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판으로 인해 뜸했던 SNS 활동을 최근 재개,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원래 SNS를 통한 소통을 선호했던 만큼 1심 무죄 판결을 기점으로 도민과 도정 사항을 적극 공유한다는 의견, 자신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정치적 외연을 확장한다는 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지사는 현충일인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은 이제 더는 통용되면 안 된다며 더 나은 사회,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모두가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수많은 순국선열, 애국지사, 위인들에게 진 빚을 갚는 길이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정치 철학까지 내비쳤다. 이처럼 지난달 16일 1심 무죄 판결을 기점으로 이 지사는 하루에 5건 이상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올라온 주요 글을 보면 5ㆍ18의 넋을 가슴에 새기고 공정한 세상 만들겠습니다(지난달 17일), 한반도 평화, 차근차근 밟아나갑니다(지난달 22일),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지난달 23일), 청년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지난달 28일), 불로소득 조장, 공시지가 문제 지적해보려 한다(이달 4일) 등 도정과도 연관 있지만 주로 국가와 사회적 쟁점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이 지사는 지난 4일 차이를 넘어 단결해야라는 글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단합까지 강조했다. 해당 글은 댓글만 1천 건가량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도민은 소통에 적극적인 도지사 보기 좋다, 이재명의 생각, 적극 지지한다 등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도민과의 소통을 명분으로 지지세력을 연대하고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등 SNS 행보에 의문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 지사의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이에 따라 이 지사의 SNS 활동량도 다소 바뀔 전망이다. 여승구기자
도·의정
여승구 기자
2019-06-06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