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전직 경찰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서윤 판사는 응급 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66)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전 1시께 인천시 강화군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B씨(28)에게 플라스틱 차트판을 던지고, 의사 등에게 욕설을 하는 등 10여 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내가 전직 경찰이며, 형사만 30년이다. 내가 너희들 옷 다 벗게 하겠다며 협박을 하고, C경사의 배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전직 경찰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음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강정규기자
변종 대마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를 받는 현대그룹 일가 3세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 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정모씨(28)의 구속 기간을 10일 연장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의 연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지난 9일 종료될 예정이던 정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18일까지로 늘어났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다음 주께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과거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씨(27구속 기소)를 통해 사들인 대마 양은 모두 72g으로 시가 1천450만원 어치로 확인됐다. 정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모씨(31)와도 지난해 최씨 자택 등지에서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현재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씨 여동생(27)도 2012년 대마초 투약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정씨와 함께 대마를 흡연한 최씨는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경찰에 검거되기 전까지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 강정규기자
인천 지역 오피스텔 20채를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29) 등 5명을 구속하고 B씨(28)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시 부평남동연수구 일대에 오피스텔 20채를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태국인 여성 20명가량을 고용해 성매매를 시키고 나서 수억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통해 성매수 남성들을 모집했다. 경찰은 A씨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현금 3천300만원과 성매매 영업을 할 때 사용한 휴대전화 16대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피스텔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개월 동안 수사해 관련자들을 전원 검거했다며 범죄 수익금 규모 등을 고려해 이들 중 일부는 구속했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해물만두전골과 반계탕이 '생생정보'를 통해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에서는 '비법 24시, 밥상을 털어라' 코너를 통해 해물만두전골과 반계탕이 소개됐다. '생생정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물만두전골과 반계탕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소재한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생생정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돼지갈비와 비빔냉면, 메기 매운탕 등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장건 기자
인천시 중구 을왕동 갯벌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으려 한 20대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9일 영종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4분께 인천시 중구에서 A씨(21)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A씨의 어머니로부터 119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A씨가 인천시 중구 을왕동 선녀바위 인근 갯벌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오전 3시께 소방당국은 갯벌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으려 한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당시 A씨는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살다보면 지칠 때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수기자
도내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재활자립을 돕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개최한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박람회가 확 달라졌다. 올해 박람회는 단순 물품 구매판매를 넘어 마을주민이 함께 즐기는 마을 축제로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2019 경기도교육청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박람회를 개최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박람회는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생산품을 홍보판매함으로써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재활자립을 지원하고 중증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일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학부모단체, 지역 교육단체, 꿈의학교 운영주체 등 마을교육공동체가 참여했다. 또, 장애학생과 장애인이 꾸미는 누림콘서트가 함께 열렸다. 콘서트는 발달장애인 테너 윤용준, 휠체어 에어로빅 댄스팀(용인대학교), 두둠칫밸리댄스팀(두드림보호작업장), 발달장애인 댄스팀 셀럽포(금천장애인복지관)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40곳과 학부모교육단체, 꿈의학교 운영주체 39개, 학교기업 4개도 참여했다. 박람회장에는 102개 홍보판매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주요 전시판매 제품은 사무용품, 생활용품, 환경위생용품, 식료품 등 100여 종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안혜영 경기도의원, 조광희 경기도의원, 박세원 경기도의원, 이필근 경기도의원,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특수)학교기업 담당자, 지역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도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일반 관람객 등 1천여 명이 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장애인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해지며, 차이와 다름을 극복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과제라며 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물품 구매도 하며 경기도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강현숙기자
