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정부와 소방 등이 사망자 179명의 신원 확인과 더불어 사고 원인, 기체 결함 여부 확인을 위한 합동 감식도 본격화했다. 경기도민 희생자는 참사 당시 동체 착륙까지 단행하며 마지막까지 사고 최소화에 노력했던 기장을 포함해 5명으로 확인됐으며, 경기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국가 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송년 행사 취소 및 합동 분향소 운영에 들어갔다. 30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무안공항 활주로 사고 지점에서 시신을 수습하면 격납고 등에 마련된 임시 영안소로 운구해 사망자 시신을 확인하고 있다. 임시 영안소에서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문 대조 등을 통해 1차로 신원을 확인하며, 훼손 상태가 심각할 경우 유족과 DNA를 비교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사고 수습 당국은 희생자 신원 확인과 수사기관의 검시 등 수습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유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며, 현재 시신 보존에 필요한 냉동 설비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전체 179명 중 141명이며, 경기도민은 5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동체착륙까지 감행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사고 최소화해 노력했던 기장도 도민 희생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고기인 제주항공 7C2216편, ‘보잉 737-800’ 기체에 대한 사고 수습 당국의 합동 감식도 이날 시작됐다. 국토부는 전날 사고기에서 회수한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등 블랙박스 2종을 이날 김포공항 시험분석 센터로 이송, 분석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국토부는 미국 국가교통위원회, 기체 제작사인 보잉사와 함께 국내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해당 기종 전수 특별 점검에도 나섰다. 해당 기종은 전 세계에서 5천대 넘게 팔려 많은 기체 결함 또는 사고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만큼, 사고 원인과 결함 유무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특히 국내에는 해당 기종이 101대 운영되고 있는데, 제주항공에만 39대가 집중되는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운용 중이다. 경기·인천을 비롯한 광역, 기초단체들은 정부가 다음 달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면서 신년 타종 등 송년 행사를 일체 취소하고 합동 분향소 설치에 나섰다. 경기도는 수원역과 의정부역에, 인천시는 시청 앞 애뜰광장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경기도조정협회가 ‘2024 경기도 조정인의 밤’을 개최해 선수·지도자 등 조정인들을 격려·시상하고 새해 더 큰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30일 오후 수원 라마다호텔 프라자홀에서 열린 조정인의 밤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 장병문 대한조정협회 부회장을 비롯 도내 시조정협회장, 각급 학교장 지도자·선수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024년도 주요활동 영상 상영에 이어 무안공항 항공기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어 유공자 시상에서는 구본식 협회 부회장과 조준형 전무이사, 이인선 이사, 이희우 수원시청 감독, 이후상 영복여중 감독, 강우규(수원시청)·이재윤(용인시청) 선수 등 7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지난 2년간 여러분과 함께하며 정말 행복했다. 조정인의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힘써왔다”라며 “경기도 조정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기도 조정과 체육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계속 동행하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조정인의 한해를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 예산 증액과 선수촌 건립을 통해 선수 여러분과 동호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움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2부에서는 중학부터 고교·대학·실업팀별 장기자랑이 펼쳐져 올 한해 수고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훈훈한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나 혼자 어떻게 살아가. 계속 살 의미가 없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4명이 오산시에 거주했던 경기도민으로 확인되면서 이들 가족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30일 오전 3시께 무안공항 1층 대합실. 유가족들은 새벽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전날 마련된 임시셸터 내에서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오열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한 대학교 비행훈련원 정비팀이 두고 간 추모의 편지와 국화꽃이 쓸쓸하게 놓여 있었다. 충혈된 눈으로 사망자 신원 확인 결과를 기다리던 배민석씨(가명·40대)는 여동생 배하은씨(가명·42·여)의 시신을 확인한 뒤 황망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 있었다. 같은 날 오전 9시. 뜬눈으로 배민석씨의 곁을 지키던 배씨의 남편 김모씨가 아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였다. 이날 오전까지 아내와 큰 딸의 신원만 확인됐기에 둘째 딸과 막내아들의 시신을 확인하러 눈물을 머금고 격납고에 갈 수밖에 없었다. 배씨 부부는 결혼 후 오산으로 와 아이들을 낳고 자리를 잡았다. 일이 힘들어도 그저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고 기쁨을 느꼈던 이들이었다. 그러던 중 전남지역에 사는 아버지가 팔순을 맞이했고 배씨는 고등학생 두 딸, 초등학생인 막내아들과 함께 팔순잔치를 하기 위해 태국 여행길에 같이 올랐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전 김씨는 바쁜 일로 배씨와 아이들만 여행을 보냈다. 이 때문에 김씨는 자신 빼고 가족이 모두 사망했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김씨의 친구는 무안공항으로 달려왔다. A씨는 “가족이 사고를 당해 친구가 혼자 남아 잘못된 생각이라도 할까 봐 같이 왔다”며 “(김씨는) 계속 ‘살아갈 의미가 없다. 어떻게 살아가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비통한 소식은 배씨의 아이들이 다녔던 학교까지 전해졌다. 배씨의 막내 아들 김모군(12)이 다녔던 오산의 한 초등학교의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학교 사람들은 “할 말이 없다”며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부했으며 외부인의 출입을 절대 금지하라는 공지를 한 상태다. 