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추워진 날씨에 난방 사용이 늘면서 실내 공기질이 악화하자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10~11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공기청정기를 1가구당 1대만 사용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포름알데히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축적되는 겨울철 소비자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공기청정기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일상을 추구한다. 청호나이스가 출시한 신제품 ‘항균 공기청정기 디오’는 스마트 AI모드를 통해 실내 공기의 오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조절한다. AI절전모드는 공기가 깨끗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팬 작동을 멈춰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며, 공기질이 매우나쁨 단계로 3분 이상 유지 시 쾌속 풍량으로 공기를 빠르게 정화해 주는 AI 쾌속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4단계 필터 청정 시스템인 ▲프리 필터 ▲기능성 미디엄 필터 ▲항균 집진 필터 ▲탈취 특화 필터로 구성돼 있어 생선 냄새, 쓰레기 냄새, 배수구와 같은 각종 생활악취와 반려동물 분뇨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공기역학적 설계로 만들어진 ‘뉴히어로 2’는 원통형 구조로 360도 전 방향에서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 있다. 또한 세 방향(상·좌·우)으로 강력하고 빠르게 청정바람을 생성해 준다. 바닥에서 약 10㎝ 띄워져 있는 하부흡입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바닥 먼지 입자 제거도 가능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와 같은 건강 취약계층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오염된 실내 공기에 더욱 취약하다”며 “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청정하고 쾌적하게 유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하키 영웅 박순자 씨(58)가 뇌사 상태에서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3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30일 경희대병원에서 심장, 폐, 간,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21일 집 근처 수영장에서 쓰러진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에 이르렀다. 박 씨는 생전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지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뇌사 기증 의사를 자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경기 평택 출신인 박 씨는 어릴 적부터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했으며,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도왔던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중학교 때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고교 시절 하키로 전향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은퇴 후에도 매월 불우이웃 후원과 봉사활동을 이어갔으며, 최근까지 등산, 수영, 마라톤, 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건강한 삶을 살았다. 아들 김태호 씨는 "엄마, 키워주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취업 소식에 함께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매일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그러지 못해 죄송해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작별인사를 남겼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영웅이자 삶의 마지막 순간 4명에게 새 인생을 선사한 박순자 씨의 숭고한 뜻에 경의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성남시가 야탑동 성남중앙도서관 부근 이주지원주택 건설계획을 정부에 취소를 요청(경기일보 27일자 인터넷)한 가운데 내년 분당신도시 정비사업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미 협의를 마쳐 확정한 사안을 취소하려면 성남시가 직접 이주대책을 마련하라 했는데,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 분당 정비사업 물량을 조정한다고 강경 대응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30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에 공문을 보내 야탑동 621번지 일원(3만㎡)에 이주지원주택 건설 계획 취소를 요청했다. 시는 사전 협의가 없는 점, 주민 피해를 주는 계획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시의 이런 결정에는 야탑동 일대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 반발도 영향을 미쳤다. 야탑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선 비상대책위를 꾸려 이주지원주택과 관련해 대응에 나서는 중이며, 시의회 여야도 한목소리로 공급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시의 이 같은 결정에 내년 분당신도시 정비사업 추가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시가 이주지원주택 후보지를 취소하겠다면 경기도와 협의해 내년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정물량’을 조정한다고 못 박았다. 앞서 시는 지난달 27일 1만2천55가구 규모를 분당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로 정했다. 또 시는 선도지구 미선정 단지를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한 1만2천가구, 매년 1만가구 규모를 정비사업 물량으로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년 정비사업 물량을 정하려면 이주대책이 반드시 뒷따라야 한다.