LH 경기지역본부는 9일부터 6개월 동안 전세임대 당첨자의 입주를 돕기 위한 전세임대 주택물색도우미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당첨자가 입주 희망 전세주택을 물색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기초생활 수급자, 신혼부부, 청년 등 당첨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전세물건 감소 등으로 전세주택 물색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당첨자의 손쉽고 빠른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LH 경기본부에서는 24명의 주택물색도우미를 채용하고 이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주택물색도우미는 당첨자가 입주를 희망하는 전세주택의 위치, 면적, 전세금 수준 등을 조사해 요건에 맞는 전세주택을 지역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물색한 후 예비권리분석 등을 통해 전세임대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당첨자에게 알선한다. 권대혁 LH 경기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은 주택물색도우미를 통해 전세임대 당첨자의 전셋집 구하기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LH가 직접 나서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현장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한 지역ㆍ업종별 일자리 네트워크를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유관기관과 노사단체, 지역고용 전문가, 업종별 대표기업 등과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이날 첫 회의를 연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 특성을 고려한 지역 중심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앞으로 지자체와 경기인자위를 중심으로 주요 업종에 대한 인력 양성, 지원체계 구축 등 구체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경기인자위와 함께 주요 업종에 대한 수요조사를 해 경영, 고용상황, 애로사항 등 고용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분과위원회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종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주요 업종에 대한 고용이슈 발굴 및 지원대책 수립, 수소차 등 미래 육성 전략산업에 대한 인력양성 등 지역ㆍ업종 중심의 일자리 대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분과위원회는 분기별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의견 수렴 및 안건 협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수시 운영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수원 곡반초등학교는 효도하겠습니다.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학교 선포식 행사를 9일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 곡반초 시청각실에서 열린 이번 선포식은 학생자치회학생들, 학부모, 교직원 등 100여 명이 모였다. 곡반초의 교육비전인 화성의 충효정신 효도하겠습니다라는 인사말과 남을 돕고 난 후의 심리적 포만감인 헬퍼스 하이라는 개념이 합쳐진 행사로 학생들이 선행과 봉사를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자 실시했다. 아울러 학생 개개인에게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직접 목걸이와 조끼를 입혀주는 의식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 말미에는 학생들이 다함께 우렁찬 목소리로 선서를 낭독하며 남을 돕고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고 화성의 충효정신을 계승해 효도와 배려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곡반초 학생자치위원회 학생들은 이번 선포식 이후 수원愛통통봉사단, 교내 생활도우미 활동, 학생대토론회 참여 등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하고 유익한 일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승자 곡반초 교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학생들이 남을 배려하고 부모에게 효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곡반초는 학생들의 올바른 의식과 예절 함양을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경기중앙교육도서관(관장 선계훈)과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홍기석)은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고 학생 독서교육지원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1월15일까지휴먼북 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휴먼)을 빌리는 것으로, 독자들이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해 휴먼북(저자 혹은 분야별 전문가 등)과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경험과 지식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수원, 용인지역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도서관과 연계해 건축가, 웹툰 작가, 랩퍼, 북뮤지션, 큐레이터와 역사문학철학과학 등 분야별 저명 작가들을(휴먼북) 37교에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건축가이자 볼로냐 국제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자인 정진호 작가와 그림책벽을 통해 건축적인 이해와 세상을 보는 시선을 알아본다. 카카오툰을 연재하고 있는 이규찬 작가와는 스토리 창작을 위한 독서법, 직업으로서의 웹툰작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우리나라 북뮤지션 1호 제갈인철 작가와는 책과 음악이 만나는 문학은 노래다는 북콘서트를 실시하며, 랩퍼 박하재홍과는 예술적 욕구를 지성으로 표출하는랩으로 인문학하기를 진행한다. 또한식탁 위의 세계사의 저자 이영숙 작가와참쌤의 비주얼씽킹 끝판왕의 저자 김차명 선생님 등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역사, 철학, 문학, 과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눈다. 한편,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은 2015 교육과정에 처음 도입한한 학기 한 권 읽기독서단원 지원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 권 읽기 선정도서로 낭독공연, 작가강연, 책 놀이 등 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수원 및 용인지역 초, 중, 고 33교에 지원한다.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선계훈 관장은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활동은 책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하면서휴먼북을 지원받는 학교에서 도서전시와 독서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