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황톳길 여덟 곳을 조성해 수도권 최적의 맨발걷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캐노피와 전기히터 등이 설치된 겨울철 맨발걷기 길 조성으로 사계절 맨발 건강욕을 한층 북돋우고 있다. 시는 감일문화공원과 위례순라공원 황톳길을 개장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내 황톳길은 기존 여섯 곳에서 여덟 곳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감일·위례지구는 맨발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해 시민들로부터 황톳길을 조성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던 곳으로 이곳에 황톳길을 추가 조성했다. 겨울을 맞아 감일문화공원 황톳길 220m 중 80m 구간에 사계절 시설을 조성했고 위례순라공원 황톳길은 160m 전체 구간에 사계절 시설을 설치했다. 사계절 시설은 캐노피가 설치돼 있어 눈과 비를 막아주고 전기히터로 내부 온도를 높여주며 세족장에는 온수기를 설치해 언 발을 따듯하게 녹여주는 방법으로 설계됐다. 야외활동이 제한적인 겨울철에도 시민들이 맨발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다. 풍산근린3호공원과 미사숲공원 황톳길 개장에 이어 사계절 황톳길을 추가 확보, 지역에서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는 황톳길은 모두 네 곳으로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기존 황톳길 여섯 곳에 이어 감일지구와 위례지구 등에도 황톳길이 조성돼 더욱 많은 시민이 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원 등 시민들과 함께 황톳길 체험에 나섰다. 또 맨발걷기 활성화에 대한 공로로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기도 했다.
용인지역의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이 오는 2030년까지 이동읍 덕성리에 조성된다. 이 시설 건립에는 3천850억원이 투입되고 복합문화·체육시설도 들어설 전망이다. 1일 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새로 건립할 자원회수시설인 가칭 ‘용인그린에코파크’가 들어설 입지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산 79번지 일대를 최종 결정해 고시했다. 시는 면적 10만4천696㎡ 규모의 이 부지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3천850여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하루 50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자원회수시설은 단순한 폐기물 소각시설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 생산 중심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폐기물 소각으로 얻은 열에너지와 전력을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 제1·2테크노밸리 등에 공급한다. 또 이곳에 500억원가량을 들여 시민과 지역주민 등을 위한 물놀이장, 수영장, 전시실, 전망 타워, 생태산책로 등을 갖춘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한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 2027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 등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 자원회수시설은 정부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생활폐기물 직접 매립이 금지되는 데다 삼성전자가 이동·남사 일대에 360조원을 투입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78만㎡)를 조성하고 약 1만6천가구(3만6800명)가 입주하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가 건설되는 데 따른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된다. 시는 현재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용인환경센터(하루 최대 소각량 300t)와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환경센터(하루 최대 소각량 최대 70t)를 운영 중이나 처리 용량이 부족해 일부 생활폐기물을 외부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중심지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일 을사년 신년사를 통해 “무엇보다 민생안정과 흔들림 없는 정책 추진이 중요한 때”라며 “사회적약자 보호와 민생활력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신년사에 앞서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가 얼마나 존중받고 살기 좋은지에 따라 그 도시의 품격이 달라진다”며 전국 등 최초 최중증장애인 가족 활동지원사, 아이돌봄클러스터 등 사업을 소개한 뒤 “더 촘촘한 안전망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경제 분야에 대해선 “기업유치의 성과가 나타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경기북부의 중심이자 대규모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이 가능한 의정부시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캠프잭슨을 시작으로 미군반환공여지에 기업유치 소식을 들려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중첩규제로 묶인 의정부시의 미래성장 돌파구 마련을 위해 반환공여구역을 활용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간혁신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의정부역세권을 개발해 도시 내에서 일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뱀의 해다. 뱀은 환경에 민감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해마다 자기의 껍질을 벗어 성장을 이뤄 나가고 생명을 유지한다”며 “뱀의 특징들은 우리와 너무나 닮았다.경기침체와 정부 세수결손이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민감하고 빠르게 대처했고, 한층 성장했으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회복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정국 혼란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2025년 새해를 맞아, 다시 허물을 벗고 성장과 도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집중하고 흔들림 없이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거친 닥나무 껍질을 물에 불리고 다듬어 한지라는 소재를 만든다. 겹겹이 쌓아 올린 한지 위에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한다. 힘을 가해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구멍을 통해 화면의 앞과 뒤를 왕래하며 실을 쌓아간다. 하남에 위치한 갤러리 베누스에선 오는 1월 2일부터 바느질로 시간을 빚고 그 안에 담담한 일상의 바람을 눌러 담은 김순철 작가 초대전 ‘About wish’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에 면실로 바느질하여 실(絲)을 오브제로 한 회화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전통을 재해석 한다. 닥나무 껍질을 다듬어 제작한 요철감 있는 한지 위에 자수의 기법을 접목하며 자신만의 예술 영역을 구축해 오고 있다. 황금빛으로 쌓아 올린 도자기는 동서양,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가로지르고 중앙에서부터 뻗어나가는 색색의 꽃은 에너지와 생명력을 내뿜는다. 김영순 평론가는 “자기주장이 강한 한지의 물성은 자유로운 표현을 욕망하는 작가들에게 극복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체험됐다”며 김순철은 그러한 부담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평했다. 작가는 오랜 작업 과정의 의미가 자신을 비워내고자 하는 내면과의 소통이라고 말한다. 