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희생자 명복빈다" 예산안 처리 전 묵념한 경기도의회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마지막 경기도의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가운데 김진경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회의 진행에 앞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30일 오전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진행에 앞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묵념을 한 뒤 “예기치 못한 비극적 사고에 모두의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갑작스럽게 잃은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라며 “경기도의회는 깊은 위로와 연대의 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또한 이날 김 의장은 올해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안 및 내년도 본예산안 처리가 여러 차례 파행 사태 끝에 지연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도민 삶과 동떨어진 갈등으로 새해 예산안 처리가 오늘까지 지연된 것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도민들께서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기 도의회가 본연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한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는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새해에는 더욱 소통하고 책임있는 의정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며 “오늘 본회의가 대립은 뒤로 하고 새해 한층 더 단단해진 협력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조본, ‘내란 혐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대통령측 "의견서 낼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본은 이날 오전 0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형법상 내란죄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체포영장 청구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에 걸친 공수처의 소환조사 요구에 아무 대응 없이 불출석했기 때문에 이뤄진 후속 조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가 이뤄진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통해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법원에 체포영장 청구 의견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1시30분에서 2시 사이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윤 변호사는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법원에 얘기하겠다"며 "변호사 선임계를 오늘 중 제출할 것"이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장 청구 권한이 없는 기관에서 영장을 청구한 거니까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며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측은 그동안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내란 수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3차례의 출석에도 불응했다. 특히 윤갑근 변호사는 "양식 있는 법조인이라면 체포영장을 내주겠느냐"며 "기각될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는데 만약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윤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에 나설 경우 대통령 경호처가 어떻게 나설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세 차례 거부했던 만큼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도 공조수사본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다만,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거나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에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바로 체포할 수 있는 만큼 경호처가 어떻게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녹지 공간 풍부한 업무시설 각광…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눈길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마곡지구 내 알짜입지에서 문화와 여가를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복합단지 형태로 조성되는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1층, 연면적 7만2천여㎡ 총 206실 규모로 건립된다. 분양물량 118실과 임대물량 88실로 구성돼있다.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의 최대 장점은 쾌적한 근무여건이다. 여의도 공원 면적의 약 2배인 50만4천㎡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북측으로는 습지생태공원이 가까워 입주기업 근무자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문화공원, 어울림공원 등이 가깝다. 초역세권 입지로 최적의 비즈니스 교통망을 갖췄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300m, 도보 3분 이내로 도달 가능한 초역세권 입지며,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 마곡나루역도 가까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또, 올림픽대로 및 공항대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도심지 진입이 용이하다. 공항대로를 통하면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도 좋다. 단지가 위치한 마곡지구의 기업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실제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산업 클러스터로서 축구장(7천140㎡) 157개 크기인 112만4천㎡(약 34만평) 규모다. 이곳에는 정보통신(IT), 바이오(BT), 나노(NT), 그린(GT)과 같은 연구개발 분야의 국내외 기업 총 200여개 사가 입주 계약을 마쳤고 LG, 롯데, 코오롱, 에쓰-오일 등 150여개 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일대 서울 마곡 MICE 복합 단지 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된 대규모 마이스(MICE·기업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전체 대지면적은 8만2천721㎡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 삼성동 코엑스의 약 2배에 해당한다. 구성은 CP1, CP2, CP3-1, CP3-2 등이다. 상품의 우수성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아이파크 브랜드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중정 구조를 통해 우수한 채광성을 확보했으며, 홍보전시실, 메이커스페이스, 공용회의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에는 썬큰플라자를 마련해 공공과 기업의 만남 공간, 중소기업 홍보와 교류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목적홀, 피트니스, 커뮤니티 마당을 비롯해 970평대(약 3천206㎡)의 공용 창고를 설계해 입주 기업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배려했다. 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일대에 조성돼 있다. 서울

