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보편적 아동복지 실현을 위한 다함께 돌봄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수원시는 30일 시청 복지여성국장실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와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관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돌봄센터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권선구 휴먼시아 16단지(호매실로165번길 30) 주민복지관 1층 일부 면적(180㎡)을 10년 동안 수원시에 무상임대한다. 수원시는 해당 공간에 다함께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관리운영 한다. 아울러 5~6월 중 공개모집으로 운영주체를 선정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해 7~8월 센터를 정식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부모의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보편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 복지시설이다. 학습지도, 문화체험, 심리상담, 등하원 지원 등 돌봄 수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찬호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다함께돌봄센터는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보편적 돌봄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아동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 하반기 1호 개소를 시작으로 시 곳곳에 돌봄센터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선발)에 참가하는 특급 공격수 가빈 슈미트(33캐나다)와 마이클 산체스(31쿠바)가 2019-2020시즌 V리그를 통해 한국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7개 구단 감독들 역시 이들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빈과 산체스는 5월 5일~7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참가를 신청했다. 이틀 동안 34명의 초청 선수들을 조별로 나눠 기량을 점검한 뒤 마지막 날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 선발을 결정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선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성적을 포함한 V리그 순위에 따른 구단별 구슬 개수 차등을 부여해 추첨기를 통해 구슬이 나오는 순서로 선수를 지명한다. 남자부는 140개의 구슬을 7개 구단에 부여하며 이중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이 35개를 받아 1순위 추첨 확률이 가장 높고, 챔프전 우승팀인 천안 현대캐피탈이 5개로 가장 낮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V리그에서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게 되면 단숨에 상위 전력을 확보할 수 있어 확률 추첨 순위에 따라 구단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 대상자 34명 중에선 캐나다산 폭격기 가빈이 영입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가빈은 200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데뷔 첫해인 2009-10시즌 1천110득점을 올리며 그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2009-10시즌을 포함해 2010-11시즌, 2011-12시즌 등 세 시즌 연속 소속팀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끌며 챔프전 MVP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가빈은 트라이아웃에 의무적으로 초청되는 구단 추천 선수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인천 대한항공과 서울 우리카드로부터 1순위 초청 선수로 지목됐다. 또 2013-14시즌부터 3시즌간 대항항공에서 활약한 라이트 산체스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유지해 1개 구단으로부터 2위를 받았다.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해 1순위 지명권 확률이 높은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가빈과 산체스 외에 한 명의 선수가 괜찮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직접 현장에 가서 기량을 확인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 7개 구단 감독들은 트라이아웃을 위해 다음 달 6일 캐나다로 출국한다. 이광희기자
KT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된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고졸사원 채용에서 부정채용을 지시해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채용 과정에서 총 9건의 부정채용을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당시 채용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과 이달 25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2차례의 조사에서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재판은 다음 달 시작된다. 김 전 전무의 공소장에는 KT가 당시 채용을 진행하면서 회장이나 사장 등이 관심을 갖는 특정 지원자들을 내부 임원 추천자나 관심 지원자로 분류해 별도로 관리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전 회장의 구속으로 김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된 2012년은 김 의원이 KT 관련 현안이 걸려 있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기다. 김 의원은 20122014년 환노위에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간사를 맡았다. 양휘모기자
국가안보라는 거창한 이름 아래 수십 년간 감내한 전투기 소음피해 보상을 위해 전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 대구와 광주 등 군공항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전국의 시민들이 수원에 모여 군공항 소음피해 보상 및 지원 관련 법안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과 경기언론인클럽은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군공항 소음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군공항 소음 관련 보상 및 제도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남석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의 군사시설 소음피해에 대한 손실보상 입법화 방향 주제발표로 시작된 토론회에는 하태수 경기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수갑 서울대 교수, 국강현 광주공항전투기소음피해주민대책위원장, 서홍명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 우호석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실 사무관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토론회에는 군공항이전수원시민협의회와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등 수원ㆍ대구ㆍ광주지역 시민 200여 명이 참석, 1년밖에 남지 않은 20대 국회 임기 내에 군소음법을 통과시키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강현 광주위원장은 광주와 수원, 대구 시민들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이 군소음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으며, 서홍명 대구위원장도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가장 큰 김진표 의원의 군소음법 통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진표 국회의원은 지난 10년간 군공항 소음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약 184만 명의 국민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며 수백만 명에 달하는 국민에게 소송 걸리는 국가는 올바른 나라가 아니다. 소송의 결과와는 별개로 군공항 소음피해 국민에게 국가적 차원에서 보상하자는 게 법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신선철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군소음법 제정에 한 뜻을 모으고자 여러 지역의 관계자들이 토론회에 참석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군소음법 국회 통과를 염원하는 수원ㆍ대구ㆍ광주지역 시민들이 손을 맞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이 30일 케이블 채널 CGV에서 방송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는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키아누 리브스, 제니퍼 코넬리 등이 출연했다.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에서는 인간과 동일한 모습을 한 외계인 '클라투'(키아누 리브스)가 지구와 인류의 운명을 위해 세계 정상과 회담을 요청한다. 그러나 위험존재로 간주한 미국 정부는 그 요청을 거절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장건 기자
