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47%가 긍정적인 평가를, 45%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여야 대치 국면에서 지지자들이 뭉치면서 이번주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5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상승, 부정률은 1%p 하락했다. 연령별 긍ㆍ부정률은 20대 50%ㆍ36%, 30대 57%ㆍ39%, 40대 65%ㆍ31%, 50대 40%ㆍ52%, 60대+ 31%ㆍ58%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8%, 부정 53%).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3%), 외교 잘함(10%), 복지 확대(6%), 개혁ㆍ적폐 청산ㆍ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전 정권보다 낫다, 경제 정책, 기본에 충실ㆍ원칙대로 함ㆍ공정함, 소통 잘한다(이상 3%), 일자리 창출ㆍ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주관ㆍ소신, 서민 위한 노력, 안정감ㆍ나라가 조용함(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46명, 자유응답)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ㆍ친북 성향(18%),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 일자리 문제ㆍ고용 부족(이상 3%), 여야 갈등ㆍ협치 부족, 북핵ㆍ안보, 최저임금 인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과거사 들춤ㆍ보복 정치, 외교 문제(이상 2%) 등을 지적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28%(1990년 2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37%(1995년 3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49%(2000년 2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33%(2005년 1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4%(2010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33%(2015년 2월 4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47%(2019년 5월 2주)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2위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2%, 정의당 8%,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4%p, 1%p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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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인 기자
2019-05-10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