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복합테마파크인 원마운트의 기업회생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3년 3월 일산서구 대화동 시유지인 4만8천793㎡에 개점한 원마운트는 최대 50년간 사용하고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지난해 7월 코로나19로 적자가 누적된데다 운영자금이 부족한 유동성 위기에 몰려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은 자난해 8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원마운트 상가임차인비대위와 스포츠보증금채권자협의회 등 원마운트 회생계획안 가결에 의결권을 갖춘 채권자 단체들은 최근 열린 채무자 재산실태조사 설명회에서 조사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양시의 인수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설명회에서 원마운트의 자산(존속)가치(438억원)가 청산가치(65억원)의 약 6.7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참석자들은 자력형 회생을 전제로 한 편항된 산정이라며 조사보고서 수정을 요구했고 설명회는 결국 파행했다. 이들이 회생에 반대하는 이유는 회생 시 임차보증금이나 스포츠클럽 보증금 등에 대한 변제율이 낮고 이마저도 돌려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박성준 임차인비대위원장은 경기일보에 “조사보고서 안에 따르면 임차보증금의 평균 변제율은 45.5%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확정이 아닌 2028년 재임대를 통한 변제조건”이라며 “이런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양시는 이 사업의 원청사업자다. 사업을 실패한 청원건설 주주 측에게 책임을 철저히 묻고 회생계획에서 실제 인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경호 스포츠보증금채권자협의회장도 “10년 만에 부채가 4천400억원이나 되는데 이런 기업이 회생 가능하겠느냐. 민간투자사업임을 감안해 파산 후 고양시가 원마운트를 인수해야 한다”며 “원마운트 회생을 돕기 위해 고양시가 절차를 어겨 용도변경을 해준 특혜의혹이 있어 경기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고양시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현재 60% 이상인 운동시설 비율을 40% 이상으로 낮추고 판매시설 비율을 늘려준 것은 재량권을 남용한 직권남용으로 원마운트 기업회생 재판 관여한 것이라며 지난해 11월15일 감사를 청구했다. 원마운트 관계자는 “재산실태조사는 법원이 진행한 것으로 원마운트와는 무관하다”며 “오는 20일 제출 예정인 기업회생계획안은 다양한 채권자들이 참여하는 채권자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원마운트는 관리위탁 방식이 아닌 ㈜원마운트 소유의 별도 법인으로 운영 중이어서 시와 무관하고 코로나19로 적자가 심화된 지역기업을 살리기 위한 용도변경은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생 담보권인 상가 임차보증금은 2023년 말 기준 1천905억원에 달해 상가 임차인들이 반대할 경우 회생계획안 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회생계획안의 법원 제출 기한은 오는 20일이나 상가 임차인들이 자력형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회생계획안을 심리·결의할 관계인집회의 개최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피해지원을 위한 각계각층의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 전남 영광에서 낙월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는 낙월블루하트㈜는 31일 여객기 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낙월블루하트㈜ 최대주주인 명운산업개발은 “태국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던 비행기 사고로 인해 피해자 및 유가족이 겪었을 엄청난 충격과 슬픔을 위로하고, 이번 성금이 형언하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데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HD현대삼호도 지난 30일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이날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임원들은 전남 무안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직접 방문해 사고 피해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충격과 상실감을 겪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자분들께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포시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산본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이 경기도 승인을 받아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도시기능 강화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전날 관련 법을 토대로 정비기본계획이 승인권자인 경기도로부터 승인을 받으며 선도지구 정비계획 수립 지원과 산본신도시의 체계적 정비계획 수립·지원이 가능해졌다고 31일 밝혔다. 산본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은 정비목표, 추진방향, 공간구조개선계획 특별정비예정구역지정, 기반시설, 교통, 건축물 밀도, 주거안정 등 정비사업의 추진 방향과 세부 시행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비기본계획은 구역별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토대가 되는 계획으로 내년 1월 고시 공고를 통해 최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1기 산본신도시의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정비기본계획 고시 공고 후 선도지구에 대한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고 선도지구 외 지역에 대해서도 다양한 개발형태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31일 오전 6시6분께 부천 원미구 춘의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70대 남성 A씨가 거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주민 3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건물과 가재도구 등 약 40㎡ 불에 타거나 그을려 1천288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소방관 40여명과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24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31일 내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년 1월6일까지 영장이 유효하며, 영장 집행 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신병을 확보하면 인치할 장소는 공수처 또는 체포지 인근 경찰서로 돼 있다”며 “구금 장소는 서울구치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에 적시된 죄목은 ‘내란 우두머리(수괴)’다. 이 관계자는 법원의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다 정도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과 포고령에 근거해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체포·구금을 시도하는 등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앞서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8일과 2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 측이 모두 불응하자 전날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소액주주연대가 고려아연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한 ‘집중투표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집중투표제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대표적 제도로 거론되는 만큼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제도 변경 시도가 단순한 말이나 허울에 그치지 않고, 자본시장 변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헤이홀더’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도입은 매우 훌륭한 선택”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사회 상한 설정, 액면분할,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사외이사 의장 선임, 분기 배당 도입 등 이번 임시주총에 포함된 안건 역시 그동안 소액주주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라며 환영했다. 헤이홀더는 “최윤범 회장 측이 소액주주 권익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영권 분쟁의 프레임을 완전히 바꿨다”고 분석했다. 이어 “MBK와 영풍 입장에서는 집중투표제를 찬성하면 이사회를 장악하지 못하고, 반대하면 그들이 주장해온 지배구조 개선이 허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액주주들이 오랫동안 주장해온 사항들이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한쪽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점은 아쉽지만, 고려아연이 제도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변화는 자본시장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적이 경영권 보호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그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MBK파트너스의 반발에 대해 헤이홀더는 “MBK가 외부 자금을 통해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위치에 놓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이 위법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헤이홀더는 마지막으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장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강화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번 경영권 분쟁의 승패를 떠나, 소액주주의 권익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이 궁극적으로 모두가 승리하는 길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공직자들이 수원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김동연 지사는 31일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고영인 경제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주요 실·국장 등 도 주요 간부들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김 지사는 이날 방명록에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은 뒤 대표로 헌화했다. 조문을 마친 김 지사는 “경기도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위로할 수 있게 하겠다”며 “오늘 2024년 마지막 날인데 참담하지만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역 로비 인근과 의정부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1월10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앞서 도는 지난 29일 사고 발생 이후 희생자 운구 이송을 위한 119구급차 6대를 현장으로 보냈으며 경기도 쉼터버스와 방한물품, 식료품 등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아울러 도는 상황 종료 시까지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행정1부지사와 안전관리실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물류항만과장 등 7개 실무반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중 경기도민은 총 5명으로 파악됐다.