THE 경기패스 이용자 4명 중 3명, 대중교통 이용 늘어

대중교통 이용료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 이용자 4명 중 3명은 The 경기패스를 쓰면서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The 경기패스 이용자 중 1천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이용자의 74%(911명)는 The 경기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911명은 일주일 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The 경기패스 이용 전 8.5회에서 이용 후 12.8회로 늘었다. 특히 이용자 중 자가용 차량 보유자도 211명 있었는데, 이들의 49%가 The 경기패스 이용으로 자가용 이용 횟수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The 경기패스 정책사업 만족도는 88점으로 ‘매우 만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이용경험 만족도는 87점으로, ‘환급 방식 편리성’(90점), ‘이용 횟수 기준’(89점), ‘환급비율 만족도’(83점)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The 경기패스 성과 및 지지도(100점 만점)는 ▲삶의 질 향상 기여 91점 ▲이용대상 도움 91점 ▲사회발전 기여 90점 ▲지속 추진 필요성 98점 ▲주위 추천 의향 96점 ▲경기도 이미지 변화 86점 등이다. The 경기패스에 추가했으면 하는 혜택으로는 ▲연령대별 대중교통비 환급 비율 확대 방안 40% ▲월 6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61회 이상 이용분 전액 환급 방안 37% 등을 많이 꼽았다. 남상은 교통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The 경기패스 사업이 도민 분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을 확대해 도민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 탄소 배출 절감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The 경기패스 환급대상자 1천226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다. 한편 경기도는 12월 23일부터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3개 카드사와 함께 The 경기패스 BI(브랜드 정체성)를 카드 디자인에 적용한 ‘The 경기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국민 10명 중 6명, "정권교체 원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60.4%로 집계되었다. 반면 '집권여당의 정권연장'을 바란다는 의견은 32.3%에 그쳤고 '잘 모름'은 7.3%였다. '정권교체'와 '정권연장' 간 차이는 28.6%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이다. 세대별로는 40대에서 정권교체 선호도가 79.5%로 가장 높았고, 30대(67.6%), 50대(65.7%), 20대(61.9%) 순이었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정권교체와 정권연장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8%로 선두를 지켰지만, 전주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30.6%로 소폭(0.9%포인트)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15.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조국혁신당 6.0%, 개혁신당 3.0%, 진보당 2.1%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0.2%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도 화성~과천 민자도로 KDI에 적격성 조사 의뢰

경기도는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아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 서남부 주요 간선도로인 지방도 309호선, 국도 47호선 등의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와 3기 신도시(의왕·군포·안산 외)등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했다. 화성~과천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봉담읍에서 과천시 관문동을 연결하는 총 31.1km의 도로 건설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 8천억원이다. 올해 11월 효성중공업을 대표로 구성된 (가칭)경기스마일웨이주식회사 컨소시엄이 사업을 제안했다. 사업추진 시 경기 서남부와 서울을 잇는 유일한 간선도로인 지방도 309호선과 국도 47호선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지방도 309호선은 일 최대 약 2만2천대, 국도 47호선 군포시 군포로 구간은 일 최대 약 2만6천대의 교통량이 감소하고,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인근 과천중앙로도 일 평균 1만1천대의 교통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이용 시 화성 봉담에서 서울까지 기존 경로 대비 약 32분~53분 가량 이동시간이 단축돼 경기 서남부 도민의 출퇴근 교통환경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적격성조사 후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2028년 착공 2033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섭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경기 서남부에 새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 입주 시기와 도로개통 시기를 일치시키는 선교통·후개발을 통해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4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9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실내 공기질 악화 겨울철…‘AI 결합’ 스마트 청호나이스 제품 눈길

