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서북부 교통대책 발표] 인천 2호선은 김포·일산까지… 서울 3호선, 파주 운정 연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세종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GTX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2호선이 일산까지 연결되고, 서울 지하철 3호선이 고양 서북부 지역을 거쳐 파주 운정까지 연장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구상안을 발표했다. 우선 인천 2호선 지하철이 검단,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최적노선을 마련하고 경기도, 인천 등과 협의해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3호선도 파주 운정까지 연장된다. 이 사업은 2016년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돼 파주시가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정부 차원에서 재기획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렇게 되면 그동안 단절된 검단, 김포, 일산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파주동탄 구간)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경의중앙선, 서울 지하철 3호선, 김포도시철도, 공항철도 등 동서 방향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이미 발표됐거나 검토 중이었던 교통사업에 대해서도 보다 확실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대곡소사 복선 전철 전동열차를 경의선 구간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일산까지 연장 운행한다며 이미 고양시가 철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GTX-A 노선의 2023년 말 차질없는 개통도 약속했다. 그는 GTX-A 노선 사업은 10년 만인 지난해 말 착공, 현재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전체 노선에 대한 구간별 3개 시공사를 확정했다며 다른 민자사업에 비교해 가속을 붙여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2023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단계별로 면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곡~소사선을 필두로 GTX-A노선이 2023년 말 개통되고, 이어 인천 2호선,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수도권 서북부의 도시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토부는 이날 김 장관이 개략적으로 소개한 내용과 지난해 발표한 남양주, 하남 신도시 등의 교통문제를 포함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권혁준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안혜상♥남규택 부부의 일상 대공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댄스 스포츠 선수 안혜상 남규택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 23일 방송되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안혜상 남규택 부부가 출연한다. 이른 아침, 먼저 일어난 남편 규택은 능숙한 솜씨로 아침상을 준비한다. 식사 준비 후 규택이 혜상을 깨우며 부른 애칭은 "공주야!". 규택은 '공주' 혜상에게 물을 가져다주며 자상한 남편의 면모를 보인다. 시어머니와 시아주버니의 방문이 예정된 날, 각자 할 일을 분담한 두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바쁘게 집 정리에 나선다. 잠시 후 도착한 시어머니가 들고 온 상자에서는 반찬과 온갖 건강식품이 쏟아져 나오는데. 싸온 반찬을 정리하려고 냉장고를 연 시어머니! 예상치 못한 냉장고 속 상태 공개에 혜상은 안절부절못하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이어 친정 부모님에 시어머니까지 맞이한 탤런트 황효은의 이야기가 담긴다. 반찬을 잔뜩 들고 방문한 시어머니는 점심으로 배달 음식을 먹었다는 친정 부모님의 말에 안타까워한다. 저녁은 만들어 먹자는 시어머니에 효은은 "오늘까지만 시켜먹자"고 이야기하지만, 배달 음식이 못마땅한 시어머니는 의성에게 무슨 재료가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한다. 냉장고를 열어 음식재료를 찾는 의성과 은근슬쩍 '집 밥' 먹기에 동조하는 친정아버지. 집 밥 사랑 삼인조의 벽에 부딪힌 효은은 결국 배달 음식을 포기한다. 의성과 친정아버지가 고장 난 문고리를 수리하는 동안, 효은은 시어머니와 요리를 한다. 아이들 귀가 후 시작된 저녁 식사. 부부와 같이 살던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효은의 친정 부모님, 이에 시어머니는 사돈이 있어 자주 방문하지 못했다며 아들과 손녀들을 마음껏 만나지 못했던 지난날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급기야 "이제 보고 싶을 때 와서 봐도 되는 거야?"라며 며느리 효은을 떠보고, 이에 효은은 한 가지 조건을 내거는데. 마지막으로 친정어머니와의 외출 후 시어머니와 정면으로 마주치게 된 전업주부 며느리 백아영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결혼 후 처음으로 친정어머니와 둘만의 시간을 가진 아영, 특별히 친정어머니를 위해 어깨 마사지까지 받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아영은 며느리의 부재로 잔뜩 뿔이 난 시어머니와 마주한다. 어디 갔다 왔느냐는 시어머니의 물음에 머뭇머뭇하는 아영. 점심을 하면서도 시어머니는 아영과 친정어머니가 다녀온 곳에 대해 집요하게 묻는다. 결국 아영은 어깨 수술을 한 친정어머니를 위해 마사지를 받고 왔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오늘(23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천자춘추] 색안경에 대한 성찰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나름의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살아간다. 그 색안경 색깔은 그 사람이 성장한 배경, 받은 교육, 내면적 심리상태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채색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기가 무슨 색깔의 안경을 끼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 채 세상을 투명하고 올바르게 바라보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갈릴레오나 코페르니쿠스 혹은 다윈 등에 의한 과학적 업적으로 인해 인간이 잘못 본 오류의 상당 부분 제거되었지만,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고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고 믿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물론 때로는 색안경을 통한 착시 현상은 삶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컨대 처음 연애 감정에 빠져 들 때면 콩깍지가 씐 채 제 눈의 안경을 쓰고 상대방을 미화시켜 바라본다. 적과 흑 작가 스탕달은 이러한 심리 작용을 썩은 나뭇가지에 아롱거리는 수정 구슬이 맺히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하면서 결정화작용이라고 이름붙인 바 있다. 이와 같은 착시 현상은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대상이나 세상을 아름답게 변모시키기에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착시현상은 세상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대다수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가 보고 있는 것만이 옳다고 맹목적으로 믿는데 있다. 붉은 색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은 세상을 붉은 색으로 밖에는 보지 못하고 파랑색 안경을 쓴 사람은 파랑색으로만 세상을 보면서도 자신이 보는 세상만이 옳다고 고집한다. 개인적이건 집단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맹목적인 믿음은 대화와 소통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혐오와 갈등을 조장할 뿐이다. 사실 타인이 무슨 색깔의 안경을 쓰고 있는지는 쉽게 분별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 무슨 색깔의 안경을 쓰고 있는지 깨닫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점에서 왜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는 성경 구절은 오늘날 더 깊이 되 새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 세상을 보는 렌즈의 색깔은 무엇이고 프레임의 형태는 어떤 것인지 깊이 성찰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성찰은 색안경의 색깔을 제거하기 보다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색칠을 더해가면서 우리 사회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정치인들과 그들의 맹목적 추종자들에게 더욱 필요하다. 김연권 경기대학교 대학원장

