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부 2연패 달성, 배민한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

2연패의 값진 결과를 맺기까지 노력해준 모든 체육인과 시, 시의회, 시민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 1부서 큰 점수 차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수원시의 배민한 총감독(시체육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잘 갖춰진 인프라와 학교체육 육성, 종목단체와 시체육회가 혼연일체 돼 준비한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 총감독은 대회 초반 우승을 기대했던 몇 종목이 초반 탈락을 하는 바람에 우려했는 데 다른 종목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해줬다. 특히, 정구와 볼링, 배드민턴, 사격, 보디빌딩 등 많은 종목에서 예상 밖 우승을 안겨줘 무난히 정상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시 직장운동부 선수들 외에도 일반 선수들의 선전이 수원체육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시는 학교 팀과 8개 종목에 걸쳐 운영되는 G-스포츠클럽에 도내에서 가장 많은 28억원의 예산을 지원, 우수선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앞으로 많은 우수선수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항간에 떠도는 직장운동부 3차 구조조정설과 관련 전혀 그런 계획은 없다.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우수선수 육성에 더욱 매진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수원시 소속 선수가 첫 금메달을 일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 총감독은 내년 개최지인 고양시가 그동안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뒀던 도시로, 개최지 시드배정 등 여러 프리미엄을 더할 경우 상당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지금부터 이번 대회 결과를 분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한국도로공사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요리경연대회서 대상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여주휴게소(강릉방향)가 지난 10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여주시지부 주최 향토음식요리경연대회에서 유럽풍 음식 스위트브런치를 출품, 대상인 명품상을 수상했다. 제31회 여주도자기축제 행사장에서 개최된 이번 요리경연대회는 전국에서 참여한 21개 요리경연팀과 11개 특별출연업소가 참여한 가운데 각자 개발한 요리실력을 겨뤘다. 대상인 명품상을 차지한 여주휴게소 경연팀은 스위트브런치를 개발해 끼니를 자주 거르는 현대인의 식생활에 지역특산물인 여주고구마와 땅콩을 이용해 누구나 부담없이 간편하게 먹을수 있는 요리로 만들었다. 스위트브런치는 고급스런 외형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스위트브런치를 개발한 여주휴게소 양ㆍ한식팀 김윤식ㆍ이효주ㆍ최동혁 요리사는 커피프린스 드라마에서 영감을 얻어 유럽풍 브런치와 지역 특산물을 조합해 완성도 높고 대중화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기철 휴게소장은 여주휴게소 최고의 요리사들이 직접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식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요리경연대회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우수한 요리출품작이 많았지만, 여주지역 특성을 살린 음식을 개발해 대상을 받게 돼 기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이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경기인터뷰]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콘텐츠 산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콘텐츠 산업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알려졌다. 도 콘텐츠 산업을 도맡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만화, 출판, 영상 등 전통적인 장르부터 게임, VR(가상현실)ㆍAR(증강현실), 1인 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장르까지 폭넓은 콘텐츠 장르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콘진원은 올해 핵심 키워드를 창의ㆍ혁신ㆍ복지로 정하면서 모든 도민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 중심에 지난 3월 취임한 김경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이 있다. 김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나와 광명시의회 의장 활동을 시작으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을 역임한 행정 및 문화콘텐츠 정책 전문가이다. 그는 시ㆍ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도가 가진 역량을 모아 도 콘텐츠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정한 창의 생태계 조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Q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정책 추진 목표는 A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도민과 도내 기업의 창작물인 콘텐츠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산업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의 저변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창업을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문화창조허브를 거점으로 스타트업 보육 및 창업을 지원한다. 또 1인 크리에이터 육성과 지역서점ㆍ히든작가 발굴 등 도내 곳곳에 숨겨진 보석들을 찾는 역할도 맡고 있다. 콘진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정한 창의 생태계 조성이다. 경기도민, 도내 기업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해 콘텐츠를 창작함으로써 꿈을 이룰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Q 공정한 창의 생태계 조성의 자세한 의미는 A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기술을 통해 공정한 콘텐츠 창작의 세상이 열리게 됐다. 과거 콘텐츠 창작과 공유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소수 지배계층만의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으로 유튜브, 웹툰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누구나 자신이 창작한 콘텐츠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전시함으로써 콘텐츠만 가지고도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가 생겨났다.