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 제31조에 따른 이주대책 수립 의무자인 시에 대안을 요구해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정비사업 물량을 조정해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국토부의 이런 대응은 시와 이주지원주택 건설계획 협의를 마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 갑자기 취소를 요구하는 건 신뢰에 어긋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이주지원 및 광역교통 개선방안' 과정에서 시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10월28일 성남시장을 만나 이주지원을 위한 주택공급 후보구역을 확정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21일 도에 야탑동 621번지 일원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달라고 요청해 도는 18일자로 해당 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는데, 이처럼 협의를 마친 사항을 시가 취소를 요청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시는 이주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 내 활용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국토부에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GB를 해제하려면 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야 해 난항을 겪을 수 있는 점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가 취소를 요청한 부지는 내년 선도지구 선정물량 이주에 대비한 입주 물량 확보 차원”이라며 “내년 1월 초 주민설명회를 열어 중앙도서관 인근 주택 공급 방향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무안공항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동일 기종 항공기에서 랜딩기어 결함이 발견돼 정상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한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감지돼 회항했다. 제주항공 측은 탑승객 161명에게 기체 결함을 안내하고 항공기를 교체한 뒤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랜딩기어는 비행기의 안전한 이착륙과 직결되는 핵심 장치로, 무안공항 참사에서도 랜딩기어 전체 작동 불능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회항에 투입된 항공기는 참사 기종과 동일한 보잉 737-800으로, 제주항공은 보유 중인 41대 기단의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항은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인천 서구 한 공장에서 먼지 제거용 집진기가 폭발해 직원 5명이 다쳤다. 3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33분께 서구 가좌동 한 자동차 휠 제조 공장에서 먼지 집진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50대 직원 A씨가 화상으로 크게 다쳤고, 다른 40~50대 직원 4명도 화상,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110여명과 차량 38대를 투입했다. 불은 공장 관계자가 자체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집진기 내부 전기배선 문제로 인한 분진폭발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폭발 후 난 불은 2분 정도 뒤 공장 관계자가 껐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전반기를 아쉬운 2위로 마감한 가운데 반복되는 경기력 기복이 도마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3연패 늪에 빠져있던 5위 광주 페퍼저축은행에 2대3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연승행진이 멈춰서 선두 인천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없애는데 실패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3대0 또는 3대1로 승리했을 경우 14승4패, 승점 43이 돼 전날 서울 GS칼텍스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난 흥국생명(15승3패·43점)과의 격차를 없애면서 4연승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세트서 집중력 저하로 세트 동률을 허용한 뒤, 다시 3세트를 잡고도 4·5세트서 중반 이후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주포’ 모마가 27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양효진, 위파위(이상 17점)와 이다현(15점), 정지윤(12점) 등 주전 공격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잦은 범실과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 두 차례, 대전 정관장과 화성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에 한 차례씩 패했다.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세터 김다인의 불안정한 볼배급과 아직도 꾸준치 못한 정지윤에 모마의 타점이 후반부 낮아지는 것이 문제다. 특히, 김다인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볼배급이 불안정하고, 이로 인해 모마도 예전과 같은 파워 있는 공격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현대건설은 정지윤이 부진할 때 기용하는 고예림과 블로킹 강화를 위해 원포인트 블로커로 기용하는 나현수를 제외하고는 타 팀들에 비해 백업 선수 활용도가 낮은 것도 앞으로 후반기를 앞두고 큰 고민거리다. 타 팀들이 벤치의 여러 선수들을 기용해 경기 경험과 감각을 높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앞으로 남은 3라운드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선수를 기용해 활용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앞으로 열흘간의 올스타 휴식기 이후 순위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인 가운데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따라잡고, 선두권 팀들을 괴롭히는 정관장, IBK기업은행 등 만만치 않은 중상위권 팀들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 상황에 맞는 대책 마련과 적절한 선수 기용 없이는 현대건설의 2연패 달성과 트리플 우승은 요원하다는 전망이다.