한지 위에 바느질, 고단하게 반복되는 되새김질은 수많은 생각을 동반하고, 그 시간보다 더 길고 깊은 스스로의 잠행(潛行)에 들게 한다는 것.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행위의 흔적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짧고 깊은 호흡이며 무의식에 감춰지거나 억눌린 상처의 기억들이다. 느릿한 시간은 치유(治癒)와 자정(自淨)의 시간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노동과 내면에 집중한다. 그에게 바느질 행위의 매개인 실은 스스로와의 소통이자 타자와의 연결 통로이며 끊어진 것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그는 “화면의 전면과 뒷면을 분주히 왕래하며 쌓여가는 실의 집적은 내면 또는 주변과 소통하며 삶을 이어주는 생명과도 같은 시간의 축적으로 이해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오랜 작업 과정을 통해 겹겹이 쌓아 올린 실은 2차원의 평면에서 3차원으로 전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시민 행복 증진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최 시장은 “2024년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소용돌이 속에서 맞이하는 해”라며 “중력이산(衆力移山), 즉 많은 사람의 힘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FC안양의 K리그1 승격,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 청년 임대주택 공급 등 다양한 성과를 언급한 최 시장은 “2025년에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창출하며 안양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인덕원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텐텐 콤팩트시티 안양’ 전략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상반기 중 인덕원 개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직주락(職住樂) 일체형 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며 “도보나 자전거로 10분 안에 주요 시설에 접근 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위례과천선 및 서울서부선의 안양 연장, GTX-C노선 등 주요 교통사업을 소개하며 “철도망 확장과 교통 혁신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이자차액 보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 창업기업에는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디지털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이 신청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사업’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축하금과 여성 청소년 생리대 보편 지원 등으로 안양형 무상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행복 증진,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도 시민 중심의 행정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년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안양시 공직자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을사년을 맞아 뱀의 지혜와 유연함처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만들어가며, 풍요롭고 뜻깊은 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도 저와 안양시 모든 공직자는 시민 여러분의 행복 증진과, 안양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한 해도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전 세계적인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의 국정 혼란으로 시민분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으리라 생각합니다. 한편, 117년 만에 기록적인 폭설로 우리 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행정명령과 발빠른 대처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시민분들과 상인분들의 근심과 걱정이 크시겠지만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 시는 확고한 비전을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2013년 창단한 시민구단 FC안양은 11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하며 안양시민과 FC안양 팬 분들께 승리의 기쁨과 희망을 안겨드렸습니다. 또한, 2012년 ‘스마트도시’비전을 선제적으로 선포한 이후, 꾸준히 스마트 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워온 결과,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며, 안양시는 디지털 혁신과 첨단 기술의 성공적인 스마트도시 모델로 자리잡아 세계적 표준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호계동 덕현지구 105세대, 비산초교 주변지구에133세대의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장애인복합문화관, 안양그린마루, 큰샘어린이도서관, 박달·관양 청소년문화의 집을 개관하는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행정안전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유일 3년 연속 최우수,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명실상부 혁신 명문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다졌습니다. 이 밖에도 6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 종합 청렴도 평가 우수기관, 환경부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평가 5년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 등 63건의 수상과 69건의 응모채택으로 41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하여 안양시의 위상을 한 층 더 높였습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전 공직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평온한 삶이 얼마나 소중한 지 다시금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것은 바로‘중력이산(衆力移山)’, 즉 많은 사람의 힘은 산도 옮길 수 있다는 자세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나아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와 안양시 전 공직자는 이러한 각오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길을 열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안양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시민 행복’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안양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시민의 행복을 담다, 안양의 미래를 더하다!’올해의 시정 운영 방향입니다. 시민 행복, 민생 회복, 그리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민선7기부터 추진해 온 핵심 사업들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가겠습니다. 첫째, 새로운 미래를 더하는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민선7기부터 추진해 온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보상, 실시계획인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부지 조성 공사를 착공할 계획입니다. 