이날 무안공항에서 5분 거리에 떨어진 곳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합동분향소엔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141명의 위패가 놓여 있었으며 이들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나를 두고, 나를 두고…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이튿날인 12월 30일, 무안국제공항 곳곳에서 유가족들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공항 로비는 유가족들을 위한 노란색 임시 쉼터로 가득 찼고, 쉼터 안은 사고 소식을 듣고 뒤늦게 도착한 유가족들의 통곡으로 가득했다. 공항 2층에 마련된 좌석에 앉은 유가족들도 침울하고 초조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수많은 유가족이 모인 만큼 나눔의 손길도 이어졌다. 제주항공은 물, 음료, 위생용품 등을 지원했고, 대한적십자사와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등 여러 단체가 게이트 인근에서 도시락, 컵라면 등의 물품을 제공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등도 공항을 방문해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운 마음과 위로를 전했다. 우 의장은 “국가가 해야 될 가장 첫 번째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그 일을 못 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며 “국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동원해 빠르게 현장을 수습하는 등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도 정치인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원들이 분향소를 찾았고, 일반 조문객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졌다. 특히 분향소를 찾은 일반 시민들은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애도를 표하며 조문 행렬을 이어갔다. 한편 12월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이 숨진 가운데,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사망자 감식과 장례절차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4급 승진 ▲미래전략국장 송천영 ▲농업기술센터소장 두정호 ▲교육파견 황규만 ◇4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이진관 ▲자치행정국장 박영상 ▲경제국장 두춘언 ▲교육문화국장 신승호 ▲환경국장 박정애 ▲교통건설국장 이근수 ▲도시주택국장 윤철헌 ◇5급 승진 ▲안전기획관(직무대리) 류규형 ▲투자유치과장(") 김효순 ▲체육과장(") 김상영 ▲도서관과장(") 조문순 ▲생활보장과장(") 황병록 ▲자원순환과장(") 장호영 ▲해양하천과장(") 최재효 ▲종합허가과장(") 정안철 ▲수도과장(") 임영순 ▲월곶면장(") 위계민 ▲김포본동장(") 이신경 ▲장기동장(") 김지욱 ▲김포시의회 채재열 ◇5급 전보 ▲스마트도시과장 이미화 ▲총무과장 이경희 ▲자치행정과장 이상익 ▲징수과장 박경애 ▲미래전략과장 김광식 ▲도시디자인과장 김재성 ▲일자리정책과장 이창우 ▲지역경제과장 한흔지 ▲교육청소년과장 김경수 ▲관광진흥과장 박준 ▲가족문화과장 이회숙 ▲환경정책과장 김기수 ▲기후에너지과장 이정미 ▲환경지도과장 김진량 ▲도로관리과장 임종구 ▲공원과장 이분다 ▲산림과장 신동진 ▲양촌읍장 조근환 ▲하성면장 김영운 ▲풍무동장 이혜진 ▲구래동장 박태일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 지원단 파견 박재관 ▲국민통합위원회 파견 최신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공항 인근의 조류 서식지, 콘크리트 구조물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류 충돌은 세계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제1요인으로 무안공항은 서해안 철새 도래지와 가까운 곳으로 건설 초기부터 관련 문제가 제기됐다. 2020년부터 추진된 무안공항 활주로 확장 사업 당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1차 조사에서 조류 41종 1천278마리, 2차 37종 1천760마리 서식이 확인됐다. 보고서는 “향후 항공편 수가 증가할 경우, 무리를 이뤄 월동·서식하는 수조류 이동 시 조류충돌 위험성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 무안공항의 활주로 역시 원인으로 지목됐다. 무안의 활주로는 약 2.8km로 양양(2.5km), 청주(2.7km) 보다는 길지만 대형 항공기 이용이 잦은 김해·제주(3.2km), 김포(3.6km), 인천(3.7km)보다는 짧다. 전문가들은 “평소 이착륙 상황에선 문제 되지 않는 길이지만 비상시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고와 같이 동체착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달려 멈출 수 있을 정도의 활주로가 확보됐더라면 피해 상황을 줄일 수 있었을 거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활주로 길이를 3.126km로 늘리는 연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객기가 동체착륙 중 충돌한 로컬라이저도 거론됐다. 로컬라이저는 야간이나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활주로 끝에서 전파를 보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계기 착륙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로컬라이저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통과하는 긴급 상황일 경우 최소화 하기 위해 철골 구조물로 설치한다. 반면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는 흙으로 만든 높은 둔덕 위에 콘크리트 기초와 안테나가 설치돼 있었고 담벼락과 맞닿아 있었다. 이에 대해 항공 안전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비행기가 (콘크리트) 구조물에 부딪히지 않았다면 비행기가 주변 울타리를 뚫고 도로를 지나 인근 들판에 멈췄을 것”이라며 “(인근 들판은) 비행기가 속도를 늦추고 멈출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었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활주로 종단에서 약 250m 떨어진 위치에 설치돼 있어 안전구역의 물리적 범위 바깥에 위치했다”며 “설치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사고와의 연관성은 면밀히 파악해보겠다”고 밝혔다.
