 맞춰 이번 미국 방문을 추진했다”며 “학생들이 우주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인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 지역 안전지수 평가서 우수지역으로 선정

과천시가 ‘2024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역안전지수’ 평가는 매년 지역별 안전수준을 진단해 공표하는지표로,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교통사고 ▲화재 ▲범죄 등 6개 분야에서 안전성을 평가한다. 과천시는 이번 평가에서 생활안전과 자살, 감염병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으며, 교통사고, 화재, 범죄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아 우수지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소방취약계층에 주택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주거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전검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했으며, 재난예경보시스템 확충, 안전문화운동, 안전신문고 활성화 등의 정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예방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과 우회전 차량 보행자 경고시스템을 도입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해 온 정책도 우수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살기좋은 도시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를 받은 것은 500여 공직자와 8만 시민, 관계기관의 협력 덕분”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개선해 더욱 안전한 과천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산시, 나고야시 방문단 접견 및 외국인 지원정책 소개

안산시가 시를 방문한 일본 나고야시 및 나고야 국제센터 방문단을 접견한데 이어 시의 우수한 외국인 지원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나고야시 일행의 방문은 지난해 10월 안산시가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개최된 ‘2024 상호문화도시 국제 심포지엄’에 공식 초청받아 참여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특히 시는 일본 출장 가운데 다문화정책 우수 도시로 알려진 나고야시의 국제센터를 방문, 양 기관의 이주민 정책을 교류한 바 있다. 안산시를 방문한 이들 방문단은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및 글로벌다문화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상호문화도시 시책 사업에 대해 확인 했을 뿐 아니라 “안산시의 상호문화 정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방문으로까지 이어져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가미 유키 나고야시 관광문화교류 부장은 “안산시가 이주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나고야시가 추진 중인 ‘2026 다문화 공생 프로젝트’를 한층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상호문화도시로서 나고야시와의 이번 교류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더 나은 외국인 정책을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및 충남 아산시 등과 함께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 사무국과의 온라인회의를 진행에 이어 아시아권역 네트워크 형성 및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오는 2월에는 일본 외무성이 주최하는 국제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 안산시의 이주민 정책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안철수 "윤 대통령, 자진 출두로 헌법 수호하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수호하고 공권력 간의 충돌과 유혈사태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출두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헌법과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현직 대통령이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을 거부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적었다. 그는 “더구나 반헌법적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설파하거나 일부 지지층을 결집하여 공권력과 맞서면서, 충돌과 유혈사태 가능성마저 고조되고 있다”며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에 대해서는 집행에 협조하는 것이 모든 국민의 의무'라는 대법원의 입장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계엄옹호당, 친윤당, 전체주의 정당이 될수록 많은 국민들에게 외면받게 되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의 결과를 초래한다”며 “탄핵의 강, 계엄의 바다에 빠진 당을 헌법과 법치주의를 실천하는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재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오로지 권력탈취에만 혈안이 된 점령군이나 홍위병이 된 듯한 초거대 야당 이재명 민주당의 망국적 형태를 규탄한다”면서 “총을 맞고라도 체포하라며 유혈충돌을 부추기는 선동을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만 될 수 있다면 나라가 망가지더라도 좋다는 발상에 개탄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 라오스 오지마을 봉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해외봉사단 파견

