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실손의료보험 2년간 안 타면, 보험료 10% 할인

2019년 4월 이후 갱신되는 신(新)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보험료 할인제도가 적용된다. 29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 4월 1일 신 실손의료보험 도입 시 합리적 의료이용 등을 유도하기 위해 보험금 미수령자(과거 2년간)를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제도를 시행한다고 안내했다. 신 실손의료보험은 과잉진료 등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기본형+특약(도수치료, 비급여주사, 비급여MRI)구조로 개편된 상품으로, 기존 실손의료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2017년 4월 중 신규 체결돼 2019년 4월 현재까지 유지중인 신 실손의료보험은 8만3천344건이며, 이 중 보험료 할인이 적용되는 계약은 5만6천119건(약 67.3%)이다. 보험료 할인금액은 차기 갱신보험료 88억 원의 10%인 약 8억8천만 원으로 예상된다. 연간(2019년 4월~2020년 3월) 약 100만 건의 계약이 보험료할인을 적용받으며, 동 계약의 총 연 보험료 할인액은 약 157억 원으로 추산된다. 할인 대상 상품은 2017년 4월 1일 이후 신규 판매된 실손의료보험(신 실손의료보험)이다. 단체실손의료보험, 유병력자실손의료보험, 노후실손의료보험은 제외된다. 대상 계약자는 직전 2년 동안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계약자다. 기본계약(각 보장종목) 및 3개 선택특약 각각에 대해 보험료 할인 적용대상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할인금액은 계약갱신일로부터 향후 1년간 보험료의 10%다. 2017년 3월 31일 이전 실손의료보험 계약자가 2017년 4월 1일 이후 출시된 신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 시, 동 보험료 할인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할인제도를 제대로 안내하기 위해 내부지침(상품공시자료시행세칙 등)을 3분기 내 개정시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소비자들이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할인제도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서울=민현배기자

기업 경기전망 12개월째 부정적…5월 가정의 달 특수도 실종

주요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12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망치는 94.1을 기록해 지난달 전망치(94.6)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경연의 BSI 전망치는 지난해 6월 95.2를 기록한 이후 12개월간 기준선에 못 미쳤다. 5월 전망치는 통상 가정의 달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로 4월 전망치보다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4월보다 낮았다. 이번 전망은 내수(98.5)와 수출(98.0), 투자(97.0), 자금 사정(97.2), 재고(103.5), 고용(99.8), 채산성(96.3) 등 모든 분야가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재고 과잉을 나타내는 부정적 답변이다. 특히 내수 전망치는 지난달에는 100.2로 회복 기대감을 보였지만, 이달에는 98.5로 다시 100선 아래로 밀렸다. 이와 함께 4월 BSI 실적치는 93.9를 기록해 48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에 머물렀다. 부문별로는 내수(96.1)와 수출(97.0), 투자(98.7), 자금(96.3), 재고(103.0), 고용(98.9), 채산성(95.4) 등 모든 부문이 부진했다. 기업들은 내수 부진 지속과 업체 간 경쟁 심화, 인건비임대료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이 원인이라고 응답했다. 김윤경 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감이 기업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되는 등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며 기업의 심리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 성장하고 주력 기업들의 실적도 악화하고 있어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인 2.6%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해령기자

삼성전자, 강남에 팝업스토어 오픈하고 신개념 TV 3종 국내 시장에 선보여

삼성전자가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팝업스토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스크린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보다라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TV는 각각 개성 넘치는 콘셉트를 가진 더 세로(The Sero),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으로 전부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 제품들은 주거 공간에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의 취향을 존중 받아야 한다는 제품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밀레니얼 세대 취향저격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더 세로 더 세로는 기존의 TV와는 달리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신개념 TV다.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와 같은 시청 경험이 가능하다. 더 세로는 스크린의 활용성뿐만 아니라 4.1채널ㆍ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돼 사운드 측면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달 말 한국에 우선 출시되며, 43형 1개 모델로 출고가 기준 가격은 189만 원.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더 세리프 더 세리프는 세리프체 I 자를 연상시키는 독창적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2019년형 신모델에는 QLED 디스플레이까지 적용돼 초고화질을 구현한다. 또한,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워 실내 인테리어를 한층 감각적으로 만들어 준다. 삼성전자는 더 세리프 라인업을 기존 32ㆍ40형에서 43ㆍ49ㆍ55형으로 재정비했다. 각 제품은 출고가 기준으로 159189219만 원이다.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꿔주는 더 프레임 더 프레임은 아트모드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마치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TV이다. 액자형 디자인, 주변 조도에 따라 색감을 조정해 주고 캔버스 질감을 살려주는 기능 등을 통해 예술 작품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이 제품은 아트스토어라는 작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전 세계 유명 미술관 또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품을 집안에서 TV로 감상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은 43ㆍ49ㆍ55ㆍ65형으로 출시되며, 출고가 기준 각각 159ㆍ189ㆍ219ㆍ339만 원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앞으로도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 경험에 이르기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임블리, 장문의 사과문에도 누리꾼 반응 '싸늘'

호박즙 곰팡이명품 카피 등의 논란을 빚은 쇼핑몰 임블리의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임지현 상무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하시고,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고 후회의 뜻을 내비쳤다. 임 상무는 과거의 저는 양쪽 길이가 다른 가방 끈은 잘라 쓰시면 된다, 막힌 단추구멍은 칼로 째서 착용하셔라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도 했었다며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에까지도 내가 썼을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래도 잘 팔리는데, 나를 이렇게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그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오만한 생각을 했다며 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는데 바보처럼 수습이, 이 사업의 안정이 먼저라고 숨어있었다고 고백했다. 임 상무는 그동안 쌓였던 불만만큼 크게 밀려있는 교환, 환불 등의 CS처리와 제품 안전성 추가 확인 등을 마무리한 후 아직 남은 수많은 잘못에 대한 사과와 또 다시 밀려올 죄송함을 전하겠다며 영원히 다시 신뢰를 찾지 못할 것 같은 두려운 이 시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해당 글에는 이제 와서 사과하면 뭐하냐 생존 걱정? 피해보상이 먼저다 등 비난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사업 5년만에 연매출 1천700억 규모로 성장한 임블리는 최근 호박즙 곰팡이 사건을 비롯해 동대문 시장 상인 갑질, 디자인 카피 의혹 등에 휘말리며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