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잘 살기 위한 과거의 공부, 최태성 강사 ‘역사의 쓸모’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어디서 답을 찾아야 할까. 대한민국 대표 스타 강사 최태성이 역사에서 찾은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을 담은 책 역사의 쓸모(다산초당 作)를 냈다. 최태성은 책에서 역사는 삶의 해설서라고 말하며 이 책에서 역사를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내고, 자신만의 궤적을 만들며 삶을 살아간 이들을 멘토로 소환한다.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수많은 사람의 선택과 결과를 보며 인생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정도전은 비뚤어진 세상에 좌절하고 주저앉는 대신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려고 해결방법을 하나하나 치밀하게 고민했다. 나 같은 사람을 이렇게 대접하다니, 고려 망해라!하면서 괴로워하고 술이나 퍼마셨다면 정도전의 이름은 역사에서 잊혔을 거라고 말한다. 5장으로 구성된 책은 쓸데없어 보이는 것의 쓸모, 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등이다. 소제목만 봐도 저자가 말하는 역사의 쓸모를 확인할 수 있다.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늘을 잘사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체면과 실속 중 무엇을 챙겨야 할까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으려면 어때야 하는가? 등 인생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역사로부터 얻은 22가지 통찰을 통해 제시한다. 우리가 공부하는 건 역사지만 결국은 사람을, 인생을 공부하는 것이다라는 작가의 말이 이유 있는 외침으로 들려온다. 값 1만 5천 원.

월미도에 해양박물관, 송도에는 세계문자박물관…인천시,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국립 문화시설이 전혀 없는 인천에 해양박물관과 세계문자박물관 등 국립박물관이 잇따라 건립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8월 중 실시설계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7천㎡ 터에 총사업비 1천81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1만7천㎡,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1년 착공, 2023년 말 준공, 2024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물관은 우리나라 항만 물류의 역사와 관련된 연구자료와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과 해양환경해양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코너 등으로 구성된다. 인천시는 지난 2002년부터 국립해양박물관 유치를 추진했지만 예비타당성 통과와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2017년 수도권 100만 서명 운동을 펼치고 같은 해 12월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사업 부지를 매입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인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첫 국립 해양박물관으로, 인천시는 박물관이 수도권 유치원학교의 현장체험 학습장 역할은 물론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찬란한 해양역사를 알리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도에서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문자박물관은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1만9천㎡ 터에 건축 연면적 1만5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건립하는 문자박물관은 올해 10월 착공에 이어 2021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908억원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무형의 전 세계 문자 자료를 수집해 전시 콘텐츠로 구성하고, 문자를 통해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갖출 계획이다. 인천시는 2015년 9개 시도와 치열한 경쟁 끝에 문자박물관 유치에 성공했다. 해양박물관과 문자박물관이 개관하면 인천은 국립 문화시설이 하나도 없는 도시라는 오명을 벗게 된다. 국립박물관은 아니지만, 인천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을 포함한 뮤지엄파크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 신축 사업은 모두 올해 5월 문체부의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 적정 평가를 받았으며 2023년까지 조성 예정인 인천뮤지엄파크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다.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학익동 5만4천㎡ 터에 시립미술관박물관 외에도 문화 콘텐츠 생산기업들이 입주하는 콘텐츠 빌리지, 극장체험관 등 콘텐츠 플라자, 예술공원을 갖춰 문화시설 복합단지로 탄생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민간투자를 합쳐 2천935억원이다.

담담해서 아름다운 삶에 대한 시선…송인관 시집 ‘적막 속에 나를 가둬 놓고’

화려한 수사보다 담담한 삶의 말들이 더 힘 있고 울림이 클 때가 많다. 산해진미가 차려진 진수성찬보단, 따끈한 찰밥과 된장국이 놓인 소박한 밥상이 더 맛있기도 하다. 송인관 시인이 네 번째로 펴낸 적막 속에 나를 가둬 놓고(천우 作)는 소박하지만, 꿀맛인 밥상과도 같은 시집이다. 그렇다고 절대 쉽게 쓰인 시가 아니다. 문장마다 삶 속에서 건져 올린 단어가 자성이 담긴 목소리로 재탄생했다. 제1부 인생의 여울목, 제2부 삶이란, 제3부 흑백사진 한 장, 제4부 세월은 말없이 흐르네, 제5부 슬픔은 강물처럼 등 제5부로 구성된 시집은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삶과 인생을 저자만의 시어로 풀어냈다. 한평생 무명초같이/ 살다 가는 사람도 있지만// 만인을 위해 굵고 짧게/ 안중근 의사 같이 살다 가는 사람도 있다// 푸른 하늘 은하계에서/ 빤짝이는 무수한 별이// 검은 운석이 되어/ 지상으로 떨어지듯// 타다 남은 촛불 같은/ 여의도 철새들// 어떤 모습으로 살다가/ 이 지상에서 사라질까//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은 알고 있을까 시집에 담긴 하느님은 알고 있을까라는 시는 안중근 의사와 국회의원들을 대조했다. 정치인에 대한 비판과 함께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담았다. 자전거와 인생에서는 자전거를 인생에 빗대 증오하지 않고 시원하게 달려가는 인생을 열망하는 작가의 사유가 담겼다. 흑백사진 한 장에서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연민을, 단풍 든 나무에서는 삶을 관조하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인생을 수평선에 놓듯 바라보게 한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삶을 바라보는 시인의 따스한 눈길이 담겨 있다. 김전 문학평론가는 그의 시를 시의 행간마다 사랑이 들어 있고, 인간애가 넘쳐난다며 시인의 삶이 곧 시라고 평했다. 특히 시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사물을 보되 시의 눈으로 바라본다. 송인관 시인의 작품은 자성과 삶의 진실성을 통한 서정시의 파노라마라고 정의했다. 저자는 1938년 과천에서 태어나 2010년 73세 때 수필, 2011년 74세 때 시로 문예지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과천문인협회 감사, 과천 율림문학회 회장,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등 고령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0회 문학세계문학상 수필 부문 본상, 한국예술문화단체연합회 예술문화공로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시인이 가는 길은 험난하고 외롭다. 앞으로 더 좋은 시를 쓰기 위하여 뜨거운 열정으로 내면의 세계를 확충하고 피나는 노력을 계속하려고 한다. 여든을 넘긴 시인의 열정은 그의 시들과 어우러져 더 큰 울림을 준다. 값 1만 원. 정자연 기자