[기고] 실내외 환경오염

최근 일기예보의 그 중심에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오존이 있다. 비 또는 태풍 예보도 중요하지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오존 예보다. 18세기 영국에서 일어 난 산업혁명 이후 공업화와 도시화로 인구집중현상이 나타나면서 사람이 사는 곳이면 잿빛 콘크리트 건물 아니면 빨간색 벽돌집 일색에 길바닥은 아스팔트로 봉해버려 나무도 풀도 많지 않다. 게다가 도로에는 자동차가 꼬리를 물고 달리며 내뿜는 배출가스와 타이어가 마모 돼 날리는 미세먼지로 하늘이 뽀얗다. 사람들은 그런 공기를 마시며 흙냄새 풀냄새를 맡지 못하고 산다. 사람이 흙냄새를 맡고 흙을 밟고 살아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 해 진다. 그런데 도로는 물론 주택가 공터를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봉해버리고 뿐만 아니라 아파트를 높이 지어 그 위에서 살다 보니 흙냄새를 맡지 못해 환장, 정신이 이상 강력범죄가 성행하고 그도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환경적으로 좋지 못한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하찮은 일에도 늘 화를 낸다. 마음에 여유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이 심통만 들끓는다. 육체는 물론 정신건강을 위해선 땅의 기운을 받아야 한다. 땅의 기운을 받지 못해 심리적 불안에 빠져 무엇인가에 쫒기 듯 허둥지둥 하며 산다. 한 마디로 흙이나 녹색식물과 가까이 하지 못해 성격이 좋지 못한 쪽으로 변하고 있다. 정신건강을 위해 실내 환경이라도 개선해야 한다. 실내에 들어 와 살고 있는 모기 파리 등 해충도 없애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유해한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는 식물을 심은 화분 몇 개 놓아두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 중에 이산화질소 와 암모니아를 흡수하고 새집증후군 냄새를 제거하는데 뛰어나며 빛이 많이 들지 않고 낮은 온도에서도 잘 자란 고무나무와 수염에 기공이 많아 공기 중 미세먼지와 수분 등 유해물질을 흡수 실내 공기정화식물로 알맞은 탈란시아, 모기 등 날아다니는 곤충 그리고 개미 등을 잡아먹고 사는 식충식물 파리지옥 벌레잡이 풀, 끈끈이주걱, 그리고 공기정화와 습도 조절능력이 뛰어나고 유해화학물질 제거 효과가 크면서 감기예방에 효과가가 있는 아레카야자,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남천 행운목, 고등어를 굽는 등 요리할 때 주방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데 효과가 있는 스킨답서스, 밴자민 피부스야자 보스틴고사리 선인장 화이트릴리 기베라 드리세나 마지난타 무늬접란, 등등 그런 식물을 실내에 두면 화분 속 흙이 풍기는 냄새도 맡아 정신건강은 물론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좋다. 대부분 도심 속 주거공간에는 녹색식물이 절대 부족 신선한 산소가 아닌 오염된 공기와 실내 미세먼지가 꽉 차 있다. 그 점을 잊지 말고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국가가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자기가 사는 주거 공간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의정단상] 광명 누비는 시민행복열차

