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어느 시댄데" 여학생들 교복치마 길이 점검한 중학교

인천 한 중학교에서 강당에 여학생을 모아놓고 치마 길이를 점검한 사실이 알려져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하교 시각인 오후 3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A중학교는 23학년 여학생들을 대강당으로 따로 불러 생활지도 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최근 개정한 학교생활 규정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차원에서 시행한 것으로,바뀐 규정에는 교복 치마 길이(무릎 덮는 길이)도 포함됐다. 학생부장과 학년부장을 포함한 교사 5명은 '치마 길이가 45㎝가 돼야 한다'며 학생들을 번호순대로 세운 뒤 1시간가량 30㎝ 자로 치마 길이를 재고 몇몇 학생은 혼을 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남녀 합반 교실에서 여학생들의 치마 길이를 줄자로 잰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생들과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는 지나친 규제로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반발이 나오고 있다. A중학교 재학생은 "반별로 여학생을 한 줄씩 세워놓고 치마가 짧아 보이는 아이들만 먼저 일으켜 자로 전체 길이를 재고 마지막에는 1명씩 다 치마 길이를 쟀다"며 "어떤 아이는 치마가 37㎝밖에 안 된다며 선생님이 화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다른 재학생도 "친구가 선생님에게 '이게 정당한 것이냐'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선생님들조차 아니라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학생들은 똑같은 일이 어차피 반복될 것 같다는 심리 때문에 문제 제기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재학생 학부모는 "이럴 거면 치마를 아예 교복으로 정하지 말지 왜 아이들 치마 길이까지 일일이 재면서 모욕을 주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A중학교 교감은 "생활 규정을 개정하면서 그 내용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학년별로 지도 교육을 한 것은 맞다"면서도 "자를 가지고 치마 길이를 재거나 하지는 않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부인했다. 한성찬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은 "두발이나 복장 문제가 있으면 담임 교사를 통해 개별적으로 지도를 해야지 강제로 모아놓고 교육을 하는 것 자체가 전근대적인 방식"이라며 "각 학교의 생활 규정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보고 분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흐리고 더위 이어져… 전남·경남 오후 소나기

화요일인 9일 전국이 가끔 흐린 가운데 전남경남 내륙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남경남 내륙에는 곳에 따라 520㎜의 소나기가 내리고 강원 영동에는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9.9도, 인천 21.2도, 수원 20.8도, 춘천 16.5도, 강릉 19.2도, 청주 21도, 대전 19.8도, 전주 20.5도, 광주 20.6도, 제주 21.6도, 대구 19.1도, 부산 20.5도, 울산 19.5도, 창원 20.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예보됐다. 중부 내륙은 낮 기온이 33도를 웃돌겠고, 그 밖의 내륙에서도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강원 산지에는 곳곳에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또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물결이 높게 일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2.0m,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1.5m로 예보됐다. 먼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1.02.5m, 서해 0.52.5m 등이다. 연합뉴스

'아침마당' 가수 장은숙 누구? 63세 나이에도 여전한 동안 비결 공개

가수 장은숙이 아침마당에 출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7080년대 국민 첫사랑 가수 장은숙이 출연했다. 장은숙은 20살 때 데뷔했는데 벌써 데뷔한지 40년이 됐다며 여전한 미모를 자랑했다. 그는 동안 비결에 대해 폭식을 했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이 따로 있어서 살이 포동포동 쪘었다. 작년 초까지 쪘었는데 건강검진을 받았더니 고지혈증, 콜레스테롤이 나오더라. 겁이 나서 그 때부터 강한 의지를 가지고 관리를 하자는 생각에 식단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이어 생식 위주로 한다. 과일을 싫어했는데 열심히 먹으면서 탄수화물은 거이 안 먹었다. 1년이 좀 지나니까 10kg가 빠지더라며 2013년부터 걷기 운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숙은 몸이 가벼우니 편안하고 안정이 되는 것 같았다며 많이 먹어야 목소리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노래가 통통하게 쪘을 때보단 나오더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나이 63세로 지난 1977년 동양방송(TBC) 스타 탄생을 통해 데뷔한 장은숙은 1978년 1집 춤을 추어요, 당신의 첫사랑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90년대에는 일본에서도 활동했으며 국내에서 발표한 마지막 앨범은 2017년 외로움은 나는 싫어요다.

"참회하며 살겠다"…김성준 전 앵커, 몰카 혐의로 'SBS 퇴사+프로그램 폐지'

김성준 전 앵커가 쏟아지는 비난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SBS에서는 사직했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도 폐지됐다. 김 전 앵커는 지난 8일 일부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김 전 앵커를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김 전 앵커는 입건 후 회사에 사직서를 냈으며 이날 수리됐다. 그가 진행하던 SBS러브FM(103.5㎒)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는 폐지됐다. 장영준 기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 인플루언서 마케팅·대림동 여경 사건의 전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파헤친다. 8일 방송되는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인플루언서 임블리와 대림동 여경에 대해 살펴본다. 약 80만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인플루언서 임블리는 2013년 쇼핑몰 론칭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 작년에는 연매출 1,700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임블리 제품 사용 후 소비자들이 불만을 성토하는 이른바 '까계정'이 등장했다. 해당 계정에는 화장품 부작용, 의류 품질 불량, 고객 응대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제보가 쏟아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화장품 부작용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임블리 측에서는 제품 안정성에는 이상이 없고 피해 원인을 소비자에게 직접 입증하라고 대응해 더욱 비판받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개인의 영향력과 그에 대한 폭발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 임블리 역시 그녀가 먹고 입고 바르는 제품들이 하나하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렬히 임블리를 따랐던 소비자들은 한 순간에 뒤돌아섰다.페이크에서는 각종 판매의 장이 된 SNS 마켓을 조명해 본다. 한편, 최근 한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 폭행'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게시물의 내용은 대림동 여경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되었고, 약 2달 동안 900여 건이 넘는 기사가 쏟아졌다. 초기 기사에는 영상 속 여자 경찰관의 현장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댓글 여론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주취자를 제압하지 못해 밀려나고, 남자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비난은 곧 여경 무용론으로까지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지상파 3사에서도 '대림동 여경 사건'을 심도 있게 다뤘다. 하지만 이 보도로 인해 의혹이 더 커지기만 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사건 당일,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대림동 여경 사건'의 진짜 뉴스를 파헤친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는 오늘(8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