기존 지하철 4호선, GTX-C노선, 월판선, 인동선 등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교통 요충지인 인덕원역의 지리적 강점을 살리고, 10분 안에 도보나 자전거, 개인이동형 장치(PM) 등으로 주요 교통·행정·문화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텐텐 콤팩트시티 안양’ 전략을 연계하여 복합적 기능이 집약된 직주락일체형 복합도시개발로 매력적인 생활 거점을 조성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해 자율주행버스 ‘주야로’의 성공적인 시범 운행을 통해 미래 교통체계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민간 운수사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스마트 교통도시로서의 발전을 이어가겠습니다. 노후도시를 정비하여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3개구역 5,460세대의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과 안양4동 주민커뮤니티시설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 주거 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스포츠로 행복한 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겠습니다. 2013년 창단한 시민구단 FC안양의 1부리그 승격은 값진 결실이자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입니다. FC안양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또한, 종합운동장과 비산체육공원을 연계개발하여 FC전용구장을 포함한 공공복합체육시설 건립을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시 청사 부지 활용 신성장 산업 유치, 안양교도소 이전 및 법무시설 현대화,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등 우리시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겠습니다. 둘째, 도시의 길을 더하는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가용 부지가 전무한 안양시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2010년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제안했던‘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이 지난해 제정되어,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에 경부선 안양 구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석수역에서 명학역에 이르는 약 7.5㎞ 구간을 지하화하여소음 문제를 해소하고 단절된 도시 공간을 통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하화로 확보된 지상 공간은 주거, 상업시설, 녹지공간 등 도심 내 녹지 비율을 높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위례과천선과 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과 함께, 경부선과 연계 가능한 월곶~판교선 안양역에 준고속열차 추가 정차를 추진하여 신규 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증대시키겠습니다. 현재 원활하게 추진 중인 신안산선, GTX-C 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은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도시의 길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셋째, 꿈과 기회를 더하는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서민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과 이자 차액 보전을 지원하고 사업장 개선과 전통시장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골목 상권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특례보증과 육성자금 융자 지원, 신산업 규제 애로기업 밀착 지원, 디지털콘텐츠 기업 성장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은 민생 안정을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청년, 신중년, 저소득층 등 계층별 눈높이에 맞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세대별 특화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청년들의 꿈과 기회를 응원하겠습니다. 청년들이 가장 큰 고민으로 꼽는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3년까지 3,180세대의 청년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262세대 공급에 이어 올해도 호계온천 주변지구를 비롯해 171세대를 공급하고, 청년 전․월세 대출이자와 청년 이사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청년 창업, 경제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기본소득과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및 수강료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를 개소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문화와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시민행복을 더하는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 일수록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촘촘한 복지가 더욱 절실합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급속한 노령화로 돌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사업’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탈수급 축하 격려금인 ‘다시서기’지원금을 확대하여 탈수급자분들의 자립을 더욱 든든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첨단 스마트기술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AI와 IoT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분들께 스마트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 스마트 안심단말기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치매노인을 위한 안심플랫폼을 활용하여 맞춤형 구조․구급서비스를 운영하겠습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복지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축하금을 신규 지원하여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여성청소년 생리용품을 보편 지원하여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한편, 전기․수소 자동차 보급사업을 통해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하여 탄소중립 친환경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새해가 밝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과 우리를 둘러싼 불안정한 환경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시정 책임자로서 무너진 민생 경제 회복과 시민 행복 증진, 안양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화합과 연대의 힘을 믿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나아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와 안양시 전 공직자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협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올 한 해도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찬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바라며,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데 가시적 성과를 내고, 민생과 복지 등의 시민 체감 지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유 시장은 인천의 모든 정책은 ‘인천, 시민, 미래’와 맞닿아 있는 만큼, 이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시정을 만드는 등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역점으로 꼽고 있다. 