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은 이 같은 공정한 창의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내 31개 시ㆍ군의 지역의 문화적, 산업적 균형발전을 지원할 것이다. 이는 곧 콘텐츠와 타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도민에 대한 콘텐츠 향유를 확대하고, 다양한 창작ㆍ창업 기회를 제공해 도민 누구나 콘텐츠를 창작하는 창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경기도로 만들겠다. Q 올해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해달라 A 경기도 히든작가 발굴, 1인 크리에이터 육성 등 경기도 콘텐츠산업 기초 경쟁력인 창의기반을 강화하고,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통한 스타트업 육성부터 콘텐츠 기업 컨설팅, 특례보증 등 직ㆍ간접으로 산업을 진흥시킬 계획이다. 도민과 도 기업이 발휘하는 창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 또 출판, 방송 등 전통 콘텐츠와 ICT, 빅데이터 등을 융합해 혁신적인 미래가치를 창출하도록 선도할 것이다. 아울러 찾아가는 영화관, VRㆍAR 체험 등을 마련해 도민들에게 콘텐츠 복지를 추구할 예정이다. 콘진원의 올해 핵심 키워드인 창의ㆍ혁신ㆍ복지에 따른 것이다. 지난 9~12일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PlayX4)는 콘진원을 대표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약 12조 원, 수출액 4조 2천억으로 콘텐츠산업 중 1위다. 그러나 현재 대기업 중심의 성장으로 도내 중소 게임기업 성장은 정체되고 종사자가 감소하는 추세다. 이를 해결하고자 도와 콘진원, 킨텍스는 600개 게임기업이 참가하는 플레이엑스포 개최를 통해 도내 중소 게임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세계적인 히트작 검은사막을 출시한 도내 기업 펄어비스부터 다양한 글로벌 기업까지 총 536개사가 참가했다. 이를 통해 수출계약추진액 8천112만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9년 시작한 플레이엑스포는 당초 기능성 게임페스티벌로 시작해 현재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ㆍ외 대표적인 게임쇼로 성장했다. 관람객도 초기 1만 3천여 명에서 지난해에는 7만 7천 명을 기록했다. Q 최근 e-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다 A e-스포츠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산업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총 10조 9천억 원이며, 그 중 경기도는 4조 300억 원으로 37%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게임산업 육성뿐 아니라 지난해 경기 e스포츠 육성계획을 발표하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7월까지 경기도 e스포츠 전용경기장 공모사업도 진행 중이다. 콘진원은 플레이엑스포에서 지자체 최초 국제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월드 e스포츠 챌린지 2019를 개최하기도 했다. Q 경기도 콘텐츠 진흥을 위해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A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육성을 위해서는 법적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 도의회 문광위원장부터, 도 평생교육진흥원장 시절까지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 그동안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지원 사업과 프로그램으로 도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법적인 체계가 없다면 장기적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기보다 단기적 성과 위주의 사업과 프로그램 중심으로 정책이 추진될 우려가 있다. 단기 정책 프로그램은 좋은 성과를 내봤자 내ㆍ외부의 작은 변화에도 정책 목적과 방향이 쉽사리 흔들릴 수 있다. 단순히 성과 창출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몇몇 기업이 지원받고 기업의 매출 증대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보편적 복지로써 모든 도민과 콘텐츠 기업이 누구나 성공할 기회를 받아야 한다. 빅데이터 사업 활성화 또한 중요하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 같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은 국제 경쟁력의 핵심이다. 현재와 미래 스타트업 창업환경에는 데이터 기반의 시장ㆍ고객 분석뿐 아니라 빅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이어서다. 현재 콘진원 빅데이터 사업팀은 빅데이터와 시너지 효과가 높은 디저털 콘텐츠 분야에 대한 융합이 미흡해 타 사업과의 시너지가 부족했다. 앞으로 콘진원은 콘텐츠 분야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해 기술집약적 융합콘텐츠 스타트업 육성ㆍ보육을 고도화하고자 한다. 지난 5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 등과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방향 설정해 추진하는 것이다. Q 법적 체계를 정비한다면 어떤 내용을 말하는 것인가 A 경기도 주요 거점에서 직접적으로 도민과 기업을 케어하는 경기문화창조허브 운영에 관한 조례를 의회에 제정해 주길 설득할 계획이다. 판교의 게임, 파주의 출판, 부천의 만화ㆍ애니메이션, 고양의 방송ㆍ영상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도내 수많은 스타트업과 창작자들이 성공의 꿈을 안고 비상 중이다. 콘진원은 콘텐츠 주요 거점지역인 판교, 광교, 의정부(북부), 시흥(서부), 고양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운영함으로써 거점지역에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선도할 것이다. 또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대기업과도 공정하게 경쟁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31개 시군 균형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경기문화창조허브와 관련한 조례가 아직 제정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도와 31개 시ㆍ군, 콘진원 간 역할과 기능에 대해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 않고 있다. 장기적인 운영 연속성이 담보되지 못하는 것이다. 올해는 이 같은 경기문화창조허브 운영에 대한 법적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관련 조례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주장해 도 의회를 부지런히 설득할 예정이다. 이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중앙정부의 콘텐츠 진흥정책에 발맞춰 콘진원의 장기적인 비전을 정비하고, 이를 콘텐츠 산업 진흥법과 체계적으로 연계해 도 콘텐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의 신설ㆍ개정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권혁준ㆍ김해령기자 사진= 전형민기자

