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 위해 ‘북방철도연구센터’ 확대 개편

의왕시 월암동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 이하 철도연)은 남ㆍ북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대비하기 위한 전담 연구조직을 북방철도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철도연은 29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남북ㆍ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핵심기술과 정책을 개발하고 신북방 협력을 위한 국제철도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북측은 공동조사 기간 중 남북 간 철도기술 협의에 적극적인 의향을 표명한 적이 있으며 철도연은 북방철도연구센터를 통해 남북철도 연결ㆍ현대화 및 운영을 대비한 혁신적 기술과 정책을 연구할 예정이다. 확대 개편된 철도연의 북방철도연구센터는 철도연이 2002년부터 축적해 온 남북ㆍ대륙철도 연구를 집대성하고 이를 토대로 변화하는 남북경협 상황에 발맞춰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올해 시작한 북한철도 인프라 급속 보수ㆍ보강 연구를 통해 남북철도 공동조사에서 확인된 북한의 철도시설을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개량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박정준 북방철도연구센터장은 동북아 공동화차 실증과 북한철도 인프라 보수ㆍ보강 연구, 대륙철도 상호호환 연계방안 마련 등 향후 남북철도 연결에 필요한 정책 및 핵심기술들을 차분하고 촘촘하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의왕=임진흥기자

'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42만 육박…'민주당' 해산 청원도 1만6천 이상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골자로 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9일 오후 3시 기준 42만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오전 30만을 넘어선 '한국당 해산' 청원은 가파르게 동의 숫자가 상승 중이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이 청원에서 청원인은 "한국당은 걸핏하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이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판례도 있다. 정부에서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최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면서 여당 지지층이 해당 청원에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해산' 청원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까지 오르자 이번엔 반대로 '민주당 해산' 청원까지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해산 청구'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청원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해 국회에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으며, 야당을 겁박해 이익을 도모하려 했다"며 "이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판례가 있기에 더불어민주당을 해산시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청원한다"고 적었다. 핵심 내용만 바뀌었을 뿐 사실상 '한국당 해산' 청원과 거의 비슷한 내용의 '민주당 해산' 청원글에 현재 동의자는 1만 6천명 가량이 참여했다. '한국당 해산' 청원을 의식해 보수 진영에서 '민주당 해산' 청원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현재까지도 접근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트래픽이 폭주해 사이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찾아 해당 청원에 동의하려는 네티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장영준 기자

경기교육청 추경편성…고교 무상교육·급식에 1천748억 투입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경기지역 고교에서 시행될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사업에 총 1천748억원을 투입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총 2조5천906억원 규모의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내달 3일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추경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전체 예산은 18조83억원으로 늘어난다. 추경 예산 가운데 무상교육에 835억원, 무상급식에 913억원이 배정돼 총 1천748억원이 편성됐다. 문제는 당정청이 애초 고교 무상교육 총 소요액의 약 50%씩을 중앙정부와 교육청이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올해 2학기의 경우 100%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편성하기로 하면서 도교육청의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체육관 건립과 체육관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급식실 신설,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등 도교육청이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던 사업들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 예산담당 관계자는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에 대한 편성액이 늘어나면서 다른 사업들이 시기적으로 조금씩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예산 편성에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는 등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추경안에 급식기구 및 시설 확충과 건물 내진보강, 사립학교시설 지원 등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사업에 3천327억원을 포함했다. 본예산에 편성되지 못한 인건비와 지방교육채 상환, 교육공무직원 처우개선수당으로 1조7천326억원을 넣었다. 도교육청은 학교 신증설 확대와 학교시설 증개축에 2천761억원을,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참여를 위한 지원 및 교육 등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부문에 158억원을, 자율형 공사립고 운영 지원 등 교육과정 다양화 연계사업에 136억원 등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제출한 이번 추경안은 도의회 본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28일 의결된다. 연합뉴스

인천대 김교범 교수, 흉터 억제 피부재생용 조직공학 기술개발

인천대학교는 김교범 생명공학부 교수가 치료용 성장인자의 체내 전달을 통한 흉터 생성이 억제된 피부 조직재생에 관한 최신기술을 최근 생체재료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액타 바이오머티리얼리아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피부조직을 구성하는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성장인자를 고분자 껍질로 감싸는 형태로 체내 안정성을 증가시킨 후 손상된 피부 조직 주위에 주사하는 방식의 조직재생 기법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2017년 본 연구실에서 개발된 피부조직 재생을 위한 패치형 제제의 후속 연구로서 의료용 조직공학 플랫폼 개발에 요구되는 필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한 번의 주사를 통해,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흉터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전임상 실험을 통해 확인 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에 인천대 생명나노바이오공학과 대학원 박의선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고, 본 연구는 미국 코넬대학교 및 단국대학교 연구진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송길호기자