겨울철 추워진 날씨에 난방 사용이 늘면서 실내 공기질이 악화하자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10~11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공기청정기를 1가구당 1대만 사용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축적되는 겨울철 소비자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공기청정기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일상을 추구한다. 청호나이스가 출시한 신제품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는 스마트 AI모드를 통해 실내 공기의 오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조절한다. AI절전모드는 공기가 깨끗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팬 작동을 멈춰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며, 공기질이 매우나쁨 단계로 3분 이상 유지 시 쾌속 풍량으로 공기를 빠르게 정화해 주는 AI 쾌속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4단계 필터 청정 시스템인 ▲프리 필터 ▲기능성 미디엄 필터 ▲항균 집진 필터 ▲탈취 특화 필터로 구성돼 있어 생선 냄새, 쓰레기 냄새, 배수구와 같은 각종 생활악취와 반려동물 분뇨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공기역학적 설계로 만들어진 ‘뉴히어로 2’는 원통형 구조로 360도 전 방향에서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 있다. 또한 세 방향(상·좌·우)으로 강력하고 빠르게 청정바람을 생성해 준다. 바닥에서 약 10㎝ 띄워져 있는 하부흡입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바닥 먼지 입자 제거도 가능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와 같은 건강 취약계층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오염된 실내 공기에 더욱 취약하다”며 “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청정하고 쾌적하게 유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 출신 올림픽 영웅 박순자씨, 4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되다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하키 영웅 박순자 씨(58)가 뇌사 상태에서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30일 경희대병원에서 심장, 폐, 간,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21일 집 근처 수영장에서 쓰러진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에 이르렀다. 박 씨는 생전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지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뇌사 기증 의사를 자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경기 평택 출신인 박 씨는 어릴 적부터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도왔던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중학교 때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고교 시절 하키로 전향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은퇴 후에도 매월 불우이웃 후원과 봉사활동을 이어갔으며, 최근까지 등산, 수영, 마라톤, 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건강한 삶을 살았다. 아들 김태호 씨는 "엄마, 키워주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취업 소식에 함께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매일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그러지 못해 죄송해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작별인사를 남겼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영웅이자 삶의 마지막 순간 4명에게 새 인생을 선사한 박순자 씨의 숭고한 뜻에 경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야탑동 이주주택 취소 요청…내년 분당 정비사업 물량 줄어드나

성남시가 야탑동 성남중앙도서관 부근 이주지원주택 건설계획을 정부에 취소를 요청(경기일보 27일자 인터넷)한 가운데 내년 분당신도시 정비사업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미 협의를 마쳐 확정한 사안을 취소하려면 성남시가 직접 이주대책을 마련하라 했는데,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 분당 정비사업 물량을 조정한다고 강경 대응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30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보내 야탑동 621번지 일원(3만㎡)에 이주지원주택 건설 계획 취소를 요청했다. 시는 사전 협의가 없는 점, 주민 피해를 주는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시의 이런 결정에는 야탑동 일대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 반발도 영향을 미쳤다. 야탑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선 비상대책위를 꾸려 이주지원주택과 관련해 대응에 나서는 중이며, 시의회 여야도 한목소리로 공급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시의 이 같은 결정에 내년 분당신도시 정비사업 추가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시가 이주지원주택 후보지를 취소하겠다면 경기도와 협의해 내년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정물량’을 조정한다고 못 박았다. 앞서 시는 지난달 27일 1만2천55가구 규모를 분당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로 정했다. 또 시는 선도지구 미선정 단지를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한 1만2천가구, 매년 1만가구 규모를 정비사업 물량으로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년 정비사업 물량을 정하려면 이주대책이 반드시 뒷따라야 한다.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 제31조에 따른 이주대책 수립 의무자인 시에 대안을 요구해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정비사업 물량을 조정해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국토부의 이런 대응은 시와 이주지원주택 건설계획 협의를 마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 갑자기 취소를 요구하는 건 신뢰에 어긋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이주지원 및 광역교통 개선방안' 과정에서 시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10월28일 성남시장을 만나 이주지원을 위한 주택공급 후보구역을 확정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21일 도에 야탑동 621번지 일원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달라고 요청해 도는 18일자로 해당 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는데, 이처럼 협의를 마친 사항을 시가 취소를 요청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시는 이주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 내 활용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국토부에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GB를 해제하려면 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해 난항을 겪을 수 있는 점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가 취소를 요청한 부지는 내년 선도지구 선정물량 이주에 대비한 입주 물량 확보 차원”이라며 “내년 1월 초 주민설명회를 열어 중앙도서관 인근 주택 공급 방향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