수원시의회(의장 조명자)는 30일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는 김진표 국회의원,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군지련), 통한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광주군공항이전 시민추진협의회, 군공항이전 수원시민 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경기언론인클럽이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군지련의 회장을 맡고 있는 조명자 의장, 사무총장인 조석환 도시환경교육위원장 등 수원시의회 의원들과 수원, 대구, 광주시민 200여 명이 방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에는 한국국방연구원의 이남석 연구원이 군사시설 소음피해에 대한 손실보상 입법화 방향 검토 연구를 주제로 발제했고 이수갑 서울대 교수, 국강현 군지련 소음피해위원장, 서홍명 대구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 우호석 국방부 사무관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어진 방청객 자유토론에서는 군소음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문제, 소음기준의 과학적 근거 마련, 국방부의 적극적인 추진태도 요구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되며 열띤 토론의 장을 이어나갔다. 군지련 연합회장인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군소음 피해보상이 소송이 아닌 법제정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하며 군소음법이 올해 안에 반드시 제정되도록 군지련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애들생각' 박종진이 딸들과의 스킨십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애들생각'에서는 박종진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종진은 아침부터 두 딸을 깨우면서 진한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종진은 "저는 요즘 (스킨십) 안 하고 싶다"면서 "안 하면 애들이 서운해 한다. 저는 이제 지겹다"고 고백했다. 박종진의 충격 고백에 박민은 "아빠가 안방에 들어오면 양팔을 벌리고 있는데 요즘은 핸드폰을 보고 있다"며 "아빠가 사춘기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건 기자
안양 덕현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사업부지 내 교회시설을 대상으로 강제집행(철거)을 단행, 안양시기독교연합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안양시기독교연합회 등에 따르면 덕현지구 재개발조합은 지난 23일 만안구 호계동 소재 샘솟는 교회에 대한 강제집행을 벌였다. 당시 강제집행 과정에서 집행관들과 교회 측 관계자 간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교회 관계자 한 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안양시기독교연합회가 비대위를 꾸려 대응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회는 재개발조합의 폭거에 대응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성명서 발표 ▲안양시장 면담 및 수원지법 안양지원 항의방문 ▲강제집행무효 원상회복 소송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합회측은 샘솟는교회가 조합원으로서 변호사를 선임해 조합 측과 교회 이전에 따른 보상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아무런 통보도 없이 강제집행이 단행됐다며 특별협의대상에 해당하는 종교시설이 이처럼 불법적으로 강제집행 당한 사례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샘솟는교회에서 요구하는 보상금액은 기존 건물 규모를 동안구 내에서 매입할 수 있는 최저 수준임에도 조합 측은 더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면서 지난해 9월께 통보받은 강제집행과 관련해 아직 항소심이 진행 중임에도 조합이 이를 무시한 채 강제집행을 단행했고 강제집행 대상 재산에 대한 공탁금 예치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교회 측에서 과도한 보상금액을 제시해 지난해 명소소송을 진행했고 1심 승소 이후 계고장 전달 등 법적 절차를 거쳐 강제집행을 실시한 것이라며 강제집행 대상 재산에 대한 공탁금 예치 역시 조합원은 해당 사항이 없어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덕현지구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1동 992번지 주변의 재개발구역으로 현금청산자 보상 및 이주 문제 등으로 인해 수년째 갈등을 빚어왔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여야 4당이 천신만고 끝에 선거제공수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으로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자유한국당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당분간 정국 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입법 과제인 사법 개혁의 첫발을 뗀 만큼 한국당에 국회 정상화를 압박하는 동시에 협상 테이블 복원에 힘을 쓰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시흥을)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지난 엿새 동안의 불법과 폭력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면서 민생입법 처리에 적극 협력하고, 추가경정예산안 문제가 일분일초가 다급한 상황인 만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미세먼지 저감 등 국민안전과 관련된 추경안 처리 등이 시급한 만큼 한국당을 다시 논의 테이블로 불러들이기 위한 유화책을 구사하고 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 대한 3차 고발) 오늘은 안 한다며 고발은 역풍이 있다. 막무가내로 할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했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기조를 보여온 민주당이 고발의 기세를 한 템포 늦춰 한국당에 대한 강온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강행하자 이에 맞서 장외투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광화문에 천막 당사를 차리고 상시 투쟁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전국을 돌며 문재인 정부 규탄 대회를 열어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는 투 트랙 투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화문 천막 당사는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시절 여의도 천막 당사를 연상케 한다. 황교안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세력들은 독재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의회민주주의의 길을 파괴시키고 좌파독재의 길을 열었다고 비판하며 독재 세력들이 든 독재 촛불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횃불을 높이 들자고 호소했다. 이어 활활활 타오르는 불빛으로, 저항으로, 분노로 투쟁하자면서 그 타오름은 여의도를 밝히고, 광화문을 밝히고, 자유민주주의를 밝히고, 헌법을 밝히고, 경제를 밝히고, 민생을 밝히고, 희망을 밝히고, 대한민국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당이 사실상 두 동강이 날 위기에 처한 바른미래당은 당내 갈등 수습이 급선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김관영 원내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당을 단합해서 우리 정치의 새 판을 짜고, 한국정치의 구도를 바꿔나가는데 앞장서야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 과정에서 당이 숱한 분란과 내홍을 겪었던 점에 대해서는 당의 대표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에 반대해 온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물론 옛 국민의당 출신 일부 의원들도 현 지도부에 등을 돌린 상황이어서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김재민정금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