보통의 창작 활동은 외롭다. 그런데 이 외로운 일을 타인과 함께, 즐겁게 해내는 이들이 있다. 수원특례시 행궁동의 서점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시 합평회를 여는 모임 ‘글요일’이다. ‘글요일’은 지난 2022년 6월 처음 결성됐다. 이현호 시인(41)의 노력 덕이다. 2018년 수원특례시로 이사 온 이 시인은 “여긴 문학을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이 생각보다 열악해 놀랐다”고 했다. 이 시인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접 팔을 걷었다. 그는 동네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서점에 가 인사하며 안면을 텄다. 그중 한 곳이던 ‘마그앤그래’와 인연이 닿아 202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 서점 지원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사업을 토대로 서점 단골 여섯 명과 수필 쓰기 모임이 시작됐다. 모임은 ‘우리의 글을 책으로 펴내자’는 목표를 잡았다. 쉬운 여정은 아니었다. 그들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갈피조차 잡지 못하는 이들을 두고 이 시인은 수필 쓰는 법을 찬찬히 가르쳤다. 어렵게 털어놓은 내면의 ‘여린 속살’같은 글이 합평 시간에 분해되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포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함께하는 힘’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수필집 <책방에 모여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 출품한 책이 교보‧알라딘‧예스24 등 국내 대표 서점 3사에서 ‘화제의 책’으로 선정됐다. 한 달 뒤인 7월에는 KBS1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라디오에서 자신의 글이 읽히는 것을 들었을 때 구성원들은 울컥했다. 멤버들은 “나 같은 사람이 쓴 글을 언급해 주는 게 신기하고 뿌듯했다”며 “혼자라면 못했을 텐데, 여럿이 함께해서 책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출간 후 멤버들은 “이번에는 시를 써보자”며 모임을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이 시인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렇게 8월부터는 시를 다뤘다. 시집을 출간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이들은 “아직은 모른다”고 답했다. 다만 함께 글을 쓰는 시간이 좋고, 앞으로도 서로 만나고 싶은 마음만큼은 모두가 같은 듯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습니다. 훈풍의 한 해에 찬바람이 불면서 결국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어렵고 외로운 한 해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10일), 제33회 파리 올림픽(7월26일~8월11일), 한강 작가의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10월10일) 등 따뜻하게 이어지던 시간은 한 해의 마침표를 찍으려던 찰나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민주화 이후 처음이자 45년 만에 갑작스레 선포된 비상계엄부터 멈추지 않는 줄탄핵 사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까지, 12월 한 달 새 수많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의 현대사는 비극적으로 흘러가며 국민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경기일보는 언론사로서, 경기일보 구성원은 언론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의 펜은 어둠 속에서 빛을 잃지 않고 진실을 기록하는 등대와 같았는데, 정의를 수호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도 믿었는데, 때로는 무력하게만 느껴집니다.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한 어제·오늘·내일의 평범한 일상을 우리의 펜이 지켰음에도 끝없는 참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독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시금 펜을 들겠습니다. 진실을 전해 세상을 변화시키겠습니다. 잔잔한 바다는 연속된 격랑으로 유지되기에, 비록 버거운 도전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펜은 담대하게 우리네 사는 곳을 그려가겠습니다. 펜이 단순히 글자를 쓰는 도구가 아니라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저마다의 펜대를 쥐고 부디 희망찬 2025년을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올해의 12월을 교훈 삼아 새해에는 더 나은 세상, 더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수사당국은 신속히 내란 우두머리를 체포하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란 수괴 체포영장, 이제 겨우 내란 종식을 향한 첫발을 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적어도 내란 수괴가 2025년을 용산에서 맞게 해서는 안 된다”며 “내란 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저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경호처가 정당한 법 집행에 협조하도록 지시하라”면서 “법치와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훼손돼서는 결코 안 된다. 만일 경호처가 저항한다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엄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은 한 달 가까이 평온한 일상을 빼앗겼고, 경제는 기초부터 무너지고 있다”며 “끝나지 않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는 것이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헌정사상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