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H리그, 1월1일 플레이볼…4개월 대장정 돌입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굴 ‘신한SOL 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가 지각 개막을 한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1시 청주 SK호크스아레나서 막을 올릴 여자부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SK슈글즈)와 서울시청의 개막전으로 4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H리그 남자부는 지난 11월 개막했으나, 여자부는 12월 초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일정으로 인해 뒤늦게 개막하게 됐다. 8개 팀이 출전하는 여자부는 4월까지 정규리그 3라운드, 팀당 21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포스트 시즌(PS)에 오른다. 개막전은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H리그 출범 후 원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SK슈글즈와 3위인 ‘다크호스’ 서울시청이 맞붙는다. SK슈글즈는 핸드볼리그 시절인 지난 2022-23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강경민을 비롯, ‘1996년생 동갑내기’ 강은혜·유소정·송지은이 주축을 이뤄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국가대표 수비수 한미슬과 골키퍼 박조은을 영입해 공·수 완전체 전력을 꾸리게 됐다. 이에 맞서는 서울시청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MVP로 공격 첨병인 우빛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SK슈글즈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서울시청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개막전부터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핸드볼연맹이 30일 전한 8개 팀 감독과 방송 해설자들의 시즌 전망에 따르면 SK슈글즈와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경남개발공사가 ‘2강’ 체제를 이루고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이 뒤를 이어 4강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팀을 ‘리빌딩’ 중인 인천시청과 광주도시공사, 대구시청은 PS 진출은 현실적인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은 “전국체전서 우승한 경남개발공사와 박새영이 골문을 지키는 삼척시청,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부산시설공단이 경계대상이다”라며 “서울시청도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설] 人災 의혹 제주항공, 또 고장 나서 회항했다니

29일 참사 직후 제주항공이 내놓는 입장이 있다. 진행되는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분명하게 선을 그은 대목이 있다. 제주항공의 자체 책임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항공기 정비 소홀 지적에 대해 전혀 아니라고 했다. 신규 노선 증가로 인한 무리한 운항도 없었다고 했다. 언론이 요구한 정비 이력 공개는 하지 않았다.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가슴을 쓸어내릴 일이 생겼다. 제주항공의 동일한 기종이 하늘에서 회항했다.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된 것이다. 30일 오전 6시37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행 7C101편이다. 이륙 직후 기체 결함이 안내됐고 7시25분 출발했던 김포공항으로 돌아갔다. 승객 21명은 불안을 호소하며 탑승을 포기했다. 제주항공 측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에서는 참사 현장이 채 정리되지도 않았다. 무안공항 참사 직후 일부 시민의 증언이 소개됐다. 지난 27일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에서의 시동 꺼짐 현상이다. 탑승하는데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가 끊어지면서 기내 전기가 꺼졌다고 했다. 엔진 시동음과 기내 전기가 꺼지는 일이 몇 차례 계속 반복됐다고 한다. 승객 여러 명이 물었지만 구체적 설명은 없었다고 했다. 해당 비행기는 그대로 출발했고 무안공항에 도착했다. 같은 항공사에서 27, 29, 30일 연거푸 일어난 일이다. 참사 당일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기체 점검 계획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어디에 이유가 있다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제주항공의 다른 기체에 대한 점검 계획은 밝힌 바 없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제주항공 비행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회항했다. 제주항공 측은 그제야 머리 숙여 사과했고, 국토부는 서둘러 “항공안전감독관을 제주항공에 급파해 감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29일 참사의 직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조류 충돌이 유력하다지만 현재로서는 논란이 많다. 양쪽 엔진과 유압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 이의가 있다. 화재 발생 원인도 활주로 마찰설과 오버런 추정이 충돌한다. 블랙박스는 많이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맡기면 6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 제기되는 국민적 의혹이 한둘이 아니다. 그중 몇은 블랙박스 없이도 밝혀질 의혹이다. 29일 수사본부가 차려졌다. 투입된 경찰 인원만 264명이다. 통상 수사 착수의 형식은 압수수색이다. 만 하루가 지났지만 그런 얘기는 없다. 정비 소홀은 업무일지로 확인할 일 아닌가. 무리한 운항은 운항 기록과 여객기 보유로 확인될 일이다. 제주항공의 높은 항공기 가동률은 이미 수치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건 임의 제출이다. 흔히 봐온 강도 높은 경찰 수사나 정부 조사와는 거리가 멀다. 엄정한 수사로 국민 불안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그게 희생자 179명에게 경찰이 갖고 있는 도리다.

의정부시, 버스 무정차 근절 나선다…내년 2월28일까지 단속

의정부시가 버스 무정차 통과 근절 대책 마련에 나선다. 30일 시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버스정류소에 승객이 있을 경우 무조건 정차’하는 기준을 마련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시에 접수된 버스불편 민원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류소 무정차 통과’가 276건(4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무정차 통과의 근본적인 이유가 버스 운행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정류소를 빠르게 통과하려다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류소의 범위, 정류소에 승객이 있을 경우 무조건 정차하는 등의 정차 방법, 정차 위치 등의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운행 시 운행시간의 증가 정도와 운행시간 증가에 따른 불편 민원의 발생 빈도를 측정, 종합 검토하기 위해 시범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은 정류소의 개소, 1회 운행시간 등을 감안해 2개 노선으로 추진하고 폐쇄회로(CC)TV 등 자료를 분석해 정류소 정차 여부, 승객 안전 승하차 여부, 1회 운행시간 증가 정도, 역민원 발생 빈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향후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정차 방법 등의 기준을 확립해 운송사업자 및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위반 시 행정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버스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를 통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여객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행기 추락시 결근 안 생기게 톡 보내”…공차코리아 '사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프랜차이즈 카페 공차의 한 지점 관리자가 아르바이트생에게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비행기) 추락할 일 생기면 결근 안 생기게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톡 보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공차코리아가 공식 사과했다. 30일 공차코리아는 홈페이지 팝업메시지를 통해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사 결과 해당 사건은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차코리아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사고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공차코리아의 메시지 바로 옆에는 신세계 대구 백화점 내 공차 점주의 자필 사과문이 함께 게재됐다. 그는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 모든 일은 점주인 저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매장운영과 직원 교육을 철저히 개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 알바생이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화면이 확산했다. 사장으로 추정되는 이는 알바생에게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상에서 퍼지며 논란이 일었고, 이 매장이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별점 테러와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수백명의 네티즌들은 별점 1점(5점 만점)을 남기며 “무서워서 매장 가서 음료 마시겠나”, “가맹점 박탈해야 한다”, “당신은 누군가의 가족 아니냐. 사람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느냐” 등 비판을 남겼다.

의료세탁 전문기업 더퓨어, 인천 구월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물품 기탁

의료세탁 전문기업 더퓨어가 지난 29일 인천 남동구 구월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취약계층을 돕는 데 써 달라며 110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복지관은 더퓨어를 대신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라면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더퓨어와 구월종합사회복지관은 이날 후원물품 기탁식을 가진 뒤 남동구 취약계층 현안 청취 및 지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에는 임종필 더퓨어 대표, 김석겸 구월종합사회복지관장을 비롯해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더퓨어는 이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후원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임종필 대표는 “이번 생필품 지원으로 남동구 취약계층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석겸 구월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의료세탁기업 더퓨어의 따뜻한 후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지역 취약계층에게 후원물품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퓨어는 의료기관 세탁물 처리시설 및 장비를 갖춘 의료세탁 전문기업으로 서울대병원, 검단수한방병원, 검단위키즈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50여개 병원의 의료세탁물을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