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출연거부…"사장님, 포기하려 한다"

'골목식당' 백종원이'꿈뜨락 몰' 꼬치집의출연을 거부를 선언했다. 지난 8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14번째 골목 전남 여수의 '꿈뜨락 몰'을 찾았다. 이날 백종원은 꼬치집을 기습방문했다. 백종원은 "웃긴다. 여기 사장님 캐릭터 특이하다. 여기 촬영에 대비한 게 보인다"라며 "정말 가게관리 안 하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꼬치집의 위생 문제를 지적하며 "촬영 온다고 사람 속이려고 든다. 촬영 팀 속인다는 건 손님도 속이겠다는 생각인데 이런 집 출연시키면 안 돼"라고 분노했다. 결국 백종원은 시식을 포기하고 꼬치집 사장을 호출했다. 백종원은 "거짓말하는거 못 참는다. 실수는 이해하지만 거짓말은 용납될 수 없다"며 "방송한다고 해서 청소했죠? 그전엔 청소 안 했죠?"라고 물었다. 이에 꼬치집 사장은 "청소는 그래도 조금 했는데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백종원은 쓰레기통을 일주일에 한 번씩 비운다는 꼬치집 사장의 말에 "그게 말이 되냐"며 화를 냈다. 그는 "장사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 가장 기본을 안 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는 못한다. 무언가 기본은 돼야 도와줄 텐데 모든 게 문제다. 음식 먹어볼 필요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가게를) 직접 구석구석 보고 뭐가 문제인지 다 적어 나에게 보고해라. 사장님이 생각할 때 뭐가 문제인지 알아야 나도 움직일 수 있다"며 "여기까지 와서 나도 도와주고 싶은데 이건 정말 헛짓거리다"고 말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백종원은 꼬치집 사장에게 "알면서 안 하는 건 용납 못해. 솔직히 사장님 포기하려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건 기자

신창현 의원, 지난해 과로사 집배원 15명… 2010년 이후 최고

지난해만 15명의 집배원이 업무 중 사망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ㆍ과천)이 9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과로사(뇌ㆍ심혈관계질환 사망자)한 집배원은 82명으로 지난해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배원 사망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암 질환 사망자가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 심혈관계질환 82명, 자살 45명, 교통사고 30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청별로는 서울청 소속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인청(57명), 부산청(56명), 경북청(41명), 충청청(39명), 전남청(35명), 전북청(21명), 강원청(16명), 제주청(2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안전사고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집배원 안전사고는 389건 발생했지만, 지난해는 781건으로 매우 증가했다. 연평균 300건 내외로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륜차사고, 차량사고, 낙상사고, 안전사고 등 모든 영역에서 안전사고가 늘어났다. 신 의원은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안전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인력충원 약속을 지켜 과로사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양주시,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

양주시가 2년 연속 행정안전부가 국민참여정책 확산을 위해 실시한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의 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서비스 디자이너가 함께 정책과정 전반에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국민참여형 정책 모델이다. 양주시는 올해 청년주거 약자를 위한 맞춤형 행복주택 UP-TOWN 사업으로 공모를 신청해 선정됐다. 시는 국민디자인단 사업을 위해 과제선정 단계부터 시민이 중심이 돼 참여하는 시민주도 혁신사업 프로세스인 2019 양주 리빙랩 프로젝트 공모전을 개최한데 이어 시민 제안자들과의 디자인씽킹을 기반으로 한 공감토크 워크숍과 최종과제 선정협의회를 거쳐 이번 사업 과제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주거약자인 청년이 행복한 행복주택 조성을 위해 정부에서 건립한 양주시 행복주택 1호 옥정 행복주택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진단한다. 특히 입주자의 80%인 청년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청년들의 욕구가 반영된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행복 주거복지 프로그램과 콘텐츠 모델 등을 개발한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안에 양주시 국민디자인단을 출범시키고 향후 6개월간 서비스 디자이너, 전문가, 청년 입주민들과 함께 청년주택 커뮤니티 콘텐츠 모델 등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양주시 국민디자인단 사업으로 농촌지역 아동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왁자지껄 시골교실 네트워크 아동돌봄 사업을 개발해 지역주민 중심으로 확산시킨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의 청년 행복주택 국민디자인단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전국의 청년 행복주택 주거의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