◇3급 승진 ▲영통구청장 박사승 ◇4급 승진 ▲시민협력국 마을자치과 남기민 ▲공보관 선은임 ▲복지여성국 아동돌봄과 윤영숙 ▲도시정책실 도시계획과 정규훈 ▲도시개발국 도시재생과 김종호 ◇5급 승진 ▲미래전략국 공항이전과 모현희 ▲도시개발국 도시개발과 박남숙 ▲그린도시추진단 승병숙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안 가결 등으로 정국(政局)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의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이 대표를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은 반면, 계엄 해제와 탄핵안 처리를 주도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타 후보군들과 오차범위 내지만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양경제가 2025년 신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여론조사(응답률 3.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6%가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현 국회의장인 우원식 의장이 7.2% 응답률을 보이며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 5.7%, 김동연 경기도지사 5.2%, 김부겸 전 국무총리 5%,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9% 순이었다. 다만 ‘기타 인물’은 8.6%로 집계됐고, ‘적합한 인물이 없다’(22.1%)거나 ‘잘 모름’(5.8%) 등 사실상 응답을 보류한 답변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2위권 내 인물들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는 응답률을 보인 반면, 이 대표가 상당한 차이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사실상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독주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전 지역에서 야권의 차기 대권 적합 인물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42.6%, 인천·경기 42.2%, 서울 41.6%에서 상대적으로 이 대표를 지목한 비율이 높았다. 이 대표는 대구·경북에서도 40.7%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원·제주(33.7%), 부산·울산·경남(30.4%), 대전·세종·충청(29.9%)에서 이 대표에 대한 응답률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이 대표를 꼽은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48.3%), 50대(44.4%), 30대(40.5%), 18~29세(40.3%), 60대(31.5%), 70세 이상(2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33.9%, 여성은 43.1%로 여성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지 정당과 이념성향에 따른 응답자를 구별해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하거나 진보성향 응답자에서 이 대표를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지목하는 정도가 강하게 나타났다. 민주당 응답자의 78%, 진보성향 응답자의 74.2%가 이 대표를 꼽았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입법부 수장으로서 역할을 한 우 의장에 대한 응답률이 다른 야권 내 정치인들과 비교해 오차범위 내지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주목받는다. 우 의장은 이 대표에 대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산·울산·경남(11.5%), 대전·세종·충청(11.2%)에서 두 자릿수 이상 응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도 조국혁신당(17.1%), 개혁신당(23.1%)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4년 12월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무선 RDD를 이용한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천3(총 통화시도 2만8천343회, 응답률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4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너무나 좋은 분이 이렇게 가버리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A씨(55)와 그의 아내는 지역 사회에서 성실하고 따뜻한 이웃으로 알려졌다. 차량 정비소를 운영하며 이웃과 함께한 A씨 부부의 삶은 여전히 주민들에게 깊이 회상되고 있었다. 30일 오전 10시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A씨의 자동차 정비소는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내부는 침울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직원들은 조용히 작업을 이어갔으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한 직원은 “(사장님) 이야기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삼갔다. A씨 부부는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정직하고 따뜻한 태도로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이웃이었다. 약 10년 전 목포에서 삼호읍으로 이주해 정비소를 시작한 A씨는 뛰어난 정비 실력과 정직한 태도로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부인 또한 밝고 친절한 태도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신망을 받았다. 마을 주민 천병수씨(82)는 “A씨는 정비 실력이 뛰어나고 항상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했다”며 “그렇게 성실하게 살다가 떠난 여행 중 사고를 당하니 마음이 안 좋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A씨 부부 모두 행실이 바르고 금슬이 좋아 마을 주민들에게 평판이 매우 좋았다”고 회상했다. 주민 B씨(67)는 지난해 폭설로 마을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 A씨가 자발적으로 제설 작업에 나섰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A씨 덕분에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넘길 수 있었다”며 고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은 마을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 주민 이한수씨(77)는 “늘 좋은 사람들이 먼저 떠나는 것 같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A씨 부부가 떠난 것이 몹시 안타깝다. 그들의 좋은 기억은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A씨의 신원은 그의 아들이 현장에서 확인했다. 소방 관계자는 “A씨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고, 아들이 현장에 와서 신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종교시설을 돌면서 헌금함을 터는 수법으로 3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 서울 등 종교시설에 침입해 헌금함을 터는 수법으로 3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수원의 한 성당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버린 담배꽁초를 발견,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수사 착수 20일 만에 서울 이태원 한 식당에서 A씨를 검거했다. 직업이 없었던 A씨는 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헌금함에 금품이 없을 경우 사무실을 뒤져 상품권 등을 가져가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의 돈을 가져간 것일 뿐 훔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