12명의 광명시의원은 시민행복열차를 열심히 운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광명시의회 의원들은 광명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2019년에도 다양한 의정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연초에 조례연구회를 발족해 회기가 없는 매주 수요일 마다 총 350여개의 조례를 연구하고 있다. 조례연구회를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의정활동에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는 등 공부하는 학습의정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25일 국토교통부가 광명시민을 대상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 관련 주민설명회를 계획한 바, 광명시의회는 이보다 앞서 3월19일에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시민에게 득인가? 실인가? 라는 주제로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해 광명시민에게 본 사업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2005년 6월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 관련 국무회의 결과를 토대로 착수한 사업으로 약 14년간 진행되었으나 그 과정이 지지부진 했으며 사업추진 계획도 매우 일방적이었다. 이에 따라 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당사자인 광명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많이 부족한 현실이었으나 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시민정책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바로 잡고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토론회에 참석하신 시민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구로 차량기지 이전은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우리 광명시와의 긴밀한 협의 하에 진행되어야 하며, 광명시민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광명시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후 4월에는 광명시의회가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비교견학으로 수원시와 군포시, 파주시 등을 방문해 시에 접목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현장방문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가졌다. 같은 시기에 현충열 의원을 대표위원으로 회계사, 세무사 등 총 5명의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해 20일간 2018년 광명시 세입ㆍ세출과 시금고에 대한 결산현황을 면밀히 검사했다. 또 배려하고 상생하는 협치 의정의 일환으로 한국농업경영인 광명시연합회 회원들과 광명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과 함께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밭에서 감자심기를 하여 좋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광명시민 의회교실을 후원해 지역의 여성 리더들이 의정활동을 체험해보고 의회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강릉시 옥계면을 찾아가 화재현장 피해복구에 손을 거들었다. 언론을 통해서만 소식을 접하던 의원들은 현장을 직접 보면서 피해자 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화재현장 복구 작업을 통해 봉사자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전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 점심식사 배식봉사를 하는 등 열린 의정과 협치 의정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광명시의회 의원들은 2019년 전반기에 시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았다.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5월 가정의 달 모든 분들께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12명의 의원들이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가축분뇨·공장폐수 불법배출 무더기 적발