인천의 대학생들이 라오스의 오지마을에서 교육을 비롯해 우물을 파주는 등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12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대학생 봉사단 28명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라오스로 출국, 오는 18일까지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라오스 비엔티안, 루앙프라방, 방비엥 일대에서 교육봉사, 노력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며 현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한국과 라오스 간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라오스 오지마을에 대한 우물 기증과 의류 나눔, 방갈모 한글학교 도서기증, 수파누봉국립대학과의 문화교류 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앞서 지난 9일 루앙프라방 지역 후와이텅 오지마을에서 중장비를 투입한 사전 작업과 5시간이 넘는 봉사단의 노력 봉사를 통해 우물을 파는데 성공, 주민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또 봉사단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벽화 그리기, 환경 정화를 위한 노력 봉사로 청결한 생활 여건을 만들기도 했다. 정지원 봉사단 대표는 “라오스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눌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해 준 진흥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후와이텅 마을학교 교장은 “봉사단이 판 우물은 주민들에게 생명과 희망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얻게 된 주민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사의 씨앗이 뿌려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유정복 진흥원 이사장은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마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학생들이 깊은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한장에 재조명된 서울 지하철…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한 사진 한장이 연일 화젯거리입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신뢰가 낮은 사회의 단상. 거칠다(Rough)’라는 글과 함께 미국 뉴욕의 한 지하철 역사 내 승강장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뉴욕 시민들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승강장쪽이 아닌 모두 벽에 등을 붙이고 서 있는 것입니다. 최근 뉴욕 시내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 범죄를 우려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서브웨이 푸싱은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하는 순간 승객을 선로로 밀쳐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뉴욕 지하철에선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 30분쯤 뉴욕 지하철 맨해튼 18번가역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다른 남성을 갑자기 밀쳐 선로로 떨어뜨린 뒤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자는 승강장 가장자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서 있었으며 가해자는 열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순간 피해자를 세게 밀었습니다. 선로에 떨어진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2022년에도 타임스퀘어 인근 지하철역에서 한 노숙자가 아시아계 여성을 선로로 떠밀어 숨지게 했으며, 2021년 5월에는 노숙자가 맨해튼의 한 역에서 함께 내린 여성의 머리를 움켜잡고 승강장을 빠져나가려는 열차를 향해 밀어 중태에 빠뜨린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뉴욕 지하철의 불안한 치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뉴욕시는 지하철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노숙자들을 강제 입원시키는 방향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 시민들과 정치권에서는 보다 근본적으로 지하철의 안전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지하철의 스크린 도어(승강장 안전문)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뉴욕에도 서울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스크린도어가 승객 안전을 보장할 뿐 아니라 혼잡도 낮춰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환경에 맞게 설치해 승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승강장 안전문은 국내 지자체 중 서울시가 처음 도입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스크린 도어는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지하철 1∼8호선의 262곳 전 역사에 설치했습니다. 기존 목표였던 2010년보다 1년가량 앞당겨 설치를 완료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금은 9호선과 우이신설선 등을 포함해 모두 345곳 역사에 승강장 안전문을 갖췄다고 합니다. 당시 서울도 뉴욕시처럼 서브웨이 푸싱 범죄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2003년 6월 26일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승강장에서 한 노숙자가 40대 여성을 밀어 숨지게 한 사건입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스크린 도어 설치를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 연평균 사망자 37.1명→0.4명으로 ‘뚝’…미세먼지도 줄어 서울시는 약 5년에 걸쳐 지하철 전역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하면서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스크린도어 설치 전인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지하철 사망자는 37.1명이었으나, 설치 완료 후 2023년까지 연평균 0.4명(서울메트로 0.3명, 서울도시철도공사 0.1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2012년 이후에는 사망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승강장 환경 개선에도 기여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스크린 도어 설치 이후 지하철 승강장 내 미세먼지 농도는 약 20% 감소했으며, 소음은 7.9%(78.3dB → 72.1dB) 줄었습니다. 또한 승강장 냉방 효율이 향상되면서 여름철 전력 비용도 크게 절감됐다고 합니다. 하루 약 1억8천100만 원, 여름철(6~8월) 약 167억 원에 달하는 전력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세계 최대 여행정보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는 한국에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 체험으로 ‘지하철 타기’를 꼽기도 했습니다. ■ 끼임사고 끊이지 않아 면밀한 대책 필요 하지만 스크린 도어가 설치됐다고 해서 무작정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크린 도어에 끼여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누구나 지하철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한 관리를 갖춘 대책들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경기 남부지역 대어 ‘오산세마1구역 도시개발사업’ 본격 추진

경기 남부지역 부동산시장에서 대어로 꼽혔지만 십수년동안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던 ‘오산세마1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드디어 본격화한다. 12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십수년째 지지부진하던 오산시 양산동 580번지 일원 오산세마1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오산세마1구역(60만8천422㎡)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3년 지구단위계획으로 최초 제안된 사업으로, 관련 부서 협의를 장시간 진행해 왔다. 2018년 용도지역 변경을 위해 경기도에 지역 변경을 요청했고 2019년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를 진행했으나 독산성 인근에 있어 ▲문화재 인접지 개발사업 당위성 부족 ▲기본 계획 부적합 등의 이유로 부결됐다. 이후 해당 사업은 오산시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듯했으나 심의에서 부결된 사항을 해소에 애를 먹으면서 수년의 시간이 흘렀고, 보존용지로 변경되는 등의 이슈가 발생해 사업 진척이 없었다. 십수년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숙원으로 남겨져 있던 오산세마1구역 사업이 최근 도시개발추진위원회 설립으로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구역 토지주들은 지난 8일 오산청년회의소에서 오산세마1구역 도시개발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투표에 참여한 토지주 과반의 찬성을 받아 (주)늘푸른 오스카빌 김영국 대표가 위원장을, 이문수 전 국민은행 신갈지점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들 위원회는 적법한 여건을 갖춘 뒤 오산시에 사업을 재접수할 계획이다. 경기지역에서 큰 규모로 구분되는 단일도시개발사업 ‘오산세마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약 1만가구 ▲학교 ▲도서관 ▲미술관 ▲문화복합시설 ▲도심공원 등이 들어선다. 김영국 위원장은 “시행착오로 인해 십수년간 진척되지 못한 채 지루한 행보를 거듭해 온 오산세마1구역 도시 개발추진 사업을 이번 추진위 설립을 통해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내홍…이준석, "허은아가 비례 달라고 난리쳐" 허은아 "이준석 상왕정치"

개혁신당 내부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허은아 당대표를 겨냥해 “(22대 총선 과정에서) 누군가가 비례 달라고 선거 중에 찾아와 울면서 난리쳤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12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주민들 만나러 가야 되는데 세 시간 난리쳤다”고 적었다. 이어 “비례가 비례 출마를 또 하는 건 말이 안된다. 그게 정치권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한 허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또다시 비례대표를 받으려 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또 이 의원은 허 대표가 당 재정 운영을 방만하게 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허 대표를 향해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 국회의원들에게 5천만원씩 특별당비 내리고 난리쳤다”며 “당원소환제는 사이트 구축이 완료되면 바로 서명 받는다” 말했다. 당원소환제는 당원이 당 대표 등 당직자들을 소환해 파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 의원이 허 대표 파면을 시사한 셈이다. 허 대표는 이에 대해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갈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놨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 내부 갈등의 원인에 대해 "제가 '이준석 의원의 상왕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면권을 행사하려 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허 대표가 이 의원의 추천대로 이 의원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임명했으나, 이 의원이 김 사무총장을 통해 당 운영 전반을 지휘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허 대표가 김 사무총장을 경질했고 대변인단 전원 사퇴, 당직자의 당무 거부 사태 등으로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며 내홍이 심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