또 인천시민이 민생‧복지‧문화‧체육‧관광 등의 분야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유 시장은 지난 2024년 말부터 시작한 탄핵 정국과 맞물려 인천의 수도권매립지, 인천고등법원, 공공의대 설립 등 현안은 여야 구분하지 않고 지역 정치권과 대화의 폭을 넓혀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공직사회는 부서별 협조와 연계를 통한 적극행정을 이뤄내는 것은 물론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이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Q. 2025년을 맞이하는 소회와 주력할 시정 현안은. A. 지난해는 ‘위대한 인천시대, 시민체감 행정 실현’의 시정목표 아래 민선 8기의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친 해다. 인천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객관적 지표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부산 이후 특·광역시 중 74년 만에 주민등록인구 300만명을 돌파했고, 국민적 호응을 받은 인천형 출생 정책을 통해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특·광역시 2위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자리잡았다. ‘서(울)-인(천)-부(산)-대(구)’를 다시 확인하는 의미 있는 해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는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한 시민체감 민생정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1억 플러스 아이(i)드림,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인천 아이(i) 바다패스와 같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추진해 행복 체감도를 높이겠다. 인천발 KTX의 차질 없는 개통과 경인전철(경인선·1호선) 지하화 본격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 등 인천 중심 교통망 확충도 있다. 여기에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4량 체계 구축, 원도심 주차장 확보, 인천대교의 모든 차량 통행료 인하 등 편안한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이 밖에 전기차 충전 안전성 강화 및 인프라 확충, 인천시민안전보험 강화, 전통시장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구축, 여성 안심환경 확대, 교통약자 안전 강화, 접경지역 북 소음피해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정책 확대와 전통시장 시설개선, 경영 현대화 등 전통·도매시장 활성화, 청년층 취·창업과 사회적응 정책으로 청년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제2경제도시 위치를 확실하게 자리잡고자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선도 도시 조성에 전력을 쏟으려 한다.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과를 내고, 이를 확산시켜 인천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 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 동인천역 주변 보상 및 실시설계, 인천역 복합개발 공간 재구조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민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고부가가치 산업의 경쟁력 강화, 산업단지 혁신 및 미래지향적 산업단지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화남단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확대, 세계 최고 바이오 첨단클러스터 조성, 반도체 첨단 패키징, 로봇실증 지원센터 준공 등 미래·첨단산업 확장에 주력하겠다. Q. 지난해 인천고등법원을 유치했는데. A. 지난해 11월28일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위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에 3차례 상정했지만 임기만료로 자동 폐기됐고, 22대 국회 출범와 동시에 여야를 막론한 인천 정치권의 협력으로 성공했다. 그동안 인천은 고등법원 설치를 위해 범시민적 협력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인천고등법원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3개월만에 111만명 시민에게 서명을 받으며 강한 염원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회 등에서 토론회와 공청회, 그리고 법원행정처와 기획재정부 등을 수시로 방문해 인천고등법원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설득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인천고등법원의 유치는 인천시민과 인천시의회, 지역 정치권, 인천지방변호사회 등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특별하고 위대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천시민은 물론 경기도 부천, 김포 주민까지 430만명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사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인천고등법원이 오는 2028년 3월에 차질 없이 문을 열 수 있도록 법원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필요한 행정 절차와 인프라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Q. 탄핵 정국에 맞물려 인천의 주요 현안 해결 방법은. A.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천의 굵직한 현안 정책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중앙정부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두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인천은 대한민국 대표 공항과 항만이 있어 감염병 유입의 최전선이고, 의료취약지역인 도서·접경지역 의료서비스 개선 및 필수분야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은 절실하다. 이는 정부의 정책 결정 및 국회 입법이 필요한 사항이나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수도권임에도 의료취약지역인 인천지역의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부각할 예정이다. 또 중앙부처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인천대학교에 공공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입법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1대와 마찬가지로 현재 22대 인천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인천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지역을 위한 일에 여야가 없기 때문이다.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지역 정치권과 대화 폭을 더욱 넓힐 것이다. Q. 주요 공약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는데. A.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인천 원도심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도시균형발전의 촉매제인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약 457억원을 들여 주요 사업의 각종 행정절차를 밟고 개항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상상플랫폼은 개관 이후 연간 약 15만명이 찾고 있고 인천역은 국토교통부의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선정, 동인천역 일대는 도시개발 구역 지정 등의 성과가 있다. 