가축분뇨나 공장폐수를 정화처리 없이 그대로 하천이나 임야에 불법적으로 배출해 공공수역 수질을 악화시킨 비양심 업체들이 경기도 수사에 대거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도내 가축분뇨처리업체, 공장폐수 배출업체, 대규모 축산농가 등 220개소를 대상으로 수사를 실시하고 54개소를 형사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위반내용은 △가축분뇨 및 공장폐수 배출시설 무허가(미신고) 33개소 △가축분뇨를 퇴비화하지 않고 그대로 불법 배출한 7개소 △가축분뇨를 공공수역에 유출한 4개소 △공장폐수를 중간 배출관을 통해 불법 배출한 3개소 △가축분뇨를 희석 배출한 1개소 △운영기준 위반 6개소 등이다. 이번 수사에 적발된 54개소 중 18곳은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지역에 있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시흥시 소재 A 업체는 폐수처리시설 설치비용 1억여 원을 아끼려 폐수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지 않고 지난 3년간 7천600t의 폐수를 인근 하천으로 불법 배출하다 적발됐다. 또 포천 소재 석재공장인 B 업체는 대리석 등 석재제품 생산 시 발생한 공장폐수를 폐수처리시설로 유입하지 않고 중간에 인근 하천으로 불법 배출하는 중간 배출관을 만들어 배출하다 덜미가 잡혔다. 아울러 광주시 소재 C 농장은 한우 130여 마리를 사육하면서 가축분뇨를 퇴비화하지 않고 인근 밭에 연간 405여t 정도를 불법 배출했다. 여주 소재 D 농장은 가축분뇨 전부를 위탁해 처리해야 하는데도 비용을 아끼려고 농장 인근 임야에 구덩이를 파고 분뇨 일부를 불법 배출했다. 도 특사경은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15개 업체의 방류수를 채수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검사를 의뢰한 결과 5개 업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사경은 적발된 54개 업체 전부를 형사입건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사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인천2호선 일산까지 서울5호선 검단 연장… 검단신도시 교통인프라 획기적 개선

인천 2호선 일산 연장과 서울5호선 검단연장(한강선) 등으로 검단신도시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23일 김현미 장관이 정부 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인천2호선 일산 연장은 당초 인천2호선 검단연장 노선을 연장해 김포 경전철 김포 걸포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5호선을 경유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해당 노선이 현실화하면 검단신도시가 GTX-A를 중심으로 김포일산과 연결돼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노선이 인천2호선 검단연장 노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인천2호선 검단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도 가속할 전망이다. 앞서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서 탈락했다. 서울5호선 검단연장은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직접적인 서울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서울 방화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 김포 양곡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때 한강선이라는 이름으로 해당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하지만, 당시 국토부는 해당 노선이 검단을 거치지 않고 김포와 서울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검단 경유 여부가 주목됐다. 김 장관은 신도시의 기본은 집을 잘 짓는 것이다. 여기에 교통과 일자리, 교육, 육아, 여가까지 포함된다며 하지만 1, 2기 신도시 중 특히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생활여건은 쾌적한 반면 교통 인프라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철도망이 분절적으로 이루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발표로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이번 김 장관의 발표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인천2호선 일산 연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서울5호선 검단연장도 한강선의 검단 경유를 공식화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사태 발생 등으로 생기를 잃는 검단신도시에 확실히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인천2호선 일산연장과, 서울5호선 검단연장, 인천12호선 검단연장 등 4개 철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 1차의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 결과 874가구 모집에 65명이 참가하는 등 미분양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승욱기자

[KB 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9] 8월 9일부터 사흘간 인천은 ‘열정의 용광로’