인터파크 인생날, 항공권·갤럭시버즈·방탄CD 등 최대 93% 타임딜

인터파크가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공연 티켓 상품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한 통합 타임딜 프로모션 인생날 7월을 17일 단 하루 동안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인생날 7월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시각 정시마다 쇼핑부터 투어, 티켓, 도서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제공한다. 또한 인생날 인생극장 이벤트를 추가로 마련해 티켓 카테고리의 주요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 상품을 1만원3만원5만원 등 대폭 할인된 균일가로 선보인다. 프로모션 참여 방법은 네이버에서 인터파크 인생날 검색 후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간대별 주요 테마 타임딜 제품으로는 ▲10시 BHC 뿌링클 치킨 콜라 세트(9,900원) ▲11시 샤오미 유선선풍기 2세대 한글버전(39,000원) ▲13시(르 메르디앙 서울 숙박 풀 패키지(120,000원) ▲16시 제주항공 코타키나발루 왕복 항공권(99,000원) ▲17시 삼성 갤럭시 버즈 블루투스 이어폰(49,000원) ▲19시 방탄소년단 WORLD O.S.T CD 7종 패키지(9,900원) 등이 있으며, 최대 93%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인생날 인생극장 이벤트의 가격대별 주요 공연 상품으로는 ▲1만원 뮤지컬 김종욱 찾기(전석), 연극 옥탑방 고양이(전석), 연극 운빨로맨스(전석) ▲3만원 뮤지컬 난설(전석), 뮤지컬 니진스키(R석), 연극 프라이드(R석), 연극 미저리(R석) ▲5만원 뮤지컬 시라노(R석), 뮤지컬 그리스(R석), 유니버설발레단 지젤(VIP석) 등이 있다. 이외에도 인터파크는 모든 참여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기프티콘, 아이포인트 등을 100% 증정하는 인생 얼음땡 이벤트도 마련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불법·금지 시설 전년대비 1.7배 증가

▲ 박찬대 성기구취급업소, 게임물, 만화가게 등 학생들에게 유해한 불법금지시설이 교육환경보호구역내에서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1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불법 금지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75곳이었던 불법금지 시설이 2018년 297곳으로 약 1.7배가 늘었다. 지역별 불법금지시설은 2018년 기준으로 대전과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있었다. 2017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시설은 가축분뇨 시설로, 2017년 17개 시설에서 2018년 126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신변종업소는 전국 지자체 중 총 8곳(서울,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전북, 경북, 경남)에 있었고, 2017년과 비교해 3곳(인천, 전북, 경북)이 늘었다. 또한, 전년대비 증가한 불법금지시설은 성기구취급업소, 가스, 게임, 게임물, 당구장, 무도학원 및 무도장, 만화가게로,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시설은 게임물과 관련한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주변 학생안전 및 정서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해업소 등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의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을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16년에 제정되었음에도 여전히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불법 금지시설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문제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불법금지 시설을 없애기 위해 교육부 및 관계부처 합동으로 학교주변 유해시설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신변종업소에 대한 마땅한 대책은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신변종업소의 경우 교육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집중단속을 하고는 있지만, 사업자가 일반 업소로 등록만 한 상태에서 실질적으로는 변종업소로 사업장을 운영하는 행태들이 음성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마땅한 대책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불법시설은 해당 사업장의 인허가를 담당하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불법영업에 대한 단속권한을 가진 경찰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강력한 처벌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제주 갈치김밥, 한 줄 한 줄 정성 가득…역대급 김밥

'노포의 법칙'을 통해 소개된 제주 갈치김밥이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의 '노포의 법칙' 코너에서는 제주 갈치김밥이 소개됐다. 네모난 모양의 김밥 안에는 단무지와 계란, 각종 야채, 그리고 갈치 튀김이 반듯하게 들어가 있었다. 손님들은 이 제주 갈치김밥을 맛 보고는 절로 두 눈을 감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노포의 법칙' 1회부터 함께 한 제작진 역시 제주 갈치김밥 맛을 보고는 엄지를 치켜 세웠다. 실제 이 갈치김밥 한 줄에는 제주 은갈치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갔다. 이 식당 사장이 현직 어부로, 김밥을 만들기 위해 매일 새벽 직접 바다에 나가 갈치를 잡아온다고. 그날 잡은 수에 따라 만드는 김밥의 양도 정해진다. 이 제주 갈치김밥의 또 다른 특징은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갈치의 살이 있는 부분은 해풍에 건조시켜 짭짤하게 만들고, 간은 마른 갈치뼈를 갈아 조미료처럼 사용해 조절한다. 제주 갈치김밥집 사장은 "오로지 이 은갈치 때문에 제가 어부 생활을 하는데,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한다"며 "그래도 제가 만드는 김밥에 소신을 갖고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