과천 주암대토 지주협의회(이하 협의회)가 토지 사용 시기가 늦어지면서 수백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토지 사용 지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협의회에 따르면 LH는 2016년 과천 주암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고 2019년 토지 보상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토지 수용 주민 220여명을 대상으로 2천100억원 규모의 대토보상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LH가 토지 사용 시기를 오는 2029년으로 지정하면서 회원들이 수백억원의 금융이자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회원들은 대토용지를 공급받으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10년 후인 2029년 이후 착공하라는 건 사업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토지 공급 후 10년이 지나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가 대토사업을 추진했겠느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LH는 주암지구 내 신혼희망타운 입주에 대해서도 애초 2027년 6월 입주한다고 공고했으나 2031년으로 지연된다고 통보하자 신혼희망타운 예정자 협의회가 문제를 제기, 내년 착공해 2027년 입주하는 것으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똑같은 조건의 대토사업에 대해서만 2029년 착공을 고집해 수백억원의 금융이자만 내야 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배성식 공동위원장은 “회원들은 2023년 이후 토지를 공급한다는 LH 공고만 믿고 참여했고 그동안 양도세, 기존 토지대출 상환, 생활비 마련 등의 목적으로 거액의 대출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며 “2026년 착공되지 않으면 회원들은 파산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 등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주암지구 하수처리장 부지 지정이 지연지면서 토지 공급과 착공 시기가 늦어졌다. 토지 사용 시기는 현재 주암대토 지주협의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코리안 더비’서 시즌 2호골을 폭발시키며 웃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리그 19라운드 경기서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의 원톱으로 선발 출장한 황희찬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연결한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8라운드 홈 경기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득점이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2분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탕크루가 골지역 오른쪽서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든 뒤, 42분 상대 안드레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찼으나 골키퍼 조세 사의 선방에 막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존슨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골문을 갈라 2대1 역전에 성공했고, 손흥민은 후반 19분 티모 베르너로, 황희찬도 33분 카를루스 포르부스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승부의 추가 토트넘쪽으로 기울던 후반 42분 울버햄프턴은 라르센이 골지역 왼쪽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무승부를 만들었다.
제39대 미국 대통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0세. 가터재단은 이날 카터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일 100세 생일을 맞이한 카터 전 대통령은 과거 암 투병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었다. 지난 2월에는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가정에서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22년 10월 98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1977년 1월 취임한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내내 좋지 않은 경제 성적표로 낮은 지지를 받았고 주이란 미국대사관 인질 구출 실패 등으로 연임에 실패했다. 역대 미국의 민주당 소속 대통령 중 재선 도전에 실패한 유일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퇴임 후 국제 분쟁 해결사로 활약,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2년 전직 대통령으로 첫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반도와도 인연이 깊다. 1970년대 한국 인권 상황을 문제 삼아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대선공약으로 제시,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내정간섭'이라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는 2018년 3월 펴낸 회고록 '지미 카터'에서 주한미군 철수, 한국의 핵무장 등을 둘러싸고 박 전 대통령과 충돌한 1979년 6월 방한 당시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동맹국 지도자와 가진 토론 가운데 아마도 가장 불쾌한 토론"이었다고 회고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94년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로 불거진 '차 북핵 위기' 당시 때 직접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만났고 2010년 8월 미국인 억류 사건 해해결을 위해 평양을 찾기도 했다. 또 2011년 4월 '디 엘더스' 소속 전직 국가수반 등과 방북, 모두 세차례 북한을 직접 방문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해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한 대참사가 발생했다.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이탈 신고는 무안공항 자체 소방대의 신고였으며 이와 관련한 총 59건의 119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가 난 여객기는 오전 1시30분께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30분께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예정했던 도착 시간에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한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과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1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곧 이어 9시16분께 대응 3단계로 높였다. 이후 오전 9시46분께 초기 진화를 마쳤고 기체 후미에서 부상자인 2명을 잇따라 구조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7분께 대부분의 탑승객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습작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오후 8시38분 기준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하고 2명을 구조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날 사고 현장에 동원된 인력은 소방 490명, 경찰 455명, 해양경찰 27명, 시·군청 50명, 의용소방대 50명, 군 340명, 유관기관 150명 등 총 1천562명이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수습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