KB 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9가 오는 8월 9~11일 인천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된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는 록음악 축제다. 2006년 첫 축제가 시작된 이래 매해 여름 송도에서 열리고 있다. 명칭의 펜타포트는 다섯을 뜻하는 펜타(Penta-)와 포트port의 합성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인천광역시가 추진한 도시 전략에서 따왔다. 공항(Airport)ㆍ항만(Seaport)ㆍ정보통신기지(Teleport)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춘 트라이포트(Tri-port)에 비즈니스(Business-port)와 레저(Leisure-port) 분야를 더한데서 유래했다. 또 다른 의미로는 펜타포트는 페스티벌의 정신과 철학을 표방하는 다섯 가지 철학인 음악(music)ㆍ열정(passion)ㆍ자연주의(environment friendly)ㆍDIY(do it yourself )ㆍ우정(friendship)을 뜻하기도 한다. 록페스티벌의 시발점은 1999년에 열린 트라이포트 락페스티벌로 거슬러 올라간다. 트라이포트 락페스티벌은 당시 척박한 록음악 환경에서 딥퍼플(Deep Purple)과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등 세계적 밴드들이 참여하는 이틀간의 대형 축제로 기획됐으나, 폭우로 인해 공연이 중단된 뒤 폐지되고 말았다. 그 맥을 이어 2006년 7월 송도시민공원에서 제1회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열렸으며, 이후 인천광역시의 지원하에 국내 뮤지션은 물론 해외 유명 뮤지션들도 참가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록페스티벌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2016년에는 국 내외 아티스트 80여 팀이 공연에 참여했으며, 관객만 해도 8만 6천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축제를 이어 오는 동안 영국 타임아웃 매거진에는 2년 연속 꼭 가봐야 할 세계 페스티벌 50에 선정됐다.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부터 8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축제는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기획된 음악이 아닌 진솔하고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악적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장을 펼치고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자유롭게 열정을 나눌 수 있다. 아이돌 그룹과 한국의 원년 록 그룹, 인디밴드 등이 참여하면서 대중성까지 사로잡았다. 락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스탠딩으로 진행되며, 일정표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공연을 찾아 능동적으로 움직이면 된다. 공연이 비는 시간에는 부스를 돌아다니며 이벤트나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외 아티스트 60여 팀이 출연해 페스티벌 매니아들의 여름을 락의 열기로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현재 국내ㆍ외 아티스트 20팀의 명단이 공개됐다. 해외 출연진으로는 헤드라이너로 4인조 얼터너티브 록 밴드 위저(Weezer), 영국 4 인조밴드 더 뱀프스(The Vamps) 와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 스틸하트(Steelheart), 세브달리자(Sevdaliza) 등 5개 팀이다. 국내 출연진으로는 YB, 피아, 로맨틱펀치, 브로콜리 너마저, 잠비나이, 로큰롤라디오, 트리스, 해리빅버튼, 더 로즈, 크라잉넛, 소닉스톤즈, 라이엇키즈, 최고은, 럭스,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 등 15팀이다. 인천광역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아웃도어 락페스티벌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라인업으로 구성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라인업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여름 진정의 록의 세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얼리버드 티켓은 3일권에 한해 30% 할인이 적용된 14만원(정가 20만원)에 판매된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 및 펜타포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경기만평] 벌써 이러면 곤란한데…

[사설] 의료폐기물 대란 우려, 안전처리 해법 모색해야

전국 곳곳이 쓰레기 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의료폐기물 문제 또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출량은 늘어나는데 처리시설은 포화 상태여서 의료폐기물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의료폐기물은 감염 위험 때문에 처리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하지만 병원 내에 쌓아놓거나 불법 배출하는 경우도 있어 안전 처리 대책이 시급하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1회용품 사용이 늘었고, 고령화에 따라 요양병원이 늘면서 의료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폐기물 관리기준이 강화돼 병원 의료폐기물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2011년 12만5천t이던 의료폐기물은 2017년 21만9천t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수도권 의료폐기물도 2008년 5만782t에서 2017년 10만2천67t으로 두배 정도 늘었다. 의료폐기물은 지정업체를 통해 소각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폐기물 양이 급증하는 반면 소각시설은 부족해 처리 비용이 3년 사이 100% 가까이 인상됐다. 이 비용을 들여도 소각시설 처리 용량이 부족해 처리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줄고 있다. 수거가 지연되면서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초과로 과태료를 내는 곳도 있고, 소각시설을 찾아 원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의료폐기물의 원거리 운반은 감염 우려 등으로 바람직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불법 배출하는 병원도 있다. 지난해 4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요양병원 169곳과 동물병원 106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84곳이 각종 의료폐기물을 불법 처리해 적발됐다. 이들 병원은 주사기와 환자 기저귀, 수액세트 등을 의료폐기물 전용용기가 아닌 일반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렸다. 병원들의 의료폐기물 보관 및 관리 인식 부족, 감독기관의 관리 허술 등으로 위법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의료폐기물 처리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도 문제다. 수도권내 의료폐기물 업체는 경기도에 3곳 뿐, 인천과 서울에는 1곳도 없다. 수도권에 처리업체 신설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방에서도 혐오시설이라며 주민 반발이 극심해 증설이 쉽지 않다. 의료폐기물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정부 대처가 너무 안일해 보인다. 적절한 대안없이 규제만 강화해 의료폐기물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은 일반폐기물로 배출해도 되는 것까지 모두 의료폐기물로 분류해 의료폐기물 배출이 늘고 처리비용도 급증했다. 유럽 선진국처럼 병리학 폐기물은 전용소각로에서 폐기하도록 엄격히 규제하되 비병리학 폐기물은 멸균처리해 일반 폐기물로 배출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의료폐기물 대란을 막기 위한 해법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