또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정부와 협상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 등은 상당 부분 이뤄졌다. 올해에는 연말까지 내항1·8부두 재개발사업 착공과 내항2단계 국가계획을 반영시키고 개항장 일대를 글로벌 브랜드화해 관광객 유치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인천 전 지역으로 원도심 발전 모델을 확산시키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인천 전역으로 르네상스를 만들겠다. Q.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추진 방향은. A. 바이오 분야의 경우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영종 신규 단지 개발계획 수립, K-바이오 랩허브 및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조성을 통한 신약 개발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 또 반도체의 경우 기업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과 연계해 기업의 혁신 역량을 향상하고 지속적인 전문인력 배출을 통해 반도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앵커 기업과의 수요 매칭을 통해 연 150건 이상 맞춤형 기업 지원을 추진하겠다. 여기에 지역정주를 위한 계약학과 신설‧확대 운영 등 반도체 전문인력 800여명을 배출하도록 하겠다. 최근 유치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에 블록체인 기술산업생태계가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고, 인공지능(AI) 및 양자산업 융복합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힘쓰겠다. 이 밖에 인천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한 만큼, 이를 통해 미래차 부품산업 육성 지원,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 건립 등도 펼치겠다. 여기에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주안∙부평 산단, 인천기계∙지방 산단 등 노후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가 담길 계양테크노밸리(TV)와 남동 첨단산단, 검단2산단 등을 친환경 산단으로 만들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어둠을 몰아내는 새 아침의 태양처럼 희망과 위로를 나누자"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올린 신년 메시지에서 "앞으로 우리 국민이 치러야 할 비용과 후유증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는) 참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한 해였다"며 "망상과 광기의 정치로 인한 날벼락 같은 고통과 항공기 참사로 인한 심연 같은 슬픔 속에서 새해를 맞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강하다. 사악함을 물리치고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고, 슬픔을 안전의 교훈으로 간직할 것"이라며 "역사는 언제나 국민의 편"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새해 복 많이 받자는 인사가 올해처럼 간절한 때가 없었다"며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자"라고 덧붙였다.
배우자와 다툰 것에 화가 나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 항소심에서 형이 가중됐다.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현존건조물방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씨(38)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또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다세대주택에 살면서 지난 2022년 6월11일 자신의 의류에 불을 붙인 후 옷방, 거실, 이불 등에 내려놔 불을 지른 혐의다. 그는 배우자와 다툰 후 화가나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현존건조물방화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후 A씨와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A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매매를 알선하고 매수 및 투약한 것을 조사해 공소장을 변경,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추가했다. 그는 지난 2023년 수원지법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3월 판결이 확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른 사람들도 함께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불을 질렀다. 다른 사람들의 대처로 더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매우 높았다”며 “여러 차례 걸쳐 필로폰 매매를 알선하고 투약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79명의 신원이 전원 확인됐다. 전날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 역시 모두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 탑승객은 모두 181명으로, 이중 승무원 2명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들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정부는 사망자 유가족 응급의료 지원 및 장례, 심리 지원을 하고, 동시에 사고수습본부를 차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고있다. 이와 관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밤사이 희생자 179분들에 대한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되었고, 유가족분들께 인도되어 장례식장에 안치를 완료하는 등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현재 가장 시급한 사안은 희생자분들을 유가족들께 인도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유가족분들이 느끼시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서는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여 절차를 진행해 주시고 그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총 13억원을 횡령해 가상화폐로 사용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3부(고법판사 김종기 원익선 김동규)는 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A씨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서울의 한 회사 회계·재무관리팀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23년 11월29일부터 12월1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4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또 그는 지난해 3월 성남의 한 회사에 입사, 회계관리 업무에 종사하면서 같은 해 5월 컴퓨터로 은행 사이트에 접속, 회사의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총 9억원을 송금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이러한 범행으로 취득한 돈을 가상화폐 선물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 및 수법, 태양, 피해액의 규모 등에 비춰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A씨는 법리오해 및 양형부당을 이유로, 검찰은 양형부당의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기록 및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1심의 선고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