인천 강화군 농업지원예산 대폭 확대

인천 강화군이 농업분야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등 농업 중심의 군정을 펼치고 있다. 강화군은 올해 농업분야에 총 58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민선 6기 대비 72억원(14%)이 증가한 금액이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농민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농산물의 유통비용 절감과 상품성 향상을 위해 14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농산물 저온저장고 411동을 지원하고, 적정 벼 건조를 통한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보를 위해 7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곡물건조기 100대를 지원한다. 곡물건조기 지원사업의 자부담도 지난해 50%에서 올해 40%로 낮춰 농가 부담을 완화했다. 특히, 벼 건조 저장시설 건립을 위해 강화군농협쌀조합공동법인에 18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군 특산품인 강화고려인삼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8억1천만원을 투입해 고소득 전략작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화 포도 홍보를 위해 올해 9천만원의 예산으로 강화섬포도 축제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남부지역의 농기계 은행 신축을 위해 21억5천만원, 도서지역 농업용수 담수시설 구축 사업비 20억원, 화도지구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비 10억원,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비 12억5천만원, 강화 서부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 사업비 16억원, 서도면 볼음도리 농업용수 공급 사업비 3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친환경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은 지난해보다 국비가 1억8천만원 감소해 농가 지원량이 줄었지만, 가축분뇨 자원순환 농법에 군비를 지원함으로써 166ha 농지에 가축분 퇴비를 보급하고, 토양개량제인 규산 질과 석회질을 충분히 지원해 지력을 증진시켰다. 군은 내년에 비료 지원 예산을 더 확보하고 ha당 시비량 지원 기준을 마련해 과다 신청량을 조절함으로써 적정한 유기길 비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유천호 군수는 농업은 우리 강화군의 중심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예산을 계속 증액해 새로운 선진 농업시스템을 도입하고,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보조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의동기자

수원소방서, 지역사회 안전 위해 활약할 '의용소방대원' 모집

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는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화재 등 각종 사고현장에서 봉사할 의용소방대원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의용소방대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및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는 조직으로써 지역의 안전문화를 선도하고 일선 소방관서의 업무를 보조하는 자원봉사 조직이다. 주로 ▲화재의 경계와 진압업무 및 구조ㆍ구급 업무의 보조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대피 및 구호업무의 보조 ▲화재예방업무의 보조 ▲행사장 및 주민생활 안전활동 지원 ▲기타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담당한다. 수원시에 거주 또는 상주하는 20~50대 중 신체가 건강하고 협동정신이 뛰어나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13일부터 20일까지로 119안전센터 또는 수원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소방서 홈페이지(119.gg.go.kr/suwon)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유선전화 031-8012-9411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대원들 못지않게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애쓰는 분들이 의용소방대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경기일보 '2019년도 사별연수' 강연, 엄민용 경향신문 팀장 "눈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글 써봐야"

눈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많은 글을 써봐야 글쓰기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엄민용 경향신문 스포츠산업팀장은 지난 10일 경기일보 본사에서 문장력 강화, 올바른 기사문장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년도 사별연수 지원사업 일환으로 본보기자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엄 팀장은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눈으로 읽기만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우선 남의 글을 모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상의 어떤 명언이라도 창작에 의해 탄생한 것은 없으며 과거의 누군가가 했던 말을 재생산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찬호처럼 공을 던지고 싶다고 해서 박찬호의 투구 영상만 보고 있으면 절대 박찬호처럼 공을 던질 수 없다. 박찬호의 자세를 따라하며 직접 공을 던져봐야 한다며 글 역시 마찬가지로 직접 손으로 좋은 글을 많이 써봐야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엄 팀장은 하루에 단 하나라도 명언ㆍ격언 등을 찾아 수첩에 적어놓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기간에는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명언과 격언을 적은 수첩이 두꺼워지고, 그만큼 여러 뛰어난 문장이 머릿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어사전을 찾으며 우리가 몰랐던 단어의 새로운 뜻 등을 파악해 어휘력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엄민용 팀장은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명언ㆍ격언 메모, 국어사전 찾기 등을 습관화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문은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뿐 아니라 독자가 바른말을 쓰게끔 해야 한다. 그러려면 기자가 먼저 좋은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